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0/03/31 19:54:14
Name   [익명]
Subject   비신자로서 성경 질문받습니다 AMA
저도 믿지 않는 믿음이나 교리를 쏙뺀 성경이야기를 답변해드릴수 있습니다.

신자입장에서 비신자는 어떻게 이해하냐를 궁금해 하셔도 좋고

비신지 입장에서 성경에 대한 궁금한 부분을 약간 객관적으로 들을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당신은 비 신자면서 왜 성경을 공부했냐 라는 질문 조금 예상되는데

군대에 별세개이신 분께서 한명의 평범한 크리스챤이셨는데

마찬가지로 평범한 아주머니셨던 한분의 집사님이 별세개인 분께

유년주일학교에서 봉사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믿음+ 학벌좋은 사람 두명을 요청하셨는데..

당시 교회 다니지도 않으면서 교회나가던 저희 중대장이 거기에 점수 따보려고 저를 봉사요원으로 보냈습니다.

나머지 한명은 그래도 교회다니던 사람이었는데 신자로 두명을 도저히 못만든 중대장이 아무것도 모르던 전입온지 몇일 안되던 이등병이던 저를....

군생활 초반엔 토요일, 일요일 꼬박꼬박 갖다 바치면서 후반엔 일요일만 갔으나 여튼 봉사(아이들 성경 가르치기)를 하면서

저도 평소 궁금했던 부분도 있고, 교회에서 너무너무 심심하기도 해서 각종 성경과 관련책들을 읽다보니

성경 쫌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동서양 고전 모두 읽는게 인생 목표중에 하나라서 그리스신화원전과 성경 원전도 그 목표 대상이기도 했고요.

전역하고 베이스가 쌓여서 더 많이 공부할수 있게되었고요.




제가 이해한 선에서 성경을 답변드려보겠습니다.

종교적으로 불경하다 받아들이실수도 있으니 익명으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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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사
카인의 살인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ㅎ 카인이 받은 벌은 적절했을까요?
[글쓴이]
저는 창세기 속의 이야기를 단군신화처럼 다른 신화처럼 받아들이는데 카인의 아벨살해는
농경민족과 유목민족의 다툼정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농경민족이 강하게 유목민족을 핍박하였으나 결국 주류는 유목민족이 되었다.

신화속에서 누가 누구를 죽이고 누가누구를 먹고 해도 그에 따른 도덕적 판단을 하지 않아서 그런생각은 안해봤네요

다만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의 자식이라던 카인과 아벨인데 얘들말고 다른 사람이 많네?? 요런 생각도 했습니다.

질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 무플될뻔
2
SKT Faker
목사님 설교들으면 무슨생각 하시나요?
[글쓴이]
그럴때 너무 심심해서 성경책 읽었습니다.
특히 좀 재미없던 분이셔서.. 근데 뭐 이해는 하는게 목사님도 저처럼 군대....오신거였거든요...
SKT Faker
신자가 아닌데 성경이 읽혔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ㅎㅎ
성경이나 관련 서적 읽으실때 신앙이 없음에도 술술 읽히셨나요?
[글쓴이]
군대에서 원태연 시집하나 건빵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원태연시집이었던 이유는 그것만 건빵주머니에 몰래 넣을수 있어서..
활자를 못읽다가 읽으니 그것도 너무 달콤하더군요
그에 비하면 성경은 재밌는편.
루치에
비신자이지만 본문에 써주신 내용과 비슷한 이유로 '고전이니까 한 번 읽어볼까' 하고 정독을 시도했다가, 창세기부터 너무 지겨워서 덮었는데요. 혹시 추천해주실 만한 판본이나, 읽는 순서에 관한 팁(구약이 아니라 신약부터 읽는다든지)이 있으신가요?
저는 역덕후라서
출애굽기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기 열왕기 역대기 요렇게 읽었는데 역덕후면 요래 읽으시면 됩니다.
에스더 욥기는 외전이라고 생각하고 읽으시면되고요.

신약은 복음서(택일)이랑 사도행전읽으시면 성경의 역사적내용과 주요사건들이 대충 들어오실겁니다.
2020년 최고의 화제 종교인 신천지랑 성경 키배 붙어보신 적 있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없습니다. 넷상이든 실제 현실속에서든 신천지를 만나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뭐 이야기를 들어줄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믿지 않으면서도 성경도 읽었는데 뭐 이야기 못들어줄까요.
이건 교회나 신천지나 똑같단 이야기를 하려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1
Ulsan_Whale
현재 그리스도교가 예수의 종교가 아닌 바울의 교의신학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개인적으론 바울이 정말 비범하고 훌륭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저는 원래 종교가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장로교는 칼뱅일지 바울일지 예수일지 아니면 어떤 교단의 간부 혹은 하부 누군가의 종교일지
아니 저는 그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에서는 기존 종교의 권위를 빌려 해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가르침을 설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예수께서 모세의 종교에 하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Ulsan_Whale
우문현답이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과찬이십니다
당나귀
꾸란(표준어 표기가 쿠란 이군요..)도 읽으셨나요?
제 친척이 크리스찬인데 꾸란 열심히 읽더군요. 작가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글쓴이]
군교회에 꾸란이 있었으면 읽었을거같은데! 아쉽게도 그 교회에는 없어서..
물론 다른 교회에도 없겟죠 ㅎㅎ
아침안먹어도되요
저는 기독교 신자로서 성경은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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