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사이가 너무 안 좋으셨는데 (가정폭력, 외도 등) 제가 두 분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다가
우울증 및 자해 충동이 심해져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칼로 손목 긋기, 달려오는 자동차에 뛰어들기, 끓는 물에 손 넣기 등의 자해 충동이 있었고
실행에 옮긴 것은 칼로 손목 긋기 정도였는데...
실력 있는 분에게 상담 받으면서 자해 충동은 다 사라졌고 다행히 현재까지 재발은 없습니다.

매우 안 좋은 경험은 회사 일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EAP로 상담 받으러 갔던거였는데,
이분은 사람 자체가 좀 차갑고 기본적인 이해력이 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힘든 이야기를 겨우겨우 이어가면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데,
저에게 지금 어떤 감정이 드는지 설명?나열?해보라고 하길래 너무 황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설명을 하고 있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어보이는 자기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한다거나
느닷없이 자기의 연애사를 이야기 하는 등
방향성 없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담이 이어져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는 분이 심리학 전공자여서, 유료상담은 그 분에게 소개를 받아서 찾아갔습니다.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으시면 심리검사를 받으시면 될 것 같은데 (비용 30-40만원 정도),
심리검사를 받으실거면 반드시 '임상심리 전문가'가 있는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정신건강 의학과나 상담센터에 가서 현재의 심리상태에 대해서 검사를 받아보고 싶다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담 센터 및 심리상담에 관한 각종 상식에 관해서는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분야에서 나름 유명한 블로거로 알고 있습니다. (서늘한 여름밤 블로그)
https://blog.naver.com/leeojsh/220852877049

그 외에, 아래 사이트가 공신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해당 전문가가 현재 운영 중인 심리상담 센터 홈페이지가 같이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www.kcp.or.kr/sub02_4.asp?selectChk=0&listType=&txtGui=&cityi=9&gui=&listNum=60&meNamei=

저는 한번은 상담심리 박사에게, 다른 한번은 임상심리 박사에게 상담을 받은 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임상심리 박사 출신이 저에게는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임상 경험이 풍부하셔서 저를 좀 더 잘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담사 자격증도 있으셔서 임상, 상담 두개 분야 모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