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0/03/02 21:02:56수정됨
Name   YNGWIE
Subject   연애 상담 해드립니다.
제가 무슨 대단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중학교 시절부터 십수년간 많은 친구들에게 연애상담을 해주며 많은 성공사례를 이끌어 낸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직면하고 계신 연애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드릴 수는 없겠지만, 동네 형/동생에게 편하게 물어본다 생각하고 마음껏 물어봐주세요.
오늘 내로 올라온 질문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열심히 답변을 달아 드리겠습니다!



3
이 게시판에 등록된 YNGWIE님의 최근 게시물


Cascade
왜 여자들은 파스타를 좋아하나요? 이것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을 듣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첫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질문을 '왜 여자들은 파스타를 좋아한다고 말하나요?'라고 해석해 본다면, 크게 두 가지로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정말로 파스타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도 잘 아시겠지만, 라면 하나만 해도 참 다양한 종류가 있지요. 짜파게티, 짜짜로니, 신라면, 진라면... 거기에다가 사용자들이 만든 커스텀 레시피를 추가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100명이 있다면 100명의 취향이 존재할 것 같아요. 파스타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종류와 맛... 더 보기
안녕하세요 선생님, 첫 질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질문을 '왜 여자들은 파스타를 좋아한다고 말하나요?'라고 해석해 본다면, 크게 두 가지로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정말로 파스타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도 잘 아시겠지만, 라면 하나만 해도 참 다양한 종류가 있지요. 짜파게티, 짜짜로니, 신라면, 진라면... 거기에다가 사용자들이 만든 커스텀 레시피를 추가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100명이 있다면 100명의 취향이 존재할 것 같아요. 파스타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종류와 맛이 있고, 꽤나 대중적인 음식이거든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파스타인 사람은 많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파스타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2.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개팅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나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처음부터 털털하게 보이기 보다는 깔끔하고 정돈된 세련된 인상을 보이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먹는 모습이 깔끔하지 못한 음식은 피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음식 취향을 잘 모르기 때문에, 매운 마라탕이나 비린 해산물은 피하게 되지요.
적당히 맛있으면서도 대중적이어서 숨겨진 맛집을 찾지 않아도 되고, 오마카세처럼 비싸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음식은 파스타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요?
Cascade
그럼 파스타를 먹으면 2번에 한 번 꼴로 체하는 것 같은데 이걸 말을 해야할까요?
그럼요! 난 탄수화물 먹으면 속 완전 더부룩해지는 거 같다 이런식으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상대방 분이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선생님께 호감이 있거나 한 경우라면 훌륭한 대화주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 반대로 저보다 파스타 좋아하는 여자분을 뵌 적이 없네요.

소개팅 등의 TPO에 파스타가 잘 맞는게 더 주요한 포인트일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키스트서클
성공적인 연애의 종착지는 무엇일까요.
결혼? 이별? 아니면 한 사람과 종착지 없는 수십년간의 연애?

아주 어릴땐 결혼이지 싶었고, 지금보다 젊었을땐 깔끔한 이별이지 싶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장기연애가 답인가 했더니 결혼하고 나서 얼마 안가 이혼해버리는 케이스들도 있고.
죄송합니다 선생님. 제가 아직 성공적 연애의 종착지를 논할 정도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질문에 다는 답변 역시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이 답변은 특히 더더더욱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함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연애의 종착지는 결국 안정적 체계구축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서 파악하고,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협업이 시작된다면,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때로는 홀로, 때로는 같이 대처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실망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하면서 공동의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러... 더 보기
죄송합니다 선생님. 제가 아직 성공적 연애의 종착지를 논할 정도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질문에 다는 답변 역시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이 답변은 특히 더더더욱 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함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연애의 종착지는 결국 안정적 체계구축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해서 파악하고,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협업이 시작된다면,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때로는 홀로, 때로는 같이 대처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실망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고 하면서 공동의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아 이사람이랑은 안되겠네 하는 생각이 쌓이면 서로의 길을 가게 되는 것 같구요. 장기연애나 결혼 자체가 답이라기 보다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협업의 과정인 것 같습니다.
좋은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4
다키스트서클
그저 다른 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사슴도치
간만보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세 가지 정도 상황이 있을 것 같습니다.
1. 비교할 대상이 있는 경우
선생님께서 차를 한대 사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예산은 x천만원정도로요. 그랜저도 좋아보이고, k7도 좋아보이고.. 그런데 조금만 보태면 아우디나 3시리즈도 괜찮아 보이고.... 많은 고민이 되시겠지요?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인은 자기의 사회적 모습을 만드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피드에 내가 어떤 사람과 같이 보이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삶의 방식을 많은 부분 정... 더 보기
세 가지 정도 상황이 있을 것 같습니다.
1. 비교할 대상이 있는 경우
선생님께서 차를 한대 사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예산은 x천만원정도로요. 그랜저도 좋아보이고, k7도 좋아보이고.. 그런데 조금만 보태면 아우디나 3시리즈도 괜찮아 보이고.... 많은 고민이 되시겠지요?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인은 자기의 사회적 모습을 만드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피드에 내가 어떤 사람과 같이 보이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삶의 방식을 많은 부분 정의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먼저 푹 빠졌다거나, 아니면 선택지가 없다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 차 저 차 시승해보면서 비교해 보는 것은 어찌보면 현명한 소비자(?)로서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 그런 사회적 상황을 즐기는 경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학자가 인용받고 싶어하는 마음과 '구독과 좋아요'를 원하는 크리에이터가 저는 비슷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적 상황에서, 내가 다른 어떤 사람에게 이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은 '나 이런 사람이야!'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는 것 같아요. '느그 경찰서장이랑 내가 싸우나도 가고..!'를 연애로 치환하면, '나 00씨랑 완전 친하잖아', '00오빠가 모델하는데, 그 오빠랑 00가기로 했는데' 등은 동료집단 등에서 자기의 사회적 성취를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사실은 간을 보는 것이 아닌 경우
태생적으로 사람을 좋아해서 살가운 사람('개상'이라고 하더라구요)이나, 외모가 아주 훌륭하시거나 한 분들은 위에 제가 기술한 이유가 아닌, 그냥 단순한 대화를 나누고 상의를 하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착각을 가져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다른 사람들은 아 얘가 나를 간보고있구나, 혹은 쟤는 이사람 저사람 꼬리치고 다니네?와 같은 오해를 가져오기가 쉬운 것 같아요.
3
사슴도치
우문 현답이군요!!
과찬이십니다.
여성들은 왜 남성에 비해 떡볶이와 케잌을 좋아하는 정도가 더 클까요?
이 질문은 제가 넘겨짚어서 답변해드리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마트
제가 봐도 제 자신이 그래도 일반인처럼 생겼고 엄청 못나지는 않았고(?) 주변에 저보다 못한것 같은 녀석들도 연애를 하는데, 저는 왜 대학에 와서도 연애를 못할까요?

제가 제 스펙이랑 일에 집중하는 타입이기는 하는데 그게 이유일까요? 아니면 제가 여자들은 모르는 흠결(자존감이 낮아보인다던지, 못생겼다던지...)이 있는걸까요?

연애 못하는 이유를 너무 알고싶습니다 선생님 으헝헝헝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스펙과 일에 집중하는 타입이라고 하셨는데, 거기에 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제가 선생님과 반대의 사람이라면, 예를 들어 스펙과 커리어보다는 (그 것은 뒷전으로 하고) 연애와 우정,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가고싶어 하는 탐나는 회사에서 입사제의가 올까요? 오히려 저보다 학벌 등 '못한 것 같은' 사람이라도, 스펙과 구직활동에 몰두하는 사람이 더 좋은 회사에 가서 나은 연봉을 받을 것 같습니다.
입사해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구요.
제가 모르는 결격사유가 있어서일까요? 그럴 수도... 더 보기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스펙과 일에 집중하는 타입이라고 하셨는데, 거기에 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제가 선생님과 반대의 사람이라면, 예를 들어 스펙과 커리어보다는 (그 것은 뒷전으로 하고) 연애와 우정,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가고싶어 하는 탐나는 회사에서 입사제의가 올까요? 오히려 저보다 학벌 등 '못한 것 같은' 사람이라도, 스펙과 구직활동에 몰두하는 사람이 더 좋은 회사에 가서 나은 연봉을 받을 것 같습니다.
입사해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구요.
제가 모르는 결격사유가 있어서일까요?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아닐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만히 있어도 이성이 덤비는 마성의 매력자시라면 이성에 관심하나 없어도 성공적인 연애를 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성인남녀는 노력해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1
이마트
답변 정말 감사해요! 정말 연애 상담 능력이 전문상담사 뺨치시네요...(۶•̀ᴗ•́)۶
연애라기보단 전반적인 질문인데, '자신감 넘치고 호감가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훈련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께서는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 분이신데 겉으로 표현이 잘 안되시는 편인가요? 일단은 그렇지 않다는 가정하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마동석이 있습니다. 마동석이 드라마에 나와서 병약한 역할을 하고, 길거리에서 이윤석같은 분께 맞고... 돈을 뺏기고 한다면 사람들이 그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해도, 실제로 본인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설득력이 떨어질 것 같아요.
제 친구라면 두 가지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 같습니다.
1. 지금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
선생님께서 ... 더 보기
선생님께서는 스스로 자신감이 넘치는 분이신데 겉으로 표현이 잘 안되시는 편인가요? 일단은 그렇지 않다는 가정하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마동석이 있습니다. 마동석이 드라마에 나와서 병약한 역할을 하고, 길거리에서 이윤석같은 분께 맞고... 돈을 뺏기고 한다면 사람들이 그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해도, 실제로 본인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설득력이 떨어질 것 같아요.
제 친구라면 두 가지 정도의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 같습니다.
1. 지금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살아오셨던 길을 저는 모릅니다. 그런데 강동원 원빈만 영화찍는게 아니거든요. 송강호도 주연이고, 백윤식, 이선균, 이병헌... 기라성 같은 배우가 있습니다. 꼭 자신감 넘치고 호감가는 chad같은 사람들만 살아가는 것은 아니잖아요.
2. 정말로 자신감을 기르는 것
김어준씨의 다른 행동들은 논외로 하고, 저는 그 분이 어떤 대학에서 하셨다는 '유럽에서 휴고보스 정장을 산 이야기'를 상당히 재미있게 본 적이 있습니다. 있는 돈을 탈탈 털어서 명품 정장을 사 입었더니, 그전까지 기대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결과적으로 그 전이라면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내었더라 하는 이야기였어요.
작은 것 하나만 바꾸더라도, 그게 시작이 되어서 눈덩이 굴러가듯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수단으로 가장 쉬운 것이 제가 듣기로는 크로스핏이나 복싱같은 활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내가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해보고, 거기에 익숙해지고, 그걸 잘하게 된다면 거기에서부터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2번쪽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쿠스쿠스
저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을 절 좋아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시면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쿠스쿠스
학부 동기입니다. 마주치기는 자주 마주치고 1년에 2~3 번 정도 따로 밥먹는 그냥 아는 사이입니다.
짝사랑한지는 3년 됬고, 워낙 티를 내서 그 친구도 알고 있을거라 짐작합니다. (고백은 안했습니다)
가끔 연락해서 밥먹을 때는 잘 지내다가도 그 이후에 근 시일 내에 다시 약속을 잡아서 밥을 먹으면
확연히 관심 없는(철벽치는?) 태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확실한건 저에게 관심이 (이성적인 것을 떠나서) 별로 없다는 걸 저도 알겠어요 ㅠ
어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다가 한 마디 덧붙이면 티 아무리 냈다고 해도 모르는 사람은 모릅니다... 이만 총총
2
안녕하세요 선생님,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그 분의 마음 속에 있는 '쿠스쿠스'라는 분류에 '무독성의, 딱히 이성적 매력이나 관심은 없는'이라는 태그가 붙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그럴 공산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형제자매가 있으시다면, 그 분들의 키가 자라거나 몸무게가 늘고 주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끼신 적이 있나요? 아마 없을 겁니다. 매일 마주치고, 연락하고, 자꾸 본다고 해서 선생님께 붙어 있는 태그가 바뀌는 것은 아니에요. 그렇게 만나는 동안 선생님께서 점점 나아져서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바뀌시게 되더라도 그 분... 더 보기
안녕하세요 선생님,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그 분의 마음 속에 있는 '쿠스쿠스'라는 분류에 '무독성의, 딱히 이성적 매력이나 관심은 없는'이라는 태그가 붙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마 그럴 공산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형제자매가 있으시다면, 그 분들의 키가 자라거나 몸무게가 늘고 주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끼신 적이 있나요? 아마 없을 겁니다. 매일 마주치고, 연락하고, 자꾸 본다고 해서 선생님께 붙어 있는 태그가 바뀌는 것은 아니에요. 그렇게 만나는 동안 선생님께서 점점 나아져서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바뀌시게 되더라도 그 분은 선생님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할 공산이 큽니다. 앞으로 1년, 3년, 혹은 레이 커즈와일의 말대로 특이점이 와서 수백 수천년을 같이 보내더라도 그런 사람에게 이성적인 매력을 갑자기 느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차라리 잠깐 떨어져 계셔보는 것을 어떨까요? 밀당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걸 제대로 할 수는 없어요. 누가 도와서 그걸 하려면 제가 선생님의 폰을 압수해서 대신 카톡을 해드려야 할겁니다. 그리고 그게 지금 효과가 있을 시점도 아니구요.

떨어져 계세요.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파일은 잊혀지고, 거기에 붙어있는 태그 역시 재평가 대상이 된답니다. 그리고 떨어져 있는 시간동안 좀더 나은 사람이 되어 보세요. 어울리는 옷도 한번 사입어보시고, 좋은 미용실에서 머리도 다듬어보시고, 유투브 보면서 스타일링도 해보시고요.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에, 가볍게 '바빠서 요즘 연락을 못했는데...'하고 던져보세요. 그렇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 분의 머릿속에서 선생님은 재평가대상으로 분류되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가 중간에 그 분이 마음속에서 선생님의 부재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먼저 찾게되면 좋은 일이구요. ㅎㅎ
2
쿠스쿠스
우와... 감사합니다.. 진짜 연애박사이신것 같아요.. ????????
저와 전혀 다른 방향인 답을 주셨는데 이 답이 맞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남친들의 이름도 전화번호도 얼굴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별해도 3일 후면 모든 걸 지나치게 잊어버려요. 심지어 제 친구들이 저보다 더 잘 기억해요.
자신에 대한 환멸(?)이 조금씩 드는데 어째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굳이 그러실 필요 있을까 싶어요. 선생님께 그분들이 구남친이 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잊혀질 이유가 있었겠지요. 반면 주변 분들은 그럴 이유가 없으니 기억하시는 것 아닐까요! 현재에 집중하는 모습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매이는거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연애에서는
지나가던선비
제 생각에는 안좋게 헤어져도 잊고 다른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싶어도 못그러는 사람도 매우 많으니까요
소노다 우미
죄송하게도 상담할 상황 자체가 없습니다. 연애 상담을 할 상황이 생길수 있게 힘을 주세요!
15
파란아게하
질문은 아니고
깔끔명쾌한 대답들에 감탄하고 마음의춫천 드리고 갑니다
5
고양이수염
제친구가 같은 운동부 여자애랑 사귀는데 자꾸 저까지 3명 불러서는 저 안볼때마다 연애질합니다.. 둘다 개인적인 일들땜에 비밀연애 해야해서 저 부르는것 같은데 전 그때 뭐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세분 다 같은 운동부에 계신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혹시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알려주시면 더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
고양이수염
좀 복잡한데... 원래 친구하고 저하고는 같은 학교였다가 제가 운동부간다고 전학을 가서(원래학교는 운동부가 없었습니다) 운동부에서 그 여자애를 만났는데 페이스북으로 친구가 그 여자애를 알게되서 저하고 3명이서 만났는데 그때부터 제가 안볼때 연애질하더라고요.. 현재 3명다 고등학생입니다.
비밀연애를 들키기 않기 위해서, 그리고 선생님꼐서 같이 있으면 재미있으니까 셋이서 자꾸 보자고 하는 것 같아요. 사실 비밀연애는 그 두사람빼고 다 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ㅎㅎ
저도 고등학교때 비슷한 경험을 했었어요. 제가 소개팅을 주선해준 적이 있었는데, 둘다 순진한 선남선녀라서 서로 좋아는 하는데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하다보니 그중의 한명이 저한테 맨날 영화보자, 뭐 먹으러가자, 공부하러가자 해서 나가보면 상대방도 나와있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1을 요구했답니다. 어차피 같이 놀거면, 그 여자애의 친한 친구를 같이 불러서 더블데이트 하세요!
1
제 불알친구가 연애고자예요.
제가 봤을 땐 그 이유가 눈이 존 시나 높은 것 때문인데 본인은 부정해요.
그러면서 맨날 외롭네 연애하고싶네 어쩌네 난리예요.
후두려패줄 멘트 하나 추천해주세요.
Erzenico
존 시나 높으면 답은 STFU밖에는...
2
저는 조개나 홍합을 못먹어요. 그런데 호박이나 가지는 싫어서 안먹습니다. 제가 무인도에 떨어지게 되었는데 호박이나 가지가 옆에 있으면 안먹을까요? 덜 배고픈 겁니다. 자연치유되게 두세요. 하지말라고 그런말 안할 분도 아닌 것 같습니다.
3
-이후 질문은 다음 기회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bcd1234
성공사례 에피소드 두개만 얘기해주세요
유명인을 꼬셨다던가 이런 대단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진척이 없거나 잘 안될때 최선의 해결책을 같이 고민해준 것 뿐이에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즐겁고 도움이 되셨다면 다음에 또 해보아요. YNGWIE였습니다. 감사해요 여러분.!!
8
지나가던선비
연애편지를 잘 쓰는 방법에는 화려한 문체와 표현으로 승부한다 vs 화려한 문체나 표현은 오히려 번잡해보이고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보이니 그냥 담백하게 쓴다. 어떤 걸 선호하시나요?
wish burn
잘해주면 점점 벗겨먹으려는게.. 정상인가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51 집에 와있습니다 29 벚문 20/01/13 4030 1
1552 올해 민자 풀린 스무살 대학생입니다! 42 이마트 20/01/13 4277 0
1555 나이지리아입니다. 23 Noup 20/01/21 4216 0
1556 사연을 노래로 만들어 드립니다. 32 바나나코우 20/01/21 3829 6
1557 명절이라 심심합니다 25 [익명] 20/01/25 2901 0
1558 귀경길 AMA 26 해유 20/01/25 3797 0
1559 베트남 다낭 갔다 왔습니다. 18 [익명] 20/02/01 4397 0
1560 노량진에서 조교 활동 후 약 1년만의 AMA 25 [익명] 20/02/05 3776 0
1561 절, 교회, 성당, 통일교, 대순진리회 가봤습니다 23 [익명] 20/02/08 4748 0
1562 희귀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23 [익명] 20/02/08 4330 0
1563 대학원 졸업했습니다. 36 [익명] 20/02/12 3603 0
1564 2020 롤랑가로스에 갑니다 11 [익명] 20/02/16 3569 0
1565 이혼진행중입니다 59 [익명] 20/02/19 6528 0
1566 기면증 환자입니다. 21 [익명] 20/02/22 3675 0
1567 700일기념 커플(?) AMA 32 Cascade 20/02/22 4545 1
1568 34평에 38세 남자 혼자 입주 했습니다 41 [익명] 20/02/23 6311 0
1569 비건생활 1년차입니다. 80 오쇼 라즈니쉬 20/02/25 6727 2
1570 현직 재택근무 중입니다. 16 2막4장 20/02/26 3565 0
1571 친구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 50 [익명] 20/02/29 6470 0
1572 갑상선암 경험자입니다. 10 [익명] 20/03/01 3713 0
1573 [lol]2개월 동안 골드2에서 다이아3까지 달았습니다. 21 kaestro 20/03/01 4092 0
1574 정신과에 1년 정도 통원 치료 중입니다 13 [익명] 20/03/01 3958 0
1575 연애 상담 해드립니다. 45 YNGWIE 20/03/02 5324 3
1576 휴대전화 고장났읍니다 16 [익명] 20/03/10 3243 0
1577 남아 ) 장난감 질문 받습니다 66 엄마곰도 귀엽다 20/03/12 4528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