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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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8/02 07:45:06
Name   [익명]
Subject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출신입니다.
09군번 육훈소 조교출신입니다.

당시 4주 훈련과정 담당하는 연대에 있이서
군 생활 내내 보충역들 담당했네요.
* 보충역: 공익, 의경, 공중보건의, 의무소방 등등

질문있는 훈련병들 앞으로~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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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
우왕
조교하면 좋은 점은 무엇이 있나요?
[글쓴이]
모든 답변은 09년 기준이라 지금과는 차이있을수 있습니다.
휴가죠. 일반 육군병과는 비교안되게 휴가 많이 나갑니다. 훈련병 4주(5주) 훈련시키고 퇴소후엔 거의 모두 휴가 다녀옵니다. 못해도 두달에 한번은 최소 3박4일 휴가 나왔었네요.
솔직히 본인의 군생활이 간지 좀 쩔었다고 생각하시나요? ㅎㅎ
[글쓴이]
군시절 별명이 논산피바다였다는 매우 허세섞인 구라를 칠수있습니다. 당시는 멋지다는 생각을 많이했지만 지금은 글쎄요.
다만 입사하고 나서 차부장급 아저씨들이 멋지다는 이야기는 참 많이 해주셨네요 ㅋㅋ
님니리님님
조교는 경계근무 안하죠?
[글쓴이]
합니다. 경계도 엄연히 작전이라 깊게는 답변 못드리겠네요 ㅋㅋ
교육기간 동안은 훈련병 3~4명을 대동하고 투입합니다.
나름 재미있지만, 당직을 설때(훈육분대장) 경계 나가면 죽을 맛이었네요.
님니리님님
아 귀염둥이들 생각을 못했네요 ㅋ뭔가 책임지는게 더 힘들더라고요.
크크 올해 공보의로 훈련소 갔었는데..
다른건 다 엄청 못하는데 사격만 잘했다네여..
다른기수 공보의도 그랬나요?
[글쓴이]
공보의분들은 케바케입니다만 기본적 마인드는 다치지 않고 건강히... 더군요.
머리좋은분들이라 피지컬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종목은 다들 잘합니다.
다만 사격성적은 평균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격은 총잘잘... 부럽네요. 전 훈련병들 앞에서 시범보일때 20발중 5발 맞춘적도 있는데. ^^;

개인적으론 공보의 기수의 진면목은 의무대에서 볼수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군의관이 손모으고 담당훈련병 옆에 서있는 모습이란.
23연대는 아직도 구막사인가요

03군번인데 쥐잡으면 상점 5점 주던데...
[글쓴이]
복무하던 곳이 바로 23연대입니다. 신막사로 옮겼네요 ㅎㅎ
당시는 또다른 최신막사가 생겨서 23연대를 신막사라고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당연히 쥐는 안나왔습니다 ^^;
다행이군요 ㅎㅎㅎ
저땐 옆에 25연대나 30연대 보면서 부럽다.. 그랬었네요. 하필 한겨울 군번이라 구막사에서 더 고생을 ㅠㅠ
[글쓴이]
내무실 하나에 3~50명 들어가는 '구막사'는, 제가 입대하던 09년 당시 입소대에만 있었습니다.
훈련대는 03~07년 사이에 '신막사'로 모두 옮긴듯했어요.
그나마 남아있던 입소대 구막사도 10년즈음에 모두 신막사로 바뀌었습니다.
군생활 정~~~~말 편해졌죠!!!!!!!!!!!!!!!!!!!!!!! ㅜㅜ

덧) 신막사도 난방방식이 그리 세련되지 못해서 겨울에 고생 깨나했습니다.
그래도 구막사에서 지내신 분들 보다야...
그랬군요. 그래도 후배님들은 좀 나아진 곳에서 살아서 다행이네요.
제가 있었을 때는 입소대.. 가 가장 후졌고 23/28연대가 마지막 남은 구막사였거든요.

제가 마지막에서 두 번째 6주차 훈련병이었는데.. (제 다다음 기수부터는 5주 훈련으로... ㅠㅠ)
"니들이 유격 마지막임" 이라는 말과 함께 엄청나게 빡시게 굴려서 꽤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더 힘들었던 기억은... 다른 동기들 다 기차타고 버스타고 떠나갈때 60미리 신형 박격포 중대로 배치받을때였지만..... ㅠㅠㅠ
갔더니 학과 선배님들이 두 분 계... 더 보기
그랬군요. 그래도 후배님들은 좀 나아진 곳에서 살아서 다행이네요.
제가 있었을 때는 입소대.. 가 가장 후졌고 23/28연대가 마지막 남은 구막사였거든요.

제가 마지막에서 두 번째 6주차 훈련병이었는데.. (제 다다음 기수부터는 5주 훈련으로... ㅠㅠ)
"니들이 유격 마지막임" 이라는 말과 함께 엄청나게 빡시게 굴려서 꽤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더 힘들었던 기억은... 다른 동기들 다 기차타고 버스타고 떠나갈때 60미리 신형 박격포 중대로 배치받을때였지만..... ㅠㅠㅠ
갔더니 학과 선배님들이 두 분 계셔서 조교 발탁될 뻔 했으나 (집에서 30분 거리라서 휴가나오면 개꿀...) 근데 그 기수에 TO가 없어서 ㅠㅠㅠ
저땐 27연대가 후반기교육 + 부사관 교육 담당했었는데 요즘엔 바뀌었겠죠?
[글쓴이]
네, 바뀌었을겁니다. 특수교육은 돌아가면서 하는것으로 들었습니다. ㅎㅎ
다양한 특수교육 과정을 육훈소내에서 담당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다 각학교로 이관되서
지금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캡틴아메리카
논산 후배가 요기 잉네 ㅋㅋㅋ

저는 30연대에서 06~08년에 근무했었습니다 ㅋㅋ

23연대가 보충역 담당으로 바뀌었군요.

제가 23연대 훈련병 출신인데, 저 때는 현역병 담당 연대였습니다.

보충역 담당은 상대적으로 공반기가 많아 늘 부러웠습니다. ㅋㅋ

휴가 총 몇일 나가셨나요?
[글쓴이]
슨배임 충성~ ㅋㅋㅋ
휴가 총 일수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보충역은 1달 교육 1주 공반기가 거진 반복되었는데,
그 공반기는 군생활 내내 3~4번 빼고 다 휴가간걸로 기억합니다.

연대 회식때 장기자랑해서 포상휴가 받은걸로, 2연속 휴가 다녀온것도 기억나네요.
아무것도 모른채(심지어 포상 받은지도 모른채) 3박4일 휴가 복귀했는데 다음날 다시 휴가나가라고해서 벙 쪘던 기억이... ^^;;

* 휴가가 많았다고 해서 군생활 편했단 얘긴 절대 아닙니다 -_-++
캡틴아메리카
제가 휴가를 총 73일 나갔었는데, 저랑 비슷하게 나가지 않았나 싶군요.ㅎㅎ

제 고참 한 명은 포상 꾸역꾸역 받더니 휴가로 100일을 채우더군요-_-ㅋ

오히려 휴가가 많다는 건 그만큼 빡세다는 걸 반증하는 겁니다 ㅎㅎ

근데 사실 전 말년에 핵꿀빨다 전역했습니다.ㅋㅋㅋ

제가 2월 군번(즉, 2월 전역)인데 말년 12월에 연대 오물장병, 1월에 채난을 들어가는 바람에 ㅋㅋㅋㅋㅋ
[글쓴이]
어휴, 테크트리 제대로 타셨네요. 그래도 12월 오물장병은 너무 추웠을듯한데... 나름 고생하셨네요!
캡틴아메리카
교장 나가는 거 보단 훠어~얼 낫죠 ㅋㅋㅋ

겨울에 오물장병 은근히 재밌습니다.

취사병한테 고구마나 감자 몇개 얻어서 소각로에서 구워 먹으면서, 라디오 듣는 재미가 있었죠. ㅎㅎ
레지엔
조만간 보충역으로 끌려갈 예정인데 훈련 힘듭니까?(..)
우유와단팥빵
그냥 감기걸려서 겔겔댔던데 젤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글쓴이]
한창 더울때 가시네요.
다른건 둘째치고 교장 걸어다니는게 힘드실겁니다.
군화깔창은 단언컨대 일주일 넘으면 효과 없습니다. 잡힐 물집은 잡혀요. 깔창에 돈낭비하지 말고 그냥 마음의 준비만 단단히 하시길.
밤에 발바닥 잘 말리시고 물집 크게 잡힌것은 바로 관리 받으세요.(물집 살짝 터트리고 실 꿰어두는 방법 등)

훈련은 특별하게 힘든건 없다...고 하고싶습니다.
몸에 특이할만한 이상이 없는 이상 죽을만큼 힘든 훈련은 없고
그나마도 보충역(특히 공익)들은 특이병력등을 미리 조사하여 훈련에 반영시킵니다.
너무 걱정은 마세요. ㅎㅎ
캡틴아메리카
보충역은 특별히 힘든 훈련 안 시켜요 ㅎㅎ

한 달 휴가라 생각하고 재밌게 다녀오시면 됩니다 ㅋㅋ

특히나 여름에 가면 심지어 오침시간도 주기 때문에 꿀빨다 옵니다.

단지 무진장 더워서 미칠뿐;;
겨울보단 여름이 나아요. 여름엔 더우면 훈련 안하는데 겨울은 추우면 쉬게 해주질 않습니다. 쉬면 땀 식어서 춥다고.... .게다가 눈도 쓸어요.

행군은 역시 발바닥 물집이 관건인데, 발가락에 물집 방지 밴드 바르시고 스타킹! 신으시면 물집 안생기는데 도움이 됩니다.
쉬는시간마다 수시로 발 잘 말려주시고 베이비 파우더 적당히 치면 도움이 좀 되긴 합니다.
행군 많이 해야 하는 현역이면 그냥 물집 생겼다가 없어지게 놔두라고 합니다. 이걸 반복하면 굳은살...이 발바닥 전체에 생겨서(!) 물집이 잘 안생깁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더 보기
겨울보단 여름이 나아요. 여름엔 더우면 훈련 안하는데 겨울은 추우면 쉬게 해주질 않습니다. 쉬면 땀 식어서 춥다고.... .게다가 눈도 쓸어요.

행군은 역시 발바닥 물집이 관건인데, 발가락에 물집 방지 밴드 바르시고 스타킹! 신으시면 물집 안생기는데 도움이 됩니다.
쉬는시간마다 수시로 발 잘 말려주시고 베이비 파우더 적당히 치면 도움이 좀 되긴 합니다.
행군 많이 해야 하는 현역이면 그냥 물집 생겼다가 없어지게 놔두라고 합니다. 이걸 반복하면 굳은살...이 발바닥 전체에 생겨서(!) 물집이 잘 안생깁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산타다 보니 발바닥에 물집이 잘 안생기기도 합니다.) 또박또박 걷는 것 보다 약간 터덜터덜 걸으면 물집 예방에도 도움이 되긴 하는데 (특전사 행보관님 조언) 갑자기 걸음걸이를 바꾸긴 힘드니 참고만 하세요.

깔창은 그래도 나이키 같은 스포츠 깔창 챙겨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발보다 무릎이 덜 아파요. 물집방지용이 아니고 발목과 무릎 통증 방지용.. 입니다.
특히 연세.... 가 있으신 분들은 무릎을 위해 깔창은 필숩니다. 군화 바닥이 음청 딱딱해서요.
[글쓴이]
무릎 문제가 있네요... 그걸 생각못했습니다.

다만 깔창을 추천하지 않는건, 딱딱한 군화에 두꺼운 깔창을 넣느라 발등과 군화가 쓸려서
발 전체가 난리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예요.

요즘 군화는 자체적인 쿠션이 들어가 있더군요.
깔창이 있어서 손해볼건 없지만, 4주 훈련에 굳이 돈 낭비할 필요는 없다~가 제 의견이었습니다.
진짜로 스타킹이 물집 안생기는데 도움이 되나요? 신기...
보이차
휴가죠 뭐... 총도 쏴보고... 여름엔 잘 때 덥다고 에어컨 틀어주던데요??
나이먹고 가면 조교들은 사실 전부 귀요미죠 크크
[글쓴이]
공보의 분들은 나가면서 저한테 실제로 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ㅎㅎ
의사 생활에 유일한 휴식이 훈련기간 포함한 공보의 생활기간이라고...

뭐 20대 초반의 조교들을 20대 후반~30대 중반의 훈련병이 보면 귀여울데가 많을듯하긴 합니다.
뭣도 모르고 허세부릴때도 있고 조그마한 실수에 당황하기도 할테고...
보이차
전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널널한 조교도, FM 조교들도 그냥 다 좋았고 같은 분대원들도 다들 착하고 잘 따라줘서... 가끔 그립기도 합니다 크크
교장걷는게 개 헬이구요
조교들도 바쁜데 징징대는 사람은 너무많아서(보충역의 특징)
특이병력 이런거 조사해도 어지간히 심한거아니면 다 무시되여
그것도 소대장/중대장이 아침에 점호하는데
열외인원 우르르 빠지는게 빈정상한다 싶으면 결국 다 해야됨
그냥 딱 군대..
근데 그럴때도 욕먹어가면서 끝까지 뻐기고 빠지고 그러면 보충역 사이에서도 어휴 ㅉㅉ 같은 눈치는 찍히는데
괜히 거기서 사나이 한번죽지 두번죽냐 하면서 아픈데 훈련받다가 디스크 터지고 발목 무릎 아작나서 수료 못받은 사람만 여럿 봤으니..
몸 조심하세요!
별개로... 더 보기
교장걷는게 개 헬이구요
조교들도 바쁜데 징징대는 사람은 너무많아서(보충역의 특징)
특이병력 이런거 조사해도 어지간히 심한거아니면 다 무시되여
그것도 소대장/중대장이 아침에 점호하는데
열외인원 우르르 빠지는게 빈정상한다 싶으면 결국 다 해야됨
그냥 딱 군대..
근데 그럴때도 욕먹어가면서 끝까지 뻐기고 빠지고 그러면 보충역 사이에서도 어휴 ㅉㅉ 같은 눈치는 찍히는데
괜히 거기서 사나이 한번죽지 두번죽냐 하면서 아픈데 훈련받다가 디스크 터지고 발목 무릎 아작나서 수료 못받은 사람만 여럿 봤으니..
몸 조심하세요!
별개로 훈련 자체는 시킬건 다 시키는데 규정을 엄청 빡빡하게 적용하는건 1주 반 정도였던걸로 기억해요
연대장/소장이 심기 불편하면 헬이 되고 아니면 편하게 할수있습니다 이건 랜덤이라. 제가 소장이 심기 불편할때 걸려서 고생해가지고..
그리고 음.. 교장이 워낙 멀리 떨어져있어서 군장하고 두세시간씩 걸어가는데 전투화가 빡치실거같으면 족저근막염이라고 신발만 신으면 비명이 나온다 이래버리면 활동화로 다닐 수 있습니다. 활동화는 걍 싸구려 운동환데 이거 신고 훈련받으면 넘 즐거워요.
아는 후배가 전문연구요원 때문에 입소한지 1주일 되었는데, 1주일만 빨리 글 올리셨으면 후배를 대신해서 이것저것 물어봤을 것 같네요 ㅎㅎ
(저는 현역으로 마쳤지만 논산훈련소가 아니였기 때문에;;)
민감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전문연구요원은 입소시에 소지품 검사 빡세게 안하나요? 입소한 후배도 먼저 갔다온 사람의 말을 듣고 이것저것 준비하던데...
옆에서 들으니 자대도 아니고 훈련소에서 저런 것도 반입이 되나 의아했습니다.
(누가 봐도 문제가 되겠다 싶은 유해 물품은 절대 아니고요. 깔창이나 밴드 수준을 넘어서 훈련을 좀 더 수월하게 받기 위한 아이템들이요.)
[글쓴이]
글쎄요, 그 아이템이란게 뭔지 봐야 알겠네요.
우선 훈련은 지급된 물품으로 받는게 원칙입니다.(명문화된 규정은 보진 못했지만.. 그렇게 듣고 훈육/규제 했어요.)
핸드크림, 썬크림 같은 화장품류는 딱히 규제 안했구요,
라이트펜은 취침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금지, 담배는 훈련기간동안 금지 규정이 있어서 수거했습니다.

'훈련을 수월하게 받는' 아이템이 뭘지 궁금해집니다 ㅎㅎㅎ
보이차
무릎, 팔꿈치 보호대 류일 것 같은데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면 조각내서 위험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방침상 일단 수거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글쓴이]
자해위험 자원은 따로 관리했지만 플라스틱 조각을 내어 상해행위를 하는건 상상도 못했네요 ㅠ
일단은 보호대라고 딱히 규제하진 않았습니다.
백제의 옛터전에 계백의 정기 맑고
관창의 어린 넋이 지하에 혼연하니
웅장한 황산벌에 연무대 높이 섰고
대한의 건아들이 서로모인 이 곳이
아아 젊은이의 자랑! 육군 훈련소~

근데 아직도 병사의 향수(고향의 향수) 싸제군가 가르쳐주나요? ㅎㅎ 그거 제일 좋아하는 싸제군가인데..
[글쓴이]
군가는 오로지 군가수첩에 있는 것만! 가르칩니다 ㅎㅎㅎ
가사 보니까 음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월급루팡하다가 소름돋을뻔.
캡틴아메리카
03군번 훈련병이신 것 같은데, 훈련소가를 아직 기억하시는 군요 ㅋㅋ

저도 훈련소가 만큼은 2년 내도록 불러서 그런지 아직도 안 잊어버리고 있네요 ㅎㅎ
캡틴아메리카
글쓴분 근무하실 때도 이런 것 했나요?

"하나와 셋에 발 구르고, 둘에 박수치고, 넷에 함성! 번호 붙여 갓!"

-> 쿵! 짝! 쿵! 아~~~! 쿵!짝!쿵!아~~~! 쿵!짝!쿵!아~!쿵!짝!쿵!아~!

"3의 배수로 번호 붙여 갓!"

-> 3! 6! 9! 12! 15,18,21,24! 27,30,33,36,39,42,45,48!
[글쓴이]
각종 가혹행위 및 암기강요는 병영생활 행동강령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3의배수는 첨보네요. 쿵짝쿵아~ 는 들어보긴했지만 직접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분대장끼리 경쟁붙어서, 식사대기 시간에 전방에 힘찬 함성으로 분대간 고성 배틀해본적은 있습니다 ^^;
RebelsGY
23연대가 혹시 그 고속도로 다리 쪽인가요? 제가 몇연대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09군번입니다!
RebelsGY
기억을 떠올려보니 25연대였던것도 같고...사격장이랑 가장 가까운 연대였는데...
[글쓴이]
25연대일겁니다! 만 저도 가물가물하네요 ㅡㅡ
그 연대는 반대급부로 수류탄 교장이 제일... 멉니다.... ㅠ(쓰면서 생각해보는데 이제는 교장가는 길도 가물가물하네요)
캡틴아메리카
제 기억으로도 25연대인 것 같습니다.
25연대 09군번이시면 전역을 2011년 9월 이후에 했을경우 저랑 섞이셨을지도
RebelsGY
아쉽게도 저는 11년 2월 전역입니다ㅎㅎ 아마 분대장분들은 조금 겹칠수도 있겠네요 저 훈련병때 엄청키큰데 순둥이 같이 생긴 이병 분대장하나가 있었긴한데...
11년 9월에 늦게 훈련소 다녀왔는데..
그때 조교분들 떠오르네요
음..
한판 뜹시다 갑자기 화가나네요. 나한테 왜그랬어요?
[글쓴이]
그러게요. 왜 그랬을까요. 저도 의문입니다.

동갑내기 공익훈련병을 퇴소시키고 휴가나와서 만난적이 있습니다.
전 그래도 인간 대 인간으로 잘 대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양측이 생각하고 겪었던 권력관계는 영 딴판이더군요.

한가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하자면, 조교들은 '그렇게 하도록 강요받는게' 일종의 내무부조리이기도 합니다.
고쳐나가야할 부분이었고. 그렇게 안하고도 잘하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만.
앗..드립이었습니다...죄송해여..;;;그때 연평도시기라 하도 심하게 그랬어서ㅜ
[글쓴이]
드립인거 알았습니다 으아아아아 진지충이라서 ^^;; 제 답변에 불편해하지 않으셨으면... ㅎㅎ

하지만 실제로 제대하고 2~3년후에는 '그때 내가 그렇게 소리치고 난리법석을 떨어야했나'하는 생각을 자주했어요.
위에 Toby 님 질문(군생활이 멋있었다고 생각하는가)에 자신있게 Yes라고 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웃자고 한 농담에 진지한 답변만 이어놓는것은 nickyo님께서 조금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연평도 포격때는 아직도 기억나네요.
사격훈련하고 당직근무 때문에 혼자서 먼저 복귀했는데 뉴스 화면이 영 검뻘겋게... 더 보기
드립인거 알았습니다 으아아아아 진지충이라서 ^^;; 제 답변에 불편해하지 않으셨으면... ㅎㅎ

하지만 실제로 제대하고 2~3년후에는 '그때 내가 그렇게 소리치고 난리법석을 떨어야했나'하는 생각을 자주했어요.
위에 Toby 님 질문(군생활이 멋있었다고 생각하는가)에 자신있게 Yes라고 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웃자고 한 농담에 진지한 답변만 이어놓는것은 nickyo님께서 조금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연평도 포격때는 아직도 기억나네요.
사격훈련하고 당직근무 때문에 혼자서 먼저 복귀했는데 뉴스 화면이 영 검뻘겋게 물들어있더군요
그날 밤새 비상전화받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후방부대라고 상급부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하나도 없는데...

그러고보니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군생활 내내 겪었네요. 으아아 장하다 글쓴이... ㅡㅠ
진짜 장하신거 인정합니다. 저는 그때 기억나는게 논산 육훈 소장이 바뀌었나 새로 왔나 그러면서 보충역 훈련 보고는 어디 패잔병이냐 한마디 나왔다가 4주내내..
후아 그 때 생각나네요... 저는 29연대였는데 4월의 논산이 이렇게 추울 줄은 몰랐습니다
그 때 29연대랑 30연대인가? 암튼 두 연대만 마지막 구막사라고 하던데 아무리 청소를 해도 먼지가 나더라구요
좋은 추억과 폐렴을 동시에 가지고 나왔던 기억이 (쿨럭쿨럭)
아 궁금한게, 전시에 정말 제주도로 가십니까? ㅎㅎ
[글쓴이]
제주도 썰은... 전쟁이 심각하다 싶으면 당연히 훈련부대 옮기겠죠.
왠지 보안사항일거 같아 이정도만.

구막사는 사람살데가 아닌거 같아요. 그런곳에서 3년씩이나 복무하셨던 선배 전우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세계구조
그때도 실로암 불렀나요?
[글쓴이]
네. 당연하죠.
실로암은 육훈소 멸망하는 날까지 불리울겁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왼발! 왼발! 왼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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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프렌차이즈 커피숍 본사에서 근무중입니다. 24 [익명] 16/08/30 5631 0
300 현직 프로 야근러입니다. 질문받습니다. 42 SCV 16/08/30 6954 0
301 비혼주의자입니다 26 [익명] 16/09/02 8793 0
302 종교학과 출신입니다. 종교에 대한 질문받습니다. 93 [익명] 16/09/03 10380 1
303 호주 멜번에서 살고있습니다. 82 팅핑랩썬브클 16/09/08 8018 0
304 수능까지 68일 남은 현역입니다. 40 [익명] 16/09/10 566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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