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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8/23 16:52:52
Name   Hannah GK
Subject   결혼 5년차, 남편하고 한 번도 안 싸웠습니다.

-나이 30대 중반으로 동갑내기 부부
-결혼한지 횟수로 5년차
-대학 과동기로 연애결혼, 연애 4년


결혼하고 한 번도 안싸웠어요.
언성을 높인적도 없고요.
회사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이야기하다가 AMA에도 올려봅니다.

질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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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 등록된 Hannah GK님의 최근 게시물


TheLifer
자녀 현황 및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Hannah GK
노력중인데 아직 딩크입니다. 아마 이 이유가 가장 큰 듯합니다.
CONTAXND
알고보니 "제가 남편입니다 헤헤"

농담이고요. 진짜 빡이 치는 시추에이션에서는 어떻게 하십니까?
Hannah GK
ㅋㅋㅋㅋㅋ

서로 성격을 잘 알아서 그런지, 상대방을 빡치게 안 만들긴 하는데..
빡치는 시추에이션에서는 저는 일단 모른척 티 안내고 넘어갑니다.
혼자서 생각해보고 둘이 분위기 좋을때 '그때 속상했어요~' 라고 하면 남편이 미안하다, 안그럴께. 합니다.
1
호미밭의 파스꾼
누구 몸 속에 사리가 쌓이셨는지요? 참고로 저희 경우는 접니다. 가끔 기침 세게 하면 한두 개씩 튀어나옴.
2
Hannah GK
기침 자주 하셔서 다 내보내셔요
호타루
보통은 3개월 알콩달콩하고 지내다 3년간 싸우고 30년간 참으며 산다는데 대단하시네요 ㄷ 본인이 생각하시는 특별한 비결이라도...?
Hannah GK
음.. 남편과 성격은 좀 달라도
취향이나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한 점이 비결인 것 같아요
시댁은 어떠신지?
Hannah GK
결혼할땐 친정엄마랑 너무 다른 시어머니때문에 놀라긴 했는데, 5년차가 되니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대한민국 평균이라고 생각합니다
AGuyWithGlasses
와 부럽다... 남편 분의 어떤 부분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Hannah GK
성실한 점이요
존경할 점, 배울 점이 많은 배우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끔 남초딩같이 칠칠맞은 점도 있지만 ㅋㅋㅋ 그건 제가 보완하면서 삽니다)
1
ThisNess
헉.. 오늘 이런 얘기 나눴는데..
결혼 3년차 남편이 1년차 때까지 엄청싸워서 헤어질 뻔 했으나 부부상담 받고 잘 넘겨 지금은 아이랑 셋이 잘 살고 있다 하자
결혼 15년차 아내 분께서 10년까지 한번도 안싸우다가 10년차 때 터져서 이혼직전까지 갔다고 말하셨거든요.
오오 신기방기
Hannah GK
헐 그런 일도 있군요.
부부사이에서 안 싸우는 것 보다 중요한게
속에 담아두지 않은 것 같아요.

참으면 결국 지치거든요.
"남편의 과도한 사랑에 숨 막혀"…UAE서 아내 이혼청구
https://www.yna.co.kr/view/AKR20190822178900111

최근 본 이 기사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3
Hannah GK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살이
생각을 조금 바꿔서 보통의 부부가 싸우는 문제의 원인을 꼽아보죠.
거기에 해당 사항이 있는지 없는지.

1. 시댁과 친정의 상황, 가족간의 상황
2. 재정적 상황,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나죠.
3. 육아. 싸울 거리 많죠.
4. 주변 친구나 지인들 상황
5. 취미 생활 OR 흡연, 음주
6. 성격차이

또 뭐 있나요?

이중에서 뭐뭐가 얼마나 잘 참아지셨는지가 궁금하네요. ^^
Hannah GK
긴 질문 감사합니다^^

1. 시댁은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좋으신 분이고
친정은 너무 많이 퍼주셔서 가끔 부담스럽지만 감사히 지내고 있어요.
당연히 시댁, 친정 같지 않구요. 그런것 때문에 비교하는 건 애초에 안했어요. 남편이 중요하고 우리 부부가 중요하지 시댁, 친정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시댁창구는 남편, 친정창구는 접니다.

2. 둘다 맞벌이이고, 돈 관리는 제가 하는데 서로 용돈 생활하구요. 가계부 공유합니다. 매년 12월엔 연말 소득지출 통계내고 내년도 살림 계획도 같이 세웁니다. ... 더 보기
긴 질문 감사합니다^^

1. 시댁은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좋으신 분이고
친정은 너무 많이 퍼주셔서 가끔 부담스럽지만 감사히 지내고 있어요.
당연히 시댁, 친정 같지 않구요. 그런것 때문에 비교하는 건 애초에 안했어요. 남편이 중요하고 우리 부부가 중요하지 시댁, 친정은 그 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시댁창구는 남편, 친정창구는 접니다.

2. 둘다 맞벌이이고, 돈 관리는 제가 하는데 서로 용돈 생활하구요. 가계부 공유합니다. 매년 12월엔 연말 소득지출 통계내고 내년도 살림 계획도 같이 세웁니다.
남편 용돈은 터치 안하고 가끔 후배들 술사주라고 카드 줍니다.

3. 2세 계획은 작년부터 준비중이고 기다리고있어요

4. 주변 친구들 가끔 만나고 친구들 만날땐 서로 연락 안합니다. 그런데 연애 전에도 제일 친한 일반친구가 남편이었어요

5. 밍기적 되는 취미는 같이하고 저 운동할때 남편은 딴거합니다 ㅎㅎ 둘다 흡연은 안하고 술은 집에서... 어휴 자주 마셔요

6. 성격은 굳이 다르게 따지자면 외강내유, 남편은 외유내강인데 살면 살수록 비슷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쭉 한달살이님 답글을 달면서 생각해보니
아마 남편을 이기려고 한 적이 없고, 이기게 만들어주려고 하는 점이 제일 큰, 안 싸우는 요인인것 같습니다.
1
한달살이
이상적인 부부생활이네요.
더욱더 행복하시길.. ^^
와따시와한궈런임
남편을 이기게 만들어 준다고 하는 점에서 무릎 탁 치고 갑니다 !.
저 역시 노력하는데... 한 번씩 욱하게 되더라구요.. 저역시 결혼 전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다른 길을 가고있네요.
날개는 어디 달리셨습니까?

2개달리셨나요 4개 달리셨나요? 혹시 16개는 아니시겠죠?
전 11년에 결혼해서 곧 8주년 되는데.아직 한번도 안싸웠습니다. 기록 갱신 계속 해보아요
듣보잡
애기 없으면 가능
얼그레이
저도 애없을땐 안싸웠는데....
흥차넷
저도 아기 없을 때는 아내와 항상 웃었어요 ㅋㅋㅋ
데자와
대학을 몇살때 가셨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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