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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6/22 21:54:11 |
Name | [익명] |
Subject | 로스쿨 2학년 학생입니다. |
로스쿨 2학년 학생입니다. 이른바 잘나가는(?) 로스쿨은 아니고, 그냥 보통의 로스쿨을 다니고 있습니다. 입학은 학부 졸업하고 1년간 로스쿨 입시 준비한 후 한번만에 입학했습니다 전공은 법학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고시나 자격증 시험 등 법률과 관련한 경험이 전혀 없는 이른바 '쌩비법'입니다. 로스쿨에 들어오자마자 두각을 드러내시는 분들도 계신데(요즘 굿피플이라는 로스쿨 학생 소재로 한 예능이 있던데 좀 멋있었습니다.), 역으로 저는 그와는 반대로 정말 평범한 학생이라, 보통의 로스쿨 학생이 이렇게 학교생활을 하고 공부한다는 점은 잘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스쿨이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실상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뭐든 질문해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부담없이 질문해 주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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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요... 제가 안(못)해서 뭐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답변은 좀 힘들 것 같고... (으흑ㅠ)
다만 저도 보고 듣고 있는게 하다보니... 동기들의 사례를 참고해서 적어보면, 진짜 이 부분은 확실히 천차만별이라는 느낌입니다. 우선 다들 대학을 졸업하신 분들이니 입학 전부터 계속 연애를 하시는 분들고 계시고요, 그리고 당연히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학교 안에서 사귀는 케이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다른 학과와의 교류가 거의 없고, 동기들과 계속 붙어서 생활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연애를 하는 사... 더 보기
다만 저도 보고 듣고 있는게 하다보니... 동기들의 사례를 참고해서 적어보면, 진짜 이 부분은 확실히 천차만별이라는 느낌입니다. 우선 다들 대학을 졸업하신 분들이니 입학 전부터 계속 연애를 하시는 분들고 계시고요, 그리고 당연히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학교 안에서 사귀는 케이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다른 학과와의 교류가 거의 없고, 동기들과 계속 붙어서 생활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연애를 하는 사... 더 보기
연애는요... 제가 안(못)해서 뭐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답변은 좀 힘들 것 같고... (으흑ㅠ)
다만 저도 보고 듣고 있는게 하다보니... 동기들의 사례를 참고해서 적어보면, 진짜 이 부분은 확실히 천차만별이라는 느낌입니다. 우선 다들 대학을 졸업하신 분들이니 입학 전부터 계속 연애를 하시는 분들고 계시고요, 그리고 당연히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학교 안에서 사귀는 케이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다른 학과와의 교류가 거의 없고, 동기들과 계속 붙어서 생활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연애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나이대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많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은 좀 전체적으로 생활에 여유가 없습니다. 일단 학점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변호사시험도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치열합니다. 합격률은 높은데 역으로 허수가 없다보니 누구도 합격을 장담하긴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연애 포함 전체적으로 인간관계를 갖는 것 자체가 좀 부담스러운 그런 상황이네요. 굳이 비유하자면 재수학원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서로 같이 하루종일 붙어있긴 한데, 친한 사람은 별로 없는 그런 느낌입니다. 뭐 그래도 친한 사람들끼리는 놀러다니고 하긴 하지만, 학부시절에 비하면...
이건 연애랑은 조금 관련이 없지만, 생각보다 기혼자이신 분들도 제법 계십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저희 학교에는 사회에서 경력이 있는 분들이 들어오시는 경우가 제법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재학중에 결혼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제법 숫자가 되더군요. 저는 지금 공부도 따라잡기 힘든데, 역시 사람 나름인가 봅니다.
다만 저도 보고 듣고 있는게 하다보니... 동기들의 사례를 참고해서 적어보면, 진짜 이 부분은 확실히 천차만별이라는 느낌입니다. 우선 다들 대학을 졸업하신 분들이니 입학 전부터 계속 연애를 하시는 분들고 계시고요, 그리고 당연히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학교 안에서 사귀는 케이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다른 학과와의 교류가 거의 없고, 동기들과 계속 붙어서 생활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연애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나이대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많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은 좀 전체적으로 생활에 여유가 없습니다. 일단 학점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변호사시험도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치열합니다. 합격률은 높은데 역으로 허수가 없다보니 누구도 합격을 장담하긴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연애 포함 전체적으로 인간관계를 갖는 것 자체가 좀 부담스러운 그런 상황이네요. 굳이 비유하자면 재수학원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서로 같이 하루종일 붙어있긴 한데, 친한 사람은 별로 없는 그런 느낌입니다. 뭐 그래도 친한 사람들끼리는 놀러다니고 하긴 하지만, 학부시절에 비하면...
이건 연애랑은 조금 관련이 없지만, 생각보다 기혼자이신 분들도 제법 계십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저희 학교에는 사회에서 경력이 있는 분들이 들어오시는 경우가 제법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재학중에 결혼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제법 숫자가 되더군요. 저는 지금 공부도 따라잡기 힘든데, 역시 사람 나름인가 봅니다.
학교별로 다른데 보통 사립은 1000만원, 국공립은 500만원으로 생각하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장학금을 워낙 많이 퍼줘서(소득별/성적순) 실제 부담은 사람에 따라서 많이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외로 책값이나 인강 수강료 등 학습에 드는 부대비용이 많이 들고(이건 사람따라 좀 천차만별이긴 한데), 학습시간이 부족하다보니 학교가 집에서 정말 가까운 케이스가 아니면 자취나 기숙사를 들어가니까 주거비 부분도 좀 있을 것 같습니다(이것도 사람마다 천차만별). 이런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드는데, 이런 부분은 고시류 시험은 다 그럴 것 같습니다.
근데 제일 무서운 비용은 변호사시험에 불합격했을 경우의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책값이나 인강 수강료 등 학습에 드는 부대비용이 많이 들고(이건 사람따라 좀 천차만별이긴 한데), 학습시간이 부족하다보니 학교가 집에서 정말 가까운 케이스가 아니면 자취나 기숙사를 들어가니까 주거비 부분도 좀 있을 것 같습니다(이것도 사람마다 천차만별). 이런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드는데, 이런 부분은 고시류 시험은 다 그럴 것 같습니다.
근데 제일 무서운 비용은 변호사시험에 불합격했을 경우의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로스쿨이 생김으로써 평범한 사람들이 법조인이 될 희망이 사라졌다는 인식이 좀 현실과 다르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정말 평범한 집 자식인데, 딱히 로스쿨 입시에서나 이후 학교를 다니는 데서나 부모님의 신분이나 경제적 사정 때문에 불리함을 겪은 부분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실제로 다니는 사람 입장에선 로스쿨 제도 도입으로 계층이동의 사다리 운운하는건 좀 실상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물론 금수저들이면 훨씬 로스쿨 입시나 학교생활에서 편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런 친구들은 어딜 가든 다 편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 더 보기
로스쿨이 생김으로써 평범한 사람들이 법조인이 될 희망이 사라졌다는 인식이 좀 현실과 다르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정말 평범한 집 자식인데, 딱히 로스쿨 입시에서나 이후 학교를 다니는 데서나 부모님의 신분이나 경제적 사정 때문에 불리함을 겪은 부분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실제로 다니는 사람 입장에선 로스쿨 제도 도입으로 계층이동의 사다리 운운하는건 좀 실상과는 거리가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물론 금수저들이면 훨씬 로스쿨 입시나 학교생활에서 편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런 친구들은 어딜 가든 다 편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진짜 부자면 제 자식은 로스쿨 보내서 고생 안시킬 것 같네요. ㅎㅎ
변호사가 되기 쉬워졌다는 세간의 인식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봅니다. 물론 사법고시 시절의 말도 안되는 합격률에 비해 합격률이 많이 높아진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애시당초 로스쿨 입시 자체도 별로 쉽지가 않고(재수, 삼수하는 사람들 많음.), 들어와서도 학사관리가 엄격하고 경쟁이 혹독해서 도태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거기다가 변호사시험 자체가 일단 내용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어렵고, 같이 시험을 보는 경쟁자들이 다들 '시험의 달인'들이라 "웬만하면 붙겠지."라는 생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상위권 학생들은 생각이 다를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세간의 인식은 '합격률 50%'라는 숫자만 보고 변호사 되기가 운전면허 따는 수준으로 쉬워진 줄 아는데, 그게 실제로 하는 사람 입장에선 꼭 그렇진 않다는 거죠.
일단 생각나는 부분은 이정도입니다. 물론 로스쿨 제도도 문제점이 진짜 많긴 한데, 세간에서는 그런 로스쿨의 진짜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사법고시를 미화해서 거기에 견주어 로스쿨이 나쁘다, 이런 식의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경우가 많아 다니는 사람 입장에선 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변호사가 되기 쉬워졌다는 세간의 인식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봅니다. 물론 사법고시 시절의 말도 안되는 합격률에 비해 합격률이 많이 높아진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애시당초 로스쿨 입시 자체도 별로 쉽지가 않고(재수, 삼수하는 사람들 많음.), 들어와서도 학사관리가 엄격하고 경쟁이 혹독해서 도태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거기다가 변호사시험 자체가 일단 내용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어렵고, 같이 시험을 보는 경쟁자들이 다들 '시험의 달인'들이라 "웬만하면 붙겠지."라는 생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상위권 학생들은 생각이 다를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세간의 인식은 '합격률 50%'라는 숫자만 보고 변호사 되기가 운전면허 따는 수준으로 쉬워진 줄 아는데, 그게 실제로 하는 사람 입장에선 꼭 그렇진 않다는 거죠.
일단 생각나는 부분은 이정도입니다. 물론 로스쿨 제도도 문제점이 진짜 많긴 한데, 세간에서는 그런 로스쿨의 진짜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사법고시를 미화해서 거기에 견주어 로스쿨이 나쁘다, 이런 식의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경우가 많아 다니는 사람 입장에선 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예전에 시험기간에 살짝 손목을 다친적이 있었는데 그때 진짜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뭐 어찌어찌 시험을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쓰는 양이 많다보니 손목에 무리가 가는데 손목까지 다치셨으면 정말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내용이 좋으면 점수도 잘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1. 학회나 동아리는 많이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런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는 사람들은 하고는 있는데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점점 참가율도 떨어지고 사라지는 곳도 있고 그렇다고 합니다. 아... 더 보기
1. 학회나 동아리는 많이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런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는 사람들은 하고는 있는데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점점 참가율도 떨어지고 사라지는 곳도 있고 그렇다고 합니다. 아... 더 보기
반갑습니다. 저도 예전에 시험기간에 살짝 손목을 다친적이 있었는데 그때 진짜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뭐 어찌어찌 시험을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쓰는 양이 많다보니 손목에 무리가 가는데 손목까지 다치셨으면 정말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내용이 좋으면 점수도 잘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1. 학회나 동아리는 많이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런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는 사람들은 하고는 있는데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점점 참가율도 떨어지고 사라지는 곳도 있고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점점 변시 합격 자체가 목표가 되다보니 직접 변시에 관련이 안되는 외부활동에는 시간을 들일 여유가 사라지는 분위기에요.
2. 실무수습은 저는 다녀오기만 하면 되는 줄로 알았는데요? 헉.. 그 부분은 저도 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인턴 가는데는 진짜 말 그대로 각양각색입니다. 나중에 취업에 도움되는 인턴일수록 인기가 좋은 느낌입니다. 법원, 검찰, 대형로펌, 인기 공공기관 이런데 말이죠. 근데 또 선배들 보면 뭐 그런데 간다고 다 취업 잘하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능성이라는게 있으니까 다들 그러는 것 같습니다. 여건이 되는 친구들은 취업에 도움되게 여러군데 가는 분위기입니다.
3. 방학때는 변호사시험 준비 해야겠죠. 겨울방학때는 민법 위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여름방학때는 헌법과 형법 위주로 공부할 것 같습니다.
1. 학회나 동아리는 많이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런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는 사람들은 하고는 있는데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점점 참가율도 떨어지고 사라지는 곳도 있고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점점 변시 합격 자체가 목표가 되다보니 직접 변시에 관련이 안되는 외부활동에는 시간을 들일 여유가 사라지는 분위기에요.
2. 실무수습은 저는 다녀오기만 하면 되는 줄로 알았는데요? 헉.. 그 부분은 저도 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인턴 가는데는 진짜 말 그대로 각양각색입니다. 나중에 취업에 도움되는 인턴일수록 인기가 좋은 느낌입니다. 법원, 검찰, 대형로펌, 인기 공공기관 이런데 말이죠. 근데 또 선배들 보면 뭐 그런데 간다고 다 취업 잘하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능성이라는게 있으니까 다들 그러는 것 같습니다. 여건이 되는 친구들은 취업에 도움되게 여러군데 가는 분위기입니다.
3. 방학때는 변호사시험 준비 해야겠죠. 겨울방학때는 민법 위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여름방학때는 헌법과 형법 위주로 공부할 것 같습니다.
답변이 많이 늦었네요. 글을 올린 뒤 계속 체크하고 있는게 아니다보니... 이른바 대형로펌 입사의 경향에 대하여는 아래 링크해 드리는 기사를 참조하시면 될 듯합니다.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810271450011
http://m.khan.co.kr/view.html?art_id=20181027145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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