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21/12/30 20:37:51 |
Name | 놀지 |
Subject | 7년차 5급 공뭔, AMA로 데뷔합니다. |
공뭔보다 절 알려주는 아이덴티티는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깨방정한 남편, 하이브리드, Science kids 등등.. AMA에는 공뭔으로 데뷔해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구요. 공뭔이건 뭐건 질문받아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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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 멋진 이유는 아닙니다. ㅜㅜ 이공계 출신이고 학부땐 유학가고 싶어하다가 몇몇 계기로 현타가 왔었네요. ㅎㅎ 빨리 가정을 꾸리고 커뮤니티에 속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공뭔을 택하게 됐어요.
2. 꺼내놓기 부끄러운 허영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당시 의전, 로스쿨 고민도 많이 했었구요. 여차저차 행시로 맘을 정했습니다. 같은 고민에 직면해 그쪽으로 간 친구들은 저보다 잘 벌고 잘삽니다만 저도 후회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의 공공정책에서 계속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 더 보기
2. 꺼내놓기 부끄러운 허영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당시 의전, 로스쿨 고민도 많이 했었구요. 여차저차 행시로 맘을 정했습니다. 같은 고민에 직면해 그쪽으로 간 친구들은 저보다 잘 벌고 잘삽니다만 저도 후회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의 공공정책에서 계속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 더 보기
1. 그리 멋진 이유는 아닙니다. ㅜㅜ 이공계 출신이고 학부땐 유학가고 싶어하다가 몇몇 계기로 현타가 왔었네요. ㅎㅎ 빨리 가정을 꾸리고 커뮤니티에 속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공뭔을 택하게 됐어요.
2. 꺼내놓기 부끄러운 허영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당시 의전, 로스쿨 고민도 많이 했었구요. 여차저차 행시로 맘을 정했습니다. 같은 고민에 직면해 그쪽으로 간 친구들은 저보다 잘 벌고 잘삽니다만 저도 후회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의 공공정책에서 계속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사실 공직 커리어는 뻔고 뻔하네요.. 이러다가 과장 되고 국장되고 실장되고 차관되고 등등.. 하지만 경쟁이 심해서 과장 졸업, 국장 졸업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5. 개인으로서 공무원은 좀 심심합니다. 전 항상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있어서요. 다른 어떤 직업이 얼마나 그게 더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항상 변화와 적응이 느린 조직입니다..
남편으로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공무원인터라 서로 공유할 경험이 많네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ㅎ
2. 꺼내놓기 부끄러운 허영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당시 의전, 로스쿨 고민도 많이 했었구요. 여차저차 행시로 맘을 정했습니다. 같은 고민에 직면해 그쪽으로 간 친구들은 저보다 잘 벌고 잘삽니다만 저도 후회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의 공공정책에서 계속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사실 공직 커리어는 뻔고 뻔하네요.. 이러다가 과장 되고 국장되고 실장되고 차관되고 등등.. 하지만 경쟁이 심해서 과장 졸업, 국장 졸업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5. 개인으로서 공무원은 좀 심심합니다. 전 항상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있어서요. 다른 어떤 직업이 얼마나 그게 더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항상 변화와 적응이 느린 조직입니다..
남편으로서는 좋은 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공무원인터라 서로 공유할 경험이 많네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ㅎ
집사람과는 공부할 때 스터디원이었습니다. ㅎㅎ 스터디할 때 배필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합격하고 덥썩..
배우자와 같은 직업을 갖는게 장단이 있겠지요. 장점만 보는 편인데 일단 일에 대한 조언이 서로 쉽다는 것입니다.
잡 지식부터(예산을 이월시키려는데 어떻게? 시행령 고치는데 예고하려니 이런 문제가..어떻게?), 사람 문제(ㅇㅇ국장이 날 괴롭힘, 버티기해야함?, 다음 턴에 승진해야하는데 어떤 국으로 가는게 좋을까? 등) 등...
전 경제부처쪽, 와이프는 사회부처 쪽에 있어서 업역이나 역사에 따른 약간의 문화차이는 있는데, 공뭔 하는 일이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ㅎ
단점이라면 바쁠떄 같이 바쁘다는 것이겠죠?.. 철이 되면 집청소를 못해서 집안이 엉망이 됩니다..
배우자와 같은 직업을 갖는게 장단이 있겠지요. 장점만 보는 편인데 일단 일에 대한 조언이 서로 쉽다는 것입니다.
잡 지식부터(예산을 이월시키려는데 어떻게? 시행령 고치는데 예고하려니 이런 문제가..어떻게?), 사람 문제(ㅇㅇ국장이 날 괴롭힘, 버티기해야함?, 다음 턴에 승진해야하는데 어떤 국으로 가는게 좋을까? 등) 등...
전 경제부처쪽, 와이프는 사회부처 쪽에 있어서 업역이나 역사에 따른 약간의 문화차이는 있는데, 공뭔 하는 일이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ㅎ
단점이라면 바쁠떄 같이 바쁘다는 것이겠죠?.. 철이 되면 집청소를 못해서 집안이 엉망이 됩니다..
2년반쯤 되구요. 시작하기 전에야 제 스스로를 과신해서 1년이면 붙을거라 자만했었고...ㄷㄷ
공부를 해나가난 동안 점점 겸손해졌습니다. ㅜㅜ ㅎㅎ
전 고시촌에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어서 사람들과 정을 주고받는 일이 많았는데, 이게 수험에 악영향을 줄 때가 잦았습니다. 마지막 해에는 사람들 거리를 두고자 노력했고, 외로움은 매주 목요일저녁 콩나물국밥집에 가서 소주한병 시켜먹으며 달랬네요..ㄷㄷ
공부를 해나가난 동안 점점 겸손해졌습니다. ㅜㅜ ㅎㅎ
전 고시촌에서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어서 사람들과 정을 주고받는 일이 많았는데, 이게 수험에 악영향을 줄 때가 잦았습니다. 마지막 해에는 사람들 거리를 두고자 노력했고, 외로움은 매주 목요일저녁 콩나물국밥집에 가서 소주한병 시켜먹으며 달랬네요..ㄷㄷ
1. 어느 수험이나 그렇듯 머리와 노력 운은 셋 다 필요합니다.
이걸 한 요인으로만 해석하려면 요행을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2. 제 커리어는 회사에선 그럭저럭 괜찮게 밟은 것 같습니다. 근데 국장되고 실장되는 건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간다는 것이고,
여기서부턴 그간 커리어 뿐만 아니라 운과 지지자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기업에서 임원다는 걸 얄팍한 잡지식으로는 "임시직원"이 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계약이 끝나면 집에 가야할 수도 있는 등... 그런 의미라면 국장이 되는 건 임원이 되는 것과 많이 닮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걸 한 요인으로만 해석하려면 요행을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2. 제 커리어는 회사에선 그럭저럭 괜찮게 밟은 것 같습니다. 근데 국장되고 실장되는 건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간다는 것이고,
여기서부턴 그간 커리어 뿐만 아니라 운과 지지자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기업에서 임원다는 걸 얄팍한 잡지식으로는 "임시직원"이 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계약이 끝나면 집에 가야할 수도 있는 등... 그런 의미라면 국장이 되는 건 임원이 되는 것과 많이 닮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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