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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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5/26 19:11:44
Name   [익명]
Subject   신의직장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네 대단한건 아니고 대학교직원입니다....

한때 신문에서 신의직장이라고 기사가 났었죠

막상 일해보니 신의직장과는 한....99만 광년은 떨어져있는 것 같지만요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질문주세요!

제 신원이 드러날 수 있을것같으면 대답 못드리는 점 양해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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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뉴스에서 신의직장이라고 떄리는곳에 다니는데 막상 다니면
현실은 다른거같아요 물론 뉴스에서 말하는 편하고 쉬운 보직도 있지만
그건 사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말씀 정말 맞아요. 다만 사기업과 다른게 있다면 부바부가 좀 더 극단적이라는거? 일반 학과 사무실 선생님들 부러워요 ㅠㅠ
대학교 직원이 보기에도

랩실에 거주하는 대학원생들이 불쌍??
[글쓴이]
불쌍하긴 한데 동병상련 느낌이에요. 천룡인분들께서는 대학원생과 직원들 같은 을들에겐 갑질을 평등하게 하사하시니까요 :) 미래엔 탈출한다는 점에서 더 좋은점은 있을...지도?

천룡인이 누구를 말하는지는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학교니까 학기중 vs 방학

방학이 좀 더 널널하쥬 ??
[글쓴이]
이것도 부바부입니다. 대학생들 케어에 관계되는 대부분의 부서들은 방학이 널럴한게 맞구요.

음...아니 대놓고 말하면 교수님들 많이 보는 부서일수록 방학때 널럴해요. 방학때 다들 해외 학회가시거든요ㅋㅋㅋㅋ 하지만 코로나로 요새는 망...

반면 교무처같은데는 1~3월,7~9월에 죽어나가요. 학기 시작에 맞춰서 교수들 발령내야 하니까요.
jnote0504
천룡이라하믄 쿄슈니뮤 겠죠? ㅋ
[글쓴이]
정확하십....아 전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크초코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제가 대학 1학년 때 다니던 학교의 대학본부에서 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대충 대충 일할 것 같은 교직원들이 얼마나 빡세게 일하던지...
[글쓴이]
처음에 정부지원 사업 업무 담당하다가 지금은 내부직원 인사쪽 업무 하고 있어요. 교수님뺀 내부직원...

본부는 말씀주신대로 정말 바빠요 ㅠㅠ 학생들한테 안드러나는 업무다 보니 저도 교직원 꿀인줄알았지만... 이래서 해보지 않으면 함부로 판단하면 안되는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사 선생님들이 안바빠 보이는것도 제 착각일까 싶네요. 한번 알아보고싶으니 보내줬으면...
신입생 걱정은 없는 학교이십니까?
요즘 대학들이 신입생때문에 난리더라고요
[글쓴이]
넵 저는 걱정은 없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관련 업무도 해본적 없구, 하는걸 본적도 없어요. 다만 들어보면 문제가 되는 학교들은 교직원들이 학생들 모집에 정말 목맨다는 소리가 있더라구요.

특히 신입생 걱정이 되는 학교 중 하나에서 정교수들이 노조만들었단 얘기 들었을 땐 충공깽...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럴만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가 망하면 테뉴어를 받았건 말건 생계 보장이 안될테니까요....
떡라면
사업이나 인사 업무 담당이면 당연히 힘들죠.ㅋㅋ
학과 사무실에 있는 분들만 만나 봤는데 거긴 편할 것 같아요.
그냥 점심 시간이나 퇴근시간 가까워지면 전화 자체를 안 받아버리고 문 잠그고 가버리더라구요.
시설 문제로 문의하면 두 번 이야기해야 조치하고...
[글쓴이]
점심시간즈음 전화 잘안받는건 저도 비슷해서 좀 찔리네요ㅋㅋㅋㅋㅋ 저도 학생때 그렇게 보였었는데 실제로 일하면 어떨지 궁금하긴 해요.

과사선생님이 잘 대응 안해주셔서 학생때 크게 손해본일이 있었는데, 제가 과사 갔을때 일이 없다고 보이면 그 일에 좀 화가 날것같기도 하네요ㅋㅋㅋ
다람쥐
정규직 잘 안뽑고 계약직 많이뽑는다 하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사학연금이 공무원연금보단 좋다 하던데 정규직이신가요? 어떤 스펙의 분들이 많이 가시나요
[글쓴이]
넵 정규직입니다. 정말 계약직으로 많이 뽑아요. 여긴 기본적으로 한번 뽑으면 정말 뭔짓을 해도 안잘린다고 보기에, 인건비 지출 구조상 계약직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ㅠㅠ....

학생들 입장에선 코웃음 칠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수년째 등록금 동결로 학교 수입이 실질적으로 줄어드는것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스펙은...제가 여기 들어올 때는 사기업에서 3-4년 구르고, 토익 900 넘기고, 학점은 낮아도 3점 후반인 사람들인것 같아요. 모교출신이면 면접같은데 좀 더 유리해보이구요. 물론 제가 채용을 담당해본적은 없기에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그냥 주변 사람들 보면 그래보여요...
가이브러시
저희 학교 영문과 1등졸업생이 본교 교직원으로 갔다는 도시전설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직장이던데..제 친구는 입시철에 엄청 바쁘더라고요. 방학때는 그래도 일찍 일찍 다니시지 않나욤? 내부적으로 업무로테이션은 없나요?
[글쓴이]
부서별로 그렇게 바쁜 철이 나눠지더라구요. 방학때 과사는 일찍간다는 소문이 있긴 하지만...저는 얄짤없습니다. 야근이 많지 않음에 감사해야 할지도...

내부 업무 로테이션은 있습니다. 그것도 사기업에 비해 꽤 많이해요. 한 부서에서 5년 초과로 근무하면 좀 길게 한거라고 봐야해요. 다만 이것도 팀장 성향에 따라서.....에이스 직원이 있으면 팀장도 내보내기 싫을테니까요.
어디 다니다가 이직하셨나요
[글쓴이]
음...제 신원이 드러날까봐 두루뭉실하게 답드리는점 양해 부탁 드려요 ㅠㅠ대기업집단 비상장사(=이름 말하면 사람들은 앞에 붙은 글자만 알고 그 회사 자체는 잘 모르는...)스태프로 있었습니다.
현대커머셜, 현대오토에버같은 느낌이겠군요
[글쓴이]
넵 비슷합니다!ㅎㅎㅎ
흑마법사
그럼 한번 뽑히면 정년(70살?)까지 쭉근무하는건가요? 약간 공무원같은?
[글쓴이]
넵 공무원같이 정년까지 쭉 근무합니다. 다만 사학연금 연수 채우면 명예퇴직을 먼저 할 수도 있긴 해요. 사기업과의 차이는 그게 진짜 자신의 의사에 의한다는거...? 사실 사학연금 연수 안채우고 퇴사하면 손해가 커요. 사기업에서 경력 인정은 안해주지...사학연금 대상자라서 퇴직금도 없지....
다람쥐
70살이라니요 ㄷㄷ 노인학대...
사립학교 교직원은 만62세일겁니다 ㅎㅎ 교수는 65세요
그리고 공무원 정년은 만60세입니다
흑마법사
주변에 정년까지 근무하거나 근무하는 직종인 사람이 없어서 잘 몰랐어영 ㅎㅅㅎ;;;;
흑마법사
근데 요즘 70은 60같이 보이긴하던데 ㅋㅋ
다람쥐
그래서 정년이 너무 빨라 문제라고들 하더라고요 앞으로 살 날이 30년인데 돈을 못벌어서...
생각보다 정년이 참 짧습니다. 직업들 중에 교수들 정년이 제일 길어요
[글쓴이]
아 맞아요ㅋㅋㅋㅋ 정년이 70살은 아닙니다! 이거 정정해서 말한다고 생각하고는 쓰다가 까먹었네요
우리가 그나이쯤 되면 정년이 더 늘지 않을까요?
다람쥐
늘어야합니다... ㅠㅠㅠ
성격 안 좋은 교수들을 대하는 방법이 있나요?ㅋㅋ
[글쓴이]
자기 분야에 자부심이 넘치다 못해 자기 전문이 아닌 분야에서도 자기가 낫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 그 자부심 안건드리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분야에서 교수가 틀린말을 해도 바로 지적하지 않고 나중에 관련 전문가 의견(법 분야라면 변호사)을 빙자해서 ‘저도 몰랐는데 이렇다네요 교수님....’ 하는거 라던가.

물론 일반 기업 전무님 대하듯이 하는 깍듯한 말투는 패시브입니다. 젊은 교수님들한테도 마찬가지에요. 오히려 나이든 교수님들보다 더 심할때도 있음
옆 학교에 취업하신 선배님의 강연에서 대학 캠퍼스의 조경이나 분위기가 삶의 질과 출근할 때의 기분에 커다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씀을 하셨던게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저도 오 쾌적한 환경으로 취업해야겠네 싶었는데 실제로도 그러한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실제로 좋은 영향이 있어요. 일반적인 회사들에 비하면 훨씬 좋죠. 다만 출근 하면 할수록 좀 무뎌지는건 있습니다.

암튼 저도 그런게 좋아서 점심시간에 별일 없으면 교정 산책하고 다닙니다. 오후 근무시간 시작 10분전에 사무실을 향하면 한없이 발걸음이 느려지...긴 하죠ㅋㅋ
차오루
낙하산 많나요?
좀 민감한 문제네요ㅋㅋㅋㅋ

교수직에 대해서라면 그 정치싸움의 현장은 제가 관여하지 않는게 좋기에...ㅎㅎ 언급하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직원 자리에 대해서는 높은 분들이 간혹 시도는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절차들은 점수화 및 기록되어 있어야 하기에 대놓고 낙하산을 꽂아버리지는 못할거에요. 요새는 그러다 교육부에 걸리면 큰일날겁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여기까지밖에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차오루
답변 감사합니다. 교직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교수임용이 빠르신 분들 중 부모 혹은 배우자의 부모님이 교직에 있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구요 ㅎㅎㅎ
그런경우에는 그 느낌이...어느정도 맞을 수 있을거에요ㅋㅋ 그래도 아예 깜냥이 안되는 분들이 정교수 직위에 오르진 못합니다. 부교수로 승진, 정교수로 승진 모두 점수화되어있는 최소 기준이 있어요. 이것마저도 못채우면 교육부장관 아들이 와도 못달아줍니다. 다만 조교수나 비전임교원 임용은...애매한 측면이 있죠
로하이
공공부문에서 대관업무를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학생 시절부터 교직원이 되는 게 저의 여러 로드맵 중에 하나였어서 이런저런 학교 교직원 시험도 보러 다니고 그랬었는데
경력직으로 대학교로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여쭙고 싶습니다. 평소에 공고를 많이 보지를 못해서 ㅠㅠ
아마 이직을 한다면 그 희망분야는 대학 내에 있는 대외, 홍보, 대관 업무 파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건 저희 학교의 경향성일수도 있는데, 대외, 홍보, 대관과 같이 행정 분야(전문 기술 능력이 아닌)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경우는 거의 못봤어요 ㅠㅠ

위에서 3-4년차 경력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그사람들이 경력을 버리고 쌩신입으로 올 경우를 얘기하는거구 경력직은 좀 다른 문제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본교 대학 교직원이 아닌 캠퍼스 신설, 혹은 대학병원 신설과 같이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져야 할 때는 행정쪽에서도 파트장급을 경력직으로 모셔오는 경우를 보긴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경력직을 노리신다면 새로 캠퍼스, 대학병원 혹은... 더 보기
이건 저희 학교의 경향성일수도 있는데, 대외, 홍보, 대관과 같이 행정 분야(전문 기술 능력이 아닌)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경우는 거의 못봤어요 ㅠㅠ

위에서 3-4년차 경력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그사람들이 경력을 버리고 쌩신입으로 올 경우를 얘기하는거구 경력직은 좀 다른 문제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본교 대학 교직원이 아닌 캠퍼스 신설, 혹은 대학병원 신설과 같이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져야 할 때는 행정쪽에서도 파트장급을 경력직으로 모셔오는 경우를 보긴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경력직을 노리신다면 새로 캠퍼스, 대학병원 혹은 다른 큰 시설 등이 신설되는 곳을 유심히 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대거로 경력직을 뽑지 않아요. 그리고 새로 지어지는 곳인 만큼 일은 좀 많이 힘들 가능성이 있지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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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이
아무래도 행정직군은 그렇겠죠? ㅠㅠ
어떤 공고를 보든 간에 전문직군 제외하고는 죄다 행정직 몰빵에 신입직인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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