공매도 없는 주식시장
= 임요환 비판 금지된 스1 커뮤
= 페이커 비판 금지된 롤 커뮤
= 릅신, 커리 비판 금지된 느바 커뮤
= 메호대전 못하는 축구 커뮤
과대평가와 거품은 심술쟁이와 어깃장꾼, 수정주의자도 포괄해야 사라집니다
사람들이 공매도라고 하면 뭔가 부정한 놈들만 쓰는 어둠의 기술처럼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과도한 열광이나 패거리주의, 종교적 숭배에 대한 반감을 금융기술화한 것뿐
한국 집값이 거품이다, 윤석열이 거품이다, 이니굿즈는 거품이다 라고 발화하는 순간, 그 사람은 이미 ...더 보기
공매도 없는 주식시장
= 임요환 비판 금지된 스1 커뮤
= 페이커 비판 금지된 롤 커뮤
= 릅신, 커리 비판 금지된 느바 커뮤
= 메호대전 못하는 축구 커뮤
과대평가와 거품은 심술쟁이와 어깃장꾼, 수정주의자도 포괄해야 사라집니다
사람들이 공매도라고 하면 뭔가 부정한 놈들만 쓰는 어둠의 기술처럼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과도한 열광이나 패거리주의, 종교적 숭배에 대한 반감을 금융기술화한 것뿐
한국 집값이 거품이다, 윤석열이 거품이다, 이니굿즈는 거품이다 라고 발화하는 순간, 그 사람은 이미 각각의 대상에 대한 공매도를 꿈꾸고 있는 겁니다.
물론 구체적인 제도화의 방식이 중요하지요. 그에 따라 기관의 장난질도 시장의 무질서도 될 수 있는 거고요.
가격하락에 베팅하여 대다수 투자자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돈벌이 스킬은 공매도뿐 아니라 선물, 옵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그쪽이 더 위험한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본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에코프로를 숏치고 싶은데 그 방법이 막히면 코스닥 150 선물을 매도하는 방법도 있고 그러면 에코 친구들 149종도 바지 잡고 따라서 내려감... 일반인들의 파생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좀더 높아지면 그쪽도 규제 들어갈지?
전통적 좌파 시각에서는 공매도건 파생이건 금융시장의 거품을 시장기제 안에서 억제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를 불신하죠. 2008...더 보기
가격하락에 베팅하여 대다수 투자자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돈벌이 스킬은 공매도뿐 아니라 선물, 옵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그쪽이 더 위험한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본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에코프로를 숏치고 싶은데 그 방법이 막히면 코스닥 150 선물을 매도하는 방법도 있고 그러면 에코 친구들 149종도 바지 잡고 따라서 내려감... 일반인들의 파생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좀더 높아지면 그쪽도 규제 들어갈지?
전통적 좌파 시각에서는 공매도건 파생이건 금융시장의 거품을 시장기제 안에서 억제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를 불신하죠. 2008년 금융위기를 돌이켜보면 원래 시장의 내재적 불안정성을 헤지하기 위해 열심히들 개발해냈던 파생상품들이 결정적 순간에 위험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확대했으니까요. 즉 공매도의 순기능이라는 게 공매도 찬성파의 주장만큼 이상적인 것이 아니고, 금융은 내비두면 안 되고 늘 외부(국가)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이 시점에 뜬금없는 공매도 금지 찬성에 붙어서는 곤란해 보이네요. 정의당의 논평이 궁금했는데 일 안 한다 진짜...
공매도 자체에 대한 혐오, 책임지지 않는 금융권력에 대한 분노, 제도상 차별에 대한 성토는 각각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게임스탑 건 때 레딧 글들을 꽤 봤는데, 서브프라임 당시 월스트리트가 집단적 사기 행각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려놓고는 그 책임을 자신의 조부모/부모의 노후를 박살내는 것으로 전가했다는 점에 관한 분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매도라는 제도는 그네들을 엿먹일 수 있는 양날검으로 쓰겠다 수준이었고.... 한국의 경우엔 개인의 공매도가 막혀있고, 관리조차 전산화되지 않아 '개미...더 보기
공매도 자체에 대한 혐오, 책임지지 않는 금융권력에 대한 분노, 제도상 차별에 대한 성토는 각각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게임스탑 건 때 레딧 글들을 꽤 봤는데, 서브프라임 당시 월스트리트가 집단적 사기 행각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려놓고는 그 책임을 자신의 조부모/부모의 노후를 박살내는 것으로 전가했다는 점에 관한 분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매도라는 제도는 그네들을 엿먹일 수 있는 양날검으로 쓰겠다 수준이었고.... 한국의 경우엔 개인의 공매도가 막혀있고, 관리조차 전산화되지 않아 '개미 털어 먹을때 이용해먹기 딱 좋은' 물건으로 인식된 게 커보이구요. 제도 개선해달라는 건 죄다 씹으면서 아무 이벤트도 없는 상황에서 총선용 도박판을 개장하니 비판이 컸다고 보는데, 이 기사만 보면 마치 사람들이 공매도 제도의 필요성을 몰라서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처럼 인식하기 딱 좋아 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