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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7/14 11:03:52 |
Name | [익명] |
Subject | 파트타임 박사과정을 갈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
박사가 되고 싶어 대학원에 가서는 한 학기만에 “나는 연구에 대한 재능이 없다” 는 것을 깨닫고 석사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했습니다. (교수님은 박사할 줄 알고 뽑으셨기에 마찰이 컸습니다) 회사 생활은 나름 재밌었고, 일단 일한만큼 돈을 준다는 것에 놀라며 (연구실 노예였던 근로자: “몸이 피곤한 정도는 적은데 돈을 이만큼 준다고? 대체 왜?”) 살고 있었는데... 운 좋게 회사에서 박사과정 코스웍 비용(과 약간의 업무시간 조정) 을 지원해 줄테니 파트타임 박사를 하겠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일은 일대로 하고 연구시간을 만들어 내야 하는 거라....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말 험난한 길이 예상되고 그래 봐야 얻는 것은 흔히 말하는 “물박사” 타이틀이겠죠.. 그치만... 탐이나기는 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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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연구실에서 도망친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박사는 스스로 연구 주제를 만들어내고 스스로 이끌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냥 시킨 것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은 알고 있고 4-6년 안에 변할 수 있을 지 걱정스러웠거든요.
그치만 회사 다니면서면... 코스웍만 마치고 그만 둔다해도 부담이 없고... (정식 박사과정 만큼 all or nothing 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이미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 어차피 물박사가 될 거라면 제가 생각하는 박사의 참된 모습으로 완전히 변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연구실에서 도망친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박사는 스스로 연구 주제를 만들어내고 스스로 이끌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냥 시킨 것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은 알고 있고 4-6년 안에 변할 수 있을 지 걱정스러웠거든요.
그치만 회사 다니면서면... 코스웍만 마치고 그만 둔다해도 부담이 없고... (정식 박사과정 만큼 all or nothing 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이미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 어차피 물박사가 될 거라면 제가 생각하는 박사의 참된 모습으로 완전히 변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라면 하시는 걸 대단히 추천합니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회사에서 밀어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고, 물박사든 뭐든 따고 나면 향후 +는 되어도 -는 안 될 걸로 보이네요.
남의 돈으로 박사를 딸 수 있다구요?
월급도 준다구요?
경력도 인정되네요?
가장 핫한 분야라구요??
그 회사 어딘가요?!!
교수님께는 잘 얘기하면 되죠.
안선생님 연구가 하고 싶어요.
연구주제라는게 덕질이나 비슷한 거라서 기존결과물들을 보면서 비판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주제가 어느 정도는 나옵니다.
다만 국책 과제를 따낼 정도의 적극성이 있느냐가 사람 바이 사람이지만..
월급도 준다구요?
경력도 인정되네요?
가장 핫한 분야라구요??
그 회사 어딘가요?!!
교수님께는 잘 얘기하면 되죠.
안선생님 연구가 하고 싶어요.
연구주제라는게 덕질이나 비슷한 거라서 기존결과물들을 보면서 비판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주제가 어느 정도는 나옵니다.
다만 국책 과제를 따낼 정도의 적극성이 있느냐가 사람 바이 사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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