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06/07 17:53:48
Name   [익명]
Subject   2년 10개월 만나다 헤어졌습니다.
2년 10개월 만나다 헤어졌습니다.
전 남자이고, 제가 헤어지자고 하였습니다.

전여친은 연하였고, 너무 징징대고 기가 빨리게 하는 스타일이라 1년에 헤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한달 가량. 그런데 본인이 바뀌고 잘 해보겠다는 약속을 받고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거의 10개월 다시 만나다 결국 헤어졌습니다.

아무거나 질문주세요~



0


Beer Inside
뭘 하셨기에 기가 빨리신 것입니까?

사실 유부입장에서는 결혼하시는 것만 아니면 뭘 하셔도 큰 감흥이 없기는 합니다.
마치 디아블로게임에서 헬 난이도를 플레이하다 나이트메어로 가면 루즈해지는것과 같으려나요...
[글쓴이]
대화하다 토씨 하나라도 마음에 안들면 서운해 하기.
전화통화 한번이라도 못받아 부재중이면 서운해 하기.
새벽 2,3시 까지 통화하다 피곤해 하면 서운해 하기. (+ 달래주다보면 새벽 5시.. 다음날 등교는 9시 또는 출근이 9시일 경우 타격이..)
가족들끼리 최신영화 같이 보러 가면 서운해 하기.
가족행사 때문에 주말에 시간 못내면 서운해 하기.
다음날 학교나 회사 때문에 일찍 들어가야 하면 서운해 하기.
카톡이나 문자로 이모티콘이나 이쁜 말투 안하면 서운해 하기.
만나기로 약속하고 만나기 직전에 전화온거 못받으면 서운... 더 보기
대화하다 토씨 하나라도 마음에 안들면 서운해 하기.
전화통화 한번이라도 못받아 부재중이면 서운해 하기.
새벽 2,3시 까지 통화하다 피곤해 하면 서운해 하기. (+ 달래주다보면 새벽 5시.. 다음날 등교는 9시 또는 출근이 9시일 경우 타격이..)
가족들끼리 최신영화 같이 보러 가면 서운해 하기.
가족행사 때문에 주말에 시간 못내면 서운해 하기.
다음날 학교나 회사 때문에 일찍 들어가야 하면 서운해 하기.
카톡이나 문자로 이모티콘이나 이쁜 말투 안하면 서운해 하기.
만나기로 약속하고 만나기 직전에 전화온거 못받으면 서운해 하기.
싸움날 때 표정 조금이라도 정색하거나 일그러지면 서운해서 울기.
통화시 먼저 끊으면 서운해 하기.
본인과 안 놀고 1년에 한두번 보는 친구들 만나서 밥먹으면 서운해 하기.
본인 공부할 때 옆에서 같이 공부하는데 30분 이상 공부에 집중하면 울고불고 난리 치기.

등등등등 생각 나는대로 수정해서 추가하겠습니다.
눈부심
담부턴 질문방에서 연애상담도 받아보심서 진상은 빨랑빨랑 털어내셔요. 주부님들 이런 거 눈치백단!
[글쓴이]
감사합니다..
현실에서도 연애상담 무쟈게 많이 받아봤고, 동갑내기 친구 불러다 놓고 중재도 해봤고..
태어나서 별 쌩 쑈를 다 해봤습니다. 다음에는 질문방을 이용해 봐야겠군요
푸른하늘
글만 봐도 ㅎㄷㄷ하군요.
지금 아내랑 연애할때도 서로 노터치로 지내서 그런가 상상 불가의 영역이네요.
[글쓴이]
저도 결정적으로 헤어진 이유가 '결혼하면 몇배는 더 심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애 때 천사같아도 결혼하면 갈등이 생긴다는데, 저는 연애도 심했으니 결혼하면 아주 큰일 나겠구나 싶...
전 여친분은 글쓴분에게 서운한점이나 바라는점을 말하지 않던가요,
[글쓴이]
서운한 점은 윗 댓글로 갈음하고, 생각 나는대로 추가하겠습니다.
바라는 점은 간단했습니다. 매일, 매 시간을 같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저도 좋은지라 초반에는 매일 매 시간을 같이 있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있으면 있을 수록 싸우는 시간이 많아지고 제 삶이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중간, 기말 고사가 있는 기간에 공부를 해야 하는데 같이 공부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려고 하면 왜 공부에만 집중하냐고 서운해 하고, 그거 달래주느라 기력낭비 시간낭비에 피로해 집니다.
본인이 항상 같이 ... 더 보기
서운한 점은 윗 댓글로 갈음하고, 생각 나는대로 추가하겠습니다.
바라는 점은 간단했습니다. 매일, 매 시간을 같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저도 좋은지라 초반에는 매일 매 시간을 같이 있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있으면 있을 수록 싸우는 시간이 많아지고 제 삶이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중간, 기말 고사가 있는 기간에 공부를 해야 하는데 같이 공부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공부하려고 하면 왜 공부에만 집중하냐고 서운해 하고, 그거 달래주느라 기력낭비 시간낭비에 피로해 집니다.
본인이 항상 같이 있기를 원하는데 같이 있으면 싸움이 심해지고 갈등이 커져서 힘든 시간이 계속해서 지속되더군요.

또 한가지 바라는 점은 싸움이 나거나 서로 사이가 안좋을 때 표정관리, 말투 관리를 원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최대한 좋은 표정 부드러운 말투로 사이를 좋게 만들어 보려 하나..
이게 대화가 지속될 수록 저도 감정이 상하다보니 조금이라도 관리가 안되면 그거 가지고 꼬투리를 물고 끝이 없는 싸움이 시작되더군요.

요약하면. 매 시간 같이 있기 원하나 같이 있을수록 기가 빨림.
싸울때 표정 + 말투 관리를 원하나, 여자친구가 감정을 빨리 추스리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한계가 있었음.
누가말했나
여친과 헤어진 것을 주제로 ama를 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글쓴이]
어떤 공부나 감정 정리에 있어서 혼자 삭히는 것 보다 주저리 주저리 하는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받으면 좀 더 마음을 추스리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서 입니다.
민달팽이
중간에 헤어지시고 한 달 동안의 감정은 어떠셨는지, 지금과 차이가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댓글에서의 여자친구분의 행동이 20대 초반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매우 찔리네요......
[글쓴이]
그때 당시 한달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그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할것 같아서 힘들었습니다.
전에는 이별노래를 들으면 제가 슬퍼서 기분이 울적해졌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이별 노래를 들으면 제가 슬프기보단 그 아이가 힘들어 할 것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동정한다고 봐야할까요?

두 번째는 저와의 약속을 지켜내지 못한게 힘들었습니다.
감정적으로 굉장히 좋아했었기에 서로 잘 이겨내면서 버텨보자고 했었는데, 정말 안되는건 안되더군요.
잘 대화하고 잘 풀어내면 해결되지 않을까 수 많은 시도와 많은 노력에도 계속해서 ... 더 보기
그때 당시 한달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그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할것 같아서 힘들었습니다.
전에는 이별노래를 들으면 제가 슬퍼서 기분이 울적해졌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이별 노래를 들으면 제가 슬프기보단 그 아이가 힘들어 할 것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동정한다고 봐야할까요?

두 번째는 저와의 약속을 지켜내지 못한게 힘들었습니다.
감정적으로 굉장히 좋아했었기에 서로 잘 이겨내면서 버텨보자고 했었는데, 정말 안되는건 안되더군요.
잘 대화하고 잘 풀어내면 해결되지 않을까 수 많은 시도와 많은 노력에도 계속해서 마음이 떠나는 상황을 보는게 굉장히 마음아팠습니다.

지금은 그때 많은 감정정리를 한 터라 그렇게 힘들진 않습니다.
되려 잘 헤어졌다고 수고 많았다고, 칭찬해주는 주변사람들의 반응이...ㅋㅋ
여친의 매력적인 점도 얘기해주세요. 전여친이군요.
[글쓴이]
돈 문제에 대해서 프리. (데이트 비용이랄지)
기념일을 잘 챙깁니다. (이건 뭐 서로 잘 챙기는거라.. 오히려 제가 꼬박꼬박 편지 정성스레써줬죠)
요리를 못한다곤 하는데 가끔 도시락도 싸줬을때 보면 굉장히 정성스레 잘 만들었습니다.
솔직한것.
연락을 하면 즉각즉각 대답이 왔었습니다. (못받으면 못받는다 이야기하고, 받으면 바로 받고)
정도가 장점인데, 사실 여타 싸움거리도 되겠군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3 엑스맨 아포칼립스 보고 왔습니다. 6 파울 16/05/21 5238 0
224 코끼리 출몰로 혼돈이 더해가는 강남역으로 선 보러 갑니다. 15 [익명] 16/05/21 4853 0
225 헤지펀드 매니저입니다 20 [익명] 16/05/22 10327 0
226 홍차넷 운영진입니다. 37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6/05/24 6550 0
227 천사같은 와이프랑 삽니다. 질문받습니다. 41 [익명] 16/05/29 7168 0
228 홍차넷 운영진입니다(2) 28 난커피가더좋아 16/05/29 5957 0
229 오버워치 레벨 30 찍었습니다. 14 [익명] 16/05/31 6739 0
230 UN 평화유지군 파견 나와있습니다 24 [익명] 16/06/01 5421 1
232 애니메이션 10년 봤습니다. 47 원추리 16/06/03 6583 0
233 6월 모의평가 쳤습니다. 43 헤칼트 16/06/05 7122 0
234 정리해고 당했습니다 42 [익명] 16/06/06 6770 0
235 2년 10개월 만나다 헤어졌습니다. 15 [익명] 16/06/07 5206 0
236 내일 오전 8시 수술들어갑니다. 23 [익명] 16/06/07 5475 0
237 군대에서 취사병이었습니다 39 [익명] 16/06/09 10691 0
238 오늘 점심에 산책하다가 EXID를 보았습니다. 17 얼그레이 16/06/09 6521 0
240 국문과 출신 쇼핑몰 관계자입니다 17 마투잘렘 16/06/10 5026 0
241 현직 8년차 연구원입니다. 7 [익명] 16/06/10 4882 0
242 군에서 신병 훈련 조교 했었습니다. 질문 받습니다. 57 당근매니아 16/06/10 10780 0
243 홍차넷 운영진입니다(3) 35 쉬군 16/06/10 7427 0
244 졸업을 눈 앞에 둔 취준생입니다. 21 [익명] 16/06/12 5610 1
245 tmo병이었습니다 20 [익명] 16/06/14 17022 0
246 20대 중반에 가발 착용 5년, 질문 받습니다 26 [익명] 16/06/14 9260 0
247 완전 잡다인생 질문 받습니다 51 [익명] 16/06/14 5708 0
248 2년사이 일본여행만 12번 갔습니다. 35 페르디난트 0세 16/06/16 6732 0
249 이직 성공 했습니다. 7 [익명] 16/06/16 5113 2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