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1/04/22 02:25:02 |
Name | [익명] |
Subject | 연애편지 써드립니다 |
성별, 고백인지 이미 사귀는 사이인지 아니면 헤어지는 것인지, 편지에서 언급되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등등 필요한 정보를 댓글로 알려주시면 연애편지 대필해서 댓글로 달아드릴게용~ 첫 세분까지는 확실히 써 드리고 그 다음부터는 약속은 못하나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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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유뷰당이지만.. //ㅅ//
남편이에게 연애편지 가능한가요? 로맨스가 부족합니다. 안되면 다음 분께 기회를~~~ 넘깁니다.
일단 그래도 적어보자면 곧 생일/세명 육아에 찌들림/아이들때매 본인은 늘 방치or뒷전이라고 꽤 섭섭한 상태?!
훈훈한 재능기부네요!!
남편이에게 연애편지 가능한가요? 로맨스가 부족합니다. 안되면 다음 분께 기회를~~~ 넘깁니다.
일단 그래도 적어보자면 곧 생일/세명 육아에 찌들림/아이들때매 본인은 늘 방치or뒷전이라고 꽤 섭섭한 상태?!
훈훈한 재능기부네요!!
자기야 (여기에는 평소 애칭을 넣어주세요) 생일 축하해!
지금은 네 생일 n일 전이야. 생일선물로 뭐가 좋을까, 생일날 데이트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동안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이 생각나서 한참동안 추억에 잠겼었어.
내가 처음 고백했던 날 생각나? 고백하기 전에 며칠밤을 고민으로 잠을 설쳤었는지 너는 모를거야 ㅋ 머릿속으로 이렇게 될까 저렇게 될까 온갖 고민을 하면서 온갖 시나리오를 세웠었지만 결국에는 잔뜩 긴장해서 좋아한다는 말만 겨우 했었지 ㅎ 그게 벌써 N일 전이네. 우와, 우리 사귄 지... 더 보기
지금은 네 생일 n일 전이야. 생일선물로 뭐가 좋을까, 생일날 데이트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동안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이 생각나서 한참동안 추억에 잠겼었어.
내가 처음 고백했던 날 생각나? 고백하기 전에 며칠밤을 고민으로 잠을 설쳤었는지 너는 모를거야 ㅋ 머릿속으로 이렇게 될까 저렇게 될까 온갖 고민을 하면서 온갖 시나리오를 세웠었지만 결국에는 잔뜩 긴장해서 좋아한다는 말만 겨우 했었지 ㅎ 그게 벌써 N일 전이네. 우와, 우리 사귄 지... 더 보기
자기야 (여기에는 평소 애칭을 넣어주세요) 생일 축하해!
지금은 네 생일 n일 전이야. 생일선물로 뭐가 좋을까, 생일날 데이트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동안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이 생각나서 한참동안 추억에 잠겼었어.
내가 처음 고백했던 날 생각나? 고백하기 전에 며칠밤을 고민으로 잠을 설쳤었는지 너는 모를거야 ㅋ 머릿속으로 이렇게 될까 저렇게 될까 온갖 고민을 하면서 온갖 시나리오를 세웠었지만 결국에는 잔뜩 긴장해서 좋아한다는 말만 겨우 했었지 ㅎ 그게 벌써 N일 전이네. 우와, 우리 사귄 지 벌써 N일!
그 N일 동안 너 덕분에 내 인생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졌어. 안으면 내 품 안에 쏙 들어오는 너인데 그런 너가 내 마음 속을 꽉 채우고 있네 ㅋ 힘들고 우울한 일이 있어도 너를 만나면 항상 씩씩한 너를 닮아서 나도 씩씩해지곤 했어. 웃는 얼굴이 너무나도 귀여운 너. 지금도 나를 보면서 밝게 웃는 너 얼굴이 눈 앞에 선하다.
지난번에 너 지갑 잃어버렸던 거 생각나? 하루종일 둘이서 같이 네 지갑 찾으러 다녔었지 ㅋ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너는 나한테 고맙고 또 미안하다고 하는데, 미안해하지 마! 너를 위해서 하는 일은 하나도 힘들지 않아. 그리고 이미 너에게서 내가 너무나도 많은 행복을 받았어.
이제 우리가 어느새 30대가 되었네. 누군가는 20대나 30대는 그저 숫자 차이일 뿐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더 성숙한 만큼, 그리고 너와 보낸 시간이 쌓인 만큼 너를 더욱 사랑하고 싶어.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그렇게 평생 매일매일 너를 더 많이 사랑해가며 살고 싶어. 너도 그랬으면 좋겠고 ㅋ
내가 더 잘 해주지 못해도 항상 이해해주고 감싸주고 웃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자기야. 생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해. 태어나주고 나를 만나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X월 Y일, A가.
지금은 네 생일 n일 전이야. 생일선물로 뭐가 좋을까, 생일날 데이트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동안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이 생각나서 한참동안 추억에 잠겼었어.
내가 처음 고백했던 날 생각나? 고백하기 전에 며칠밤을 고민으로 잠을 설쳤었는지 너는 모를거야 ㅋ 머릿속으로 이렇게 될까 저렇게 될까 온갖 고민을 하면서 온갖 시나리오를 세웠었지만 결국에는 잔뜩 긴장해서 좋아한다는 말만 겨우 했었지 ㅎ 그게 벌써 N일 전이네. 우와, 우리 사귄 지 벌써 N일!
그 N일 동안 너 덕분에 내 인생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졌어. 안으면 내 품 안에 쏙 들어오는 너인데 그런 너가 내 마음 속을 꽉 채우고 있네 ㅋ 힘들고 우울한 일이 있어도 너를 만나면 항상 씩씩한 너를 닮아서 나도 씩씩해지곤 했어. 웃는 얼굴이 너무나도 귀여운 너. 지금도 나를 보면서 밝게 웃는 너 얼굴이 눈 앞에 선하다.
지난번에 너 지갑 잃어버렸던 거 생각나? 하루종일 둘이서 같이 네 지갑 찾으러 다녔었지 ㅋ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너는 나한테 고맙고 또 미안하다고 하는데, 미안해하지 마! 너를 위해서 하는 일은 하나도 힘들지 않아. 그리고 이미 너에게서 내가 너무나도 많은 행복을 받았어.
이제 우리가 어느새 30대가 되었네. 누군가는 20대나 30대는 그저 숫자 차이일 뿐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더 성숙한 만큼, 그리고 너와 보낸 시간이 쌓인 만큼 너를 더욱 사랑하고 싶어.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그렇게 평생 매일매일 너를 더 많이 사랑해가며 살고 싶어. 너도 그랬으면 좋겠고 ㅋ
내가 더 잘 해주지 못해도 항상 이해해주고 감싸주고 웃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자기야. 생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해. 태어나주고 나를 만나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X월 Y일, A가.
OO(이름)에게.
OO아! 나야 캡틴아메리카. 갑자기 편지 받아서 깜짝 놀랐지?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너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생각, 그리고 그런 소중한 하루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불을 켜고 책상에 앉아서 편지를 쓰게 됐어.
어느새 우리 사귄 지 N일이네. 이젠 날짜보다는 년수로 세는 게 더 익숙한 그런 기간이 됐어 ㅎ 그동안 더 자주 했어야 하는데 많이 못해서 미안했던 말을 편지를 빌어서 할게. 정말 많이 사랑하고 또 고마워. 이렇게 말하면 너... 더 보기
OO아! 나야 캡틴아메리카. 갑자기 편지 받아서 깜짝 놀랐지?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너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생각, 그리고 그런 소중한 하루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불을 켜고 책상에 앉아서 편지를 쓰게 됐어.
어느새 우리 사귄 지 N일이네. 이젠 날짜보다는 년수로 세는 게 더 익숙한 그런 기간이 됐어 ㅎ 그동안 더 자주 했어야 하는데 많이 못해서 미안했던 말을 편지를 빌어서 할게. 정말 많이 사랑하고 또 고마워. 이렇게 말하면 너... 더 보기
OO(이름)에게.
OO아! 나야 캡틴아메리카. 갑자기 편지 받아서 깜짝 놀랐지?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너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생각, 그리고 그런 소중한 하루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불을 켜고 책상에 앉아서 편지를 쓰게 됐어.
어느새 우리 사귄 지 N일이네. 이젠 날짜보다는 년수로 세는 게 더 익숙한 그런 기간이 됐어 ㅎ 그동안 더 자주 했어야 하는데 많이 못해서 미안했던 말을 편지를 빌어서 할게. 정말 많이 사랑하고 또 고마워. 이렇게 말하면 너는 웃으면서 "뭐가 고마운데?" 하고 장난치듯 물으려나? 다 고맙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지만 그렇게만 말하면 너무 건조할 것 같다 ㅋ 음, 이렇게 말할게. 너랑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 맞잡을 수 있는 네 손, 나를 바라봐주는 네 눈, 나에게 네 목소리를 들려주는 네 입, 내 말을 들어주는 네 귀가 다 고맙다고.
우리 사귀기 시작한 때 부터 지금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어. 그치? 그동안 나를 참 많이 생각해주고 아껴주고 배려해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앞으로도 계속 아름답게 사랑하자! 너는 나한테 너무나도 잘 해주고 있어서 나만 더 잘 하면 될 것 같네 ㅎ
난 이제 이만 잘게. 이 편지는 언제 줄 수 있으려나? 다음에 너 만날 때 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어서, 오늘 꿈 속에서 너를 만나서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ㅋ 너도 잘 자! 이따 꿈 속에서 보자!
X월 Y일,
캡틴아메리카
OO아! 나야 캡틴아메리카. 갑자기 편지 받아서 깜짝 놀랐지?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너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생각, 그리고 그런 소중한 하루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다시 일어나서 불을 켜고 책상에 앉아서 편지를 쓰게 됐어.
어느새 우리 사귄 지 N일이네. 이젠 날짜보다는 년수로 세는 게 더 익숙한 그런 기간이 됐어 ㅎ 그동안 더 자주 했어야 하는데 많이 못해서 미안했던 말을 편지를 빌어서 할게. 정말 많이 사랑하고 또 고마워. 이렇게 말하면 너는 웃으면서 "뭐가 고마운데?" 하고 장난치듯 물으려나? 다 고맙다는 게 솔직한 마음이지만 그렇게만 말하면 너무 건조할 것 같다 ㅋ 음, 이렇게 말할게. 너랑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 맞잡을 수 있는 네 손, 나를 바라봐주는 네 눈, 나에게 네 목소리를 들려주는 네 입, 내 말을 들어주는 네 귀가 다 고맙다고.
우리 사귀기 시작한 때 부터 지금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어. 그치? 그동안 나를 참 많이 생각해주고 아껴주고 배려해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앞으로도 계속 아름답게 사랑하자! 너는 나한테 너무나도 잘 해주고 있어서 나만 더 잘 하면 될 것 같네 ㅎ
난 이제 이만 잘게. 이 편지는 언제 줄 수 있으려나? 다음에 너 만날 때 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어서, 오늘 꿈 속에서 너를 만나서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ㅋ 너도 잘 자! 이따 꿈 속에서 보자!
X월 Y일,
캡틴아메리카
사랑하는 우리자기여보당신 OO씨!
얼마만이지 이게? 내가 자기한테 손편지 쓰는 게. 자기(여기에는 평소에 쓰시는 호칭을 쓰시되 '누구 아빠'는 제외!) 지금 당황했으려나? 나도 너무 오랜만에 손으로 편지를 쓰니까 생각했던 것 만큼 글이 잘 안써져서 벌써 몇 장째 편지지를 바꿔가면서 또 다시 쓰는거야. 이번에는 끝까지 잘 쓸 수 있기를! ㅋ
지금 하늘(첫째)이랑 바다(둘째)는 학교에, 우주(셋째)는 유치원에 가 있어. 내가 차분하게 책상 앞에 앉을 수 있는, 하루에 정말 얼마 안 되는 시간이야. 자기한테 편지를 쓸 수 있는... 더 보기
얼마만이지 이게? 내가 자기한테 손편지 쓰는 게. 자기(여기에는 평소에 쓰시는 호칭을 쓰시되 '누구 아빠'는 제외!) 지금 당황했으려나? 나도 너무 오랜만에 손으로 편지를 쓰니까 생각했던 것 만큼 글이 잘 안써져서 벌써 몇 장째 편지지를 바꿔가면서 또 다시 쓰는거야. 이번에는 끝까지 잘 쓸 수 있기를! ㅋ
지금 하늘(첫째)이랑 바다(둘째)는 학교에, 우주(셋째)는 유치원에 가 있어. 내가 차분하게 책상 앞에 앉을 수 있는, 하루에 정말 얼마 안 되는 시간이야. 자기한테 편지를 쓸 수 있는... 더 보기
사랑하는 우리자기여보당신 OO씨!
얼마만이지 이게? 내가 자기한테 손편지 쓰는 게. 자기(여기에는 평소에 쓰시는 호칭을 쓰시되 '누구 아빠'는 제외!) 지금 당황했으려나? 나도 너무 오랜만에 손으로 편지를 쓰니까 생각했던 것 만큼 글이 잘 안써져서 벌써 몇 장째 편지지를 바꿔가면서 또 다시 쓰는거야. 이번에는 끝까지 잘 쓸 수 있기를! ㅋ
지금 하늘(첫째)이랑 바다(둘째)는 학교에, 우주(셋째)는 유치원에 가 있어. 내가 차분하게 책상 앞에 앉을 수 있는, 하루에 정말 얼마 안 되는 시간이야. 자기한테 편지를 쓸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너무 귀하네.
우리 하늘이가 올해 N살이니까 우리 결혼한지 벌써 N+e년이 됐다. 그치? 뒤돌아보면 참 신기해. 우리 단 둘이 만나서 시작한 가정인데 어느새 우리 집에 다섯 명이 살고 있다는 게. 우리 애들 보면 하나같이 자기랑 내 좋은 부분만 골라서 닮아서 너무너무 예뻐.
지난주에 마트 갔다가 우연히 하늘이 친구 엄마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 자기는 애 하나 키우는 것도 벅찬데 어떻게 셋을 키우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팔불출같지만 자기 자랑을 많이 했어! 하늘이 아빠가 바깥 일이나 집안 일이나 너무너무 깔끔하게 다 해 줘서 나는 다른 것 하나도 신경 안 쓰고 아이들에만 집중할 수가 있다고. 하늘이 친구 엄마가 속상했을수는 있겠지만 뭐! 그게 사실인걸 ㅋ 그리고 내가 지금 네이버 찾아봤는데 팔불출에 마누라 자랑은 들어가도 남편 자랑은 안 들어간대. 그러니까 난 팔불출 아닌거야 ㅋ
사실은 이런 얘기를 하늘이 친구 엄마한테 하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 직접 했어야 하는데 평소에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고맙다고 말하려다가도 쑥스럽고 그래서 고맙다고 하기는 커녕 괜히 틱틱대고 그랬어. 그래도 다 이해해주는 자기가 참 고마워. 자기 정말 고생 많아! 밖에서 일 하고 집에서도 일 하고 아이들 보고 하는 일이 다 하나같이 보통 일이 아니야.
이제 얼마 후면 자기 생일이네. 우리 결혼 전에 데이트할 때 자기 생일 맞아서 OO에 놀러갔던 거 생각난다. 그때 자기를 보면서 내가 평생 믿고 의지하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내 생각이 정확했지 ㅋ
하늘이 아빠, 바다 아빠, 우주 아빠이기 전에 이 세상에 딱 한명밖에 없는 사랑하는 내 남편 OO씨,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자기 덕분에 내가 살아. 우리 앞으로도 더 사랑하며 지내자.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X월 Y일,
아내 OO가.
얼마만이지 이게? 내가 자기한테 손편지 쓰는 게. 자기(여기에는 평소에 쓰시는 호칭을 쓰시되 '누구 아빠'는 제외!) 지금 당황했으려나? 나도 너무 오랜만에 손으로 편지를 쓰니까 생각했던 것 만큼 글이 잘 안써져서 벌써 몇 장째 편지지를 바꿔가면서 또 다시 쓰는거야. 이번에는 끝까지 잘 쓸 수 있기를! ㅋ
지금 하늘(첫째)이랑 바다(둘째)는 학교에, 우주(셋째)는 유치원에 가 있어. 내가 차분하게 책상 앞에 앉을 수 있는, 하루에 정말 얼마 안 되는 시간이야. 자기한테 편지를 쓸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너무 귀하네.
우리 하늘이가 올해 N살이니까 우리 결혼한지 벌써 N+e년이 됐다. 그치? 뒤돌아보면 참 신기해. 우리 단 둘이 만나서 시작한 가정인데 어느새 우리 집에 다섯 명이 살고 있다는 게. 우리 애들 보면 하나같이 자기랑 내 좋은 부분만 골라서 닮아서 너무너무 예뻐.
지난주에 마트 갔다가 우연히 하늘이 친구 엄마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 자기는 애 하나 키우는 것도 벅찬데 어떻게 셋을 키우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팔불출같지만 자기 자랑을 많이 했어! 하늘이 아빠가 바깥 일이나 집안 일이나 너무너무 깔끔하게 다 해 줘서 나는 다른 것 하나도 신경 안 쓰고 아이들에만 집중할 수가 있다고. 하늘이 친구 엄마가 속상했을수는 있겠지만 뭐! 그게 사실인걸 ㅋ 그리고 내가 지금 네이버 찾아봤는데 팔불출에 마누라 자랑은 들어가도 남편 자랑은 안 들어간대. 그러니까 난 팔불출 아닌거야 ㅋ
사실은 이런 얘기를 하늘이 친구 엄마한테 하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 직접 했어야 하는데 평소에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고맙다고 말하려다가도 쑥스럽고 그래서 고맙다고 하기는 커녕 괜히 틱틱대고 그랬어. 그래도 다 이해해주는 자기가 참 고마워. 자기 정말 고생 많아! 밖에서 일 하고 집에서도 일 하고 아이들 보고 하는 일이 다 하나같이 보통 일이 아니야.
이제 얼마 후면 자기 생일이네. 우리 결혼 전에 데이트할 때 자기 생일 맞아서 OO에 놀러갔던 거 생각난다. 그때 자기를 보면서 내가 평생 믿고 의지하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내 생각이 정확했지 ㅋ
하늘이 아빠, 바다 아빠, 우주 아빠이기 전에 이 세상에 딱 한명밖에 없는 사랑하는 내 남편 OO씨,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자기 덕분에 내가 살아. 우리 앞으로도 더 사랑하며 지내자.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X월 Y일,
아내 OO가.
看到这封信你一定很惊讶,不是吗? 你听过我说中文,但是你从未读过我写的任何中文。其实,用中文写这封信真是太难了! 但我正在尝试,因为我希望这可能会让你感到惊讶并使您高兴。 即使有一些(或很多?)错误或错别字,也请理解我!
和你在一起真是太高兴了。 每天变得越来越快乐。 只是我的中文不足以表达我的感觉。 希望我能说一口流利的中文,以便能用中文向你说出我的爱的充实。 我真真爱爱你!
和你在一起真是太高兴了。 每天变得越来越快乐。 只是我的中文不足以表达我的感觉。 希望我能说一口流利的中文,以便能用中文向你说出我的爱的充实。 我真真爱爱你!
OO아! (이름)
잘 지냈어? 오늘 하루는 어땠어? 매일 회사에서도 퇴근 후에도 같이 있는 사이에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물어보는 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의 오늘이 행복한 하루였기를 바라는 마음에 물어봤어 ㅋ
이제 며칠 후면 우리 2000일이다! 5년하고도 반이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치? 우리 처음 사귈 때 회사 사람들 몰래 사귀느라 회사에서 티 안 내려고 연기하던 게 갑자기 생각나네 ㅋ 그게 벌써 5년 반 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지난 2000일 동안 너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 하루하루 ... 더 보기
잘 지냈어? 오늘 하루는 어땠어? 매일 회사에서도 퇴근 후에도 같이 있는 사이에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물어보는 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의 오늘이 행복한 하루였기를 바라는 마음에 물어봤어 ㅋ
이제 며칠 후면 우리 2000일이다! 5년하고도 반이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치? 우리 처음 사귈 때 회사 사람들 몰래 사귀느라 회사에서 티 안 내려고 연기하던 게 갑자기 생각나네 ㅋ 그게 벌써 5년 반 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지난 2000일 동안 너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 하루하루 ... 더 보기
OO아! (이름)
잘 지냈어? 오늘 하루는 어땠어? 매일 회사에서도 퇴근 후에도 같이 있는 사이에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물어보는 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의 오늘이 행복한 하루였기를 바라는 마음에 물어봤어 ㅋ
이제 며칠 후면 우리 2000일이다! 5년하고도 반이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치? 우리 처음 사귈 때 회사 사람들 몰래 사귀느라 회사에서 티 안 내려고 연기하던 게 갑자기 생각나네 ㅋ 그게 벌써 5년 반 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지난 2000일 동안 너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 하루하루 생각해보면 우리가 즐겁게 보냈던 날도 있고 싸웠던 날도 있고 평범하게 보냈던 날도 있었지만, 그 모든 날을 통해서 내가 너 덕분에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 고마워! 나를 성숙한 사람이 되게 해 주고 항상 내 곁에 있어 주어서. 너에게 나는 어떤 존재였을까? 내가 너로 인해 행복한 것 처럼 너도 나로 인해 행복하다면 정말 좋겠다.
얼마 전에 책을 한 권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우리가 지금까지 사귄 기간을 하루당 한 페이지씩 글로 쓰면 2000 페이지 짜리 두꺼운 책이 되겠다는 생각. 3, 400 페이지 짜리 소설책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2000 페이지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그 수많은 이야기는 이 세상에서 너랑 나만 아는 비밀 이야기겠지. 그 소중한 비밀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너라는 사람이 내 옆에 있어서 참 좋다.
항상 내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봐 주고, 나를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격려해줘서 정말 고마워. 너 덕분에 매일매일 살아갈 힘을 얻어. 앞으로 우리 더욱 아름답게 사랑하자. 2000일을 넘어 3000일, 4000일, 평생동안. 사랑해.
X월 Y일, OO가.
잘 지냈어? 오늘 하루는 어땠어? 매일 회사에서도 퇴근 후에도 같이 있는 사이에 오늘 하루 어땠냐고 물어보는 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의 오늘이 행복한 하루였기를 바라는 마음에 물어봤어 ㅋ
이제 며칠 후면 우리 2000일이다! 5년하고도 반이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치? 우리 처음 사귈 때 회사 사람들 몰래 사귀느라 회사에서 티 안 내려고 연기하던 게 갑자기 생각나네 ㅋ 그게 벌써 5년 반 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
지난 2000일 동안 너 덕분에 정말 행복했어. 하루하루 생각해보면 우리가 즐겁게 보냈던 날도 있고 싸웠던 날도 있고 평범하게 보냈던 날도 있었지만, 그 모든 날을 통해서 내가 너 덕분에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 고마워! 나를 성숙한 사람이 되게 해 주고 항상 내 곁에 있어 주어서. 너에게 나는 어떤 존재였을까? 내가 너로 인해 행복한 것 처럼 너도 나로 인해 행복하다면 정말 좋겠다.
얼마 전에 책을 한 권 읽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우리가 지금까지 사귄 기간을 하루당 한 페이지씩 글로 쓰면 2000 페이지 짜리 두꺼운 책이 되겠다는 생각. 3, 400 페이지 짜리 소설책에도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2000 페이지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그 수많은 이야기는 이 세상에서 너랑 나만 아는 비밀 이야기겠지. 그 소중한 비밀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너라는 사람이 내 옆에 있어서 참 좋다.
항상 내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봐 주고, 나를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격려해줘서 정말 고마워. 너 덕분에 매일매일 살아갈 힘을 얻어. 앞으로 우리 더욱 아름답게 사랑하자. 2000일을 넘어 3000일, 4000일, 평생동안. 사랑해.
X월 Y일, OO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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