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0/08/07 16:38:04
Name   [익명]
Subject   딥러닝 대회 3회 수상한 대학원생이 AMA 남깁니다
작성자 이력 
- 크고 작은 딥러닝 대회에서 대상, 2등, 3등 골고루 수상했습니다.
- SW 회사에서 잠깐 일했었고, 지금은 박사과정입니다.
- 취직하긴 싫고, 창업하자니 고민인 상황

지금 하고 있는 것
- 제 발표자료나 유튜브 영상을 보고 걸려오는 딥러닝 모델개발 외주
- 공공기관과 딥러닝 SW 개발 R&D

지금 안하고 있는 것
- 논문 쓰기
- 지도교수님과 친하게 지내기


앞으로 어찌 살아야하나 고민만 가득합니다.
많은 질문 해주세요.



0


별바라기
질문은 좀 더 생각해보겠읍니다.
멋지시네요. 진심임다.
[글쓴이]
준프로 홍차러라 댓글 달리면 언제든 달려오겠습니다 ㅋㅋ 천천히 질문 주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색사과
제 논문 좀 써주세요.
[글쓴이]
어 음 그건 어 음
Folcwine
어음을 줘야 가능하다는 뜻이군요!
3
[글쓴이]
세상에 ㅋㅋㅋㅋ 이런 재치는 어디서 나오죠? ㅋㅋㅋ
바닷내음
딥러닝 시키면 나올수도 있습니다
4
어차피 구직이 어렵지 않을테니 지도교수님이랑 꼭 친할 필요는 없으려나 싶지만 논문나가야하겠네요..
뭐 여차하면 그냥 수료로..?
[글쓴이]
사실 그런 기대감에 더 논문이 손에 안잡혀요...

심지어 지도교수님은 머신러닝 전공이 아니셔서 제가 하는 연구에 조언을 얻기도 어렵구요
bullfrog
영어공부 빡세게 해서 해외기업 취업 고고 어떠세요
[글쓴이]
문제는 다양하고 엉덩이는 무겁습니다 ㅠ
1. 제가 엔지니어로 사는 것에 회의감이 있다는 것
2. 해외로 나갈만큼 영어가 안된다는 것
3. 해외로 나갈만큼 능력이 되는지 확신이 없다는 것
일단 해외 취업자리 연봉을 들어보시면 생각이 바뀌실지도..
1
손나은
그래서 네 엉덩이 일으키는 가격이 얼만데?? 라고 들어올수도요ㅋㅋㅋ
1
해외 취업 자체에 관심없는 게 아니라면 저도 고민해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ㅋㅋ 박사졸 연봉이 정말 엄청납니다...
1번이 고민해보시고 해결해야할 문제고
2번 영어는 완벽할 필요 없고 일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으면 됩니다.
3번 이건 회사들과 인터뷰를 보시면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능력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회사가 판단해 줄거예요.
1
[글쓴이]
3번은 정말 무릎을 탁치게 되네요
덕분에 용기를 얻어갑니다!
아나키
해당 분야에서 가장 꿀빠는 자리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반대로 이것만은 절대 하고싶지 않다 하는게 있다면 어떤일인지...
[글쓴이]
분야가 하도 빨리 바뀌고, 눈과 귀를 닫고 3개월이면 이미 트렌드와 동떨어지다보니 쉴새없이 공부해야합니다...

학습능력이 부족한 저로써는 이 분야에 있는 한 꿀빨기는 어렵겠네요...
왠만한 개발은 외주 맡기는 정출연이 그나마 맘편히 있을거 같습니다
1
그쪽(?) 분야로 가려면 오또케 해야하나요??
젭알..
저도 이게 궁금...
[글쓴이]
학부는 전혀 다른거 공부했었어요 환경 같은거
심지어 코딩은 C수업 교양으로 들은게 다였어요

회사에서나 연구실에서나 프로젝트하면서 거의 독학으로 배워나갔네요
4
감사합니당..
1
프림프림
금요일 저녁인데 어떤 맛난걸 드실건가요~
[글쓴이]
백반 먹습니다ㅋㅋㅋㅋ
쿠쿠z
군대는 해결했나요?
[글쓴이]
네 전문연으로 얼마전에 해결됐습니다
신분 때문에 외주를 못받다가 얼마전에야 시작했어요
1
쿠쿠z
예전 5년에 비하면 3년은 금방이지요. 전공에 따라 전략이 다른데요, 컴싸쪽은 학교보다는 회사에 가는 것이 낮지 않을까 싶어요. 미국 이력서를 작성해보시면, 레주메 한줄을 적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힘든지 아실텐데요. 어차피 병역중이시면 레주메에 임팩있고 큰 회사에서 데려가고 싶어하는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병역 마친후 이직을 준비하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영어 되시면 미국 쪽가면 창업이든 취업이든 방법이야 널리지않았나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뭔가 IT쪽은 재미를 붙이면 실력은 팍팍늘것 같은데 재미붙이는게 재능인거같아요 결국
뭔말이야 ㅋㅋㅋ
[글쓴이]
진정한 굇수들의 무림으로 뛰어들기엔 제 무공이 너무나 빈약합니다 ㅋㅋㅋㅋ
거기에 영어까지 안되서 슬프네요 ㅠ
왜 제가 아는 분이랑 겹쳐보이는 것인지,,, 헤헤 할튼 하고 계신 일 다 잘 되시길!
1
[글쓴이]
그 사람이 맞을지도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무섭 두렵 와....
호타루
허허허 굇수 등장이네요 실례지만 나이가...? 앞자리가 2인가요 3인가요?
[글쓴이]
운이 좋아 상만 탔지 아직 애송이입니다 ㅠ
가까스로 2에 걸쳐있습니다
호타루
아니 전문연 해결에 앞자리 2에 상탄거면 국가차원의 촉망받는 인재 아닙니까 ㄲ
2
[글쓴이]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정작 저는 낮은 자존감 때문에 전문기관에서 상담받고 있습니다
손나은
무엇으로 입상하셨는지 궁금한데.. 이걸 물어보면 누군지를 특정하게 되려나요ㅎㅎ 멋지시네요. 나도 공부해야지...
[글쓴이]
ㅎㅎ정체를 발각당하긴 싫어욧
감사합니다!!
모델 공부할 때 개념잡고나서 심화로 들어갈 때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노하우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유튭 채널같은걸 여쭤보고싶은데 특정이 되서 이렇게 여쭙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제가 sung kim 님의 모두를 위한 딥러닝을 처음 접한게 2017년 하반기 였어요. 강의내용과 튜토리얼을 떼고나서는 2017년 말부터 제 도메인 쪽의 데이터로 실제 모델개발을 시작했고, 성능이 잘 안나오니까 그때부터는 다음과 같은걸 시도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1. ai 뉴스레터 구독
2. 페이스북 tensorflow kr, pytorch kr 등 그룹 등록
3. 신규 모델이나 기법이 등장하면 github 예제 클론해서 내 모델에 적용해보기

결국 코드는 보는게 아니라 두드려야 내 것이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워낙 새로운게 툭툭 터져나오는 분야다보니 계속 배우지 않으면 밀리는 체감이 엄청납니다
1
오르토모
훌륭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3번을 꾸준히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듣보잡
어느 도메인에서 주로 연구하시나요? (이미지, 텍스트, 음성 등등...)
[글쓴이]
이미지나 시계열 쪽의 데이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자연어는 스터디만 하고 있지만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Brown&Cony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글쓴이]
위에 오르토모 님께 남긴 댓글에 더해서 말씀드리면,

4. 딥러닝 연구를 100%으로 하자면, 데이터 50% 학습설계 30% 에러분석 10% 모델설계 10% 정도로 생각합니다
결국 데이터가 가장 크리티컬해서... 튜토리얼만 벗어나도 정갈한 데이터셋이 없으니 데이터 분석에 많은 시간과 노가다를 때려 박았습니다
5. 그러다보면 DB도 하게되고, 속도가 느리니 GPU 분산처리도 하게 되고, 도커나 쿠버네티스 까지도 손대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6. 허우적대다보면 = 몬스터화이트 마시고 머리카락도 쥐어 뜯다보면 노하우도 생기고 대충 뭔지 감도 오고 ... 이렇게 무식하게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무식해서 잘 모르는데...딥러닝이면 AI관련 분야 맞나요?
미국쪽에서 AI관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력을 도입해야한다는 논문이 좀 나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조치가 필요할까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도 AI관련 산업 지원을 위해 외국인력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외국인력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 업계에서 필요한 지원책은 뭘까요?
[글쓴이]
네, 요즘 딥러닝과 ai는 혼용해서 쓰는 것 같습니다
저와 주변의 연구동료들이 진로선택시 가장 신경쓰는 것은 1.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연구그룹 = 동료 연구자의 퀄리티, 2. 페이, 3. 안정성 순이더라구요
국내의 인재들이 외국에 나가는건 훌륭한 동료들과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의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해오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한국의 사회안전망이 재평가 받기도 했구요)
외국 인재들이 국내에서 일하기 위한 서류절차나 비자 그리고 부동산 등에 대한 일체의 과정이 복잡하다는 것이 현실적 문제이지 싶습니다. 이걸 해결해주는게 가장 체감이 큰 지원책일거 같아요
딥러닝이 뜬다에 베팅하려면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요?
절름발이이리
미국 상위 기술주를 사면 됩니다. 돈, 인력, 보유 데이터량 모든 측면에서 압도적..
1
[글쓴이]
네이버, 카카오가 ai스피커나 관련 사업으로 ai 관련주로 묶인 영향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it 계열 기술주나 결국 사회경제적 파급이 큰 자율주행 관련 기술주가 기대되지 않을까요?
주니파
딥러닝 툴은 어떤걸 주로 쓰시나요? 텐써 나 MX 쓰시나요? 아니면 직접 개발?
어느쪽 데이터 도메인에 흥미를 느끼시나요?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기술적인 질문드리면 실례일거 같아서 이정도만 여쭤봅니다. ㅎㅎ
[글쓴이]
저는 파이토치를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이미지나 자연어는 하드웨어 백그라운드가 탄탄한 대기업이 논문과 연구성과를 독점해나가고 있어서, 저는 니치마켓이라고 생각하는 시계열 분야를 파고 있습니다.
주니파
확실히 이미지나 자연어는 고인물 판이 되었죠. 이쪽은 이제 그냥 나오는걸 잘 가져다 쓰면 되서 연구 주제로는 애매하죠.
시계열 분야가 중요성에 비해 딱 이거다 하는게 없긴하네요. 좋은 분야인 것 같습니다. 모든 데이터가 크게보면 다 시계열 데이터라고 봐도 무방하니... RNN 같은 것도 언어 데이터 처리에 잘 맞는거 같은데 시계열에 적합한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성능도 별차이 없고...
저는 연구쪽이긴 보단 조금더 현업에 가까운 사람이라 글쓴분 같이 유능한 분들이 좋은 아웃풋을 내주는 것만 목빠지게 기다리는 느낌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글쓴이]
텐플이나 케라스, mxnet도 다 보기는 해요
레퍼런스 코드가 그쪽으로 나오면 어쩔수 없죠
파이토치가 참 좋은데 텐플유저 뎁스에는 못비비는거 같습니다
까를로쓰데라베가
데이터 분석과 딥러닝을 막 입문한 초짜입니다. 처음 배우실 때 EDA 익히신 요령, 그리고 처음에 알았으면 하는 작업하는 요령이 있으신가요? R과 SAS를 주로 쓰고 있는데 너무도 손에 익지 않아서 답답하네요.
[글쓴이]
개인적으로 R과 SAS를 배우신지 얼마 안되셨다면, 빠르게 파이썬+텐서플로우로 넘어오시길 권합니다
초기에 배워나가실 때에는 남의 코드를 보면서 익히는게 좋은데 새로운 논문이나 레퍼런스 코드는 텐서플로우 진영이 가장 좋아요
도구는 도구일 뿐이지만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할 필요는 없겠죠?
[글쓴이]
저는 시간과 머리카락을 때려박아가며 노가다로 학습한터라 뭐가 지름길인지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ㅠ
개인적으로는 흔한 튜토리얼을 따라서 화려한 EDA 코드를 보며 iris, cifar 이런 데이터를 그대로 따라하는걸 추천하지 않아요. 엉망이더라도 직접 데이터 파싱부터 미싱데이터처리, 전처리, 정형화, 모델개발, 오차분석, 다시 머리 쥐어뜯기 이런 프로세스를 한바퀴 뛰어보시는게 더 체감되는 경험일거라 확신합니다
까를로쓰데라베가
고맙습니다. 조언대로 며칠 머리카락 쥐어뜯다보니 조금씩은 익기 시작합니다. 역시 왕도는 시간과 머리카락이란 것을 배웠습니다. 답변에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해가 안가는것이 있는데요..
어떠한 수치와 조건을 줘서 모델을 만든이후 임의의 데이터를 모델 학습을 통해 예측하는데 이게 수동적으로 조건식으로 해도 상관없지 않나요?
저는 이게 이해가 안갑니다 이미 인공지능에게 정답을 다알려줘놓고 무엇을 예측하는건지?

예를들어 비 예보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드려고 과거 비가 오기 하루 전날들에 습도, 온도, 기압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모델을 만든 뒤 오늘의 습도, 온도, 기압을 기계에게 알려주면 내일 비가올지 안올지를 알려주잖아요… 이걸 “예측”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이런건 단순 조건문으로도 만들 수 있는거 아닙니까? 저가 잘못이해한걸 알려주십시오!
주니파
제 AMA는 아니지만 대신 답변드리면 데이터의 양과 변수가 적으면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실제로 초기의 머신러닝이 그런 형태였기도 하고요.
하지만 보통 머신러닝 딥러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분야는 변수가 많아 경우의 수가 엄청 많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기상 예보를 예로 들으셨는데 습도 온도 기압을 바탕으로 하는데 그 와 관계된 수치가 수백가지가 있고 또 그 수치가 장소에 따라 수천 지역에 있고 또 그 장소와 수치들이 매시간마다 측정하는 값이 있다면 한시간 마다로 쳐도 하루치는 24배수가 되겠죠. 거기에 내일의 날씨를 예측하기 ... 더 보기
제 AMA는 아니지만 대신 답변드리면 데이터의 양과 변수가 적으면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실제로 초기의 머신러닝이 그런 형태였기도 하고요.
하지만 보통 머신러닝 딥러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분야는 변수가 많아 경우의 수가 엄청 많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기상 예보를 예로 들으셨는데 습도 온도 기압을 바탕으로 하는데 그 와 관계된 수치가 수백가지가 있고 또 그 수치가 장소에 따라 수천 지역에 있고 또 그 장소와 수치들이 매시간마다 측정하는 값이 있다면 한시간 마다로 쳐도 하루치는 24배수가 되겠죠. 거기에 내일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하루전 이틀전 삼일전 등 얼마나 많은 시계열의 데이터가 필요한지 모릅니다. 즉 이를 다 합하면 변수의 경우의 수는 수조, 수경을 넘어서 컴퓨터로도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이 수많은 케이스들 중 오늘 이 시점과 동일한 케이스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데이터의 변수를 줄여 측정하는 기간과 주기를 줄이고, 장소도 예측하고자 하는 장소 하나만 고려하고, 수치도 습도 온도 기압만 본다면 경우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죠. 그런데 그러면 같은 케이스에서 언제는 비가 오고 언제는 비가 오지 않는 케이스가 생깁니다. 고려해야할 변수가 빠지게 되기 때문이죠.
머신러닝, 특히 딥러닝은 이러한 상황에서 예측을 최대한 잘하고자 만든 알고리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엄청난 경우의 수를 여러개의 레이어로 정보를 빼고 모으는 작업을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을때 기존의 데이터들을 통해서 그 결과를 추정합니다. 이것을 데이터 마이닝에서 예측이라고 정의하는 작업이죠. 인문학적, 언어적으로 그 정의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분야에서는 그렇게 약속하고 쓰는 표현입니다.
아 답변감사합니다. 결국 데이터 처리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기때문에 그런거군요
절름발이이리
퀀트 트레이딩 관심있으시면 연락주세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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