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모멘트가 무엇인가요?

구체적 날짜를 잡은거 말고 얘랑 결혼해야겠다 하는 생각은 사귀기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한거 같읍니다
그냥 옆에 앉아서 조용히 각자 할 일만 해도 편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사귀기 전에 2년 정도 가까운 친구 사이여서 그게 더 빨랐던거 같네요

아니 근데 AMA 게시판인데 이름은 [질문]이라고 써져있어서 잘못 올린줄 알고 깜짝 놀랬네요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십니까

셋째...?

음 그거는 식 올리고 난 다음에 할거라서 모르겠읍니다
일단 지금 기준으로는 돈이 궁해서 멀리는 안 갈거 같아요
나중에 돈 많이 생기면 같이 유럽여행 가자고 벼르는 중

시국이 시국이고 둘다 아이에 대한 생각이 영 메롱이라 아직은 보류중입니다 ㅎㅎ
하지만 고양이 넷째?

그럼 친구에서 애인으로 넘어간 계기는 뭐였나요?

위기는 기회이니 지금 바로 가십시오.

얘랑 저랑 다른 친구 하나랑 개그성 연말 파티를 했는데
다른 친구 하나가 데이트인지 뭔지 때문에 일찍 갔어요
그때 분위기가 좀 이상해지면서 (사실 그 전에도 썸 비슷한게 있었지만) 머리카락 만지는 스킨쉽 정도를 했는데 그러고 나서 일주일쯤 뒤 사귀기 시작했읍니다 ㅎㅎ

결혼 축하드립니다! 배우자 분의 장점, 가장 사랑스러운 부분을 5개만 말씀해 주시죠?

툭 건드리면 넘어갈 상황이었군요.
고맙습니다

1. 졸릴때 말투가 귀여움
2. 고양이를 저랑 비슷한 정도로 사랑함
3. 일주일 내내 집에 틀어박혀 있어도 괜찮음 (오히려 좋아함)
4. 각종 취향이 굉장히 비슷함
5. 치킨 먹으면 퍽퍽살만 먹고 다리랑 날개는 다 저한테 줌
등등등

ㅖ...
그 일주일 공백 동안 둘다 내가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여 하고 고민을 엄청 했습니다 ㅋㅋ

안 되는 커플은 분위기 요상해질 때 바로 철벽치거나 분위기 바꿔버리잖아요. 그게 아니면 둘 다 마음이 있는 거죠. ㅋ

그 친구가 눈치 좀 챙기라고 두분을....

아뇨 걔 눈치 겁나 없었읍니다
사귀기 시작하고 한달동안은 비밀이었는데
여친이 저랑 놀려고 그 친구한테 공부하러 나간다니까 자기도 공부해야 된다고 따라 나와서
셋이서 카페 가서 공부만 하다 들어간 적 있읍니다(...)

혹시 도람프가 결혼을 앞당겼나요?

어느 정도는 그렇읍니다

도람프에게 약간의 축복을!
계속 미쿡서 계실건지 아님 국내 오실 건지 궁금하네요

[나중에 돈 많이 생기면] 이라는게 사실 살다보면 쉽지 않습니다. 정말 생활이 쪼들리는게 아닌 이상 가용금액 안에서 최대한 좋은 여행을 가시길 권합니다. 저희도 그랬구요.

예 저도 그걸 알아서 안 그러려고 하는데 지금은 진짜 쪼들리고 있어서리..

미국에 계속 있을거 같읍니다
언젠가 와이프랑 한국에 먹방 여행을 갈거에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5번은 전형적인 아메리칸 아닙니까?

ㅇ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설렘이 사진 많이 올리십시오

벙나오십쇼
우리 냥이 지참해가겠읍니다

축하합니다. 냥사진 하나 올려쥬십쇼

축하드립니다!

저도 축하드려요!

멋지십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선생님

앞으로 3년은 싸우더라도 먼저 사과하십시오 먼저사과하고 우리 이러지말구 담부턴이러케하자 난널소중히여겨 사랑해 라고 하는 사람이 승자임미다
애국자될 준비는 되셧나용?(자식셋이상)

헉 애국자라니.. '닉값' 하시는거 같습니다...

눈치가 좋아서 그랬던 것일수도......ㅋㅋㅋ

첫 네글자부터 보기좋습니다
질문은 아니고 행복하십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