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0/04/20 15:35:52
Name   [익명]
Subject   신점 보고 왔습니다!
들은 내용 중에 좋은 내용은 없었는데
나오는 길에 마음은 편해져서 나왔습니다.

운세 같은 걸 잘 믿는 편었는데 이번 기회에 완전히 청산하게 될 것 같습니다.

왜냐면 다 틀렸거든요 ㅋㅋㅋ
(그런데 저는 막상 그 자리에서는 다 맞나보다 하면서 엄청 믿고 왔습니다.)

직장 관련해서 답답해서 갔었고
무당 아줌마께서 결혼, 가족 등 관련해서 보이는 걸 말씀해주시긴 했습니다.
그리고 굿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질문해주시면 늦게라도 답변 드리겠습니다~



0


점보는 값이 얼마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노코멘트 하셔도 됩니다
[글쓴이]
아닙니다 ㅋㅋ 사실 이게 젤 궁금한 영역이죠!
저는 1시간에 5만원이었습니다
위치는 인천이었습니다.
세세한 거 다 물어보셔도 무관합니다 ㅎㅎ
사나남편
애는 몇이나 생긴다고 하시던가요?
[글쓴이]
돈도 없고 결혼도 아직인데 애부터 가지냐고 혼났습니다 ㅋㅋ
지금 제 몸에 할머니 영혼이 있기 때문에 일단 굿부터 하고 그 다음에 논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던데요 ㅋㅋㅋ
다람쥐
굿값은 얼마 부르시던가요?
점집은 어떻게 알아보고 가셨나요?
[글쓴이]
1. 굿값은
천도제 600만원 치성으로만 하면 400을 불렀습니다

2.
친척 동생이 보고 왔는데 용하다고 해서 전화하고 예약하고 갔습니다. 친척 동생은 엄청 잘 맞고 용하다고 했는데 저는 결과적으로 놓고보니 제 상황하고 잘 안 맞더라고요 ㅋㅋ

크게 3가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굿 코멘트도 안해주면서 굿하란 코멘트만 날리다니...잘못했네요 진짜
2
[글쓴이]
그러게요..잘못한 사람이 둘이나 되네요...
2
글쓴이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구요!...앗?
1
*alchemist*
믿고 싶은 거만 믿으면 되지요 ㅎㅎ
[글쓴이]
-_ㅠ 그쵸 근데 좋은 얘기가 그다지 없었어서..ㅋㅋㅋ
지금 현제 제 경력이랑은 전혀 관련 없고, 제가 잘 하는 업무도 아닌 걸 대학원이나 학원 가서 공부하라고 하더라구요..ㅋㅋ..
어쩜 이렇게 다르게 나오지 싶어서 조금 의아합니다
다른 곳에서 한 번 더 봐볼까 싶은 생각도 쪼오오금 듭니다
*alchemist*
전 '회사 이직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신점 봤었는데..
신점 본 해의 하반기에 가면 좋은 일 생길꺼라고 참으라고 했었는데..
그 후 1년 더 지나서 이직 했었는데 그 사이에 좋은 일 안생기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외 다른 거는 대충 믿고 싶은 거만 믿습니다 ㅋㅋㅋㅋㅋ;
그저그런
저도 보러간적 있는데, 아쉬웟던게 모든 문제를 굿으로 해결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맞아도 크게 도움은 안되더라는...
[글쓴이]
먼저 갔던 친척 동생한테는 그런 권유가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너무 호구상이어서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ㅋㅋㅋ
신점도 신점 나름인 것 같은데
제 아내가 본 신점은 꽤 용하더라구요.
점봐주시는 분이 대기업 연구소분이셨는데
복채도 원하는 만큼 내고, 그것도 다 기부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신들려서 별 수 없이(? 뉘앙스가 이거보다 좋았던 것 같은데..) 하는 거지 이익보려는 거 아니라고..
여하간 점봐주시는 분을 대면하면 아무런 정보를 얘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보이는 대로 얘기해주시는데
가족구성이나 과거에 했던 고민들이나 가까운 미래에 외국나가게 될 것 까진 맞추더라구요.
뭐 미래에 대해선 좀 안맞은 부분도 있었지만 전해들어도 재밌더라구요.
[글쓴이]
저도 처음에는 먼저 봤던 사람 이야기를 넘 재밌게 듣고 잘 맞는다고 하니 동해서 고민도 있겠다 다녀왔었는데요

처음에 혹했던게 앉자마자 했던 말이 '왜이렇게 심통을 부리고 다니냐' 였거든요
제가 신점을 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회사 일이 잘 안풀리고 그것 떄문에 계속 화가 나 있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걸 좀 풀고 싶었던 부분이 컸어요.
그 분 말로는 제 안에 할머니가 한이 있고 심통이 나 있어서 제 마음을 혼잡하게 신경쓰이게 하고 있어서 그런거라고 말하던데, 그 부분을 잘 짚어냈어서 맞나보다 싶었거든요.
(의심할... 더 보기
저도 처음에는 먼저 봤던 사람 이야기를 넘 재밌게 듣고 잘 맞는다고 하니 동해서 고민도 있겠다 다녀왔었는데요

처음에 혹했던게 앉자마자 했던 말이 '왜이렇게 심통을 부리고 다니냐' 였거든요
제가 신점을 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회사 일이 잘 안풀리고 그것 떄문에 계속 화가 나 있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걸 좀 풀고 싶었던 부분이 컸어요.
그 분 말로는 제 안에 할머니가 한이 있고 심통이 나 있어서 제 마음을 혼잡하게 신경쓰이게 하고 있어서 그런거라고 말하던데, 그 부분을 잘 짚어냈어서 맞나보다 싶었거든요.
(의심할 준비를 하고 간게 아니라 나 좀 맞춰줬으면 하고 갔던 거여서 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화 없이 회사 다니는 사람은 없는데 말이죠..ㅋㅋ..

그리고 저랑 성별이 같은 부모님한테 뭐가 그리 불만이냐고 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 바꾸고 싶어하고 판을 뒤집으려고 하냐고 계속 혼내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면 아빠-아들 관계던 엄마-딸 관게던 자기 부모한테 100% 만족하는 자식 없고, 나기를 부유하게 나온게 아닌 이상에야 불만인 것들도 참 많을테죠.

아까 위에서 다람쥐님 말씀에서 제 상황과 잘 안맞는 부분 세가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첫번째 여기가 사짜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지점은
저와 제 연인이 같이 있어서(동거)하고 있어서 부모님 속을 썪이고 있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그런건 전혀 아니었어서 사짜 증거 1이었습니다 ㅋㅋ
양라곱
신점은 점 보는 사람의 다른 정보는 따로 제공하지 않고(사주나 팔자처럼) 바로 얼굴만 보고 판단하는건가요? 이런 쪽에 경험이 아주 없어서 뭘 여쭤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글쓴이]
네 ㅋㅋ 처음에 가서 어색하게 앉아있으니
오른쪽 귀 보자 그러고 왼쪽 귀 보자 하더니 두두두 쏟아내더라구요 ㅋㅋ
중간즈음에는 사주 물어보긴했는데 태어난 시는 안 물어보더라구요 ㅎㅎ
가족 사주도 물어봤는데 제가 엄마 태어난 년도 틀리게 말했거든요.
제대로 보는 사람이면 엄마 태어난 년도 틀렸다고 혼냈을텐제 사짜라는데 저희 엄마 의견이세요 ㅋㅋㅋ
Erzenico
이제 네버에버 안 보실 예정이신가요? 더 용하다는 데 있음 보실 예정이신가요?
[글쓴이]
한 번 쯤은 더 볼 것 같긴한데 가격에 따라 마음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ㅋㅋ
Erzenico
완전히 청산하신다더니...ㅋㅋ
[글쓴이]
ㅋㅋ.. 용하다면 또 팔랑거려서요..ㅋㅋ
1
메오라시
1시간에 5만원이면 두 시간에는 10만원인가요?(두 시간 동안 할 얘기가 있는지..)
[글쓴이]
저는 기승전굿으로 가는 것 같아서 40분 정도에서 끊었어요 ㅋㅋ 더 물어볼 것도 없었구요.
아마 그 뒤로 예약이 계속 있는 편이라 그렇게 길게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sooinful
그 자리에서 다 맞나보다 하셨는데 왜 굿은 안하셨나용? 그리고 굿 안한다고 하면 막 협박하거나 붙잡거나... 그러진 않나요? ㅜㅜ
[글쓴이]
저랑 아빠가 굿을 해야한다고 하셔서 의논이 필요했어요
우선 비용 부담도 클 뿐더러 당장해야하는데 아니라 좋은 날을 받아서 예약해야되는 상황이었어서요
무조건 강매하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이 이러저러한거 물어보러더라 하면서 흘렸는데, 그걸 보고 아 이 집은 굿 하자면 할 수도 있겠는데 하고 영업(?)하신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
들풀처럼
제가 예전에 여쭤본 것이 있는데 "앞으로 제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라고 물었어요. 대답이 그것을 할려면 큰 의지가 있어야 한다. 운명은 보통은 정해져있는데,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 또 그 운명이 움직이기도 한다고 성실하게 의지를 가지고 꾸준하게 하면 이룰 수 있을꺼라고 하셨는데요. 실제로 그렇게 되었거든요! 원글님도 그렇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글쓴이]
기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운명은 늘 움직이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생각지도 않은 진로(제 인생에 어떤 겹침도 없는)를 권유 받았는데, 왜 그걸 권했을까 미묘한 기분도 들고.. 그 분야에 대해 속으로 화두를 던져보는 정도는 된 것 같아요
활활태워라
어떤걸 보통 많이 물어보셨나요?
[글쓴이]
제가 묻기 전에, 제가 제일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먼저 언급해주셨습니다. (업무 진로)
그 외에는 가족에 대해 많이 불어봤어요!
점 보신 분이 용하지는 않군요
간을 보고 비용을 불렀을텐데 눈치껏 적당히 불렀어야지...
눈치 없는 점쟁이라니
[글쓴이]
제가 '오기 전에 부모님이 이런거 저런거 물어보라고 하셨었다'라고 중간에 말했어서 '아 이 집은 찔러보면 굿을 하려나 보다'싶어서 한 말 같아요.

저한테 할머니가 씌어져 있어서 굿이 필요하다고 했었거든요.
입이 2개라 너가 많이 먹는 거라고.
그래서 저도 제가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걸 알기 때문에 헉 그래서 그랬나 했는데.. 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는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부터 식욕이 원래 많았다. 갓난 애때부터 많았어!'라고 하시면서 거기 돌팔이라고 선언해주셨습니다 ㅋㅋ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에요.
위에서 크게 세가지가 틀리다고 했었는데 이 부분이 두번째 틀림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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