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1/01/03 22:07:12
Name   [익명]
Subject   상하수도 배관기사 입니다.
담주 날씨보니 극성수기가 될 예정입니다
질문 받습니다. ㅋ



0


Cascade
하수도에 정말 악어가 살까요?
[글쓴이]
흠.. 호주사세요??
2
Cascade
아니요! 한국인데요!
[글쓴이]
있을리가요....
빠밤빰빠밤 빰밤

마리오 아조씨 화이팅 하세얌
[글쓴이]
감사합니다!
하우두유두
동파안되는 방법은 뭘까요 ㄷㄷ 출근할때도 보일러 40도로 키고갈까요?
[글쓴이]
온수로 물줄기 실처럼 틀어놓구 가시면 되겄습니다.
바닷내음
온수로 물줄기 군요
냉수로 똑똑 하고 있었는데...
방사능홍차수정됨
아는 사람이 저번주에 보일러 온수가 얼어서 스팀 배관으로 뚫고, 온수로 돌리고 꼭지서 물방울이 떨어지도록 했습니다. 그런데도 일주일 아파트 집(제일 끝라인)을 비우니 얼었다고 하더군요. 이럴 때는 물을 얼마나 틀어놓으면 얼지 않을까요? 참고로 거긴 요새 밤에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경기북부입니다.
[글쓴이]
물방울이 아니라 실처럼 물줄기가 떨어지게 하세요.
2
방사능홍차수정됨
감사합니다!!!
그리고
로마에 여행 가서는 무엇을 할 생각이십니까?
[글쓴이]
흠... 안갈거예요. ㅋㅋㅋ
넘하신다~ 이럼 익명 의미 없자나요ㅋ
전 로마법을 따르겠습니다...
3
다람쥐
어떻게 지금 일을 하게 되셨나요~?
[글쓴이]
흠.. 원래 영어쪽 일을 했는데 영어공부하러 호주 다녀오면서 호주에 빠져서 호주를 다시 가려고 알아보니 자동차도장이랑 설비가 있더라구요.
어짜피 한국 영어시장은 레드오션이라 나이먹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 깔끔하게 접고 호주 가면 좋고 못가도 한국에서 살려면 기술이 있어야겠다 싶어서 자동차도장 배우고 일하다 갑자기 애가 생기고 아내는 입덧이 너무 심해서 다죽어가고 전 집에서 일곱시에 나와서 이르면 밤 아홉시 늦으면 열한시 퇴근이고..
일도 너무 고되고 많고 집에 아내는 만날 울고.. 괴로워하던차에 이 동네 설비업 하시는... 더 보기
흠.. 원래 영어쪽 일을 했는데 영어공부하러 호주 다녀오면서 호주에 빠져서 호주를 다시 가려고 알아보니 자동차도장이랑 설비가 있더라구요.
어짜피 한국 영어시장은 레드오션이라 나이먹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 깔끔하게 접고 호주 가면 좋고 못가도 한국에서 살려면 기술이 있어야겠다 싶어서 자동차도장 배우고 일하다 갑자기 애가 생기고 아내는 입덧이 너무 심해서 다죽어가고 전 집에서 일곱시에 나와서 이르면 밤 아홉시 늦으면 열한시 퇴근이고..
일도 너무 고되고 많고 집에 아내는 만날 울고.. 괴로워하던차에 이 동네 설비업 하시는 장인어른이 은퇴하고싶다고 배워서 해보라고 제안하셔서 다 접고 내려왔습니다.



이러고 있습니다.
7
조지 포먼
맥그리거도 격투기 하기전에 비슷한 직종 하다가 힘들어서
그만뒀다는데 실제로는 일의 강도는 어떻습니까?
[글쓴이]
힘들고 더럽고 위험하다에 아주 잘 부합하는 일 입니다....
2
듣보잡
개인적인 근거없는 편견으로 돈 좀 버는 직종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글쓴이]
일이 많고 피도 눈물도 없이 돈을 뜯어내면 상당히 벌겠지만 전 일 많이 하기도 싫어하고 피도 눈물도 있어서 먹고살만큼 버는 정도입니다.
3
방사능홍차
그래도 양심있게 하는 종사자로서 계속 일을 하실 수 있는 원동력이 가족 외엔 있을까요?
[글쓴이]
많은 분들이 일하고 돈받는건데도 너무 고마워하시고 지속적으로 불러주시고 소개해주시면 되게 보람있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우면 어찌됐건 단가가 올라가니 금융치료도 되긴 합니다.
이 업을 하기 전 알고계시던것 과
실제 하게 되시면서 알게된 가장 큰 차이라던가 오해라던가 그런게 궁금해요
[글쓴이]
하기 전엔 그냥 막연히 돈 잘버는 일 정도로 알았다면 지금은 연차가 쌓일수록 더 어렵고 더 복잡한걸 보게된다는거... 세상에 돈 벌기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거. 진짜 정보비대칭으로 양아치짓 하는 설비들이 많았다는거.
그리고 평균 가격이 높은데는 이유가 있다는 거.
등등 너무 많네요.
젤 짜증나는건 일도 개판으로 해놓고 돈만 뜯어가는 양아치만나서 고생하는 어르신이나 가족들 볼 때 같은 직업가진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게 된다는 겁니다.
지금 하는 일에서 어떤 부분이 제일 힘드세요?
[글쓴이]
집주인들의 말도 안되는 땡깡과 가격흥정, 눈에 보이지않는 수도 배관라인 탐지 수리, 원인을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는 문제들이 있을때 많이 힘듭니다. 최근엔 사람때문에 힘들었구요..
4
땡깡과 흥정이 들어오면 어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예전엔 싸웠는데 지금은 다 들어줘버립니다. 그 뒤로 차단해요.
극성수기면 얼마나 바쁘십니까? 하루에 방문을 몇 건 가신다던지...
[글쓴이]
아침 일고여덟시부터 밤 여덟시 정도까지 점심저녁 다 굶고 해빙했는데도 문의온거 절반도 못했었네요. 한 여덟집 방문했던거 같습니다..
버터쿠키
저녁메뉴 추천부탁드립니다
[글쓴이]
뜨끈한 곱창전골이나 불고기전골 땡기네요
수도배관 얼어서 관련한 온갖 유튜브를 다 섭렵하고 있는데... 누수탐지하시는게 얼마나 짜증날 일이 많고 고된 작업인지를 이해하게 되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글쓴이]
아직도 못녹이셨나요?? ㅜㅜ 계속 방치하면 나중엔 매립배관 동파까지 올텐데요...

오늘 기사님 작업했는데 포기하고 그냥 가셨습니다.
배관 잘라서 스팀했는데 성과가 없었고...
메타폴 배관 기존에 방만하게 되어있던거 잘라서 줄여놓는 작업까지 해주셨는데 돈 달라는 소리도 안하고 그냥 가버리셨어요. (뭘 물어봐도 말을 안하시고 대답을 잘 안해주는 분이셨습니다.)

내일 다른 기사님 불러서 아랫집 물 임시로 따주기로 하셨는데 비용이 비싸서 고민중이에요.
37만원에 해주시기로 했는데 화요일은 최고기온 영상 1도가고 수요일엔 영상 6도 예보라서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연락드릴까 싶기도 합니다. 이미 십만원 선금도 드리긴 했어요.
[글쓴이]
넘 비용이 쎄긴 한데요... 아래 윗집인데....;;;
담주 수욜정도면 사실 슬슬 녹을것같긴한데... 애매하네요....
기아트윈스
싱크대 막힌거 뚫는 작업의 경우 (동파 아님) 업계 평균 얼마나 하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10~15선?? 좀 싸면 8만 비싸면 20만까지 봤습니다.
기아트윈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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