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1/12/25 23:43:23 |
Name | [익명] |
Subject | 이번에 연봉 3억2천 찍었습니다. 질문 받습니다. |
외국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와서 재택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운 좋게도 로컬룰 피하고 연봉까지 상승해서 대박이 났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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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좋다기 보다는 저는 투자(또는 트레이딩)할때 이것을 지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이 매매 또는 투자전략을 100번 1000번 10년 20년 반복했을 때 수익이 우상향하는 전략의 보유. (백테스트를 통한 검증과 공부가 필요)
2. 위의 전략을 보유하고 있을때 그 어떤 상황이 와도 저 전략을 유지하기.
이거 지키기 정말 어렵거든요. 이것만 된다면 돈을 허공에 날리지는 않을거에요
1. 이 매매 또는 투자전략을 100번 1000번 10년 20년 반복했을 때 수익이 우상향하는 전략의 보유. (백테스트를 통한 검증과 공부가 필요)
2. 위의 전략을 보유하고 있을때 그 어떤 상황이 와도 저 전략을 유지하기.
이거 지키기 정말 어렵거든요. 이것만 된다면 돈을 허공에 날리지는 않을거에요
연구개발직입니다.
제가 처음 지금 회사에 들어왔을때 한화로 1억 4천정도 받았고 이게 연구개발직에서는 가장 낮은 연봉이었어요. 그리고 회사에 있으면서 성과 만들고 최근에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 온걸 카드로 써서 연봉 점프해서 2억정도로 연봉 만들었었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회사 인수합병이 있었고 그것과 연계해서 연봉점프가 한번 더 있었고 이게 3억 2천이 됐네요.
근무강도는 여기는 일하는 시간이 중요하기보다는 성과가 중요해서 하루종일 놀고 근무시간에(회의시간은 빼고) 바닷가에 서핑을 하러가든 낚시를 하러 가든 성과만 만들어내면 큰 상관 안해요. 물론 성과도 없이 저러면 짤립니다.
제가 처음 지금 회사에 들어왔을때 한화로 1억 4천정도 받았고 이게 연구개발직에서는 가장 낮은 연봉이었어요. 그리고 회사에 있으면서 성과 만들고 최근에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 온걸 카드로 써서 연봉 점프해서 2억정도로 연봉 만들었었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회사 인수합병이 있었고 그것과 연계해서 연봉점프가 한번 더 있었고 이게 3억 2천이 됐네요.
근무강도는 여기는 일하는 시간이 중요하기보다는 성과가 중요해서 하루종일 놀고 근무시간에(회의시간은 빼고) 바닷가에 서핑을 하러가든 낚시를 하러 가든 성과만 만들어내면 큰 상관 안해요. 물론 성과도 없이 저러면 짤립니다.
아직 40은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제 얘기하는걸 좋아하는편이라 조금 긴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집은 그렇게 잘 살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때 부모님 빚보증때문에 집이 날라갔고 제 눈앞에서 집안에 빨간딱지 붙는걸 봐버렸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나쁘지 않게 해서 서울 4년제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지만 집안 형편때문에 대학 생활이 평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등록금도 전부 학자금 대출로 다녔네요. 대학 학과도 취직 잘되는 과로 가자고 해서 공대로 진학했습니다. 당시에는 워낙 공대 취직이 잘 되던 상황이라 학점관리는 겨우 3점이 넘을정도로... 더 보기
집은 그렇게 잘 살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때 부모님 빚보증때문에 집이 날라갔고 제 눈앞에서 집안에 빨간딱지 붙는걸 봐버렸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나쁘지 않게 해서 서울 4년제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지만 집안 형편때문에 대학 생활이 평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등록금도 전부 학자금 대출로 다녔네요. 대학 학과도 취직 잘되는 과로 가자고 해서 공대로 진학했습니다. 당시에는 워낙 공대 취직이 잘 되던 상황이라 학점관리는 겨우 3점이 넘을정도로... 더 보기
아직 40은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제 얘기하는걸 좋아하는편이라 조금 긴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집은 그렇게 잘 살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때 부모님 빚보증때문에 집이 날라갔고 제 눈앞에서 집안에 빨간딱지 붙는걸 봐버렸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나쁘지 않게 해서 서울 4년제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지만 집안 형편때문에 대학 생활이 평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등록금도 전부 학자금 대출로 다녔네요. 대학 학과도 취직 잘되는 과로 가자고 해서 공대로 진학했습니다. 당시에는 워낙 공대 취직이 잘 되던 상황이라 학점관리는 겨우 3점이 넘을정도로만 했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취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3학년때 수업 하나를 듣다가 하고싶은 공부가 생겨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 수업들으면서 나온 과제를 하다가 3일인가 4일인가를 잠을 자지 않고 그 과제를 했는데도 너무 재미있어서 쌩쌩했던 경험을 했거든요. 그렇게 이 길이 내 길인가보다 하고 관련 연구실을 찾아서 컨택하고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처음 연구실 컨택을 할 때 지도교수님과 면담을 하는데 교수님께서 제 학점을 보시고는 혹시 취직때문에 연구실 들어오는건지 아니면 다른 교수님 연구실에는 들어가지 못하기때문에 그러는지 물어보셨습니다 ㅎㅎ; 그래도 제 진심어린 이야기를 듣고는 4학년 성적이 나오는걸 보고 장학금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장학금을 받을정도로 성적을 잘 받았고 교수님께서는 대학원 장학금(50%)을 지원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대학원에 입학하고 나서는 석사 2년동안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일주일에 2~3일은 연구실에서 공부하다가 잔것 같습니다. 아마 이때가 제일 좋았던때인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거기에 열정을 불태우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득해서 그런지 힘이 넘치던 시절인것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다가 석사를 졸업할때가 다가왔는데 교수님께서는 박사까지 할 생각은 없는지 권유하셨지만 이미 제 학자금 빚이 4500만원을 넘어가고 상환도 시작되어서 더이상은 무리였습니다. 결국 박사는 포기하고 취직을 결심했습니다. 취직은 대기업을 가기보다는 제가 가진 능력과 기술을 활용하고 더 많이 배울수 있는곳으로 선택해서 중소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중소기업이라고는 하지만 굉장히 괜찮고 많은 사람들이 취직하기를 원하는 곳이었습니다. 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었네요. 그렇게 시작된 제 첫회사에서 제가 가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보니 저는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냥 일이 재미있었습니다. 배우는 것도 많았구요. 그렇게 1년 2년을 일하면서 정말 많은 성과도 쌓았고 3년차가 되던 해에 제게 슬럼프가 와버렸습니다.
분기마다 회사에서는 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연초에는 일을 잘한 직원을 뽑아 포상을 주거나 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주변에서도 일을 잘했다고 하고 제 스스로도 정말 성과를 잘 냈다고 생각하여 마음속으로는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론 보상도 없었고 성과급 역시 낮았습니다. 그것에 실망한 저는 멘탈이 나가버렸습니다. 제가 아무런 보상도 없는것에 멘탈이 나가버린걸 보자 팀에서 월 우수 성과자 상을 줬지만 이걸로는 멘탈이 돌아오질 않았습니다. 결국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멘탈이 완전 탈탈 털려버렸습니다.
거기에 집에도 악재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소세포 폐암에 걸리신거였는데요, 소세포폐암의 5년 생존율은 10%도 되지 않는 정말 위험한 암이었습니다. 거기에 진행도 꽤 된 상태라 많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아버지의 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고향이 지방이다보니 그나마 가까운 제 좁은 자취방에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서 부모님께서는 서울 큰병원으로 항암치료를 다니셨습니다. 항암제가 얼마나 지독한지 치료도중에 아버지 얼굴이 완전히 늙어버리고 머리도 다 빠지셨습니다. 가끔 고열이 올라서 응급실에도 가고 응급실에서는 병상이 없다면서 열이 40도가 넘는 아버지를 방치해두기 일쑤여서 레지던트에게 따졌다가 돈내고 VIP실 들어가시라는 말까지 들었었네요. 그러다가 아버지 병원때문에 반차를 쓰고 병원을 가는데 회사에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계속 연차를 쓰는것에 눈치를 준것이었는데요, 이것때문에 회사를 더이상은 다니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직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결정은 지금 이 회사를 더 다녀봐야 제 미래는 없을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학자금을 아무리 갚아도 아직도 4000만원의 학자금이 남아있었습니다. 월급 200중반에 월세가 나가고 생활비 나가고 학자금을 갚으면 학자금을 다 갚았을때는 전 아마 40이 넘어서야 빚을 다 갚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이직을 알아보다가 이전에 제가 이 분야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된 회사가 저와 같은 사람을 뽑고 있는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이력서를 무작정 써서 보냈고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이 되었습니다. 연봉이 3500정도였는데 한순간에 연봉이 1억4천정도로 점프했습니다. 회사 로비에서 친한 회사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오퍼메일을 받고 소리를 지른 기억이 나네요 ㅎㅎ; 거기에 아버지의 병원 치료를 위해서 돈을 더 모아놔야 한다고 생각을 해왔었기 때문에 그 모든것이 다 해결된 기분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정말 천운이셨는지 이후 소세포폐암 완치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퇴사통보를 하고 다음해에 회사에서 준비해준 비행기표를 들고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첫 해외출국이 취업으로 나가는거라 기분이 묘했습니다. 해외에 처음 나가다보니 그동안 영어를 꾸준히 해왔음에도 버벅거리게 되고 괜히 대화하는게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적응하자고 생각하고 얼굴에 철판을 깔고 영어를 했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은 전 회사에서 하던 일과 비슷한 일이었지만 그 분위기는 정말 달랐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보통 야근을 10시까지 하는게 당연했습니다. 전 한국에서 하던것처럼 10시까지 일하려고 했지만 이 회사는 달랐습니다. 매니저가 놀라면서 왜 지금까지 남아있냐고 이렇게 일할 필요 없다고 가장 중요한건 제 건강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것에 먼저 가장 놀라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하게 됐습니다. 일을 하면서 성과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바로 옆에서 일하던 MIT 박사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해 짤리는걸 보고 더 열심히 일했던 기억도 납니다 ㅎㅎ;
그렇게 외국생활을 하다가 지금의 와이프(한국사람입니다 ㅎㅎ)도 만나게 됐습니다. 연봉이 많이 올라서 좋았지만 돈을 모으기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외국은 물가가 정말 엄청나거든요. 세금도 많이 내구요. 제가 살던 집이 한달에 300만원정도를 내야했었습니다.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기는 했지만 비상금을 갖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에(아버지 건강문제때문에) 집을 사는걸 늦추자고 생각했고 그 사이에 집값이 엄청 올라버렸습니다 ㅎㅎ;;
그렇게 계속 회사를 다니다가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습니다. 꽤 괜찮은 조건이라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그 회사에 다니던 한국분에게 연락을 해서 뒷 이야기들을 물었습니다. 좀 문제가 많은 회사라는것을 알게 됐고 이 회사를 가기보다는 이 회사에서 받은 오퍼를 가지고 연봉협상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오퍼를 가지고 연봉협상을 했고 결국 연봉이 크게 점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때 연봉이 한화로 2억정도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계속 일하면서 성과도 많이 만들고 기존 방법들로 할 수 없었던걸 효율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도 만들어 내서 그런 성과들이 인정을 받았습니다. 팀에서도 핵심 개발자 대우를 해주기 시작하고 더 많은 일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회사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또 한번의 연봉점프가 있었습니다. 인수합병중에 제가 한국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프로세스가 진행중이었어서 이것과 맞물려 운이 정말 좋게 이렇게 연봉점프가 있었습니다.
긴이야기인데 한번 이렇게 공개된 곳에 제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었네요. 돌아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취직이 잘 된다고 하여 공대에 들어온 것과, 들어온 과에서 들은 수업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 것.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중이었던 연구실이 학교에 있었던 것과 좋은 지도교수님을 만난 일. 그리고 또 첫 회사를 그렇게 많은것을 배울수 있는 곳으로 들어간 일. 당시에는 불행했지만 그 불행으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고 이직에 성공하게 된 일. 이 모든것들중에 몇개라도 어긋났다면 아마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집은 그렇게 잘 살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때 부모님 빚보증때문에 집이 날라갔고 제 눈앞에서 집안에 빨간딱지 붙는걸 봐버렸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나쁘지 않게 해서 서울 4년제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지만 집안 형편때문에 대학 생활이 평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등록금도 전부 학자금 대출로 다녔네요. 대학 학과도 취직 잘되는 과로 가자고 해서 공대로 진학했습니다. 당시에는 워낙 공대 취직이 잘 되던 상황이라 학점관리는 겨우 3점이 넘을정도로만 했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취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3학년때 수업 하나를 듣다가 하고싶은 공부가 생겨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 수업들으면서 나온 과제를 하다가 3일인가 4일인가를 잠을 자지 않고 그 과제를 했는데도 너무 재미있어서 쌩쌩했던 경험을 했거든요. 그렇게 이 길이 내 길인가보다 하고 관련 연구실을 찾아서 컨택하고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처음 연구실 컨택을 할 때 지도교수님과 면담을 하는데 교수님께서 제 학점을 보시고는 혹시 취직때문에 연구실 들어오는건지 아니면 다른 교수님 연구실에는 들어가지 못하기때문에 그러는지 물어보셨습니다 ㅎㅎ; 그래도 제 진심어린 이야기를 듣고는 4학년 성적이 나오는걸 보고 장학금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장학금을 받을정도로 성적을 잘 받았고 교수님께서는 대학원 장학금(50%)을 지원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대학원에 입학하고 나서는 석사 2년동안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일주일에 2~3일은 연구실에서 공부하다가 잔것 같습니다. 아마 이때가 제일 좋았던때인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거기에 열정을 불태우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가득해서 그런지 힘이 넘치던 시절인것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다가 석사를 졸업할때가 다가왔는데 교수님께서는 박사까지 할 생각은 없는지 권유하셨지만 이미 제 학자금 빚이 4500만원을 넘어가고 상환도 시작되어서 더이상은 무리였습니다. 결국 박사는 포기하고 취직을 결심했습니다. 취직은 대기업을 가기보다는 제가 가진 능력과 기술을 활용하고 더 많이 배울수 있는곳으로 선택해서 중소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중소기업이라고는 하지만 굉장히 괜찮고 많은 사람들이 취직하기를 원하는 곳이었습니다. 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었네요. 그렇게 시작된 제 첫회사에서 제가 가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보니 저는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냥 일이 재미있었습니다. 배우는 것도 많았구요. 그렇게 1년 2년을 일하면서 정말 많은 성과도 쌓았고 3년차가 되던 해에 제게 슬럼프가 와버렸습니다.
분기마다 회사에서는 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연초에는 일을 잘한 직원을 뽑아 포상을 주거나 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주변에서도 일을 잘했다고 하고 제 스스로도 정말 성과를 잘 냈다고 생각하여 마음속으로는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론 보상도 없었고 성과급 역시 낮았습니다. 그것에 실망한 저는 멘탈이 나가버렸습니다. 제가 아무런 보상도 없는것에 멘탈이 나가버린걸 보자 팀에서 월 우수 성과자 상을 줬지만 이걸로는 멘탈이 돌아오질 않았습니다. 결국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멘탈이 완전 탈탈 털려버렸습니다.
거기에 집에도 악재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소세포 폐암에 걸리신거였는데요, 소세포폐암의 5년 생존율은 10%도 되지 않는 정말 위험한 암이었습니다. 거기에 진행도 꽤 된 상태라 많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아버지의 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고향이 지방이다보니 그나마 가까운 제 좁은 자취방에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서 부모님께서는 서울 큰병원으로 항암치료를 다니셨습니다. 항암제가 얼마나 지독한지 치료도중에 아버지 얼굴이 완전히 늙어버리고 머리도 다 빠지셨습니다. 가끔 고열이 올라서 응급실에도 가고 응급실에서는 병상이 없다면서 열이 40도가 넘는 아버지를 방치해두기 일쑤여서 레지던트에게 따졌다가 돈내고 VIP실 들어가시라는 말까지 들었었네요. 그러다가 아버지 병원때문에 반차를 쓰고 병원을 가는데 회사에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계속 연차를 쓰는것에 눈치를 준것이었는데요, 이것때문에 회사를 더이상은 다니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직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결정은 지금 이 회사를 더 다녀봐야 제 미래는 없을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학자금을 아무리 갚아도 아직도 4000만원의 학자금이 남아있었습니다. 월급 200중반에 월세가 나가고 생활비 나가고 학자금을 갚으면 학자금을 다 갚았을때는 전 아마 40이 넘어서야 빚을 다 갚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이직을 알아보다가 이전에 제가 이 분야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된 회사가 저와 같은 사람을 뽑고 있는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이력서를 무작정 써서 보냈고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이 되었습니다. 연봉이 3500정도였는데 한순간에 연봉이 1억4천정도로 점프했습니다. 회사 로비에서 친한 회사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오퍼메일을 받고 소리를 지른 기억이 나네요 ㅎㅎ; 거기에 아버지의 병원 치료를 위해서 돈을 더 모아놔야 한다고 생각을 해왔었기 때문에 그 모든것이 다 해결된 기분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정말 천운이셨는지 이후 소세포폐암 완치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퇴사통보를 하고 다음해에 회사에서 준비해준 비행기표를 들고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첫 해외출국이 취업으로 나가는거라 기분이 묘했습니다. 해외에 처음 나가다보니 그동안 영어를 꾸준히 해왔음에도 버벅거리게 되고 괜히 대화하는게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적응하자고 생각하고 얼굴에 철판을 깔고 영어를 했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은 전 회사에서 하던 일과 비슷한 일이었지만 그 분위기는 정말 달랐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보통 야근을 10시까지 하는게 당연했습니다. 전 한국에서 하던것처럼 10시까지 일하려고 했지만 이 회사는 달랐습니다. 매니저가 놀라면서 왜 지금까지 남아있냐고 이렇게 일할 필요 없다고 가장 중요한건 제 건강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것에 먼저 가장 놀라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하게 됐습니다. 일을 하면서 성과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바로 옆에서 일하던 MIT 박사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해 짤리는걸 보고 더 열심히 일했던 기억도 납니다 ㅎㅎ;
그렇게 외국생활을 하다가 지금의 와이프(한국사람입니다 ㅎㅎ)도 만나게 됐습니다. 연봉이 많이 올라서 좋았지만 돈을 모으기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외국은 물가가 정말 엄청나거든요. 세금도 많이 내구요. 제가 살던 집이 한달에 300만원정도를 내야했었습니다.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기는 했지만 비상금을 갖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에(아버지 건강문제때문에) 집을 사는걸 늦추자고 생각했고 그 사이에 집값이 엄청 올라버렸습니다 ㅎㅎ;;
그렇게 계속 회사를 다니다가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습니다. 꽤 괜찮은 조건이라 갈지 말지 고민하다가 그 회사에 다니던 한국분에게 연락을 해서 뒷 이야기들을 물었습니다. 좀 문제가 많은 회사라는것을 알게 됐고 이 회사를 가기보다는 이 회사에서 받은 오퍼를 가지고 연봉협상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오퍼를 가지고 연봉협상을 했고 결국 연봉이 크게 점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때 연봉이 한화로 2억정도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계속 일하면서 성과도 많이 만들고 기존 방법들로 할 수 없었던걸 효율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도 만들어 내서 그런 성과들이 인정을 받았습니다. 팀에서도 핵심 개발자 대우를 해주기 시작하고 더 많은 일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회사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또 한번의 연봉점프가 있었습니다. 인수합병중에 제가 한국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프로세스가 진행중이었어서 이것과 맞물려 운이 정말 좋게 이렇게 연봉점프가 있었습니다.
긴이야기인데 한번 이렇게 공개된 곳에 제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었네요. 돌아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취직이 잘 된다고 하여 공대에 들어온 것과, 들어온 과에서 들은 수업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 것.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중이었던 연구실이 학교에 있었던 것과 좋은 지도교수님을 만난 일. 그리고 또 첫 회사를 그렇게 많은것을 배울수 있는 곳으로 들어간 일. 당시에는 불행했지만 그 불행으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고 이직에 성공하게 된 일. 이 모든것들중에 몇개라도 어긋났다면 아마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와 축하드립니다. 본인이 열심히 하셔서 이직운도 따르신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 스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은 뭐라 생각하시는지요?
예를 들어 지금 직업이 없고, 원하는 곳에 인터뷰를 하는 중이라면 어떤 점을 제일 어필할 수 있다 생각하시나요?
아직 어리지만 제 아들도 게임+코딩을 좋아하는데 혹시 어떤 테크트리가 도움이 된다거나 하는 조언을 주실만한 게 있으실까요?
그 이외에 스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은 뭐라 생각하시는지요?
예를 들어 지금 직업이 없고, 원하는 곳에 인터뷰를 하는 중이라면 어떤 점을 제일 어필할 수 있다 생각하시나요?
아직 어리지만 제 아들도 게임+코딩을 좋아하는데 혹시 어떤 테크트리가 도움이 된다거나 하는 조언을 주실만한 게 있으실까요?
음 글쎄요. 아마도 문제해결 능력과 학습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기업에서 원하는게 그런거기도 하구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분야가 있기는 하지만 제 분야가 아닌것도 빠르게 캐치해서 소화할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연구개발능력은 있어야겠지만요.
그리고 테크트리는 제가 워낙 이상하게 커리어를 쌓아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다만 확실한건 남들 보여주기식의 스펙보다 진짜 실력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팀원들중에는 대학 잘 나온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정말로 실력이 엄청나거든요. 실력이 ... 더 보기
그리고 테크트리는 제가 워낙 이상하게 커리어를 쌓아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다만 확실한건 남들 보여주기식의 스펙보다 진짜 실력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팀원들중에는 대학 잘 나온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정말로 실력이 엄청나거든요. 실력이 ... 더 보기
음 글쎄요. 아마도 문제해결 능력과 학습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기업에서 원하는게 그런거기도 하구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분야가 있기는 하지만 제 분야가 아닌것도 빠르게 캐치해서 소화할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연구개발능력은 있어야겠지만요.
그리고 테크트리는 제가 워낙 이상하게 커리어를 쌓아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다만 확실한건 남들 보여주기식의 스펙보다 진짜 실력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팀원들중에는 대학 잘 나온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정말로 실력이 엄청나거든요. 실력이 진짜라면 결국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영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봤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 실력 정말 엄청나거든요. 그런데 단 하나 영어가 안되서 못나오는거더라구요. 영어만 되도 정말 엄청난 기회가 생깁니다.
그리고 테크트리는 제가 워낙 이상하게 커리어를 쌓아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다만 확실한건 남들 보여주기식의 스펙보다 진짜 실력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팀원들중에는 대학 잘 나온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정말로 실력이 엄청나거든요. 실력이 진짜라면 결국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영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봤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 실력 정말 엄청나거든요. 그런데 단 하나 영어가 안되서 못나오는거더라구요. 영어만 되도 정말 엄청난 기회가 생깁니다.
질문이 없었다가 생겼습니다?! ^^;
미국 구직방법과 스카웃제의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현재는 liked in 이 사이트밖에 모릅니다.
1. 미국 직장 검색은 linked in 이런 곳에서 검색하면 될까요? 아니면 추천해주실만한 구직사이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들어서 실리콘밸리나 동부쪽에 특화되어있는 구직 사이트 같은 것이 있을까요?
2. 스카웃제의는 어떤 채널로 들어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Iinked in 이나 소셜에 개인정보 등으로 헤드헌터들이 찾아보고 연락하는 걸까요?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좋은 연말연시를 기원드립니다!
미국 구직방법과 스카웃제의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현재는 liked in 이 사이트밖에 모릅니다.
1. 미국 직장 검색은 linked in 이런 곳에서 검색하면 될까요? 아니면 추천해주실만한 구직사이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들어서 실리콘밸리나 동부쪽에 특화되어있는 구직 사이트 같은 것이 있을까요?
2. 스카웃제의는 어떤 채널로 들어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Iinked in 이나 소셜에 개인정보 등으로 헤드헌터들이 찾아보고 연락하는 걸까요?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좋은 연말연시를 기원드립니다!
1.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관심있는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채용공고 보고 resume랑 cv 보냈습니다. linkedin도 좋기는 하지만 제일 좋은건 그 회사에 아는 분이 있어서 지인 추천으로 들어가는것입니다. 채용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지인 추천의 경우 적어도 면접은 볼 수 있을겁니다.
2. 스카웃 제의는 linkedin을 통해 왔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보고 그쪽에서 먼저 연락을 해 왔습니다. 헤드헌터나 인사담당자들은 주로 linkedin을 많이 애용하는걸로 보입니다. 전에 삼성쪽에서도 연락이 온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linkedin을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2. 스카웃 제의는 linkedin을 통해 왔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보고 그쪽에서 먼저 연락을 해 왔습니다. 헤드헌터나 인사담당자들은 주로 linkedin을 많이 애용하는걸로 보입니다. 전에 삼성쪽에서도 연락이 온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linkedin을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이렇게 긴 답이 달릴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고 싶어 풀어놓는 이야기라 하셨지만, 그래도 쉐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업장을 내지 않는 이상 (내더라도..?) 소득의 상하방이 모두 막힌 직업에 종사할 예정이라, 사실 적어주신 내용이 충격이 컸습니다. 퇴사하고 전문대학원 가기 전에 유학/대학원도 많이 고려했었는데, 저는 선생님만큼의 [열정/순수함/빠져죽어도 좋을 바다] 가 없어서 + 전문직 뽕;;을 당시에 강하게 맞아서 = 안전한 길을 택했고 이성적인 선택이라고 현재도 생각하지만... 더 보기
업장을 내지 않는 이상 (내더라도..?) 소득의 상하방이 모두 막힌 직업에 종사할 예정이라, 사실 적어주신 내용이 충격이 컸습니다. 퇴사하고 전문대학원 가기 전에 유학/대학원도 많이 고려했었는데, 저는 선생님만큼의 [열정/순수함/빠져죽어도 좋을 바다] 가 없어서 + 전문직 뽕;;을 당시에 강하게 맞아서 = 안전한 길을 택했고 이성적인 선택이라고 현재도 생각하지만... 더 보기
이렇게 긴 답이 달릴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고 싶어 풀어놓는 이야기라 하셨지만, 그래도 쉐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업장을 내지 않는 이상 (내더라도..?) 소득의 상하방이 모두 막힌 직업에 종사할 예정이라, 사실 적어주신 내용이 충격이 컸습니다. 퇴사하고 전문대학원 가기 전에 유학/대학원도 많이 고려했었는데, 저는 선생님만큼의 [열정/순수함/빠져죽어도 좋을 바다] 가 없어서 + 전문직 뽕;;을 당시에 강하게 맞아서 = 안전한 길을 택했고 이성적인 선택이라고 현재도 생각하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은 길이 빛나 보이게 하는 분들을 홍차넷에서 꽤 자주 뵙습니다. 자본주의의 역동성, 열띤 회의 이런건 가끔 그립기도 하구요.
세가지 정도 흥미롭게 여겨졌던 것들은,
1. 흥미를 느끼고 연구주제로 삼으셨던 화두가 직업으로 이어진 점 : 석박 연구분야가 결국 사기업에서 온전히 활용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나의 적성과 일치-내가 잘함 이 trinity도 온전히 만족하는 케이스들이 드물구요.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더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2. -> 연봉 퀀텀점프+해외근무까지 트리플악셀 : 사실 저는 ROK로 지사 내는 해외기업 사장님으로 오시는 분이 아닐까 궁예했었습니다 ㅋㅋㅋㅋ 옛날 입사동기들이 올해 원징 1억이라고 해서 엄청 배아파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너무나 머쓱 ….
3. 우환이 삶의 발전 계기가 된 것 : 전화위복이란 표현이 존재 해서 그렇지 사실 대부분은 그냥 disaster로 끝나죠. 대학 입시, 사회 초년생 시절 모두 본가에 우환이 있었는데 꾸준히 아웃풋 아니 그 이상의 것들을 성취해 내신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 뭔가 여전히 순수하고 열정적인 아우라가 있으신 점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직업적으로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인생의 맵고 쓰고 달콤했던 부분들이 더 있으시겠지요. 앞으로도 건승하시고, 오랜만에 들어온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업장을 내지 않는 이상 (내더라도..?) 소득의 상하방이 모두 막힌 직업에 종사할 예정이라, 사실 적어주신 내용이 충격이 컸습니다. 퇴사하고 전문대학원 가기 전에 유학/대학원도 많이 고려했었는데, 저는 선생님만큼의 [열정/순수함/빠져죽어도 좋을 바다] 가 없어서 + 전문직 뽕;;을 당시에 강하게 맞아서 = 안전한 길을 택했고 이성적인 선택이라고 현재도 생각하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은 길이 빛나 보이게 하는 분들을 홍차넷에서 꽤 자주 뵙습니다. 자본주의의 역동성, 열띤 회의 이런건 가끔 그립기도 하구요.
세가지 정도 흥미롭게 여겨졌던 것들은,
1. 흥미를 느끼고 연구주제로 삼으셨던 화두가 직업으로 이어진 점 : 석박 연구분야가 결국 사기업에서 온전히 활용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나의 적성과 일치-내가 잘함 이 trinity도 온전히 만족하는 케이스들이 드물구요.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더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2. -> 연봉 퀀텀점프+해외근무까지 트리플악셀 : 사실 저는 ROK로 지사 내는 해외기업 사장님으로 오시는 분이 아닐까 궁예했었습니다 ㅋㅋㅋㅋ 옛날 입사동기들이 올해 원징 1억이라고 해서 엄청 배아파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너무나 머쓱 ….
3. 우환이 삶의 발전 계기가 된 것 : 전화위복이란 표현이 존재 해서 그렇지 사실 대부분은 그냥 disaster로 끝나죠. 대학 입시, 사회 초년생 시절 모두 본가에 우환이 있었는데 꾸준히 아웃풋 아니 그 이상의 것들을 성취해 내신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 뭔가 여전히 순수하고 열정적인 아우라가 있으신 점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직업적으로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인생의 맵고 쓰고 달콤했던 부분들이 더 있으시겠지요. 앞으로도 건승하시고, 오랜만에 들어온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좋은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그래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겪어온 일들중에 몇개라도 어긋났으면 아마도 지금의 저는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질문 없고 댓글 달아주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인생은 운칠기삼이라고 생각하는데,
인생에서 운이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어도, 그 운을 잡을 수 있는 실력은 항상 있어야 하네요.
감사합니다!
인생은 운칠기삼이라고 생각하는데,
인생에서 운이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어도, 그 운을 잡을 수 있는 실력은 항상 있어야 하네요.
감사합니다!
원글 쓰신 분도 글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한 even&odds님 덕분에 운이 띄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댓글까지도 풀어서 분석해 주셔서 잘 봤네요.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적어두신 인생여정이 인상깊어요
아무래도 쉼없이 신기술에 발맞추어 연구개발하셔야 할 직종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대한 스트레스나 어려움은 없으신지, 혹시 학계(교수 등) 으로 진출하실 생각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쉼없이 신기술에 발맞추어 연구개발하셔야 할 직종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대한 스트레스나 어려움은 없으신지, 혹시 학계(교수 등) 으로 진출하실 생각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자야하는데 위에 장문의 글 읽고 너무 찡해서 잘수가 없습니다....ㅎㅎㅎ
혹시 그 학부생때 과제와 대학원때 연구하신, 엄청나게 재미있으셨다는 분야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메타버스라니 정말 미래중에서도 미래의 핫한 분야를 하고계신데, 뭘 하시는지 넘 궁금해서요 ㅋㅋ
(좀 부담스럽다면 말씀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위에 얘기만 읽어도 책한권 읽은것같이 가슴이 벅찹니다 ㅎㅎㅎ)
그리고 해외유학도 안간 상태에서 어떻게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셨는지 조금이라도 팁을 주실수 있을지요.
저는 IT쪽과는 상관없는 분야 종사자였으나, 지금은 ... 더 보기
혹시 그 학부생때 과제와 대학원때 연구하신, 엄청나게 재미있으셨다는 분야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메타버스라니 정말 미래중에서도 미래의 핫한 분야를 하고계신데, 뭘 하시는지 넘 궁금해서요 ㅋㅋ
(좀 부담스럽다면 말씀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위에 얘기만 읽어도 책한권 읽은것같이 가슴이 벅찹니다 ㅎㅎㅎ)
그리고 해외유학도 안간 상태에서 어떻게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셨는지 조금이라도 팁을 주실수 있을지요.
저는 IT쪽과는 상관없는 분야 종사자였으나, 지금은 ... 더 보기
자야하는데 위에 장문의 글 읽고 너무 찡해서 잘수가 없습니다....ㅎㅎㅎ
혹시 그 학부생때 과제와 대학원때 연구하신, 엄청나게 재미있으셨다는 분야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메타버스라니 정말 미래중에서도 미래의 핫한 분야를 하고계신데, 뭘 하시는지 넘 궁금해서요 ㅋㅋ
(좀 부담스럽다면 말씀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위에 얘기만 읽어도 책한권 읽은것같이 가슴이 벅찹니다 ㅎㅎㅎ)
그리고 해외유학도 안간 상태에서 어떻게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셨는지 조금이라도 팁을 주실수 있을지요.
저는 IT쪽과는 상관없는 분야 종사자였으나, 지금은 코딩이 재밌어서 취미로 개발 하고있고
이쪽분야로 어떻게 취직해볼수 없을까 생각만 해보고 있구요, 기회가 되면 해외에서 일해보고싶습니다.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linkedin 에 뭐라도 적어놔야 할까요?
다시한번 너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멋지고 훌륭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ㅎㅎ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혹시 그 학부생때 과제와 대학원때 연구하신, 엄청나게 재미있으셨다는 분야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메타버스라니 정말 미래중에서도 미래의 핫한 분야를 하고계신데, 뭘 하시는지 넘 궁금해서요 ㅋㅋ
(좀 부담스럽다면 말씀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위에 얘기만 읽어도 책한권 읽은것같이 가슴이 벅찹니다 ㅎㅎㅎ)
그리고 해외유학도 안간 상태에서 어떻게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셨는지 조금이라도 팁을 주실수 있을지요.
저는 IT쪽과는 상관없는 분야 종사자였으나, 지금은 코딩이 재밌어서 취미로 개발 하고있고
이쪽분야로 어떻게 취직해볼수 없을까 생각만 해보고 있구요, 기회가 되면 해외에서 일해보고싶습니다.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linkedin 에 뭐라도 적어놔야 할까요?
다시한번 너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멋지고 훌륭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ㅎㅎ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과제는 OpenGL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그동안 배운 물리지식들을 활용해 실시간 물리시뮬레이션을 구현하라였습니다. 저는 그걸로 n body 시뮬레이션을 구현했었네요 ㅎㅎ 지금 하는 일도 물리시뮬레이션과 관련된 수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첨부한 이미지에 나오는 것과 같은 결과물을 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보시면 될거같아요.
해외유학을 가지는 않았지만 항상 영어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이어폰에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mp3를 따서 하루종일 듣고 있었네요 ㅎㅎ 그래서 그 영화 대사를 거의 다 ... 더 보기
해외유학을 가지는 않았지만 항상 영어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이어폰에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mp3를 따서 하루종일 듣고 있었네요 ㅎㅎ 그래서 그 영화 대사를 거의 다 ... 더 보기
과제는 OpenGL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그동안 배운 물리지식들을 활용해 실시간 물리시뮬레이션을 구현하라였습니다. 저는 그걸로 n body 시뮬레이션을 구현했었네요 ㅎㅎ 지금 하는 일도 물리시뮬레이션과 관련된 수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첨부한 이미지에 나오는 것과 같은 결과물을 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보시면 될거같아요.
해외유학을 가지는 않았지만 항상 영어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이어폰에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mp3를 따서 하루종일 듣고 있었네요 ㅎㅎ 그래서 그 영화 대사를 거의 다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팁이라고 하기에는 저는 이력서 쓰고 면접보고 합격한게 다라서 어떻게 됐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애매할것 같습니다. 그저 자신감 갖고 도전해보라는 말 밖에는..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인은 정말 똑똑하고 국내에서 일하시는 분들중에는 능력이 엄청나신분들 넘쳐나거든요. 영어만 된다면 밖에 나가서 날라다니실 분들 엄청 많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유학을 가지는 않았지만 항상 영어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이어폰에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mp3를 따서 하루종일 듣고 있었네요 ㅎㅎ 그래서 그 영화 대사를 거의 다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팁이라고 하기에는 저는 이력서 쓰고 면접보고 합격한게 다라서 어떻게 됐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애매할것 같습니다. 그저 자신감 갖고 도전해보라는 말 밖에는..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인은 정말 똑똑하고 국내에서 일하시는 분들중에는 능력이 엄청나신분들 넘쳐나거든요. 영어만 된다면 밖에 나가서 날라다니실 분들 엄청 많다고 생각합니다.
n body라니... 삼체문제가 이론상으로는 얼마나 힘든것인지 잘 알고있습니다. 학부때 물리전공이기도 했고..
3개만 돼도 어려운데 n body라니 정말정말 대단한것을 하고계시는군요!
충분히 열정 바칠만한 멋진 주제네요 ㅎㅎ
영어 하신거 보니 타고난 재능만 있으신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평생 영어에 쏟은 시간이 엄청나서, 영어듣기도 정말 많이 해봤는데 아무리 영화나 미드 하루종일 들어도 대사를 기억하는건 결코 쉽지않은데요 ㅎ 기억은 커녕 알아듣는것도 어렵죠 ㅎㅎ 물론 그걸 스크립트로 보면 얘기는 다르지만 ㅋㅋ ... 더 보기
3개만 돼도 어려운데 n body라니 정말정말 대단한것을 하고계시는군요!
충분히 열정 바칠만한 멋진 주제네요 ㅎㅎ
영어 하신거 보니 타고난 재능만 있으신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평생 영어에 쏟은 시간이 엄청나서, 영어듣기도 정말 많이 해봤는데 아무리 영화나 미드 하루종일 들어도 대사를 기억하는건 결코 쉽지않은데요 ㅎ 기억은 커녕 알아듣는것도 어렵죠 ㅎㅎ 물론 그걸 스크립트로 보면 얘기는 다르지만 ㅋㅋ ... 더 보기
n body라니... 삼체문제가 이론상으로는 얼마나 힘든것인지 잘 알고있습니다. 학부때 물리전공이기도 했고..
3개만 돼도 어려운데 n body라니 정말정말 대단한것을 하고계시는군요!
충분히 열정 바칠만한 멋진 주제네요 ㅎㅎ
영어 하신거 보니 타고난 재능만 있으신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평생 영어에 쏟은 시간이 엄청나서, 영어듣기도 정말 많이 해봤는데 아무리 영화나 미드 하루종일 들어도 대사를 기억하는건 결코 쉽지않은데요 ㅎ 기억은 커녕 알아듣는것도 어렵죠 ㅎㅎ 물론 그걸 스크립트로 보면 얘기는 다르지만 ㅋㅋ
저는 유투브에서 개발이나 수학 영상들 보는걸 좋아해서 어쩔수없이 각종 억양들(특히 인도분들..ㅎㅎ) 습득많이했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지금 연봉보다 더 받으셔도 이상하지 않으십니다 ㅎㅎ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를 꼭 열어주시고,
꾸준히 하셔서 나중에 또 AMA로 돌아와주세요!!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
3개만 돼도 어려운데 n body라니 정말정말 대단한것을 하고계시는군요!
충분히 열정 바칠만한 멋진 주제네요 ㅎㅎ
영어 하신거 보니 타고난 재능만 있으신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평생 영어에 쏟은 시간이 엄청나서, 영어듣기도 정말 많이 해봤는데 아무리 영화나 미드 하루종일 들어도 대사를 기억하는건 결코 쉽지않은데요 ㅎ 기억은 커녕 알아듣는것도 어렵죠 ㅎㅎ 물론 그걸 스크립트로 보면 얘기는 다르지만 ㅋㅋ
저는 유투브에서 개발이나 수학 영상들 보는걸 좋아해서 어쩔수없이 각종 억양들(특히 인도분들..ㅎㅎ) 습득많이했네요.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지금 연봉보다 더 받으셔도 이상하지 않으십니다 ㅎㅎ
새로운 메타버스 세계를 꼭 열어주시고,
꾸준히 하셔서 나중에 또 AMA로 돌아와주세요!!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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