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1/12/06 19:57:27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해서는 안될 사랑에 빠진 것 같습니다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0
|
결혼한 건 저고요. 사이는 나쁘지는 않은데 소울메이트도 아닙니다. 결혼을 안하고 비혼주의로 지낼까 하다가 좋은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되어 결혼을 하였습니다.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달라서 이해가 잘 안 갈 때도 많지만 인간적으로 배우자를 존중하고 좋아하고요. 특이사항은 부부 사이의 관계가 잘 없기는 합니다. 상대방이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잘 지내긴 합니다 쓰고보니 조금은 tmi네요
이번에 빠진 사람은 본지 얼마 안돼서 가치관이 얼마나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딱 본 순간 뭔가가 통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어서 이 느낌이 뭘지 오랫동안 고민했고 대화를 하면 할수록 그런 기분이어서 더 힘들었습니다. 잘 이겨내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이번에 빠진 사람은 본지 얼마 안돼서 가치관이 얼마나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딱 본 순간 뭔가가 통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어서 이 느낌이 뭘지 오랫동안 고민했고 대화를 하면 할수록 그런 기분이어서 더 힘들었습니다. 잘 이겨내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네 구구절절 와닿는 말씀이네요. 선택을 했으면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지금 배우자도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도 굉장히 미안합니다. 아마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안하네요.
결혼 전에는 아주 많지는 않아도 연애를 수 차례 해 보았는데 끌림이 이렇게 강력해서 했다기보다는 상대방이 먼저 대쉬를 했거나, 제가 그리 신중하지 않은 마음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듯 캐주얼하게) 편하게 만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흔들릴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했는데 몇 년 동안... 더 보기
결혼 전에는 아주 많지는 않아도 연애를 수 차례 해 보았는데 끌림이 이렇게 강력해서 했다기보다는 상대방이 먼저 대쉬를 했거나, 제가 그리 신중하지 않은 마음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듯 캐주얼하게) 편하게 만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흔들릴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했는데 몇 년 동안... 더 보기
네 구구절절 와닿는 말씀이네요. 선택을 했으면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지금 배우자도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 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도 굉장히 미안합니다. 아마 모르겠지만.. 그래도 미안하네요.
결혼 전에는 아주 많지는 않아도 연애를 수 차례 해 보았는데 끌림이 이렇게 강력해서 했다기보다는 상대방이 먼저 대쉬를 했거나, 제가 그리 신중하지 않은 마음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듯 캐주얼하게) 편하게 만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흔들릴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했는데 몇 년 동안 놀랍게도 다른 남자들이 눈에 안 들어 왔었고요.
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참 사람 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꽂히는 연애를 안 하던 사람이 누군가에게 꽂힌다는 게 이렇게 무섭구나 싶은데요. 당분간 연락을 안 하는 게 상책인 것 같습니다. 어디 경치 좋은 동네의 예쁜 성당이나 절에 다녀올까봐요 (무신론자)
결혼 전에는 아주 많지는 않아도 연애를 수 차례 해 보았는데 끌림이 이렇게 강력해서 했다기보다는 상대방이 먼저 대쉬를 했거나, 제가 그리 신중하지 않은 마음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듯 캐주얼하게) 편하게 만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흔들릴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했는데 몇 년 동안 놀랍게도 다른 남자들이 눈에 안 들어 왔었고요.
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참 사람 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꽂히는 연애를 안 하던 사람이 누군가에게 꽂힌다는 게 이렇게 무섭구나 싶은데요. 당분간 연락을 안 하는 게 상책인 것 같습니다. 어디 경치 좋은 동네의 예쁜 성당이나 절에 다녀올까봐요 (무신론자)
첫 번째 질문에 대해 가장 크게 느낀 매력은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지 결혼하는 그 순간까지도 답을 못 내렸고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일단 상대방이 마음 씀씀이가 못됐거나 폭력적인 사람이면 같이 살 자신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 같은 부분에서 괜찮은 사람이었고 상대방이 결혼을 원했는데 같이 살아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했고 사람은 여전히 좋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성욕이 많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세 번째 코멘트에 대... 더 보기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성욕이 많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세 번째 코멘트에 대... 더 보기
첫 번째 질문에 대해 가장 크게 느낀 매력은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지 결혼하는 그 순간까지도 답을 못 내렸고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일단 상대방이 마음 씀씀이가 못됐거나 폭력적인 사람이면 같이 살 자신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 같은 부분에서 괜찮은 사람이었고 상대방이 결혼을 원했는데 같이 살아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했고 사람은 여전히 좋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성욕이 많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세 번째 코멘트에 대해서는, 대화는 꽤 많이 (일적으로) 나누면서 가치관에 대한 부분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많이 나누지는 않았는데 나눌 때마다 핵심적인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AMA 질의응답을 정리하다 보니 일종의 상담을 받는 것 같은 효과가 있네요... 여기 댓글로 질의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성욕이 많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세 번째 코멘트에 대해서는, 대화는 꽤 많이 (일적으로) 나누면서 가치관에 대한 부분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많이 나누지는 않았는데 나눌 때마다 핵심적인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AMA 질의응답을 정리하다 보니 일종의 상담을 받는 것 같은 효과가 있네요... 여기 댓글로 질의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