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6/02/21 17:04:38 |
Name | [익명] |
Subject | 방산회사 R/D 직군입니다. 7년 되었네요. |
안녕하세요. 혹시 방위산업 회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뭐 아무거나 질문주세요. 참고로 밀덕분들보다 제가 아는 것이 훨씬 적습니다. 크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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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전자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우리 나라에 이런 회사는 두 개 밖에 없지요. ;)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번 수소폭탄 실험 및 미사일 발사여파로 당장 방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LSAM은 개발이 시작된걸로 알고있고요.
LSAM을 제외한 지대공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체계가 다 배치가 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오히려 드론같은 저고도, 저속, 저RCS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 쭉쭉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우리도 핵을 개발한다? 사거리가 더 확장된 미사일을... 더 보기
우리 나라에 이런 회사는 두 개 밖에 없지요. ;)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번 수소폭탄 실험 및 미사일 발사여파로 당장 방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LSAM은 개발이 시작된걸로 알고있고요.
LSAM을 제외한 지대공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체계가 다 배치가 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오히려 드론같은 저고도, 저속, 저RCS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 쭉쭉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우리도 핵을 개발한다? 사거리가 더 확장된 미사일을... 더 보기
방산 전자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우리 나라에 이런 회사는 두 개 밖에 없지요. ;)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번 수소폭탄 실험 및 미사일 발사여파로 당장 방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LSAM은 개발이 시작된걸로 알고있고요.
LSAM을 제외한 지대공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체계가 다 배치가 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오히려 드론같은 저고도, 저속, 저RCS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 쭉쭉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우리도 핵을 개발한다? 사거리가 더 확장된 미사일을 개발한다? 이러면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겠지요.
장거리레이다, 조기경보레이다, 저고도레이다, 천마, MSAM, LSAM 이런것들이 다 구축되고 나서도 북한에서 핵을 쐈을 때 요격할 수 있겠느냐 라고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물리적으로 거리가 너무 가까우니까요.
핵으로 도발하려고 하는 조짐을 먼저 캐치해서 선제타격을 해야하는데 이건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겠지요.
우리 나라에 이런 회사는 두 개 밖에 없지요. ;)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번 수소폭탄 실험 및 미사일 발사여파로 당장 방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LSAM은 개발이 시작된걸로 알고있고요.
LSAM을 제외한 지대공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체계가 다 배치가 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오히려 드론같은 저고도, 저속, 저RCS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 쭉쭉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우리도 핵을 개발한다? 사거리가 더 확장된 미사일을 개발한다? 이러면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겠지요.
장거리레이다, 조기경보레이다, 저고도레이다, 천마, MSAM, LSAM 이런것들이 다 구축되고 나서도 북한에서 핵을 쐈을 때 요격할 수 있겠느냐 라고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물리적으로 거리가 너무 가까우니까요.
핵으로 도발하려고 하는 조짐을 먼저 캐치해서 선제타격을 해야하는데 이건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겠지요.
크크 이 질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방산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2 가지 정도만 말씀드려보지요.
1. 방산제품은 기본적으로 밀리터리 규격이 대부분입니다. 장비 고유의 기능/성능 외에 먼지, 진동, 충격, 방수/침수, EMI/EMC 등 여러가지 부가적인 환경적인 규격이 추가되는데 이런 밀리터리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 및 부품은 기본적으로 단가가 셉니다. 굉장히 쎕니다.
2. 또한 방산제품의 생산수량은 민수 대비 적습니다.
제품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산제품의 양산수량이 민수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더 보기
방산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2 가지 정도만 말씀드려보지요.
1. 방산제품은 기본적으로 밀리터리 규격이 대부분입니다. 장비 고유의 기능/성능 외에 먼지, 진동, 충격, 방수/침수, EMI/EMC 등 여러가지 부가적인 환경적인 규격이 추가되는데 이런 밀리터리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 및 부품은 기본적으로 단가가 셉니다. 굉장히 쎕니다.
2. 또한 방산제품의 생산수량은 민수 대비 적습니다.
제품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산제품의 양산수량이 민수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더 보기
크크 이 질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방산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2 가지 정도만 말씀드려보지요.
1. 방산제품은 기본적으로 밀리터리 규격이 대부분입니다. 장비 고유의 기능/성능 외에 먼지, 진동, 충격, 방수/침수, EMI/EMC 등 여러가지 부가적인 환경적인 규격이 추가되는데 이런 밀리터리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 및 부품은 기본적으로 단가가 셉니다. 굉장히 쎕니다.
2. 또한 방산제품의 생산수량은 민수 대비 적습니다.
제품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산제품의 양산수량이 민수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적다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주문 수량이 적다보니 당연히 단가가 올라갑니다.
100만원 USB는 제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보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시중 마트에서 사는 일반적인 USB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은 이유로요.) 단, 100만원은 제가 생각해도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크크크크
방산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2 가지 정도만 말씀드려보지요.
1. 방산제품은 기본적으로 밀리터리 규격이 대부분입니다. 장비 고유의 기능/성능 외에 먼지, 진동, 충격, 방수/침수, EMI/EMC 등 여러가지 부가적인 환경적인 규격이 추가되는데 이런 밀리터리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 및 부품은 기본적으로 단가가 셉니다. 굉장히 쎕니다.
2. 또한 방산제품의 생산수량은 민수 대비 적습니다.
제품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산제품의 양산수량이 민수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적다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주문 수량이 적다보니 당연히 단가가 올라갑니다.
100만원 USB는 제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보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시중 마트에서 사는 일반적인 USB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은 이유로요.) 단, 100만원은 제가 생각해도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크크크크
방산전자쪽의 1위업체는 L사, 2위업체가 HT사(舊 ST사)입니다.
KF-X의 체계통합은 전투기 업체의 소관입니다. 예를들어 KT-1, T-50 등을 개발한 KAI가 있겠네요.
전투기의 체계통합 기술은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10년안에 완성이 가능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KF-X사업은 말씀하신대로 하이인드급 방산 전자시장의 집결지입니다.
레이다는 AESA, 적외선장비는 IRST. 둘 다 해당 센서분야의 궁극체라고 볼 수 있지요.
통신장비, 미션컴퓨터, 헤드업/헬멧 디스플레이와 탑재되는 유도무기의 탐색기(see... 더 보기
KF-X의 체계통합은 전투기 업체의 소관입니다. 예를들어 KT-1, T-50 등을 개발한 KAI가 있겠네요.
전투기의 체계통합 기술은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10년안에 완성이 가능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KF-X사업은 말씀하신대로 하이인드급 방산 전자시장의 집결지입니다.
레이다는 AESA, 적외선장비는 IRST. 둘 다 해당 센서분야의 궁극체라고 볼 수 있지요.
통신장비, 미션컴퓨터, 헤드업/헬멧 디스플레이와 탑재되는 유도무기의 탐색기(see... 더 보기
방산전자쪽의 1위업체는 L사, 2위업체가 HT사(舊 ST사)입니다.
KF-X의 체계통합은 전투기 업체의 소관입니다. 예를들어 KT-1, T-50 등을 개발한 KAI가 있겠네요.
전투기의 체계통합 기술은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10년안에 완성이 가능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KF-X사업은 말씀하신대로 하이인드급 방산 전자시장의 집결지입니다.
레이다는 AESA, 적외선장비는 IRST. 둘 다 해당 센서분야의 궁극체라고 볼 수 있지요.
통신장비, 미션컴퓨터, 헤드업/헬멧 디스플레이와 탑재되는 유도무기의 탐색기(seeker) 등등 굵직하고 양산수량이 보장되는 사업들이 많이 있네요.
이쪽에서 누가 사업선점에 우위를 가지느냐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KF-X의 체계통합은 전투기 업체의 소관입니다. 예를들어 KT-1, T-50 등을 개발한 KAI가 있겠네요.
전투기의 체계통합 기술은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10년안에 완성이 가능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KF-X사업은 말씀하신대로 하이인드급 방산 전자시장의 집결지입니다.
레이다는 AESA, 적외선장비는 IRST. 둘 다 해당 센서분야의 궁극체라고 볼 수 있지요.
통신장비, 미션컴퓨터, 헤드업/헬멧 디스플레이와 탑재되는 유도무기의 탐색기(seeker) 등등 굵직하고 양산수량이 보장되는 사업들이 많이 있네요.
이쪽에서 누가 사업선점에 우위를 가지느냐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부가적으로 민수업체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페이는 전자회사들과 인센티브를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거나 90% 수준정도 될 겁니다.
하지만 민수 전자회사들의 PS가 터지는 순간 ... 넘사벽됩니다.
중공업이나 자동차업계는 기본적으로 페이가 셉니다.
아마 전자회사들 연봉에 PS 50%를 더하면 자동차 업계의 기본 페이가 나옵니다.
근무강도 측면에서 보면 방산회사가 민수회사들 보다는 훨씬 덜합니다.
야근도 본인이 스마트하게만 일하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방산프로세스에는 개발시험이나 운용시험평가가 있습니다.
이런 시... 더 보기
페이는 전자회사들과 인센티브를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거나 90% 수준정도 될 겁니다.
하지만 민수 전자회사들의 PS가 터지는 순간 ... 넘사벽됩니다.
중공업이나 자동차업계는 기본적으로 페이가 셉니다.
아마 전자회사들 연봉에 PS 50%를 더하면 자동차 업계의 기본 페이가 나옵니다.
근무강도 측면에서 보면 방산회사가 민수회사들 보다는 훨씬 덜합니다.
야근도 본인이 스마트하게만 일하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방산프로세스에는 개발시험이나 운용시험평가가 있습니다.
이런 시... 더 보기
부가적으로 민수업체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페이는 전자회사들과 인센티브를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거나 90% 수준정도 될 겁니다.
하지만 민수 전자회사들의 PS가 터지는 순간 ... 넘사벽됩니다.
중공업이나 자동차업계는 기본적으로 페이가 셉니다.
아마 전자회사들 연봉에 PS 50%를 더하면 자동차 업계의 기본 페이가 나옵니다.
근무강도 측면에서 보면 방산회사가 민수회사들 보다는 훨씬 덜합니다.
야근도 본인이 스마트하게만 일하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방산프로세스에는 개발시험이나 운용시험평가가 있습니다.
이런 시험평가는 보통 군 사이트에 가서 하게되는데요. KCTC(인제), 다락대, 거아도, 황병산, 울릉도 등등 ... 크크크
이런 곳에 가서 짧게는 1~2달, 길게는 1~2년을 보내게 됩니다.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싫어하시는 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페이는 전자회사들과 인센티브를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거나 90% 수준정도 될 겁니다.
하지만 민수 전자회사들의 PS가 터지는 순간 ... 넘사벽됩니다.
중공업이나 자동차업계는 기본적으로 페이가 셉니다.
아마 전자회사들 연봉에 PS 50%를 더하면 자동차 업계의 기본 페이가 나옵니다.
근무강도 측면에서 보면 방산회사가 민수회사들 보다는 훨씬 덜합니다.
야근도 본인이 스마트하게만 일하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방산프로세스에는 개발시험이나 운용시험평가가 있습니다.
이런 시험평가는 보통 군 사이트에 가서 하게되는데요. KCTC(인제), 다락대, 거아도, 황병산, 울릉도 등등 ... 크크크
이런 곳에 가서 짧게는 1~2달, 길게는 1~2년을 보내게 됩니다.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싫어하시는 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갑오브 갑은 방위사업청, 시험평가단입니다. - 사업을 기획하고 만들거나, 개발한 장비를 평가하거나.
그 다음 갑은 ADD나 기품원입니다. 사업을 관리하거나, 국방제품의 품질 및 기술을 관리하고 기획하는 곳이죠. ADD는 직접 개발도 참여합니다.
업체에 있으면서 억울(?)한 것이 있는데요.
요즘 하도급법이다 뭐다 해서 협력업체와 일하기가 예전 대비 어려워졌습니다. 독소조항이나 이런것도 들어가있다가는 나중에 리스크가 될 수도 있구요.
그런데 방위청이나 ADD가 업체와 계약맺을 때는 하도급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ㅠㅠ 억울합니다.
갑오브 갑은 방위사업청, 시험평가단입니다. - 사업을 기획하고 만들거나, 개발한 장비를 평가하거나.
그 다음 갑은 ADD나 기품원입니다. 사업을 관리하거나, 국방제품의 품질 및 기술을 관리하고 기획하는 곳이죠. ADD는 직접 개발도 참여합니다.
업체에 있으면서 억울(?)한 것이 있는데요.
요즘 하도급법이다 뭐다 해서 협력업체와 일하기가 예전 대비 어려워졌습니다. 독소조항이나 이런것도 들어가있다가는 나중에 리스크가 될 수도 있구요.
그런데 방위청이나 ADD가 업체와 계약맺을 때는 하도급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ㅠㅠ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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