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0/05/08 14:01:40
Name   [익명]
Subject   MAFAA중 한 회사 본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MAFAA(Microsoft / Alphabet / Facebook / Apple / Amazon) 회사중 하나의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답하다보면 어느회사인지 아시는 분도 계실듯.. 오늘 업계 외부인을 대상으로 한 커리어 토크가 있었는데 전혀 관계없으신 분들도 여러가지 많은 질문을 해주시는거 보고 여기서도 관심받고 싶어서 올립니당..

직무는 UX디자인이고 직책은 시니어, 근속은 1년정도 되었고 그 전에는 국내기업 미국지사나 스타트업 위주로 일했습니다. 롤은 플레 미드서폿가고여 미드할때 블루는 정글 주는편입니다. 총은 없고 햄최 한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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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정글한테 블루 주는 미드라이너라니... 최소 성인 최대 천사신듯...

다르건 아니고 국내 기업들 인사팀을 보면 한숨이 나올때가 많은데.... MAFAA 인사조직들은 어떤 인상인지, 일을 잘 하는지, 어떤걸 핵심가치로 두고 인력관리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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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인사관리 블루 정글주는 미드 고용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ㅋㅋㅋㅋ

제가 대학교까지는 한국에서 나왔지만 국내에서 일해본적이 없어서 비교를 할수가 없는데.. 핵심가치는 회사마다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보기에 인사팀들이 가장 잘 하는 일은, 회사가 지향하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매일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권장하는 세세한 원칙을 만들고, 그원칙에 맞는 채용이나 퍼포먼스 리뷰 과정을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그런것들이 업무에 녹아들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사팀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미국은 워낙에 공정한 것을 중요시 여기는지라 이래저래 개판이면 에라이 공론화하면 공정한 문제 해결을 기대 할수 있다는 점은 좋은 거 같아요.
한국은 이래저래 개판인데 에라이 공론화 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수가 있어서 그런 점에서는 좀 다른거 같긴 합니다...
[글쓴이]
MAFAA정도 되는 돈도 이목도 많이 집중되는 회사라서 그런 걸수도 있습니다. 전에 다니던 스타트업은 규모가 상당했는데, 입으로는 구글뺨치게 원칙대로 인사관리하면서 실상은 개판이라 턴오버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유명하고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테크기업들도 비 인간적인 인사관리로 업계에 유명한 곳도 굉장히 많고요. 직접 언급은 안하겠습니다만, 엘에이에 있는 아주 큰 테크기업 하나는 디자인팀이 최근까지 다섯명이 안되게 유지되고 있었는데 이유는 하나, 셀럽CEO가 디자이너에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어딜가나 사람 사는데는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군요..
[글쓴이]
결국 일은 사람이 하니까요. 좋은 시스템이 사람을 바꾸는 힘도 있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조직에서 뭔가가 안돌아가면 보통 시스템보다는 사람이 문제였습니다.
결재도장 쥔건 결국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다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일 주일에 몇 시간 정도 일하시나요?
[글쓴이]
40시간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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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시간 안에 업무 해결이 되세요?
그럼 능력이 어마어마 하신건데 ㄷㄷㄷ
[글쓴이]
4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도 없어서.. 처음부터 업무 분량을 조절해놓고, 그래도 안되면 그냥 미룹니다.
별다섯그랑호텔
넷플릿스 뭐보세요??
[글쓴이]
요즘 넷플릭스는 보는건 없고 최근까지 HBO에서 하는 웨스트월드 봤습니다.
그저그런
우와 멋지시네요 ㅋㅋ 한국회사 인력도 그쪽 본사로 이직 많이 하나요?
[글쓴이]
한국에서 오신 분은 못봤는데, 여러나라 팀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로 묶이게 될 경우 필요에 따라서 본사로 오거나 하는 경우는 종종 봤습니다.
어떤 테크로 가게 됐는지, 신상이 털리지 않을 정도로 공개해주세유.
학교는 어디부근? 전공은 무엇? 이정도로라도 좋습니다.
[글쓴이]
한국 공대 -> 서부 디자인 대학원 -> 국내기업 미국지사 현지채용 -> 이직 -> 스타트업에서 일하던중에 리크루터한테 연락 받고 인터뷰 보고 입사했습니다. 지금 취업비자로 있고요. 워낙에 흔한 경우라서 신상이 털리지는 않을듯.. ㅋㅋ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전공 교체를 하면서, 두려움이나 어려움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쓰고보니 면접 멘트 같 ;;;;)
[글쓴이]
젊은 패기로 극뽁하..지는 않았고여
대학교때도 원래 전공 살려서 취업할 계획은 없었습니다. 제가 학과 공부를 너무 못따라가서.. 전혀 관계없는 일을 이미 프리랜스로 하고 있었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중요한 결정일수록 깊게 생각 안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냥 뭐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UX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있는 줄도 몰랐고.. 그냥 제가 관심 있는거 하고싶어서 진학했습니다. 이게 면접이었으면 떨어졌을 것 같은 대답이네요..
맥주만땅
최애 햄버거는 ?
[글쓴이]
엘에이에 Everson Royce Bar라는데가 있는데 거기 햄버거가 제일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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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남편
애는 몇명인가요?
[글쓴이]
0명입니당
업계 선배님 안녕하세요? ㅎㅎ 저 회사에서 인턴 후 리턴 오퍼를 받으려면 제너럴하게 무엇을 제일 잘하면 좋을지 (인턴들에게 어떤 걸 기대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ㅎㅎ
[글쓴이]
이건 매니저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항상 취업관련해서 질문받으면 뭐라고 답변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리턴 오퍼에 오케이를 냈던 인턴들은 피드백 잘 받아들이고(제일 중요), 주어진 문제를 분석적으로 접근할 줄 알고, 나름의 주관을 가지고 팀에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 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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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질문에 대한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ㅋㅋ 제가 이미 일 경력이 꽤 되어서 오래 전 인턴으로서의 마음가짐이 어땠었는지 사실 기억이 잘 나질 않아서요 ㅎㅎ 다시 신입 주니어가 되어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는게 좀 어렵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네요.
[글쓴이]
미국도 인턴에게는 풋풋한 열의같은거 기대하는 분위기는 확실히 있죠 ㅋㅋ 잃어버린 풋풋함 가다듬고 가시길 바랍니다..
스페이스엑스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테슬라와는 미묘하게 일하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MAFAA에서도 서로서로 업무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지 묘사해 주실 수 있나요?
[글쓴이]
제가 다 일해본건 아니지만 대충 이렇습니다
애플 - 디자이너 회사입니다. PM이 없고 디자이너가 모든걸 주도하는 팀도 있습니다. 워라밸이 나쁜걸로 유명합니다.
구글 - 엔지니어 회사입니다. 모든것이 기술중심으로 돌아가고, 제품 개발이나 출시도 엔지니어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해서 자발적으로 출시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 대학교같은 느낌입니다. 대체 일은 누가하지?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일 안하는듯..
아마존 - 회사 전체가 거대한 영업 군대입니다. 매출성적같은게 각각 팀별로 평가되어서 빠른 모네타이징이 요구됩니... 더 보기
제가 다 일해본건 아니지만 대충 이렇습니다
애플 - 디자이너 회사입니다. PM이 없고 디자이너가 모든걸 주도하는 팀도 있습니다. 워라밸이 나쁜걸로 유명합니다.
구글 - 엔지니어 회사입니다. 모든것이 기술중심으로 돌아가고, 제품 개발이나 출시도 엔지니어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해서 자발적으로 출시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 대학교같은 느낌입니다. 대체 일은 누가하지?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일 안하는듯..
아마존 - 회사 전체가 거대한 영업 군대입니다. 매출성적같은게 각각 팀별로 평가되어서 빠른 모네타이징이 요구됩니다. 아마존 기업문화 안좋은건 한국에서도 유명하죠?
마이크로소프트 - PM의 회사입니다. PM의 권한이 크고, 비지니스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옛날회사라 그런지 일하는방식도 좀 낡았고요. 원래는 기업문화가 거지같기로 유명했는데 새 CEO부임하고나서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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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다들 비슷하게 느끼나 봅니다. 마소는 아재회사 분위기.페북은 뭔가 일하는 듯 안 하는 듯 한데 뭔가 되어있다는 것도 ㅋㅋㅋ
2막4장
정리 감사합니다 크크크 평소에 궁금했던 차라...
MAFAA두부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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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제가 제일좋아하는 음식 탑3에여 헑헑
UX 디자인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접니다. 따로 찾아보아도 사용자 경험에 대한 디자인이라고 나오네요. 감이 잘 안 와서 그런데, 혹시 UX 디자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글쓴이]
두루뭉실한 분야기는 한데, 결국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제품의 유저인터페이스를 디자인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홍차넷을 예로 들면 게시판 제목을 클릭하면 새 페이지에 글을 보여줄것인지 같은페이지에 보여줄것인지, 룩앤필은 어떤지 이런걸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그에 앞선 유저 대상 리서치나 테스팅도 같이 하고요.
손나은
툴은 어떤걸 쓰나요??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며, 협업시에 회색지대에 관한 책임(?) 혹은 역할(?)은 어떻게 나누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Figma 쓰고있습니다. 원래 스케치썼었는데 피그마가 웹앱도 되고 좋더라고요.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는.. 디자인에 관해서만 말씀드리면 아이디어(리서치, 유저피드백, 혹은 누군가의 머리가 출처) -> 가능한한 모든 버전으로 디자인 -> 프로토타입 후 테스팅 -> 리뷰(만족할때까지 반복) -> 개발팀에 넘기기 정도를 기조로 잡고, 그때그때 조정합니다. 협업시는 회색지대는.. 기본적으로 다들 뭐든지 자기가 책임 지려고 들기 때문에 저는 아직 회색지대의 책임 혹은 역할 분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일이 있던 적은 없었습니다.
손나은
멋진회사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잘살자
인도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은 얼마나 있나요?
[글쓴이]
인도인 + 중국인 합치면 백인보다 많죠. 특히 인도인은 진짜 많습니다. 중국인은 자국내에 테크산업이 커서 어느정도 재흡수가 되는 분위기인데 인도는 아직 그렇지는 않으니까요. 체감상 백인 미국인 > 인도인 >> 중국인 >>>>>>>>>>>>>>>>>>> 유럽인 >>>>>>>>> 한국인 및 그 외 >>>>>>>>>>>>>>>>>>>>>>>>>>>>>>>>>> 흑인 및 히스패닉 정도인거 같은데, 이것도 지역에 따라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엘에이는 히스패닉이 더 많을테고, 뉴욕은 흑인이 상대적으로 더 많을 수도 있겠네요.
하두취
미국 테크기업 연구팀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로 1~2년 일하는 데에 관심이 있는데요 (딥러닝), 요즘 순수하게 연구만 하는 파트를 잘 안 뽑는다고 들어서요... 리서치 2.0이다 코로나다 뭐다 해서... 혹시 계신 곳에서는 순수 연구 조직(?)에 대한 전망이 어떤 지 알 수 있을까요?
[글쓴이]
제가 연구조직에 있는건 아니다 보니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확실히 요즘 리서치팀도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보이긴 하죠. 이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아래 로펌AMA에 이어서 속물적인 질문만 하네요.. 혹시 연봉/수입 밝혀주실수 있나요?
[글쓴이]
ㅋㅋㅋ 속물적이지 않으십니다. 이거저거 다 합치면 세전 20만불정도 되는데, 저는 연차에 비해서 좀 많이받는 편이에요 이직할때마다 많이씩 올려받아서.
세인트루이스
답변 감사합니다. 연봉협상도 큰 능력이죠. 세금도 30% 언저리내고, 본사시면 사는 곳 렌트도 높을텐데, 최대한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시길 ㅎㅎ
[글쓴이]
30퍼면 감사히 낼텐데.. 거의 40%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세인트루이스
ㅠㅠ
2막4장
아이고 ㅠㅠ 캘리포니아 정부 날강도 놈드라...
선생님 멋있으시네요( ̳• ·̫ • ̳)
지금 저는 막연히 FAANG에서 일하는걸 꿈꾸는 학부생인데 몇가지 질문 드려보고자 하는데요.

1. 혹시 학부를 한국에서 나오셨다면 취업하거나 일하실 때 언어 장벽 같은게 있으셨나요? 저는 영어를 대부분 상황에서는 어찌저찌 하는데 현지에서 일할 때 장벽에 부딪힐까봐 걱정되더라구요.
2. 직업 & 생활적인 측면에서 (한국에서 지내실 때에 비해) 만족도가 어떠신가요?
3. 향후 인생 목표(?)가 어떻게 되시나요?
[글쓴이]
1. 일할때 언어장벽은 사실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습니다. 일단 일 할때 쓰는 어휘나 표현은 어느정도 정해져있고, 이런 영어는 숙달만 된다면 의견을 전달하는 수준까지는 어렵지 않게 도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크업계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사람들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외국인이 하는 영어에 익숙해져 있기도 하고요. 아마 다른 업계, 이를테면 광고 업계는 좀 상황이 다르겠죠? 문제는 자신이 영어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느냐인데, 이건 사실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더 보기
1. 일할때 언어장벽은 사실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습니다. 일단 일 할때 쓰는 어휘나 표현은 어느정도 정해져있고, 이런 영어는 숙달만 된다면 의견을 전달하는 수준까지는 어렵지 않게 도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크업계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사람들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외국인이 하는 영어에 익숙해져 있기도 하고요. 아마 다른 업계, 이를테면 광고 업계는 좀 상황이 다르겠죠? 문제는 자신이 영어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데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느냐인데, 이건 사실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행히 외국어 배우는데 재능이 좀 있는 편이라 100퍼센트 자유롭지는 않더라도 절망적인 언어장벽은 못느꼈습니다.
2.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전 한국에서 일 해본적이 없어서 비교가 어렵네요. 이건 개개인의 성향차이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정착을 목표로 미국으로 오는 수많은 유학생들중에 능력도 충분하고 생활도 만족하는데 향수병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에 돌아가게 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저는 한국에서 비슷비슷한 사고방식과 삶의 궤적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 보다 여기서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 사는게 더 만족스럽다고는 느낍니다. 워낙에 경쟁을 힘들어해서요.
3. 최대한 일 적게 하고 돈 많이버는거요..
민트라떼
와 멋집니다. 제가 꿈에만 그리던 테크에요 ㅎㅎ 진로를 확 틀 자신은 없어서 어지저찌 하던일 계속 하고 있는데, 디자인으로 틀게 된 결심하신 계기가 있나요? 그럼 지금은 서부에 계신건가요? 엘에이에 버거 추천해주셔서 ㅎㅎ 그거 말고 엘에이 맛집 있을까요. 코로나라ㅠㅠ 투고해볼까 하고요 :)
[글쓴이]
당시에는 전공도 싫고 그래서 짱구 굴리다가 나온 결론이었습니다. 그때는 아직 어리기도 했고 큰 결심을 했다는 느낌은 없었던 거 같네요. 애초에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프리랜스로 하고 있었던 터라.. 저한테는 대학 졸업했으니까 전공살려서 취업을 해야지 라는 결정이 더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서부쪽에 있고 엘에이에 오래 살았었습니다. 엘에이에서 맛집이면.. 최고로 맛있는 타코는 아니지만 저는 Guisados가 제 소울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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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라떼
오 감사합니다 :)
크루아상
위 연봉 질문에 이어서...

서부가 렌트랑 물가가 엄청 비싸다고는 들었는데 그럼 선생님 연봉 정도면 그래도 좀 넉넉하게 (매일 스테이크를 안먹어도 뭐 한달에 한두번 먹고 싶을때 먹는다든가..) 살 수 있나욥?
[글쓴이]
물론입니다.. 억대 연봉이면 중산층도 못된다 이런건 엄살이구여.. 넉넉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는 일에 비해 과분한 연봉이라는 느낌은 항상 받습니다.
들풀처럼
2세들이 UX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이러면 진로를 어떻게해야할까요? 고등학교때 미대공부 미술학원서 시작 - 미대진학- 디자인팀 회사 지원??

아니면 학부는 연결되는 전공으로 어떤 전공 추천하시는가요?
[글쓴이]
UX디자인이 디자인 공부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지향해야 할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디자인 외에 다른분야도 여러모로 관심 있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분야지요. 따라서 여러가지 길이 있을수 있는데, 요즘은 인터렉션 디자인 학과들이 많이 생기는 추세라서 그쪽으로 진학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십대때는 코딩과 전반적인 미술공부를 두루두루 하는게 도움이 될 테고요.
들풀처럼
UI 와 UX 가 다른분야 였는데 저는 UI 쪽으로 생각했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저희동네 가까운곳에 계실것 같은 느낌.. :)
[글쓴이]
UI는 점점 중요성이 약화되어가는 추세입니다. 요즘은 공개된 라이브러리들도 많고 좀 큰회사면 이미 UI라이브러리는 다 갖춰져있기 때문에..ㅋㅋ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저 기업들 중에서 입사 선호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글쓴분의 직무에서요 ㅎㅎ
[글쓴이]
이건 진짜 사람마다 다를거고 사실 입사 오퍼주는데 절하면서 가야죠. 보통 구글 페이스북을 가장 선호하긴 합니다. 실리콘밸리에 있고 돈도 많이 주니까.. 제 관점에서는 디자이너 개인의 이득을 생각하면 구글 > 페이스북 > 마이크로소프트 > 애플 > 아마존 순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나가던선비
정보경영 관련 과를 나와서 학교 다닐 때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DSS (decision support system) 등등을 배웠는데 교수님이 설명하는 내용들이 너무 뜬구름잡는거같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실무자들이 어떤 것이 편한지를 우리가 어떻게 판단하고 인터페이스가 예를들어 홍차넷이 메뉴에 커서를 대면 매뉴가 list로 뽑아져 나오는게 편한지 아니면 거기에 설명을 포함해서 소개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판단한다는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메뉴가 왼쪽에 있는지 오른쪽에 있는지 스... 더 보기
정보경영 관련 과를 나와서 학교 다닐 때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DSS (decision support system) 등등을 배웠는데 교수님이 설명하는 내용들이 너무 뜬구름잡는거같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실무자들이 어떤 것이 편한지를 우리가 어떻게 판단하고 인터페이스가 예를들어 홍차넷이 메뉴에 커서를 대면 매뉴가 list로 뽑아져 나오는게 편한지 아니면 거기에 설명을 포함해서 소개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판단한다는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메뉴가 왼쪽에 있는지 오른쪽에 있는지 스크롤을 내리면 단축메뉴가 따라와야하는지 아닌지 이런것들은 실무적으로 경험해보니 이렇게 하는게 좋더라 하고 발전해나가면 되는건데 저걸 배워서 어따써먹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실무 경험과는 동떨어진 느낌이라(그건 아마 학부과정이엇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ux의 경우 그런 인터페이스를 유저 경험 기반으로 결정하는 것을 어떻게 반영하고 취합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설문조사나 인터뷰를 해서 하나요 아니면 그냥 먼저 이런저런것을 생각해서 만들어본다음에 적용해보고 반응을 보는 편인가요. 메뉴가 어떤 사이트에는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은지 이런 것들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그 근거를 만드는 방식이 너무 학교때부터 궁금했습니다. pgr과 홍차넷그리고 dcinside는 ui가 달라져야 할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그 근거는 뭘까요 이런 것들입니다.

항상 드는 생각인데 같은 학부생들이나 교수한테는 멍청하다는 소리들을까 말못하고 모르는 사람한테는 뭔소린지 와닿지 않을테니 말못하고 그랬어서 혹시 UX와도 관련이 있었으면 하고 써봤습니다.
[글쓴이]
저는 그래서 '더 나은 유저경험'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가 그런 소리하면 회의에서 박살내요. UX실무 책이나 영상보면 햄버거 메뉴는 무조건 나쁘고 아이콘 버튼보다는 레이블 버튼이 좋고 이런 소리 많이 하는데 다 의미 없다고 봅니다. 유저경험의 접근은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인가보다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의 스토리가 무엇이고, 유저가 누구이고, 그들이 어떤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지 '단순하게' 정의하고 그것을 근거로 내적 ... 더 보기
저는 그래서 '더 나은 유저경험'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가 그런 소리하면 회의에서 박살내요. UX실무 책이나 영상보면 햄버거 메뉴는 무조건 나쁘고 아이콘 버튼보다는 레이블 버튼이 좋고 이런 소리 많이 하는데 다 의미 없다고 봅니다. 유저경험의 접근은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인가보다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의 스토리가 무엇이고, 유저가 누구이고, 그들이 어떤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지 '단순하게' 정의하고 그것을 근거로 내적 정합성이 튼튼한 인터렉티브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죠. 영화를 예로 들어보면, 하나 하나의 씬은 예술적이고 완벽하게 만들어졌지만 전체로 보면 개판인 영화보다는 저예산으로 만듦새는 떨어지지만 그 또한 메세지의 일부로 활용해서 훌륭한 하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영화가 더 좋은 경험을 주겠지요.
프로세스 측면에서 말하면 말씀하신 리서치 - 프로토타입 - 테스팅의 이른바 빠른 실패 모델은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게 MOU를 늘리거나 클릭수를 줄이거나 인지부담을 줄이는 등의 국지적인 기준으로만 보게되면 위에 말한 '더 나은 경험'의 환상에 빠지기 쉽다고 봅니다. UX디자인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비전과 주관에 관한 작업이고, 이걸 잊으면 존재하지도 않는 걸 쫓게 되죠.
선비님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홍차넷과 디씨의 인터페이스 구조가 달라야 하는 이유는, 두 사이트의 유저계층이 다르고, 방문하는 목적, 방문해서 공유하는 이야기, 공유하는 방식 이런것이 다 다르기 때문이고, 이것에 대한 리서치 이후에 두 사이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맞는 경험을 디자인 해야 할 것입니다.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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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선비수정됨
우문현답 너무 감사합니다. 이걸 이렇게 설명해주시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스토리라는것은 글쓴님께서 구상한 '유저가 이렇게 이용할것이다'라는 예측모델 이렇게 이해가 되네요 글쓴님이 만들 UI가 뭔지 보고 그에대한 스토리를 들으면 꿀잼이겠지만 이건 힘들 것이고 지금까지 답변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쪽 방값은 정말로 살인적인가요? 억대연봉이면서 무슨 컨테이너에서 사는 사진도 있던데요
그래서 종종 디자인 문제를 해결 할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느냐보다는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훨씬 중요하고 제품의 퀄리티를 주도하게 됩니다. 좋은 예측모델이 있어야 검증도 잘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 효과적인 솔루션에 도착하게 되니까요.
여기 집값이 살인적인건 사실인데, 이렇게 이해하셔야 됩니다. 일단 미국은 월세가 임금수준에 비해 비쌉니다. 보통 월급의 1/3을 월세로 내면 적당하다고 인식하는데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일이죠.. 억대연봉이라는거는 한국의 임금 수준에서는 굉장히 높지만 실리콘밸리는 대졸신입 초봉이고, 테크회사에서 임금 상승... 더 보기
그래서 종종 디자인 문제를 해결 할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느냐보다는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훨씬 중요하고 제품의 퀄리티를 주도하게 됩니다. 좋은 예측모델이 있어야 검증도 잘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 효과적인 솔루션에 도착하게 되니까요.
여기 집값이 살인적인건 사실인데, 이렇게 이해하셔야 됩니다. 일단 미국은 월세가 임금수준에 비해 비쌉니다. 보통 월급의 1/3을 월세로 내면 적당하다고 인식하는데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일이죠.. 억대연봉이라는거는 한국의 임금 수준에서는 굉장히 높지만 실리콘밸리는 대졸신입 초봉이고, 테크회사에서 임금 상승은 가파르게 이루어집니다. 한 4-5년 차만 되어도 생활 수준은 충분히 여유로워서... 그리고 미국인의 삶의 질의 인식도 다르고요. 컨테이너에 사는 사람도 어쩔수 없이 산다기보다는 월급의 반을 월세로 내는것 보다 그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내린 판단일겁니다. 사실 연봉 1억에서 월급의 반 떼도 수중에 이천달러가량은 남는데 그걸로 생활 충분히 하저.. 집값이 살인적인건 맞는데 그 집값 상승의 원인인 테크업계 사람들이 우는 소리하면 한대 맞아야죠. 그 집값이 죽이고 있는건 운좋게 테크업계에 발 들이지 못한 보통 사람들입니다.
지나가던선비
담변감사합니다
Darwin4078
김치볶음밥 좋아하세요???
거기서도 김치볶음밥 드실 수 있읍니까???
[글쓴이]
좋아합니다 집에서 자주해먹습니다 ㅎㅎ
Darwin407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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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 신점 보고 왔습니다! 32 [익명] 20/04/20 4408 0
1605 질문글 보고 모발이식 4개월차 질문받습니다. 17 [익명] 20/05/02 3705 0
1606 게임개발 PD에게 물어보세요? 30 [익명] 20/05/04 4189 0
1607 미국 대형로펌 변호사입니다 74 [익명] 20/05/07 13381 0
1608 점봐드립니다 시즌 3 - ask, and learn 93 T.Robin 20/05/08 5553 5
1609 MAFAA중 한 회사 본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70 [익명] 20/05/08 4286 0
1610 화장품 회사 다닙니다. 무물 받습니다. 58 [익명] 20/05/08 4870 0
1611 취미로 베이킹+게임 하는 대학원생입니다 71 Velma Kelly 20/05/12 4819 0
1612 꿈을 되찾기 위해서 AMA 해봅니다 27 호타루 20/05/15 4130 0
1614 제가 너무 못난거 같아서 AMA 합니다. 29 [익명] 20/05/21 3785 0
1615 심심하니까 ama 도전해봅니다 35 Moleskin 20/05/28 3392 0
1616 일본거주 17년차 외국인노동자입니다 18 [익명] 20/06/02 3403 0
1617 처음 들어와보고는 추천하시길래 올려봅니다(전직 어린이집교사) 21 [익명] 20/06/04 3313 0
1618 청약 당첨됐습니다. 궁금한거 물어보세요. 31 [익명] 20/06/04 4213 0
1619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31 [익명] 20/06/05 3603 0
1620 DBR(동아비즈니스리뷰)/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한국판 에디터 였습니다. 27 [익명] 20/06/09 6012 0
1621 아무 질문/대답 대잔치 78 SCV 20/06/09 4542 0
1622 뉴질랜드에 잠깐 살고 있습니다 20 아이캔플라이 20/06/09 3731 0
1624 칼퇴기원 AMA 20 사슴도치 20/06/12 4349 1
1625 기차타서 일하는데 잠와서 질문 받습니당 9 安穩 20/06/12 3043 0
1628 티비 고장 나서 집에 와있습니다 25 swear 20/06/22 2978 0
1629 나 도...삽니다. 이름풀이 해드립니다. 92 [익명] 20/06/23 5253 0
1630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10 [익명] 20/06/30 3758 0
1631 우울하니까 하는 AMA 12 [익명] 20/07/04 3144 0
1632 편돌이 초보사장이 AMA를 발주합니다! 27 널위해천번이라도 20/07/05 37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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