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9/05/28 23:06:08
Name   비바람
Subject   20대 대학생 여자입니다. 질문 받습니다.
AMA 게시판을 써보고 싶었는데, 전문분야나 잘 아는 주제가 없네요ㅋㅋ!
일상적인 질문 부탁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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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뭔가요?
비바람
영어영문입니다. 영어학보다는 문학, 그 중에서도 17세기 문학에 제일 흥미가 가더라구요.
아니 왜 이런 반백 아재들 노는 누추한 곳에 귀한 분이....
비바람
아는 사람이 하는 걸 보니 재밌어 보이더라구요!
몽유도원
아재소굴인 여기에 여대생이있을리없어!!
비바람
ㅋㅋㅋㅋㅋ 놀랍게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주최강귀욤섹시
영문과는 정말 셰익스피어 그렇게 많이 보나요?
비바람
정말 질리게 봅니다... 심지어 셰익스피어랑 관련 없는 영화나 현대문학 수업에서도 뜬금없이 셰익스피어 텍스트를 짚고 가죠ㅠ
방사능홍차
선생님 학교에서는 영문과(또는 인문대)는 세간의 말들 처럼 특정 이념이 유행하고 있나요?
비바람
글쎄요. 논지를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대학의 학과나 학부 내에서 특정 이념이 유행한다면 학문이 이념에 점철되었을 우려가 있다는 이야기일 텐데, 저 개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서요... 개인적으로는 특정 매체나 집단 내 네트워크로 인해 어떤 세대나 지역 집단이 공유하는 정서가 발생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 싶습니다.
황제펭귄
배낭여행 가보셨나요?
비바람
졸업하기 전에 꼭 달성하고 싶은 저의 목표입니다!
BibGourmand
전공이 영문이라 하시니..
호밀밭의 파수꾼 감명깊게 봤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전 잘 모르겠거든요. 감상이 '저놈 왜 저러고 살아'여서요..
원문으로 보지 않아서 원문의 아름다움을 못 느껴서 그런걸까요? 줄거리나 인물의 행위 외에 초점을 맞춰서 다시 읽어볼만한 부분이 있다면 어디일까요?
비바람
사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어렸을 때 번역서로 읽다가 주인공이 너무 막나간다는 생각이 들어 덮은 적이 있거든요...
대신 제 경험을 얘기해도 될까요? 저도 다른 사람들이 멋지다고 이야기하는데 별로 감명을 받지 못했던 책들이 좀 있습니다. 데미안, 안나 카레니나, 고도를 기다리며 같은 책들이 그랬어요. 이런 경우에 해당 매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상물을 보는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화 안나 카레니나를 보며 안나가 느낀 고독에 좀 공감할 수 있었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면서 작품을 더 깊이 파고들 수 있었어요. 호밀밭의 파수꾼을 모티프로 제작된 영상물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조이스 작품 좋아하시나요?
비바람
좋아합니다! 율리시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은 맛만 본 정도이고, 완독한 책은 더블린 사람들 정도지만요ㅠ! 정말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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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홍준표 중에 한 명을 택한다면?
비바람
홍준표 말고 홍차넷은 안되나요?
멍청똑똑이
문학이론은 좋아하시나요? 문학이론 세미나같은거 찾아들으시는지..
비바람
딱 학부생 전공 수준 정도죠ㅎㅎ 문학 비평 수업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비평 방법론으로써의 맑시즘에 가장 관심이 가더라구요. 학부생은 이렇게 강렬한 이미지를 좋아합니다
멍청똑똑이
몇년전이었음 알튀셰르에 기반을둔 맑시즘 비평이론보는 문학세미나 소개해드렸을텐데 아쉽네요. 후배들도 졸업했을때라.. 맑시즘 세미나나 시민강좌 관심있음 말씀주세요.
비바람
오 감사합니다! :)
밴드 보컬 하신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말씀 좀 해주세여 ㅎㅎ
동아리인가여?
대학밴드연합 이라고 있는데 아시나염
비바람
네 맞아요 학교 내 동아리입니다! 원래는 밴드부가 아니라 [노래패] 였는데 시대상에 안 맞는다는 판단 하에... 음악색을 바꾸어 밴드부가 되었습니다!
대학밴드연합은 잘 모르는데 어떤 단체인가요?
아하 민중가요 동아리군여 ㅎㅎ
요즘은 다 그렇져
대밴연은 서울/수도권 대학 밴드모임인데요 정기적으로 공연하면서 친목 다지고 머.. 그렇읍니당

저도 학교 밴드 2년 해서 반가워서 여쭈어보았어요

제 ama 단골 질문인데 홍차넷의 어떤 점이 좋으셔서 가입하셨읍니까,, or 그냥 하고싶은 말 아무거나 해주세요
비바람
사실 가입한 건 아는 사람이 하는 걸 보고 궁금해져서 그런 거지만, 커뮤니티의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SNS를 참 좋아하는데요. 인스타같은 SNS도 물론 좋아하지만, 오프라인 활동의 연장선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익명성도 약하고 특정 주제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에도 약한 것 같아요. 트위터는 이용자 층이 너무 한정되어 있구요. 홍차넷같은 커뮤니티형 SNS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서머셋 모움과 존 스튜어트 밀의 문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바람
문장력은 정말 따라올 자가 없는 사람들 같습니다. 존 스튜어트 밀은 번역서로만 접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소문은 익히 들었지요. 넓고 깊은 내용을 다루면서도 문체가 정연하며 간결하다고 들었는데, 번역서를 읽을 때 느낌도 그랬습니다.
모옴에 대해서라면... 모파상과 더불어 '빛'이라고 할까요? 확실하고, 단순하니까요. 포크너가 학부생들에게 지옥을 선사한 데에 비해 이 둘은 학생들으 단골 레포트 주제였습니다.
Jace.WoM
그 아는 사람도 비바람님이 홍차넷 하는걸 아시나요?
비바람
네 제가 말해줘서요!
telamonian_one
울프언니 좋아하시나요? ㅋㅋ 글고 ayn rand 읽어보셧는지 최근에 fountainhead 정말 재밌게 읽엇어요
비바람
울프언니ㅋㅋㅋㅋㅋ 자기만의 방 참 좋아합니다! ayn rand는 처음 들어보는데 어떤 작가인가요?
별다섯그랑호텔
요즘도 엠티가면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잠잠해져오면 ~ 노래부르나요?
비바람
크으.. 저 새내기일 때 엠티 가니까 기타 들고가서 부르더라구...
욕정의계란말이
인터내셔널가인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인가요?
길고양이
저도 그렇다면 하나 추가해서 바위처럼 vs 우리 하나되어?
비바람
바 람 에 흔 들 리 는 건
뿌 리 가 얕 은 갈 대 일 뿐 ~

바위처럼 좋지 않나요? 동방에서 발성연습 한다구 다같이 매일 불렀어요!
길고양이
호오...저는 개인적으로 우리하나되어를 몸짓이랑 같이 배워서 그런지 더 흥이 나고, 바위처럼은 그냥 듣기만 해도 후련한 느낌입니다 ㅎㅎ
비바람
저두 딱 그래요! 알 수 없는 그 후련함이 참 좋습니다
오뚜기참치
지나가던 사람인데 이 글 보고 오랜만에 바위처럼 들어봤습니다. 대학 때 운동권 민중가요에는 왠지 모를 거리감이 있었지만 이 노래는 끌렸던 기억이 나네요.
비바람
힘차고 선율도 아름답죠ㅠ 언제나 되새기게 되구요!
비바람
사 랑 도 명 예 도 이 름 도 남 김 없 이
압도적으로 임행이죠
욕정의계란말이
꿘이다! 2010년대 후반 학교에 꿘이 남아있다!
1
비바람
옛날 노래 중에는 불을 찾아 헤메는 불나비처럼~ 밤이면 밤마다 자유 그리워~ 이 노래 좋아해요!
이걸로 무대도 섰었는데ㅋㅋㅋ 오래지 않은 추억이네요
욕정의계란말이
제목이 불나비일겁니다. 아닙니다.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비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면하지 마셔요
2019영어책20권봐
반갑습니다. 저도 영문도 모르고 영문과 갔다가 고생만 하고 졸업한 1인 입니다.
영문과인데 영어책 읽는 수업은 기를 쓰고 피해다녔는데 그래도 졸업전에 원서 소설 두권은 읽었네요...ㅎㅎ
비바람
저두 비슷합니다ㅠ 아니 원어민 수업도 아닌데 영어 강의를 하더라구요ㅠㅠ
영문과에 노래패면 저도 열심히 다녔던 그 학교 그 N동아리가 떠오르는데 제 후배님이실 수도 있겠습니다...
혹시 청계천8가 가르쳐주나요?
비바람
아쉽게도 S 동아리입니다ㅋㅋㅋㅋ 청계천 8가는 처음 듣는군요! 청소부 김씨는 배웠죠
오오 그래도 민중가요 배운다니까 너무 기쁩니다...
N은 S의 영어이름인거 같네여... 청소부김씨의 천지인님이 부른 다른 유명한 곡이 청계천8가인지라 헤헤
청계천팔가도 청소부김씨도 잔디밭 아래 허물기전 건물에서 열심히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악기도 다루시나요?
비바람
어쩌다보니 오로지 보컬만 하게 되었습니다! 악기에 재능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1
자공진
뒤늦게 읽다가... 청계천 8가 정말 좋고요, '시대'랑 '92년 장마, 종로에서'도 안 들어 보셨으면 한 번 들어 보세요!
비바람
'시대'는 보컬로 공연한 곡이라 기억에 남네요. 연습하면서 여럿이 함께 부르는 자체가 재밌다 생각했는데 공연이 끝난 다음에는 가사가 오래오래 남았습니다.
Darker-circle
안녕하세요, 영교과 졸업생입니다. :)
저희쪽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문학쪽으로는 개론 수준으로 다루고 더 이상 깊게 다루진 않아요.
대신 접하는 텍스트가 대체로 응용언어학(교육측면, 혹은 언어학)이나 비문학 텍스트가 대부분이에요.

영문과에서 비문학 텍스트는 어떤 종류를 다루시나요?
비바람
전 언어학보단 문학 수업을 좋아해서 그 쪽을 열중해서 듣다 보니 비문학 텍스트는 수업에서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저희 학교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문학 수업에서는 비문학 텍스트를 다루는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걸어서 통학하시나요?
비바람
학교 앞 자취촌에 살아서 걸어서 통학입니다 크크! 20분컷입니다!
Velma Kelly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순위를 매겨주세요

장래희망이 아닌 경험해보고 싶은 직업이 있으신가요?
비바람
하아... 원래는 닭도리탕이 최애 음식이라 닭고기>>>소고기>돼지고기 였습니다만...
남친이 스테이크를 기막히게 잘하는 탓에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가 되었습니다...
Velma Kelly
스테이크를 기막히게 잘하는데 돼지 닭 순위는 왜 바뀐거죠 ㅋㅋㅋㅋ
비바람
돼지목살로도 스테이크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헤헷
삼겹살도 엄청 잘 구워요!
존버분투
그 아는 사람도 이곳에 자주 접속하시나요
동년배들 느니까 좋네여
비바람
종종 하는 것 같습니다!
자공진
뒤늦게 읽었는데 댓글타래가 왠지 읽기 좋아서 하나 남기게 되네요 :)
교환학생 경험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혹시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요? 개인적으로는 강력 추천드립니다. 대학생이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ㅋㅋㅋ
비바람
해외 인턴십 정도는 생각해봤는데 도전 의식이 불타네요! 어떻게든 외국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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