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8/12/06 11:04:56 |
Name | [익명] |
Subject | 올해 기록적인 0.05:1 전공의 지원경쟁률 찍은 핵의학 의사입니다 AMA |
핵의학과는 맥도날드 딜리버리 시키면 점원이 무슨과인지 한번에 못알아들어서 해부학과, 회계학과 병원에 회계학과가 있어요? 딴소리 한참하다가, 그게 아니고 핵폭탄 할 때 핵이에요 하고 한번더 설명하는 과입니다. 질게나 탐라에서 우리과 얘기가 나와서 한 번 올려봅니다. 좁은 바닥이라 신상 과하게 털리지 않는 선에서 AM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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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포도당을 먹어치우니, 포도당 유사체에 방사성물질 달아서 영상을 찍으면 암종의 특성이나 위치, 전이여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FDG PET/CT가 임상에서 제일 많이 쓰이고요.
치매 조기진단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PET 같은거도 있고, 신경내분비종양 특화 PET영상 들도 있습니다.
치료로는 갑상선암 조직이 요오드를 먹어치우니, 쎈 방사선 내뿜는 요오드를 줘서 방사선치료 하는게 제일 환자가 많고, 신경내분비종양도 핵의학 치료를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제도상 미비로 해외로 치료의뢰를 보내는 현실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유럽가서 치료받았었죠. 우리나라가 되었다면 우리나라에서 했을텐데 (아무말)
치매 조기진단할 수 있는 아밀로이드 PET 같은거도 있고, 신경내분비종양 특화 PET영상 들도 있습니다.
치료로는 갑상선암 조직이 요오드를 먹어치우니, 쎈 방사선 내뿜는 요오드를 줘서 방사선치료 하는게 제일 환자가 많고, 신경내분비종양도 핵의학 치료를 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제도상 미비로 해외로 치료의뢰를 보내는 현실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유럽가서 치료받았었죠. 우리나라가 되었다면 우리나라에서 했을텐데 (아무말)
주로 PET/CT 영상 판독 합니다. 또는 감마영상들도. 갑상선 암환자 치료도 합니다. 검체검사도 합니다. 요정도가 일반적인 핵의학 의사가 하는거고,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들로 갈 수록 온갖 특이한 것들을 합니다.
핵의학이 다른 방사선 다루는 과랑 다른 점은, 인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단 추적자(트레이서)를 내부로 주사하여서 진단이나 치료를 하는 점입니다. 방사성종양학과는 인체 외부에서 종양 조준하여서 방사선 세게 때리는거고, 영상의학과 CT, Xray는 범위 넓게 잡고 약한 방사선 쏘아서 투영된 그림자 보는거고, 뭐 그렇습니다.
원자력병원 계열들은 관련이 깊죠. 다른 병원들보다 핵의학과 입지가 좋은 편입니다. 연구할 수 있는거도 많고.
핵의학이 다른 방사선 다루는 과랑 다른 점은, 인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단 추적자(트레이서)를 내부로 주사하여서 진단이나 치료를 하는 점입니다. 방사성종양학과는 인체 외부에서 종양 조준하여서 방사선 세게 때리는거고, 영상의학과 CT, Xray는 범위 넓게 잡고 약한 방사선 쏘아서 투영된 그림자 보는거고, 뭐 그렇습니다.
원자력병원 계열들은 관련이 깊죠. 다른 병원들보다 핵의학과 입지가 좋은 편입니다. 연구할 수 있는거도 많고.
넘나 어려운 질문이라 슈퍼컴퓨터에게 물어보고 오느라 오래걸렸습니다 오므라이스 맛있네요. 쩝쩝. 2012년 기준 PET/CT 140여대. 제 기억으로 180여대까지 자료를 보았던거 같은데.. 아무튼 150대 기준으로 핵의학 의사 기기별 1명으로 30년 활동 기준 잡으면 슈퍼컴퓨터 왈 신규진입 활동 의사 수 최소 연간 5명이 필요합니다. 1.5명으로 잡으면 7~8명이 필요하다고 하군요. 세대별 활동인원수가 다르니 너무 단순화하긴 어렵지만 반대로 동기 숫자 5명 아래로 수련하면 장래 취직에는 큰 문제없지 않을까싶어 오히려 지금은 스텝 생각할 인턴쌤은 개인적으로 기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수급은 10명쯤되면 좋겠읍니다
Netter-1 trial 임상3상 훌륭한 결과가 NEJM에서 나오면서 관심들이 많아졌는데요. 노바티스 루타테라를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희귀의약품으로 사용해야합니다. 5만불 이상의 약값에 운송료 등등 환자부담이 너무 크기에 대부분의 국내 환자들은 사실 기회가 없지요. 현재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IND(investigational new drug)를 준비중으로 빠르면 올해 말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입니다. 임상시험 시작되면 국내 1000여명 규모로 생각되는 신경내분비종양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현재는 비용때문에 의료수준이 더 낮은 동남아 국가로가서 치료받고 오는 실정입니다.
https://youtu.be/HNlOsko1H7Q
미국에서 보유중인 미니트맨3 ICBM 애니메이션영상입니다.
다탄두(최대 3발) 탑재 가능(영상에서도 탄두 홀딩구조물이 3개 있습니다) 하지만 START II 조약에 의해 각각의 미사일당 핵탄두 하나씩만 장전되어 동시 다발적 타격이 불가피한 점이 있는것에 대해 핵의학전공자로써 소개팅 성공률은 얼마나 되십니까?
미국에서 보유중인 미니트맨3 ICBM 애니메이션영상입니다.
다탄두(최대 3발) 탑재 가능(영상에서도 탄두 홀딩구조물이 3개 있습니다) 하지만 START II 조약에 의해 각각의 미사일당 핵탄두 하나씩만 장전되어 동시 다발적 타격이 불가피한 점이 있는것에 대해 핵의학전공자로써 소개팅 성공률은 얼마나 되십니까?
그렇기 때문에 포도당 유사체는 치료용이 아니고 진단용으로 쓰입니다. 뇌에서 포도당 많이 소비하기로는 암 저리가라라서 뇌를 관찰하기 좋은 도구이기때문에 뇌질환 진단용으로도 쓰입니다.
치료용, 진단용은 어떤 방사선 동위원소를 추적자에 붙이느냐에 따라 다른데 알파 또는 베타 입자를 방출하면 고에너지인데 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트레이서가 표적으로 도착한 곳에서 고에너지로 터지며 데미지를 줍니다. 스마트 미사일 개념이고요. 감마레이는 x선이랑 비슷한 파장을 가지기 때문에 저네너지에 투과율이 좋아서 인체 밖에서 사진찍어보면 몸 어느 부분에서 방사선이 몰려서 나오나를 볼 수 있어서 진단용으로 쓰입니다. 양전자 방출하는 거는 바로 감마레이로 전환되기 때문에 진단용으로 쓰입니다.
치료용, 진단용은 어떤 방사선 동위원소를 추적자에 붙이느냐에 따라 다른데 알파 또는 베타 입자를 방출하면 고에너지인데 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트레이서가 표적으로 도착한 곳에서 고에너지로 터지며 데미지를 줍니다. 스마트 미사일 개념이고요. 감마레이는 x선이랑 비슷한 파장을 가지기 때문에 저네너지에 투과율이 좋아서 인체 밖에서 사진찍어보면 몸 어느 부분에서 방사선이 몰려서 나오나를 볼 수 있어서 진단용으로 쓰입니다. 양전자 방출하는 거는 바로 감마레이로 전환되기 때문에 진단용으로 쓰입니다.
피폭은 있냐없냐가 중요한게 아니고(일반인들도 자연방사선 등으로 피폭 중입니다) 어느 정도 수준으로 관리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대기오염 같은거죠.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경우에는 분기별로 피폭선량을 측정합니다. 핵의학 의사의 경우에는 다른 방사선작업종사자에 비해 실제 피폭선량이 매우 낮습니다. 제 경우에 검출 기준 미만인 경우가 거의 80퍼쯤되고 검출되어도 일반인법적허용선량도 넘지 않습니다. 저희과 기사님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높지만, 법적허용선량에는 역시 한참 못미칩니다. 실제 건강에 유해하다고 명확히 입증된 수준이 100이면 종사자의 법적허용선량은 20이고, 일반인의 허용선량은 1입니다. 그러니 특별히 건강에 대한 우려는 없습니다.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경우에는 분기별로 피폭선량을 측정합니다. 핵의학 의사의 경우에는 다른 방사선작업종사자에 비해 실제 피폭선량이 매우 낮습니다. 제 경우에 검출 기준 미만인 경우가 거의 80퍼쯤되고 검출되어도 일반인법적허용선량도 넘지 않습니다. 저희과 기사님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높지만, 법적허용선량에는 역시 한참 못미칩니다. 실제 건강에 유해하다고 명확히 입증된 수준이 100이면 종사자의 법적허용선량은 20이고, 일반인의 허용선량은 1입니다. 그러니 특별히 건강에 대한 우려는 없습니다.
핵의학치료의 장점은 한두군데 정해놓고 타격하는 방사선종양학과와는 다르게 몸전체로 퍼진 미세전이암까지 동시다발적 타격이 가능한 점입니다. 따라서 소개팅의 개별 성공률이 낮은 것을 고민하기보다는 여러 처자의 동시공략을 하여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과내 전공의 트레이닝 커리큘럼으로 채택되어있습니다.
Erzenico님께서 답변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다시 답변드리겠읍니다.
보통 내가 누군지 설명이 필요없을수록 브랜드 파워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개팅 예시)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등등 => 어머, 공부 잘하셨네요. 호호호호
내과 외과 등등 => 어머, 일 많이 바쁘시죠?? 드라마 보니까 그래도 멋있더라구요,, 호호호호
핵의학과 => ?????? 의사....인가요?? 네, 의사입니다. 하하하하
요 코스로 가니까, "핵의학과에요", 하고 말할 필요없이, 그냥 "네, 의사입니다"를 바로 말하는 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입니다. 하하하하
보통 내가 누군지 설명이 필요없을수록 브랜드 파워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개팅 예시)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등등 => 어머, 공부 잘하셨네요. 호호호호
내과 외과 등등 => 어머, 일 많이 바쁘시죠?? 드라마 보니까 그래도 멋있더라구요,, 호호호호
핵의학과 => ?????? 의사....인가요?? 네, 의사입니다. 하하하하
요 코스로 가니까, "핵의학과에요", 하고 말할 필요없이, 그냥 "네, 의사입니다"를 바로 말하는 것이 여러모로 경제적입니다. 하하하하
흐익. 이 이슈는 너무나 답변 달기 어렵네요. 어떤 자료를 접하신건지 잘 모르겠어서 어떤 기준으로 이야기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방사선에 대해서는 막연한 공포가 존재하고 이를 이용/선동하는 쪽도 있고해서 접하신 자료 중에는 어느 정도 과장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사선에 노출되었다/안되었다 이런 이분법 논리로 접근할 때는 영향을 과장하게됩니다.
일단은 후쿠시마 사고는 중요한 사고이지만, 사고반경으로부터 멀어질 수록 영향은 급격히 줄어듭니다(외부피폭선량은 선원으로부터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기록에 따르면 후쿠시마... 더 보기
일단은 후쿠시마 사고는 중요한 사고이지만, 사고반경으로부터 멀어질 수록 영향은 급격히 줄어듭니다(외부피폭선량은 선원으로부터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기록에 따르면 후쿠시마... 더 보기
흐익. 이 이슈는 너무나 답변 달기 어렵네요. 어떤 자료를 접하신건지 잘 모르겠어서 어떤 기준으로 이야기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방사선에 대해서는 막연한 공포가 존재하고 이를 이용/선동하는 쪽도 있고해서 접하신 자료 중에는 어느 정도 과장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사선에 노출되었다/안되었다 이런 이분법 논리로 접근할 때는 영향을 과장하게됩니다.
일단은 후쿠시마 사고는 중요한 사고이지만, 사고반경으로부터 멀어질 수록 영향은 급격히 줄어듭니다(외부피폭선량은 선원으로부터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기록에 따르면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발전소 단지 정문에 한시간 정도 있었다고한다면 당시 받은 선량은 CT 한번 찍을때 받는 선량과 비슷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부피폭선량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세슘에 의한 체내 피폭도 실제에 비해서 과장됩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방사선 나오는 음식들을 많이 먹고 있거든요. 바나나라던가, 커피라던가,, 내부피폭양으로 치면 물고기 섭취하면서 세슘에 의한 피폭양보다 이쪽이 비교도 안되게 많습니다. 일년내내 세슘이 검출된 물고기를 매일 1년간 골라서 먹어도 일반인 연간 제한 방사선량(1mSv)의 1/100 미만 수준입니다. 100mSv에 노출되면 성인기준 0.5%정도 발암위험이 증가합니다. 이 아래로는 선형추정을 하게되는데 1mSv는 0.005% 위험이 증가한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1/100은 0.00005%까지 내려갑니다. 아이들같은 경우 방사선에 3배정도 취약하기 때문에 0.00015% 정도가 되겠네요. 이정도 가면 물고기 먹어서 들어올 세슘을 걱정하기보다는 고기 구워먹는 생활패턴으로 인해 대장암 발생하는걸 걱정하는게 맞습니다.
결론은, 우리나라 사람한테는 생활패턴을 바꿀 어떤 영향은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단은 후쿠시마 사고는 중요한 사고이지만, 사고반경으로부터 멀어질 수록 영향은 급격히 줄어듭니다(외부피폭선량은 선원으로부터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 기록에 따르면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발전소 단지 정문에 한시간 정도 있었다고한다면 당시 받은 선량은 CT 한번 찍을때 받는 선량과 비슷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부피폭선량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세슘에 의한 체내 피폭도 실제에 비해서 과장됩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방사선 나오는 음식들을 많이 먹고 있거든요. 바나나라던가, 커피라던가,, 내부피폭양으로 치면 물고기 섭취하면서 세슘에 의한 피폭양보다 이쪽이 비교도 안되게 많습니다. 일년내내 세슘이 검출된 물고기를 매일 1년간 골라서 먹어도 일반인 연간 제한 방사선량(1mSv)의 1/100 미만 수준입니다. 100mSv에 노출되면 성인기준 0.5%정도 발암위험이 증가합니다. 이 아래로는 선형추정을 하게되는데 1mSv는 0.005% 위험이 증가한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1/100은 0.00005%까지 내려갑니다. 아이들같은 경우 방사선에 3배정도 취약하기 때문에 0.00015% 정도가 되겠네요. 이정도 가면 물고기 먹어서 들어올 세슘을 걱정하기보다는 고기 구워먹는 생활패턴으로 인해 대장암 발생하는걸 걱정하는게 맞습니다.
결론은, 우리나라 사람한테는 생활패턴을 바꿀 어떤 영향은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죠 뭐.
본인이 원하는게 분명할 때 선택이 쉽습니다. 돈을 잘 벌기를 원하는지, 교수가 되고 싶은건지, 재밌는 연구가 하고 싶은건지, 다 필요없고 여유시간만 많이 있으면 엔조이 라이프 할 수 있을거 같은지.
사실 학생 때, 또는 인턴 때, 자기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막연한 감으로 안개 속에서 문고리 잡고 한참 걸어들어가야 햐 ㅅㅂ 내가 잣되었구나, 또는 여기가 꽃밭이구나 알게되는거라서요. 이건 누가 조언해주기도 그런게,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달라서요. 같은 곳에 있어도 누군가에게... 더 보기
본인이 원하는게 분명할 때 선택이 쉽습니다. 돈을 잘 벌기를 원하는지, 교수가 되고 싶은건지, 재밌는 연구가 하고 싶은건지, 다 필요없고 여유시간만 많이 있으면 엔조이 라이프 할 수 있을거 같은지.
사실 학생 때, 또는 인턴 때, 자기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막연한 감으로 안개 속에서 문고리 잡고 한참 걸어들어가야 햐 ㅅㅂ 내가 잣되었구나, 또는 여기가 꽃밭이구나 알게되는거라서요. 이건 누가 조언해주기도 그런게,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달라서요. 같은 곳에 있어도 누군가에게... 더 보기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죠 뭐.
본인이 원하는게 분명할 때 선택이 쉽습니다. 돈을 잘 벌기를 원하는지, 교수가 되고 싶은건지, 재밌는 연구가 하고 싶은건지, 다 필요없고 여유시간만 많이 있으면 엔조이 라이프 할 수 있을거 같은지.
사실 학생 때, 또는 인턴 때, 자기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막연한 감으로 안개 속에서 문고리 잡고 한참 걸어들어가야 햐 ㅅㅂ 내가 잣되었구나, 또는 여기가 꽃밭이구나 알게되는거라서요. 이건 누가 조언해주기도 그런게,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달라서요. 같은 곳에 있어도 누군가에게는 꽃밭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구렁텅이에 빠진겁니다.
그래서 보통은 소거법으로 전공을 선택합니다. 실습이나 인턴 하다보면 여기만큼은 죽어도 안한다 싶은 곳을 지워나가다 보면 몇개가 남고, 그 중에 내가 원하는 곳과 갈 수 있는 곳을 따져본 다음 겹치는 곳을 고르게 됩니다.
수입 같은 경우, 많다고 싫어할 일은 없습니다. 내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입에도 일이 재밌다면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곧 죽어도 친구들만큼 벌어야 할 건가도 고민해보세요.
본인이 원하는게 분명할 때 선택이 쉽습니다. 돈을 잘 벌기를 원하는지, 교수가 되고 싶은건지, 재밌는 연구가 하고 싶은건지, 다 필요없고 여유시간만 많이 있으면 엔조이 라이프 할 수 있을거 같은지.
사실 학생 때, 또는 인턴 때, 자기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막연한 감으로 안개 속에서 문고리 잡고 한참 걸어들어가야 햐 ㅅㅂ 내가 잣되었구나, 또는 여기가 꽃밭이구나 알게되는거라서요. 이건 누가 조언해주기도 그런게,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달라서요. 같은 곳에 있어도 누군가에게는 꽃밭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구렁텅이에 빠진겁니다.
그래서 보통은 소거법으로 전공을 선택합니다. 실습이나 인턴 하다보면 여기만큼은 죽어도 안한다 싶은 곳을 지워나가다 보면 몇개가 남고, 그 중에 내가 원하는 곳과 갈 수 있는 곳을 따져본 다음 겹치는 곳을 고르게 됩니다.
수입 같은 경우, 많다고 싫어할 일은 없습니다. 내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입에도 일이 재밌다면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곧 죽어도 친구들만큼 벌어야 할 건가도 고민해보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그 지역만 피한다면 괜찮다는 주장이시군요.
제가 처음에 본 자료는 https://youtu.be/XLFB06M371c 어떤 의대 교수의 강연이었습니다. 예전에 본 영상은 이게 아니였는데 지금도 비슷하게 강의를 하고 계시네요. 이 영상 전(1부)에는 원전사고 후 일본 인구변동과 각종 질병수치의 증가를 근거로 일본 여행은 절대 가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하시더라구요. 특히 일본음식은 말할 것도 없구요. 처음에는 이 주장에 동의를 했었는데 반대 자료를 보다 보니 지금은 일본 방사능과 관련된 공포가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처음에 본 자료는 https://youtu.be/XLFB06M371c 어떤 의대 교수의 강연이었습니다. 예전에 본 영상은 이게 아니였는데 지금도 비슷하게 강의를 하고 계시네요. 이 영상 전(1부)에는 원전사고 후 일본 인구변동과 각종 질병수치의 증가를 근거로 일본 여행은 절대 가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하시더라구요. 특히 일본음식은 말할 것도 없구요. 처음에는 이 주장에 동의를 했었는데 반대 자료를 보다 보니 지금은 일본 방사능과 관련된 공포가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WHO에서 후쿠시마 사고 5년 뒤에 내놓은 Q&A 식 페이지 링크합니다. 궁금하신 내용에 관한 답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https://www.who.int/ionizing_radiation/a_e/fukushima/faqs-fukushima/en/
영어 번역기를 쓰셔도 읽을만하니 한번 읽어보세요.
https://www.who.int/ionizing_radiation/a_e/fukushima/faqs-fukushima/en/
영어 번역기를 쓰셔도 읽을만하니 한번 읽어보세요.
전공을 먼저 정하지 말고 라이프 스타일을 먼저 결정하라는 것이 요즘 제가 일관되게 하는 조언입니다.
내가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강호 스타일이다 하는데 미련스럽게 펠로우 2년 넘게 해야 되는 과에 갈 필요없고
교수가 되서 뭐라도 연구하고 싶은데 연구할 건덕지가 없는 과에 가서는 곤란하죠.
또 수련을 어디에서 받을 것인가도 슬슬 고민해보실 때입니다.
물론 점수를 받아보셔야 알겠습니다만...
내가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강호 스타일이다 하는데 미련스럽게 펠로우 2년 넘게 해야 되는 과에 갈 필요없고
교수가 되서 뭐라도 연구하고 싶은데 연구할 건덕지가 없는 과에 가서는 곤란하죠.
또 수련을 어디에서 받을 것인가도 슬슬 고민해보실 때입니다.
물론 점수를 받아보셔야 알겠습니다만...
PET CT로 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실제로 암이 아닌 경우는 얼마나 되나요?
건강검진 폐CT 촬영 후 폐에 결절이 있다 큰 병원 가봐라->큰병원 가서 또 CT 찍고 PET CT 찍고 암일 가능성이 크다. 모양도 안좋고 크기도 작지 않다. 중증등록하고 수술날짜 잡고->수술 전 검사 등등 하고 ->흉강경 수술로 폐엽절제 수술하고->조직검사 했는데...
조직검사 했는데 암세포 못 찾았다.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이다. 암처럼 생긴 폐혈관종이다. 교수님도 암처럼 생긴 폐혈관종을 가진 실제 환자는 처음 봤... 더 보기
건강검진 폐CT 촬영 후 폐에 결절이 있다 큰 병원 가봐라->큰병원 가서 또 CT 찍고 PET CT 찍고 암일 가능성이 크다. 모양도 안좋고 크기도 작지 않다. 중증등록하고 수술날짜 잡고->수술 전 검사 등등 하고 ->흉강경 수술로 폐엽절제 수술하고->조직검사 했는데...
조직검사 했는데 암세포 못 찾았다.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이다. 암처럼 생긴 폐혈관종이다. 교수님도 암처럼 생긴 폐혈관종을 가진 실제 환자는 처음 봤... 더 보기
PET CT로 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실제로 암이 아닌 경우는 얼마나 되나요?
건강검진 폐CT 촬영 후 폐에 결절이 있다 큰 병원 가봐라->큰병원 가서 또 CT 찍고 PET CT 찍고 암일 가능성이 크다. 모양도 안좋고 크기도 작지 않다. 중증등록하고 수술날짜 잡고->수술 전 검사 등등 하고 ->흉강경 수술로 폐엽절제 수술하고->조직검사 했는데...
조직검사 했는데 암세포 못 찾았다.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이다. 암처럼 생긴 폐혈관종이다. 교수님도 암처럼 생긴 폐혈관종을 가진 실제 환자는 처음 봤다..
암이 아니라 너무 다행이긴 하지만 엄마가 수술하시고 많이 힘들어 하셔서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암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하셨기에 중증등록하고 수술도 권유하셨을텐데, 이런 희귀한 케이스일 줄 누가 알았을까요.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선생님 모두 일반 혈관종과는 다르고 정말 암처럼 생겼다고 -_-
쓰다보니 뭔가 신세한탄류가 되었습니다만 암튼 PET CT 결과도 수치로 나오는거겠죠? 그 수치 보고 암일 가능성을 측정하는거겠죠?
건강검진 폐CT 촬영 후 폐에 결절이 있다 큰 병원 가봐라->큰병원 가서 또 CT 찍고 PET CT 찍고 암일 가능성이 크다. 모양도 안좋고 크기도 작지 않다. 중증등록하고 수술날짜 잡고->수술 전 검사 등등 하고 ->흉강경 수술로 폐엽절제 수술하고->조직검사 했는데...
조직검사 했는데 암세포 못 찾았다.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이다. 암처럼 생긴 폐혈관종이다. 교수님도 암처럼 생긴 폐혈관종을 가진 실제 환자는 처음 봤다..
암이 아니라 너무 다행이긴 하지만 엄마가 수술하시고 많이 힘들어 하셔서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암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생각하셨기에 중증등록하고 수술도 권유하셨을텐데, 이런 희귀한 케이스일 줄 누가 알았을까요.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선생님 모두 일반 혈관종과는 다르고 정말 암처럼 생겼다고 -_-
쓰다보니 뭔가 신세한탄류가 되었습니다만 암튼 PET CT 결과도 수치로 나오는거겠죠? 그 수치 보고 암일 가능성을 측정하는거겠죠?
우선 위로를 드립니다. 한편 암이 아니었다고 하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폐혈관종의 경우엔 CT, PET/CT 검사 등을 하여도 폐암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술 전에 생검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생검을 위해 바늘을 찌르기에는 종양의 위치 등이 어려운 곳에 위치하여 위험하다고 판단하였던 것 등으로 시행하지 못했나 봅니다.
PET/CT는 종양이 포도당 유사체를 섭취하는 정도를 수치로 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폐혈관종의 경우에는 회색지대(gray zone)에 해당하는 수치값을 보이는 경우가 ... 더 보기
폐혈관종의 경우엔 CT, PET/CT 검사 등을 하여도 폐암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술 전에 생검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생검을 위해 바늘을 찌르기에는 종양의 위치 등이 어려운 곳에 위치하여 위험하다고 판단하였던 것 등으로 시행하지 못했나 봅니다.
PET/CT는 종양이 포도당 유사체를 섭취하는 정도를 수치로 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폐혈관종의 경우에는 회색지대(gray zone)에 해당하는 수치값을 보이는 경우가 ... 더 보기
우선 위로를 드립니다. 한편 암이 아니었다고 하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폐혈관종의 경우엔 CT, PET/CT 검사 등을 하여도 폐암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술 전에 생검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생검을 위해 바늘을 찌르기에는 종양의 위치 등이 어려운 곳에 위치하여 위험하다고 판단하였던 것 등으로 시행하지 못했나 봅니다.
PET/CT는 종양이 포도당 유사체를 섭취하는 정도를 수치로 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폐혈관종의 경우에는 회색지대(gray zone)에 해당하는 수치값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종양의 크기가 클 수록 그 수치가 높아져서 폐암과의 구별이 쉽지않습니다. 더군다나 폐혈관종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비슷한 영상소견에서는 폐암을 먼저 고려하여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종종 수술을 통해 조직을 확인해야만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임상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악성종양인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술 후 양성종양으로 나온것이 불행중 다행이지만, 환자 또는 보호자의 마음은 또 다르시겠지요. 모쪼록 어머님의 회복이 잘 되셨으면 합니다.
폐혈관종의 경우엔 CT, PET/CT 검사 등을 하여도 폐암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수술 전에 생검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생검을 위해 바늘을 찌르기에는 종양의 위치 등이 어려운 곳에 위치하여 위험하다고 판단하였던 것 등으로 시행하지 못했나 봅니다.
PET/CT는 종양이 포도당 유사체를 섭취하는 정도를 수치로 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폐혈관종의 경우에는 회색지대(gray zone)에 해당하는 수치값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종양의 크기가 클 수록 그 수치가 높아져서 폐암과의 구별이 쉽지않습니다. 더군다나 폐혈관종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비슷한 영상소견에서는 폐암을 먼저 고려하여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종종 수술을 통해 조직을 확인해야만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임상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악성종양인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술 후 양성종양으로 나온것이 불행중 다행이지만, 환자 또는 보호자의 마음은 또 다르시겠지요. 모쪼록 어머님의 회복이 잘 되셨으면 합니다.
말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암이 아닌 것이 정말 다행인 일이지요. 진짜 감사하고 있습니다. ㅎ
선생님 말씀처럼 폐혈관종이라고 판단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기가 좀 커서 아마도 수치 상으로는 구별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빠르게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혈관종도 점점 커질 수도 있는 것이고 혹시나 나중에 수술했어야 한다면,
엄마 나이 드시고 회복력이 더 떨어지셨을 때 하는 것 보다는 나은 상황이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수술을 안했더라도... 이것이 암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엄마가 ... 더 보기
선생님 말씀처럼 폐혈관종이라고 판단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기가 좀 커서 아마도 수치 상으로는 구별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빠르게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혈관종도 점점 커질 수도 있는 것이고 혹시나 나중에 수술했어야 한다면,
엄마 나이 드시고 회복력이 더 떨어지셨을 때 하는 것 보다는 나은 상황이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수술을 안했더라도... 이것이 암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엄마가 ... 더 보기
말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암이 아닌 것이 정말 다행인 일이지요. 진짜 감사하고 있습니다. ㅎ
선생님 말씀처럼 폐혈관종이라고 판단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기가 좀 커서 아마도 수치 상으로는 구별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빠르게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혈관종도 점점 커질 수도 있는 것이고 혹시나 나중에 수술했어야 한다면,
엄마 나이 드시고 회복력이 더 떨어지셨을 때 하는 것 보다는 나은 상황이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수술을 안했더라도... 이것이 암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엄마가 스트레스가 많으셨을거고요.
엄마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어요. ㅎ (갑상선암은 남아 있지만... 그것은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으므로 ㅠㅠ)
답변 너무 감사해요~~~
선생님 말씀처럼 폐혈관종이라고 판단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기가 좀 커서 아마도 수치 상으로는 구별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빠르게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혈관종도 점점 커질 수도 있는 것이고 혹시나 나중에 수술했어야 한다면,
엄마 나이 드시고 회복력이 더 떨어지셨을 때 하는 것 보다는 나은 상황이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수술을 안했더라도... 이것이 암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엄마가 스트레스가 많으셨을거고요.
엄마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어요. ㅎ (갑상선암은 남아 있지만... 그것은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으므로 ㅠㅠ)
답변 너무 감사해요~~~
덧붙이자면, 국내 주요 의과대학별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내과의 분과로 시작하였고, 세브란스병원과 성모계열병원에선 영상의학과(구 진단방사선과) 교실의 분과로 시작하였습니다.
핵의학이 전문의 제도를 시행하는 26개 전문과목 중 하나로 독립한 시점이 1996년이고, PET도입이 1994년(서울대병원) 1996년(세브란스병원)으로 핵의학과가 정상적으로 있는 병원에서 PET을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지는 않습니다.
핵의학 전문의 채용을 하기 어려운 중소규모 병원들은 영상의학과를 포함한 핵의학 외 의사가 PET을 판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지는 못해 판독가산료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핵의학이 전문의 제도를 시행하는 26개 전문과목 중 하나로 독립한 시점이 1996년이고, PET도입이 1994년(서울대병원) 1996년(세브란스병원)으로 핵의학과가 정상적으로 있는 병원에서 PET을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지는 않습니다.
핵의학 전문의 채용을 하기 어려운 중소규모 병원들은 영상의학과를 포함한 핵의학 외 의사가 PET을 판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지는 못해 판독가산료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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