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8/10/04 15:15:04 |
Name | [익명] |
Subject | 요즘 나온 대중음악 비평 해드립니다. |
심심합니다. 대충 10년전부터 요즘 음악까지 리퀘스트 받겠습니다. 클래식과 재즈를 뺀 팝,케이팝,락,힙합,알앤비,일렉,인디,아이돌등 장르,국적불문 피치포크의 영혼을 담아 짧은 주관적인 비평해드립니다. 앨범보단 짧게 들어볼수 있는 트랙 위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명한 앨범이면 아는대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음악에 대한 잡담, 아무말 환영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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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VawIB4N_gmM
근 5년간 들었던 노래 중 가장 좋았던 노래입니다.
비평 검증 들어갑니닷 ㅋㅋㅋㅋㅋㅋ 주관적으로 해주세유.
근 5년간 들었던 노래 중 가장 좋았던 노래입니다.
비평 검증 들어갑니닷 ㅋㅋㅋㅋㅋㅋ 주관적으로 해주세유.
레드벨벳은 커리어하이를 뽑기 굉장히 어려운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위 퀄리티를 계속 유지하지만 다 고만고만하달까.. 좋은 의미기도 한데 빵 터지는게 없어 나쁘게도 해석 가능합니다.
그래도 뽑는다면 배드보이, 러시안룰렛정도..
상위 퀄리티를 계속 유지하지만 다 고만고만하달까.. 좋은 의미기도 한데 빵 터지는게 없어 나쁘게도 해석 가능합니다.
그래도 뽑는다면 배드보이, 러시안룰렛정도..
루페 피아스코 새 앨범(drogas wave) 어떻게 들으셨나요 ? 또 요즘 핫한 공중도둑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https://youtu.be/wvLCa42yLQ4
https://youtu.be/wvLCa42yLQ4
어머나 괜히 뿌듯하네요ㅋㅋ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00년대에 데뷔한 아저씨들이고 저 곡은 2015년 것인데, 여러 가지 의미에서 참 한결같은 밴드입니다.
초기 디스코 너무 많이 올리면 주책맞은 팬이라고 절레절레하실 것 같아서ㅋㅋ 퍼스트 앨범에서 하나만 놓고 갑니당. 이건 굳이 평가 안 해주셔도 되어요.
https://youtu.be/0TWpmLskS6U
초기 디스코 너무 많이 올리면 주책맞은 팬이라고 절레절레하실 것 같아서ㅋㅋ 퍼스트 앨범에서 하나만 놓고 갑니당. 이건 굳이 평가 안 해주셔도 되어요.
https://youtu.be/0TWpmLskS6U
https://youtu.be/SGRgAULYgWE
좋아하는 밴드인 dream theater 인데 아는분과 이야기 중에 드림씨어터가 유달리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고평가 받는 그룹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혹시 실제 그런지? 만약 그렇다면 이유가 뭔지 알수 있을까용?
좋아하는 밴드인 dream theater 인데 아는분과 이야기 중에 드림씨어터가 유달리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고평가 받는 그룹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혹시 실제 그런지? 만약 그렇다면 이유가 뭔지 알수 있을까용?
순전히 추측입니다.
먼저 미국 사정을 보면,
1. (록/메탈 장르 한정해서 이야기하자면) 미국인들은 길면서 복잡하고 난해한 느낌이 나는 음악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례로 삼을 만 한 밴드들도 있기는 합니다만(Pink Floyd 등), 미국 시장에서 크게 히트한 밴드들의 음악은 대개 리프 위주의 단순명료한 곡을 지향한 경우가 많죠(AC/DC, Kiss, Van Halen 등).
2. Dream Theater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던 1990년대에는 메탈 장르 자체의 인기가 미... 더 보기
먼저 미국 사정을 보면,
1. (록/메탈 장르 한정해서 이야기하자면) 미국인들은 길면서 복잡하고 난해한 느낌이 나는 음악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례로 삼을 만 한 밴드들도 있기는 합니다만(Pink Floyd 등), 미국 시장에서 크게 히트한 밴드들의 음악은 대개 리프 위주의 단순명료한 곡을 지향한 경우가 많죠(AC/DC, Kiss, Van Halen 등).
2. Dream Theater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던 1990년대에는 메탈 장르 자체의 인기가 미... 더 보기
순전히 추측입니다.
먼저 미국 사정을 보면,
1. (록/메탈 장르 한정해서 이야기하자면) 미국인들은 길면서 복잡하고 난해한 느낌이 나는 음악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례로 삼을 만 한 밴드들도 있기는 합니다만(Pink Floyd 등), 미국 시장에서 크게 히트한 밴드들의 음악은 대개 리프 위주의 단순명료한 곡을 지향한 경우가 많죠(AC/DC, Kiss, Van Halen 등).
2. Dream Theater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던 1990년대에는 메탈 장르 자체의 인기가 미국에서 조금씩 저물어가고 있던 때였습니다. 물론 저물었다고 해도 지금보다야 훨씬 낫고, 인기와 별개로 음악적으로는 풍성했지만 어쨌든 당시 메인스트림 차트에서 위용을 떨쳤던 록 음악들은 대개 모던 록이었습니다. 헤비메탈 역사상 최고의 상업적 황금기에 넘쳐 흐르던 단물을 빨면서 명성을 드높였던 찬란한 이름들(Judas Priest, Iron Maiden, Metallica, Megadeth, Guns N' Roses, Motley Crue, Bon Jovi 등)이 90년대 들어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았고, 그 가운데 몇몇은 여전히 나쁘지 않게 장사를 했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80년대에 얻었던 팬덤과 후광에 힘입은 것이었다고 봐야겠죠. 80년대에 묻혀 있다가 90년대에 떠오른, 혹은 90년대에 데뷔한 메탈 밴드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사례는 Pantera 정도를 제외하면 당장 떠오르질 않습니다. 뉴메탈 밴드들을 제외한다면.
3. 1번 그리고 2번을 종합해 보면, 메탈의 호황기가 저물기 시작한 시점에, 미국 시장에서 그렇게 선호되지도 않는 장르(프로그레시브 메탈)를 들고 나온 밴드였던 터라 큰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웠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하면서 미국에서 장사 잘 했던 밴드들이 있기는 하죠(Rush, Queensryche). 그런데 이들은 70년대 내지 80년대 밴드라고 봐야 할 것이고, 그 때는 메탈 장르 자체가 전반적인 호황이었기에 아주 인기 있는 것은 아닌 서브 장르도 어느 정도 그 수혜를 입었을 수 있겠죠. 한편 Queensryche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하자면 Queensryche는 90년대 초중반까지 그 세를 잃지 않았는데, 이 또한 같은 장르의 음악을 하는 Dream Theater가 주목 받는 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다음 한국과 일본 사정을 보면,
1. 한국과 일본의 록/메탈 팬들은 극한의 기교virtuosity를 매우 높게 쳐 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교가 요구되고 또 중시되는 네오클래시컬 메탈이 전반적으로 흥했고, 그 인기도 다른 나라들보다 더 오래 간 걸 보면...... 또 보컬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악기로 묘기를 부리는 수준인 Mr. Big은 유독 일본에서만 높은 인기를 누렸죠.
2. 90년대에 들어서면 한국에서도 메탈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게 되죠. 그런데 그건 메인스트림을 차지하는 록 음악이 메탈에서 모던 록으로 바뀌어서 그랬다기 보다는, 그냥 록 씬 자체가 80년대 메탈 붐에 힘입어 잠깐 반짝했다가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마니아들만 듣는 음악인데 트렌드 같은 게 뭐 그렇게 중요했겠습니까. 전통의 메탈 팬들 사이에서는 모던 록을 경시하는 풍조도 없지 않았을 것이고(이건 한국만 그런 것도 아니고 세계적으로도 그 때만 그랬던 것도 아니지만). 일본이야 항상 마니아 층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시장이니 뭐...... 아마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한 한국 메탈 밴드 혹은 관련자들도 없지 않을 겁니다.
3. 1번과 2번을 종합해 보면, 극한의 기교virtuosity를 높게 쳐 주는 풍토에서 마니아들의 메탈 지지세가 여전했던 터라 미친 듯한 연주와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 주는 Dream Theater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담으로 덧붙이자면 미국에서의 Dream Theater 인기는 90년대보다 그 이후에 더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더 주목 받게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건 Dream Theater만 그런 게 아니라 90년대에 등장한 메탈 밴드들 중 상당수가 좀 그런 느낌.
먼저 미국 사정을 보면,
1. (록/메탈 장르 한정해서 이야기하자면) 미국인들은 길면서 복잡하고 난해한 느낌이 나는 음악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례로 삼을 만 한 밴드들도 있기는 합니다만(Pink Floyd 등), 미국 시장에서 크게 히트한 밴드들의 음악은 대개 리프 위주의 단순명료한 곡을 지향한 경우가 많죠(AC/DC, Kiss, Van Halen 등).
2. Dream Theater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던 1990년대에는 메탈 장르 자체의 인기가 미국에서 조금씩 저물어가고 있던 때였습니다. 물론 저물었다고 해도 지금보다야 훨씬 낫고, 인기와 별개로 음악적으로는 풍성했지만 어쨌든 당시 메인스트림 차트에서 위용을 떨쳤던 록 음악들은 대개 모던 록이었습니다. 헤비메탈 역사상 최고의 상업적 황금기에 넘쳐 흐르던 단물을 빨면서 명성을 드높였던 찬란한 이름들(Judas Priest, Iron Maiden, Metallica, Megadeth, Guns N' Roses, Motley Crue, Bon Jovi 등)이 90년대 들어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았고, 그 가운데 몇몇은 여전히 나쁘지 않게 장사를 했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80년대에 얻었던 팬덤과 후광에 힘입은 것이었다고 봐야겠죠. 80년대에 묻혀 있다가 90년대에 떠오른, 혹은 90년대에 데뷔한 메탈 밴드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사례는 Pantera 정도를 제외하면 당장 떠오르질 않습니다. 뉴메탈 밴드들을 제외한다면.
3. 1번 그리고 2번을 종합해 보면, 메탈의 호황기가 저물기 시작한 시점에, 미국 시장에서 그렇게 선호되지도 않는 장르(프로그레시브 메탈)를 들고 나온 밴드였던 터라 큰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웠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하면서 미국에서 장사 잘 했던 밴드들이 있기는 하죠(Rush, Queensryche). 그런데 이들은 70년대 내지 80년대 밴드라고 봐야 할 것이고, 그 때는 메탈 장르 자체가 전반적인 호황이었기에 아주 인기 있는 것은 아닌 서브 장르도 어느 정도 그 수혜를 입었을 수 있겠죠. 한편 Queensryche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하자면 Queensryche는 90년대 초중반까지 그 세를 잃지 않았는데, 이 또한 같은 장르의 음악을 하는 Dream Theater가 주목 받는 데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겠습니다.
다음 한국과 일본 사정을 보면,
1. 한국과 일본의 록/메탈 팬들은 극한의 기교virtuosity를 매우 높게 쳐 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교가 요구되고 또 중시되는 네오클래시컬 메탈이 전반적으로 흥했고, 그 인기도 다른 나라들보다 더 오래 간 걸 보면...... 또 보컬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악기로 묘기를 부리는 수준인 Mr. Big은 유독 일본에서만 높은 인기를 누렸죠.
2. 90년대에 들어서면 한국에서도 메탈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게 되죠. 그런데 그건 메인스트림을 차지하는 록 음악이 메탈에서 모던 록으로 바뀌어서 그랬다기 보다는, 그냥 록 씬 자체가 80년대 메탈 붐에 힘입어 잠깐 반짝했다가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해서 그랬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마니아들만 듣는 음악인데 트렌드 같은 게 뭐 그렇게 중요했겠습니까. 전통의 메탈 팬들 사이에서는 모던 록을 경시하는 풍조도 없지 않았을 것이고(이건 한국만 그런 것도 아니고 세계적으로도 그 때만 그랬던 것도 아니지만). 일본이야 항상 마니아 층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시장이니 뭐...... 아마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한 한국 메탈 밴드 혹은 관련자들도 없지 않을 겁니다.
3. 1번과 2번을 종합해 보면, 극한의 기교virtuosity를 높게 쳐 주는 풍토에서 마니아들의 메탈 지지세가 여전했던 터라 미친 듯한 연주와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 주는 Dream Theater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담으로 덧붙이자면 미국에서의 Dream Theater 인기는 90년대보다 그 이후에 더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더 주목 받게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건 Dream Theater만 그런 게 아니라 90년대에 등장한 메탈 밴드들 중 상당수가 좀 그런 느낌.
새소년이라는 밴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s://youtu.be/L4dOpDJPcEA
첨 들어보셨다면 새소년 파도-난춘-새소년 순으로 춫천해드립니당
그리고 시간 남으시면 존메이어 LA라이브에서 했던 i don't need no doctor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씽씽밴드는 아시는 지도 ㅜㅜ
https://youtu.be/L4dOpDJPcEA
첨 들어보셨다면 새소년 파도-난춘-새소년 순으로 춫천해드립니당
그리고 시간 남으시면 존메이어 LA라이브에서 했던 i don't need no doctor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씽씽밴드는 아시는 지도 ㅜㅜ
이 노래들은 어떤가요
https://youtu.be/U75g2mDTXtA
https://youtu.be/omMxrJHlkwk?list=PLG5yNj5HGEhbm8Fidgyb9P8r6mf-YUnqj
Mayer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Joe Bonamassa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https://youtu.be/U75g2mDTXtA
https://youtu.be/omMxrJHlkwk?list=PLG5yNj5HGEhbm8Fidgyb9P8r6mf-YUnqj
Mayer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Joe Bonamassa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루페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론 흠잡을땐 많이 없는데
루페의 단조로운 플로우와 앨범 길이가 발목을 잡는 느낌이네요.
공중도덕은 딱 Grizzly Bear 느낌이 많이 납니다. 잘 만든 포크사이키델릭 이에요 두 앨범다.
분위기를 만드는 법도 수준급입니다. 귀에 아직 안익어서 첫인상은 이정도..
루페의 단조로운 플로우와 앨범 길이가 발목을 잡는 느낌이네요.
공중도덕은 딱 Grizzly Bear 느낌이 많이 납니다. 잘 만든 포크사이키델릭 이에요 두 앨범다.
분위기를 만드는 법도 수준급입니다. 귀에 아직 안익어서 첫인상은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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