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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8/10/10 22:45:15 |
Name | 소라게 |
Subject | 오랜만에 ama합니다 |
수다떨고 싶은 밤이네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소라게님의 최근 게시물 |
어...일단 전 고수는 아니고요. 그냥저냥 운동 할 줄 아는 정도입니다.
계기는 첫 회사 그만두고 울분에 가득차서 살도 쪘겠다 빼야지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거든요. 한두달은 모르겠더니 쇠를 드는 게 너무 재밌어서 쇠덕후가 되고 말았습니다. 첫 회사에서 살이 많이 쪄서, 집에서 제발 빼라고 피티를 끊어주었는데, 그래서 어색하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주변 의식도 되고 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바벨과 단둘이 즐겁게 보냈습니다..?
계기는 첫 회사 그만두고 울분에 가득차서 살도 쪘겠다 빼야지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거든요. 한두달은 모르겠더니 쇠를 드는 게 너무 재밌어서 쇠덕후가 되고 말았습니다. 첫 회사에서 살이 많이 쪄서, 집에서 제발 빼라고 피티를 끊어주었는데, 그래서 어색하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주변 의식도 되고 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바벨과 단둘이 즐겁게 보냈습니다..?
재일교포였던 사람이었는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여서 그런가, 목소리가 멋졌어요. 한국말이 서툴렀어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그 방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던 주변 사람들이 은근슬쩍 그 사람을 눌러 앉혔어요. 가슴이 떨리니까 말은 안 나오고, 그냥 긴 속눈썹하고 무언가 말하는 입술의 모양같은 것만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그러는 거예요.
"보기 좋다."
라고요. 그래서, 뭐가 보기 좋아. 보기 좋다 라는 말이 뭔데? 라고 물어보니까... 더 보기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여서 그런가, 목소리가 멋졌어요. 한국말이 서툴렀어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그 방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던 주변 사람들이 은근슬쩍 그 사람을 눌러 앉혔어요. 가슴이 떨리니까 말은 안 나오고, 그냥 긴 속눈썹하고 무언가 말하는 입술의 모양같은 것만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그러는 거예요.
"보기 좋다."
라고요. 그래서, 뭐가 보기 좋아. 보기 좋다 라는 말이 뭔데? 라고 물어보니까... 더 보기
재일교포였던 사람이었는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여서 그런가, 목소리가 멋졌어요. 한국말이 서툴렀어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그 방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던 주변 사람들이 은근슬쩍 그 사람을 눌러 앉혔어요. 가슴이 떨리니까 말은 안 나오고, 그냥 긴 속눈썹하고 무언가 말하는 입술의 모양같은 것만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그러는 거예요.
"보기 좋다."
라고요. 그래서, 뭐가 보기 좋아. 보기 좋다 라는 말이 뭔데? 라고 물어보니까 코를 좀 찡그리면서 뭘 생각하더라고요.
"무슨 말이더라."
하더니,
"예쁘다."
하고 싱긋 웃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더라고요. 그러고 둘이 맥주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따뜻하고 커다란 손의 감촉이라던가, 피아노치는 모습이라던가, 짧은 기간동안 예쁜 모습을 가득 남겨두고 첫사랑 답게 흐지부지 끝났던 기억이 나네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여서 그런가, 목소리가 멋졌어요. 한국말이 서툴렀어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그 방으로 들어오는 거예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던 주변 사람들이 은근슬쩍 그 사람을 눌러 앉혔어요. 가슴이 떨리니까 말은 안 나오고, 그냥 긴 속눈썹하고 무언가 말하는 입술의 모양같은 것만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그러는 거예요.
"보기 좋다."
라고요. 그래서, 뭐가 보기 좋아. 보기 좋다 라는 말이 뭔데? 라고 물어보니까 코를 좀 찡그리면서 뭘 생각하더라고요.
"무슨 말이더라."
하더니,
"예쁘다."
하고 싱긋 웃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더라고요. 그러고 둘이 맥주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따뜻하고 커다란 손의 감촉이라던가, 피아노치는 모습이라던가, 짧은 기간동안 예쁜 모습을 가득 남겨두고 첫사랑 답게 흐지부지 끝났던 기억이 나네요.
제일 즐거웠던 일 하나를 꼽으라면 잘 모르겠어요.
두어 가지를 떠올려 보자면 춤 춘 것도 즐거웠고, 웃기는 좀비 영화도 좋았고, 그랬긴 한데...
사실 요새 그렇게 즐겁지 않았나 봐요. 술술 안 나오네요. 하하.
두어 가지를 떠올려 보자면 춤 춘 것도 즐거웠고, 웃기는 좀비 영화도 좋았고, 그랬긴 한데...
사실 요새 그렇게 즐겁지 않았나 봐요. 술술 안 나오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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