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9/11/18 16:10:25
Name   [익명]
Subject   고백받았습니다

한번 거절했는데 끈질기게 만나자길래 긍정적인 보류 상태입니다.
사실 꽤 설레고 좋은데 여러모로 생각할 것들이 많네요.
나이 차이가 네 살이나 나거든요.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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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남편
선생님이 여성분이고 나이가 4살 많다는건데 신행은 하와이가시는가요?
[글쓴이]
나이는 제가 4살 많습니다. 결혼은 딱히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사나남편
사실 4살차 암것도 아니지 않나요?
[글쓴이]
그것도 그렇긴 하네요. 얘가 질질 끌고가면 아마 질질 끌려갈 거 같습니다.
태명은 뭘로 지으셨읍니까?
[글쓴이]
제가 결혼은 만에 하나 할 수 있어도 애는 안 낳을 것 같습니다.
무더니
4살차이면 많은거려나요
일단 만남을 지속해보시는걸로!
생각할게 많으신건 혹시 어떤걸까요?
[글쓴이]
하는 일도 바쁘고, 상대방이 너무 사랑꾼이라 이러다 팍 식으면 데미지도 올 것 같고.
잡다한 걱정들이네요.
오디너리안
만나기로한분 걸음걸이는 어떻읍니까? 마음에 드십니까?
[글쓴이]
네. 뚜벅뚜벅 잘 걷습니다. 약간 수줍어하는 것도 있지만.
소노다 우미
이게 왜 익명이죠? 죽창을 던지려고 해도 익명이라 못 던지는 슬픔이 너무 큽니다 아무튼 셋째 가즈아 입니다
[글쓴이]
전 아이는 아마 안 가질 것 같습니다.
10~20살 정도 차이가 나지 않으면 고민이 아니지 않을까요. 축하드립니다~ ㅋㅋ
[글쓴이]
으으음.. 글쎄요. 사실 이렇게 나이차이가 나는 사람을 오래 만나본 적이 없어서요.
1
DX루카포드
제 친구중에 결혼 제일 빨리한 녀석이 4살 연상 누님과 결혼했다능..
맥주만땅
고백받으면 결혼한는 것이 국룰아닙니까?
[글쓴이]
에이. 전 결혼이랑은 잘 안맞는 사람 같네요.
어린 사랑꾼 남성이라니, 클리셰네요. 이건 고다.
[글쓴이]
제가 딱 좋아하는 댕댕미 있는 스타일이긴 한데... 우물쭈물하게 되네요.
우물쭈물이라 말씀하시지만 곧 가실 걸로 보이는데요? 걱정 말고 가보아요 헤헤
1
헬리제의우울
점프
2
[글쓴이]
소년?
3
와다다다?
자공진
'네 살이나'에서 의문의 데미지를 받고 갑니다. ㅠㅠ 아니 이건 무조건 고 하셔야죠. ㅠㅠ
저희 커플이 그 정도 나이차였더라면 부모님 반대가 이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을 텐데 으헝헝헝...
1
[글쓴이]
아니 이런. 사실 다른 사람들이 만나는 건 괜찮은데, 제 문제가 되니 어려워집니다.
사실 결혼 생각이 크게 없어서 결혼 문제도 없고 하니 더 문제도 없을텐데요.
답답 열매 먹었습니다 :-);
천연물약품화학
고양이 vs 강아지
어떻습니까?
[글쓴이]
저는 고양이과지만 상대방은 강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고양이과 인간들에게 자주 매혹당합니다. 그래도 연애는 강아지과랑 하고 싶다니..
이게 무슨 말이죠?!
천연물약품화학
둘다 매력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
1
축하드립니다 :)
[글쓴이]
감사합니다 :)
멍청똑똑이
타로에서는 분명 나도..나도.....
축하드립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도 해피해피하게 보내세요
1
[글쓴이]
그랬으면 좋겠네요. 경험상 팍 불타오르면 팍 하고 식던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멍청똑똑이
소고기는 무한리필 숯불도 무한리필 식어가는 마음에는 따뜻한 설렘도 무한리필 되시길 바랍니다.
3
그분이 왜 님을 혼내주려 하는건가요? 는 장난이고..

어느 연상분이 연하남에게 '야 내 나이에 너랑 사귀면!' 그러는데 그 연하남이 바로 '개꿀이죠'
그래서 할말이 없었다던데...
나이차이는 뭐 대단한 건 아니라 봅니다. 가족계획은 좀 중요한 의견차이지만요.
[글쓴이]
사실은 익숙하지 않은 데서 오는 부담감이겠네요.
지금 연애를 막 시작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것도 있고요.
그런데 매력적인 사람이라 오히려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더 이상 가까워지고 싶지 않아서 정색하고 이야기도 했는데, 대처방식이 너무...제가 누군가에게 들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이상적인 대답이 돌아와서. 거기에 마음이 끌려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어떤 대답이었나요!?
[글쓴이]
음... 갑자기 고백하고 싶다고 하길래, 저는 부담스럽다, 솔직히 누구 만날 경황도 없고 미안한 말이지만 누구 한 사람이랑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버겁고 싫다라고 거의..솔직히 신경질을 냈거든요. 그래서 얘도 이만하면 화내고 가겠지 아니면 시무룩해져서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지 생각했는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자기 마음만 강요해서. 내가 좀 더 느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자꾸 욕심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 가까워지고 싶고, 누가 데려갈까 걱정되는 마음에 급해졌다고요. 사과를 받아줬으면 좋겠고, ... 더 보기
음... 갑자기 고백하고 싶다고 하길래, 저는 부담스럽다, 솔직히 누구 만날 경황도 없고 미안한 말이지만 누구 한 사람이랑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버겁고 싫다라고 거의..솔직히 신경질을 냈거든요. 그래서 얘도 이만하면 화내고 가겠지 아니면 시무룩해져서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지 생각했는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자기 마음만 강요해서. 내가 좀 더 느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자꾸 욕심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 가까워지고 싶고, 누가 데려갈까 걱정되는 마음에 급해졌다고요. 사과를 받아줬으면 좋겠고, 제 속도에 본인이 맞출 테니 곁에 있는 게 괜찮으면 그래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좀 터무니없이 화를 냈거든요 사실. 그런데 차분하게 저런 대답이 돌아오니 왠지 마음이 놓였어요. 좀 얘기를 나누다 웃었더니 누나 웃는다, 하고 자기도 그제서야 웃는데 그게 귀여웠어요. 이렇게까지 제 거절을 진지하게 존중해주는 사람은 처음이라.. 되려 마음이 끌렸네요.
5
선생님, 저도 그러다가 결혼했....
11
김독자
아니 이러다 결혼하신거라면 익명님도 레이카님처럼 달달한 결혼생활 보장되는거 아닙니까
4
그으렇읍니다. 결혼이 이러케나 좋읍니다? ㅋㅋㅋㅋ
5
음, 선생님 몇자 더 적자면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저는 사람을 만날 생각도 결혼생각도 없었고. 비혼주의자 혼자 살거야. 맨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남편이 저를 고백해서 혼내줘서. 그때 이사람을 좋아하는가? 는 아직 물음표지만 이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일단 시작해서 인연이 아니면 정리되겠지.했는데 정리는 커녕 지금 한집에서 삽니다? ㅋㅋㅋㅋ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 좋은 일이에요. 일어나지 않은 일은 걱정하시지 마시고 일단 한발 딛어보세요. 그 뒤에 행복이 숨어있을 수도 있어요!
7
[글쓴이]
레이카님 댓글보다 용기가 생기네요. 하하.
아무래도 저는 결혼은 무리지 싶지만... 꽁꽁 숨은 행복을 잘 찾아보겠습니다. 벌써 좀 행복한 거 보니 놓치기는 싫은 것 같네요 :-)
그럼 다행이네요. 설레고 행복한 일은 앞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기회가 줄어들 수 있어요. 조급해하시라는 뜻은 아니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의 마음을 이것저것 재거나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지 말고 받아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어쨌든 뭔가 이익을 바라고 좋아하는 게 아니잖아요. 사랑하며 살기도 모자라니 선생님도 놓치지말고 꼭 행복해지셔요!
2
그럼 거절했던 이유는 그 사람 때문은 아니었군요?
오쇼 라즈니쉬
음? 그러다 결혼하고 그러는 거죠 뭐.
제 와이프도 4살 연상입니다.
찰 때 차시더라도 데이트 몇 번 해보시는 건 좋을 거 같아요. 다른 설렘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 여기 AMA 게시판이지...
상대가 많이 싫으신가요?
1
[글쓴이]
싫었으면 긍정적인 보류중이라고 안 적었을걸요. 이렇게 적는 것 자체가 사실 마음은 거의 기울었다고 보셔도 됩니다 :-)
그리고 결혼은, 개인적인 이유로 제가 정말 싫습니다.
이미 넘어진 나무입니다..
맥주만땅
그 청년은 만두 좋아합니까?
[글쓴이]
주는대로 다 좋다고 먹으니 다음에 먹여보겠습니다
1
이요르
선생님 스무살이고 상대가 열여섯 아니면 뭐...
파란아게하
이거 완전
https://youtu.be/CkM1TcQ1o64
16/20 (열여섯 스물) -- 주주클럽
파란아게하
??? 고민하려면
24살 정도는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용
1
첫 만남과 관계진전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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