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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1/16 07:13:11 |
Name | 눈부심 |
Subject | 미서해안 캠핑, 질문 받습니다. |
샌디에고 출발, 차 몰고 해안선을 따라 쭉쭉 몬트레이까지 갔다가 왔군요. 질문을 해보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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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는 캠핑장에만 치실 수 있어요. 그치만 차는 주차할 곳이 무지 많잖아요. 그래서 차에서 자면 잘 곳이 많아요. SUV 한 대 빌려서 삼박사일.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간 거라 첫날은 운전하다가 피곤해서 Carpinteria라는 도시에 들러 해변의 주차장에서 잤어요. 해변길을 운전하고 가다가 \'미국서부해안은 무슨! 난 유럽이 가고 싶단 말이다!\' 싶으신 분은 Solvang이란 곳에 들르세요. 덴마크 같아요. 담날은 San Simeon캠프장에서 잤어요. 일박에 25불. 샤워실이며 화장실이며 다 공사중이라 간이화장실 사용했구요. ... 더 보기
텐트는 캠핑장에만 치실 수 있어요. 그치만 차는 주차할 곳이 무지 많잖아요. 그래서 차에서 자면 잘 곳이 많아요. SUV 한 대 빌려서 삼박사일.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간 거라 첫날은 운전하다가 피곤해서 Carpinteria라는 도시에 들러 해변의 주차장에서 잤어요. 해변길을 운전하고 가다가 \'미국서부해안은 무슨! 난 유럽이 가고 싶단 말이다!\' 싶으신 분은 Solvang이란 곳에 들르세요. 덴마크 같아요. 담날은 San Simeon캠프장에서 잤어요. 일박에 25불. 샤워실이며 화장실이며 다 공사중이라 간이화장실 사용했구요. 별이 많더군요. 캠핑장 바로 뒤가 해변이었어요. 우리 옆구역엔 웬 아시안남자분 둘이서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더랬죠. 나무 가지고 가서 모닥불도 지폈어요. 담날에 커피 끓여먹을려고 커피봉지랑 쌀, 라면, 김 다 바깥에 내놨는데 야생동물스키가 김이며 라면을 다 먹어버렸어요. 마지막 밤은 내려오는 길에 Pismo Beach의 캠핑장에서 잤어요. 여긴 이미 꽉 찼더군요. 거기도 25불. 샤워하려고 옷이며 칫솔, 수건, 비누 다 싸들고 탈의하고 샤워 틀려는 순간 토큰을 넣으래는... 옷이며 칫솔, 수건, 비누 다 싸들고 나와서 다 귀찮아져서 안 씻었어요. 생수병으로 칫솔질만. 딱 한 번 공공화장실에서 대충 몸 닦은 거 제외하고 무샤워. 캠핑은 이래야 제맛. 근데... 그 이상 안 씻으래면 도저히 못할 일...신기한게 그렇게나 안 씻었는데 머리가 하나도 안 가려웠어요.
하~~~~~나도 안 무서워요. 캠핑 중엔 범죄가 가장 안 무서워요. 자전거나 오토바이 또는 캠핑카 몰고 자연을 벗삼아 다니는 사람들은 다들 정말 나이스해요. 캠핑장에는 Mountain lion같은 무서운 애들은 안 나타나요. 예전에 데쓰 밸리(Death Valley)란 곳에서 저랑 남편만 적막한 사막 한 가운데 덩그러니 캠핑을 한 적이 있는데 텐트 아니고 차 안에서 자니까 안 무서웠어요. 거기서 잘 땐 여우가 나타나서 우리 물건을 열심히 뒤지더라고요. 개랑 같이 갔는데 집에 있을 땐 동네개들 지나갈 때마다 미친듯 짖어대더니 야생동물... 더 보기
하~~~~~나도 안 무서워요. 캠핑 중엔 범죄가 가장 안 무서워요. 자전거나 오토바이 또는 캠핑카 몰고 자연을 벗삼아 다니는 사람들은 다들 정말 나이스해요. 캠핑장에는 Mountain lion같은 무서운 애들은 안 나타나요. 예전에 데쓰 밸리(Death Valley)란 곳에서 저랑 남편만 적막한 사막 한 가운데 덩그러니 캠핑을 한 적이 있는데 텐트 아니고 차 안에서 자니까 안 무서웠어요. 거기서 잘 땐 여우가 나타나서 우리 물건을 열심히 뒤지더라고요. 개랑 같이 갔는데 집에 있을 땐 동네개들 지나갈 때마다 미친듯 짖어대더니 야생동물은 정말 무서웠던지 찍소리도 안 하고 얌전히 있더라고요 크하하.
아 예전에 매머스(Mammath)란 곳에 간 적이 있어요. 거긴 근사한 콘도에서 머물렀는데 유리문 뒷마당 바로 코앞에서 코요테가 어슬렁 거리더라고요. 걔네들도 사람 무서워해서 위협적이진 않아요.
이번엔 해안가로 달리는 중에 elephant seal들이 널부러져 자는 곳에 멈춰서 구경했거든요. 저희집 개가 암소리 안하고 옆에 개들이 지나가는데도 가만 있더라고요. 웃겨서리....킄.
아 예전에 매머스(Mammath)란 곳에 간 적이 있어요. 거긴 근사한 콘도에서 머물렀는데 유리문 뒷마당 바로 코앞에서 코요테가 어슬렁 거리더라고요. 걔네들도 사람 무서워해서 위협적이진 않아요.
이번엔 해안가로 달리는 중에 elephant seal들이 널부러져 자는 곳에 멈춰서 구경했거든요. 저희집 개가 암소리 안하고 옆에 개들이 지나가는데도 가만 있더라고요. 웃겨서리....킄.
하하..Del mar 랑 La Jolla 는 가 보았는데, 캠핑장소도 있는지 몰랐네요. 카탈리나 섬은 제가 배타는 걸 무서워해서 지금은 패스입니다. 얼마전에 엘에이 사립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필드트립 갔다가 배탈났다는 기사도 읽었는데 아주 드라마틱했어요. 부모들이 직접 배 빌려가지고 학생들을 구하러 갔다나요? 사실 산타바바라 지역으로 저희는 캠핑 많이 가는데요. 올해 유전사고가 있어서 그쪽이 오염이 많이되었다고 해서 여름직전에 6개월 전에 예약해둔 사이트를 다 취소해서 아쉬웠어요. 기회되시면 몬트레이쪽의 빅서 캠핑장소인 Pfeiffer Big Sur 쪽도 가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계곡도 있고 좋아요. 두분이서 캠핑다니시는 모습 ...저희 아이들 없었을때 생각나서 너무 부럽습니다. 완전 좋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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