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8/06/27 19:47:23 |
Name | [익명] |
Subject | 이번 주까지만 쉬기로 결심한 로스쿨 학생입니다. |
성적이 한 과목씩 나오고 있는데... 이번 학기는...(말잇못) 다음 학기에 더 잘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는 재충전을 하고자 합니다. (?!) [AMA를 위한 기본 떡밥] -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 공공기관을 몇 년 다니다 그만두고, 로스쿨에 와서 한 학기를 막 끝냈습니다. - 교환학생으로 도쿄에서 1년 지낸 적이 있습니다. - 만화와 록 음악을 좋아하긴 하는데, 감상의 폭이 넓지는 않습니다. 게임은 잘 안 하는데 현재 포켓몬 고에 매여 있습니다. - 오랜 짝사랑 끝에 연애를 시작해서 1년 2개월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랑 손 잡고 걷는 게 인생의 낙입니다. 타임라인에서 가끔 연애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만... 첫 AMA는 부끄러우니까 익명으로... 이것저것 물어봐 주세요 :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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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름 열심히 티를 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몰랐대요! ㅋㅋㅋ 사실 남자친구가 나이가 좀 많아서, 제가 본인에게 연애감정을 갖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몇 년을 그냥 가끔 보는 친구처럼 지내 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제가 여자로 보이면서 본인도 짝사랑에 빠졌다는데, 그때부터 약 1년 동안은 서로 사랑하는 걸 모르는 채 썸만 탔던 거죠. 헤헤. 남자친구한테 고백받은 날, 제가 오래 전부터 짝사랑해 왔다고 털어놓았더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ㅋㅋㅋ
다른 학생들보다 데이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일주일에 두 번 만나서 저녁 먹고, 바쁘면 차만 마시고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술 한 잔 하는 식으로 했어요. (둘 다 먹보...) 남자친구가 시간을 비교적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직업인 것도 한몫 해서, 제가 이동을 별로 안 해도 되도록 배려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데이트에 쓰는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아요. 정신적으로 엄청 의지가 되고 있거든요. 대신 다른 시간을 아껴야죠... 인터넷 좀 그만 보고... 하하하...
첫 학기여서 정신없이 보냈는데, 시험기간이 아닌 주중에는 아침 ... 더 보기
첫 학기여서 정신없이 보냈는데, 시험기간이 아닌 주중에는 아침 ... 더 보기
다른 학생들보다 데이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 일주일에 두 번 만나서 저녁 먹고, 바쁘면 차만 마시고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술 한 잔 하는 식으로 했어요. (둘 다 먹보...) 남자친구가 시간을 비교적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직업인 것도 한몫 해서, 제가 이동을 별로 안 해도 되도록 배려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데이트에 쓰는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아요. 정신적으로 엄청 의지가 되고 있거든요. 대신 다른 시간을 아껴야죠... 인터넷 좀 그만 보고... 하하하...
첫 학기여서 정신없이 보냈는데, 시험기간이 아닌 주중에는 아침 8시에 스터디원들끼리 모여서 2시간 동안 같이 공부하고(주로 연습문제 풀이) 10시부터 대략 저녁 5~6시 정도까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공강 시간에는 밥을 먹거나 좀 자거나 예습복습을 하거나... 수업 끝나면 기숙사 들어와서 꾸역꾸역 공부나 과제를 하고 놀기도 좀 하고(...) 자기 전에 남자친구랑 카톡 나누고 2~3시 사이에 잠들었습니다. 스터디와 수업을 제외한 실 공부시간은... 제가 스톱워치를 안 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하루 평균 3~4시간?;; 이렇게 쓰고 보니 성적이 잘 안 나온 건 당연하군요... 물론 시험기간에는 밤샘 공부로 어떻게든 벼락치기를 했지만, 로스쿨은 그것 가지고는 택도 없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방학 때도 스터디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고, 나머지 시간은 인강으로 채울 생각입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스케줄 따라가는 데 집중하고, 방학 때가 정말 기회이니 고시생 모드로 돌려야 한다는 게 선배들의 전언이라서요. 데이트 빈도는 되도록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데 오히려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첫 학기여서 정신없이 보냈는데, 시험기간이 아닌 주중에는 아침 8시에 스터디원들끼리 모여서 2시간 동안 같이 공부하고(주로 연습문제 풀이) 10시부터 대략 저녁 5~6시 정도까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공강 시간에는 밥을 먹거나 좀 자거나 예습복습을 하거나... 수업 끝나면 기숙사 들어와서 꾸역꾸역 공부나 과제를 하고 놀기도 좀 하고(...) 자기 전에 남자친구랑 카톡 나누고 2~3시 사이에 잠들었습니다. 스터디와 수업을 제외한 실 공부시간은... 제가 스톱워치를 안 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하루 평균 3~4시간?;; 이렇게 쓰고 보니 성적이 잘 안 나온 건 당연하군요... 물론 시험기간에는 밤샘 공부로 어떻게든 벼락치기를 했지만, 로스쿨은 그것 가지고는 택도 없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방학 때도 스터디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고, 나머지 시간은 인강으로 채울 생각입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 스케줄 따라가는 데 집중하고, 방학 때가 정말 기회이니 고시생 모드로 돌려야 한다는 게 선배들의 전언이라서요. 데이트 빈도는 되도록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데 오히려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학부 때부터 같은 과에 로스쿨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동아리 선배들도 로스쿨 많이 갔는데, 저도 관심은 있었지만 바로 가기에는 집안 형편이 부담스러웠어요. 살던 집이 막 경매로 넘어가고 그러던 판이었어서ㅋㅋ 그리고 법률가라는 게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직업이라 무섭기도 했고요.
아무튼 그래서 취직으로 방향을 잡고 간신히 공공기관에 들어갔는데, 객관적으로 괜찮은 직장이고 마음만 먹으면 아주 오래 다닐 수 있었지만, 급여는 일하는 것에 비해서는 높지 않았고(제가 너무 몸 바쳐 일하기도 했음ㅋㅋㅋ) 여기 계속... 더 보기
아무튼 그래서 취직으로 방향을 잡고 간신히 공공기관에 들어갔는데, 객관적으로 괜찮은 직장이고 마음만 먹으면 아주 오래 다닐 수 있었지만, 급여는 일하는 것에 비해서는 높지 않았고(제가 너무 몸 바쳐 일하기도 했음ㅋㅋㅋ) 여기 계속... 더 보기
학부 때부터 같은 과에 로스쿨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동아리 선배들도 로스쿨 많이 갔는데, 저도 관심은 있었지만 바로 가기에는 집안 형편이 부담스러웠어요. 살던 집이 막 경매로 넘어가고 그러던 판이었어서ㅋㅋ 그리고 법률가라는 게 다른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직업이라 무섭기도 했고요.
아무튼 그래서 취직으로 방향을 잡고 간신히 공공기관에 들어갔는데, 객관적으로 괜찮은 직장이고 마음만 먹으면 아주 오래 다닐 수 있었지만, 급여는 일하는 것에 비해서는 높지 않았고(제가 너무 몸 바쳐 일하기도 했음ㅋㅋㅋ) 여기 계속 있으면 결국 '전문가'는 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계속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어떤 분야에서든 뭐 하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직장에서 여러 일을 겪으면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도 강해졌고요. 돈도 많이는 아니지만 등록금 낼 정도로는 모았겠다, 로스쿨 한 번 도전해 보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삼아 토익을 봤더니 만점이 나오더라고요? ㅋㅋ LEET 같은 유형의 시험은 원래부터 좀 자신이 있기도 했고... 그래서 주말과 연휴를 바쳐 준비를 해 보았더니 덜컥 합격해 버렸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써 놓고 보니 자랑 같지만, 들어와서는 LEET 잘하는 것과 로스쿨 공부 잘하는 것은 아무 상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무튼 그래서 취직으로 방향을 잡고 간신히 공공기관에 들어갔는데, 객관적으로 괜찮은 직장이고 마음만 먹으면 아주 오래 다닐 수 있었지만, 급여는 일하는 것에 비해서는 높지 않았고(제가 너무 몸 바쳐 일하기도 했음ㅋㅋㅋ) 여기 계속 있으면 결국 '전문가'는 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계속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어떤 분야에서든 뭐 하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직장에서 여러 일을 겪으면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도 강해졌고요. 돈도 많이는 아니지만 등록금 낼 정도로는 모았겠다, 로스쿨 한 번 도전해 보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삼아 토익을 봤더니 만점이 나오더라고요? ㅋㅋ LEET 같은 유형의 시험은 원래부터 좀 자신이 있기도 했고... 그래서 주말과 연휴를 바쳐 준비를 해 보았더니 덜컥 합격해 버렸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써 놓고 보니 자랑 같지만, 들어와서는 LEET 잘하는 것과 로스쿨 공부 잘하는 것은 아무 상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제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입학동기 중에는 경찰대 법대 나온 사람이 한 명 있는 정도고... 2, 3학년 중에서도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제가 학부 09학번이라, 로스쿨이 설치된 학교에 법대가 없어진 첫 해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2, 3학년들도 다 저보다 나이가 어리니...ㅋㅋㅋㅋㅋ
제가 다른 고시공부 경험이 거의 없어서(PSAT만 건드려 본 정도) 비교를 잘 못하겠는데... 일단 수업은 한 학기 평균 15학점은 이수해야 졸업이 되는 구조이고요. 수업만 열심히 듣는다고 변호사시험 대비가 잘 되는 게 아니어서, 변호사시험을 위해 따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들 인강을 듣습니다. 이수해야 하는 과목 중에는 실무수습 과목도 몇 개 있어서 또 부담이 된다고 해요. 저는 아직 안 겪어봐서 얼마나 시간을 들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변호사시험 범위는 공법(헌법 및 행정법 계열), 민사법(민법, 상법, 민사소송법/민사집행법 등), 형사법(형법, 형사소송법 등), 선택법(국제법, 환경법, 노동법, 조세법 등 여러 계열 중에서 택일)으로 시험용 법전이 한 2000페이지 정도 됩니다. 물론 법전을 다 외우는 건 아니지만요. ^^;
변호사시험 범위는 공법(헌법 및 행정법 계열), 민사법(민법, 상법, 민사소송법/민사집행법 등), 형사법(형법, 형사소송법 등), 선택법(국제법, 환경법, 노동법, 조세법 등 여러 계열 중에서 택일)으로 시험용 법전이 한 2000페이지 정도 됩니다. 물론 법전을 다 외우는 건 아니지만요. ^^;
제가 3.7 / 4.3인데, 저희 학교 지원자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메*로스쿨 모의지원 기준) 입시설명회 때도 상담해 주신 교수님이 다른 지표에 비해 학점이 좀 아쉽다는 말씀을 해 주실 정도였어요. 그러니까 LEET로 역전한 건 맞는데, 어느 정도 역전이 가능한지는 학교마다 다릅니다. 입시요강 보시면 학교별로 반영비율, 환산점수 등이 나올 거예요. 그리고 분명히 모교 버프라는 것도 존재합니다(제가 한 번에 붙은 건 그거 빼고는 설명이 좀 어려운 것 같...ㅋㅋ). 아무튼 뭐든지 고고익선이니, 진학 생각이 있으시면 학점 관리를 해 놓으실 것을 추천드려요.
1. 위에 사랑하는홍차에게님께 드린 답변에도 썼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오랜 욕망과, 직장생활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저희 기관이 좀... 많은 일이 있었어요. ㅋㅋㅋ 이걸 자세히 적으면 기관이 금방 특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답변해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오래 다닐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인프라 공기업은 아니어서, '평생직장'을 자신할 수는 없었어요.
2. 저는 정치외교학 전공이었고, 일... 더 보기
2. 저는 정치외교학 전공이었고, 일... 더 보기
1. 위에 사랑하는홍차에게님께 드린 답변에도 썼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오랜 욕망과, 직장생활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저희 기관이 좀... 많은 일이 있었어요. ㅋㅋㅋ 이걸 자세히 적으면 기관이 금방 특정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답변해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오래 다닐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인프라 공기업은 아니어서, '평생직장'을 자신할 수는 없었어요.
2. 저는 정치외교학 전공이었고, 일본어는 오로지 만화를 원서로 보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독학했습니다. ^^; 일본 교환학생 가서도 정치외교학 전공수업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공 사람들은 로스쿨 준비를 그냥 많이 합니다. ㅋㅋㅋ 여담이지만 일본어 덕분에 한자도 잘 읽는 편이어서, 법 공부에도 조금은 메리트가 있어요.
2. 저는 정치외교학 전공이었고, 일본어는 오로지 만화를 원서로 보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독학했습니다. ^^; 일본 교환학생 가서도 정치외교학 전공수업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공 사람들은 로스쿨 준비를 그냥 많이 합니다. ㅋㅋㅋ 여담이지만 일본어 덕분에 한자도 잘 읽는 편이어서, 법 공부에도 조금은 메리트가 있어요.
결혼하고 싶은데... 부모님께 아직 연애한다는 것도 밝히지 못했어요.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고 제가 이 남자를 좋아한다는 건 아시는데, 어머니는 부잣집 시집갈 거 아니면 여자에게 결혼은 손해라는 입장이시고(...) 아버지는 나이 많은 남자가 감히 딸 주변을 맴돈다고(?!) 싫어하셔요. 로스쿨 진학을 반기신 이유 중 하나도 판검사 될 젊은 남자 만날 수 있어서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일단 무사히 변호사가 되고 나서,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고 의지가 되었는지를 강력하게 어필할 생각인데... 그래도 설득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ㅠㅠ 하지만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쓰면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게 되네요. 결혼빌런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무사히 변호사가 되고 나서,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고 의지가 되었는지를 강력하게 어필할 생각인데... 그래도 설득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ㅠㅠ 하지만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쓰면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게 되네요. 결혼빌런 감사합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그런 부모님일수록 변호사 되고 나면 선을 밀어넣으며 스펙좋은남자 만나라고 압박하십니다 ㅠㅠㅠ 정말 하고싶으시면 변호사되기전에 이루시기를 강추드립니다
잘 사귀다가 변호사되고 헤어지는사람들 다수가 그런 차이땜에 헤어지거든여 ㅠㅠ
화이팅팅 ♡
잘 사귀다가 변호사되고 헤어지는사람들 다수가 그런 차이땜에 헤어지거든여 ㅠㅠ
화이팅팅 ♡
교환학생 시절은 정말... 연애 시작 전까지는 언제나 그 시절이 제 황금기였다고 말하고 다녔죠ㅋㅋ 2011년 9월부터였으니 후쿠시마 원전 사고 6개월 뒤네요. 주변에서는 가지 말라고 했는데, 저는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일본 사회를 관찰하면서 배울 것이 많을 거다'라는 생각에 그냥 갔고, 그게 정답이었어요.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다시 도쿄를 선택할 겁니다.
후쿠시마는 물론 못 갔지만 그보다 더 북쪽에 있는, 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에 가서 자원활동도 했었습니다.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일 등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지만... 더 보기
후쿠시마는 물론 못 갔지만 그보다 더 북쪽에 있는, 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에 가서 자원활동도 했었습니다.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일 등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지만... 더 보기
교환학생 시절은 정말... 연애 시작 전까지는 언제나 그 시절이 제 황금기였다고 말하고 다녔죠ㅋㅋ 2011년 9월부터였으니 후쿠시마 원전 사고 6개월 뒤네요. 주변에서는 가지 말라고 했는데, 저는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일본 사회를 관찰하면서 배울 것이 많을 거다'라는 생각에 그냥 갔고, 그게 정답이었어요.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다시 도쿄를 선택할 겁니다.
후쿠시마는 물론 못 갔지만 그보다 더 북쪽에 있는, 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에 가서 자원활동도 했었습니다.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일 등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지만, 제가 살면서 했던 가장 보람찬 일 중 하나예요. 그 외에 다른 도시를 가본 건 후지 록 페스티벌 참가 정도? 교토를 못 가본 건 좀 아쉬운데, 뭐 가까우니까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일본어로 진행되는 전공수업을 들었고, 위의 자원활동과 세미나 등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과 주로 어울려서, 일본어는 엄청 늘었는데 영어는 거의 안 늘었어요ㅋㅋ 같은 기숙사에 살던 서양 유학생들하고도 주로 일본어로 대화했고요. 지금도 당시에 만난 친구들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이어져 있고, 작년 말에 송년회 초대도 받아서 참석했었습니다. :)
후쿠시마는 물론 못 갔지만 그보다 더 북쪽에 있는, 지진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에 가서 자원활동도 했었습니다.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주는 일 등 비교적 간단한 일이었지만, 제가 살면서 했던 가장 보람찬 일 중 하나예요. 그 외에 다른 도시를 가본 건 후지 록 페스티벌 참가 정도? 교토를 못 가본 건 좀 아쉬운데, 뭐 가까우니까 언젠가 기회가 있겠죠.
일본어로 진행되는 전공수업을 들었고, 위의 자원활동과 세미나 등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과 주로 어울려서, 일본어는 엄청 늘었는데 영어는 거의 안 늘었어요ㅋㅋ 같은 기숙사에 살던 서양 유학생들하고도 주로 일본어로 대화했고요. 지금도 당시에 만난 친구들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이어져 있고, 작년 말에 송년회 초대도 받아서 참석했었습니다. :)
검사는 생각이 없고 로클럭은 해보고 싶은데(정확히는 판사... 판사를 하고 싶어요...) 실력이 되어야...ㅠㅠ 아쉽게도 1학년 2학기에 빅펌 인턴을 노려볼 만한 성적은 못 받았습니당. 뭐 검클빅은 못 가더라도 송무를 많이 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제가 직접 본 바로 제가 다니던 곳 같은 소규모 공공기관의 사내변호사는... 음... 워크-라이프 밸런스는 좋겠습니다만 업무와 보수를 보면 왜 다들 금방 그만두는지 알 것 같았다고 할까요... 저희 기관만 유난히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 아무튼 진로에 대해서는 저도 계속 고민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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