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09/10 21:14:23
Name   [익명]
Subject   수능까지 68일 남은 현역입니다.
학교와 학원에서 집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3 이과생입니다.

즉각즉각 답변은 못해드릴 수도 있지만 추석시즌을 맞아 학원들이 줄줄이 휴강이라 시간이 많으니 답변은 꼭 해드립니다!

많이 질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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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니리님님
제 2외국어 배우나요?
[글쓴이]
힠,, 질문이 바뀌었네요
이과라 제2외국어는 안배우고 있습니다. 근데 주변 문과 친구들은 다 배우는 듯 하더군요.
님니리님님
헤헷 벡터가 뭐에요?
[글쓴이]
위키백과에 따르면 방향과 크기를 모두 가지는 표현도구라고 합니다...ㅎㅎ
이럴때가 아닐텐데?
는 농담이고 희망학과가 뭔가요?ㅎㅎ
요새는 수능이 EBS문제 암기수준이라던데 사실인가요?
[글쓴이]
자기소개서 쓰다가 멘탈이 흔들흔들하니 이해해주십시요 ㅠㅠ
현재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의예과 지망하고 있습니다.
EBS 연계라고는 하지만 국어는 문학 외에는 큰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전시가, 현대시는 EBS 공부가 최고인듯 합니다.ㅎㅎ
수학은 연계라고 해도 전체적으로 문제가 쉽고 1등급 가르는 문제 하나는 연계랑은 거리가 멀어서 체감이..
영어는 EBS가 최고에요. EBS 연계 지문은 지문 안 읽어도 답이 술술 나오더라구요.
과탐은 연계되는지 안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과탐 EBS 교재들을 제대로 안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글쎄요..
요새 수학은 1등급 커트라인이 높던데 체감하기에도 쉬운가요?
[글쓴이]
확실히 옛날 모의평가보다는 몇배는 더 쉬운 것 같습니다.
6평에서는 29번까지 30분?정도만에 다 풀고 나머지 시간 다 투자해서 마지막 문제 풀었고, 9평때는 30번 문항의 난이도도 6평때보다 쉬워서 40분만에 다 풀고 1번부터 30번까지 다시 다 풀었습니다.
수학 좀 늦게 시작한 주변 친구들도 적어도 80, 90점대 나오는 거 봤을 때 실제로도 쉬운 것 같구요.
다람쥐
요즘 수시비중이 높아 정시만으로 대학가는 전형은 매우 적다고 하던데, 수시도 같이 준비하셨나요? 수시는 어떻게 준비하는게 보통인가요?
[글쓴이]
1학년때부터 정시 비중 적다고 해서 소논문, 동아리, 봉사활동, 수상기록 등등 수시 준비는 열심히 했습니다. 독서 기록이랑 내신 성적이 좀 빈약해서 문제긴 하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1학년때부터 학과를 정해 놓고 그 학과 관련 활동 위주로 해서 생기부를 만들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 대부분은 다 참여했구요. 서울대 지균받는 친구 보니까 거의 독서기록 위주였습니다. 선생님들 직접 찾아다니면서 어떤 활동 위주로 적어달라고 부탁드리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도 꽉꽉 채우고요. 그 외에도 저희 학교에서는 동아리를 상당히 밀어줘서 학과 관련 동아리도 만들어서 활동 사항 많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람쥐
ㅠㅠ 엄청 빡세네요 저때는 그냥 국영수만 파면 되는 분위기였는데 종합적인걸 요구하니까 갈수록 입시가 힘들어지겠어요
그런걸 또 입시용으로 제출가능한 기록으로 만들어야되니...
수시용 학원도 많이 있는 편인가요?
자사고에서는 따로 수시대비를 해주기때문에 일반고 들어가서 이중으로 수시용 학원(?)같은걸 다니느니 차라리 돈 좀 쓰더라도 자사고보내는게 낫다는 말도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글쓴이]
수시 학원은 찾아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입시 컨설팅 해주는 학원에서 생기부와 자기소개서는 봐주는 듯합니다.
저는 일반고 학생이라 자사고에서 수시대비를 해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사고에서 수시 대비를 해 준다고 해도 내신 점수를 받는게 하늘의 별따기라 일장일단이 있는 듯합니다.
불수능이면 재수 or n수생들 유리
물수능이면 현역 유리

공식이 있었는데 요새는 추세가 물수능에 가까운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수학, 영어 물수능에 국어 불수능이라 딱히 누구한테 유리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학은 한문제로 1등급을 가리겠다! 수준이라서 현역과 재수생간의 격차가 딱히 없고, 영어도 비슷한 상황이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도 평가원에서 하도 다양한 시도를 해서 기존의 유형에 익숙한 재수, n수생들이 특별히 유리하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과탐은 6평 9평 체감 난이도가 들쭉날쭉한데다 선택과목에 따라 모집단이 달라서 선택과목에 따라 현역과 재수생 차이가 갈릴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ㅎㅎ
홍차넷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과탐 어떤거 하시나요?
[글쓴이]
심심해서 구글에 이것저것 쳐보다가 AMA게시판의 게시글 보고 들어왔습니다. ㅎㅎ
과탐은 물리1 화학2 선택했습니다.
공부빼고 다 재밌죠ㅋㅋㅋ
물리도 2면 금상첨화..는 농담이구요.

수학 영어는 말씀하신대로 기출이나 ebs로 한두문제 빼고는 다 대비할 수 있는데, 국어는 이번에 변화가 좀 있잖아요?
문법도 강화되고 비문학 정보량도 많은데 심지어 이번엔 순서도 바꾸고..
1. 이과 입장에서 국어가 문이과 통합인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2. 6,9월 모의고사 국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글쓴이]
물리는 원래 좀 좋아하는 과목이라 물리2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표준점수와 1등급컷이 절 멈추세우더군요.ㅋㅋㅋ

1. 문이과 통합이라도 딱히 이과에게 불리한 것은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특히 요즘은 문이과가 국어, 영어보다는 수학과 탐구영역에서의 학업 능력으로 갈라져서 문이과 통합이라도 등급에 큰 변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저는 6월 모의평가는 재밌게 봤습니다. 문제 풀면서 쾌감(?)을 느꼈달까요..... 특히 저같은 경우엔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2016년부터 2005년까지의 모든 수능과 모의평가 문제집을 내려받아서 풀었었기... 더 보기
물리는 원래 좀 좋아하는 과목이라 물리2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표준점수와 1등급컷이 절 멈추세우더군요.ㅋㅋㅋ

1. 문이과 통합이라도 딱히 이과에게 불리한 것은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특히 요즘은 문이과가 국어, 영어보다는 수학과 탐구영역에서의 학업 능력으로 갈라져서 문이과 통합이라도 등급에 큰 변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저는 6월 모의평가는 재밌게 봤습니다. 문제 풀면서 쾌감(?)을 느꼈달까요..... 특히 저같은 경우엔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2016년부터 2005년까지의 모든 수능과 모의평가 문제집을 내려받아서 풀었었기 때문에 신유형에 큰 부담감도 없고 오히려 책읽듯이 즐겁게 지문 읽어나갔습니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이 모 강사 사건으로 출제진들이 바뀌어서 그런지 지문 읽으면서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5번 문법까지 끝내고 만난 게 비문학이 아니라 고전 시가라서 조금 당황해서 이렇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한데, 6평에 비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문제 난이도 자체는 큰 차이가 없었는데, 6평에서는 신유형이, 9평에서는 바뀐 순서와 무지막지하게 긴 지문의 길이가 등급컷을 낮췄던 것 같습니다.
맞아요 이과라고 과학지문에 유리한 점도, 문과라고 중세국어나 문학에서 득보는 것도 없는거 같아요.
난이도도 문제 난이도가 어렵기 보다는 말씀하신 이유로 체감난도가 좀 올랐다는 거에 동의합니다.
근데 ㅇㄱㄱ강사 때문인지 답답하다고 하셨는데 9평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셨나요?
[글쓴이]
순전히 제 느낌이지만 6평에 비해 지문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철근콘크리트 지문이 비슷한 길이를 가졌던 지난 6평에서의 음악지문에 비해서 너무 다양한 정보를 억지로 집어넣었다는 느낌 때문에 읽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음악 지문이 샐러드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 지문은 마치 스테이크를 초콜릿에 찍어먹는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아 그렇군요ㅋㅋㅋㅋ 이해가 잘 되네요ㅎㅎ
문이과 나눠봤자 고등학생 수준에서 '문과가 이과보다 독해력이 낫다'와 같이 성향,능력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안해요ㅎㅎ
답변 감사했구요 남은 시간 잘 보내시고 따듯한 겨울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글쓴이]
ㅎㅎ 예 감사합니다!
[글쓴이]
이과가 교수님들께서 쓴 글에 흐름 운운하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 느낌입니다.ㅎㅎ
노인정2
통계..는 못 봤는데 의외로 분리형 때 문과생들이 꿀빨았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생각 했습니다ㅋㅋ
실제로 올해 6월 국어 1등급은 이과가 더 많다고 들었어요. 상위권은
문과가 많지만 최상위권은 이과가 강세라고.. 아마 진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다 한의치대 가기 때문이겠죠
[글쓴이]
대형강의로 영어 수업 듣고 있는데, 그 선생님께서도 항상 이과가 국어, 영어 등급 다 높다고 그러시긴 합니다. 정말 그렇다면 오히려 문이과 통합은 이과에게 유리하겠네요.
맞아요. 이과애들이 더 똑똑하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 고3 때 예체능으로 튼 변종이라 야자실에서 사상검증 당하고 그랬어요.
노인정2
14 15 16 수능 A, B형 응시자수하고, 통합후 문이과 국어 1등급 비율하고 비교하면 될듯.
[글쓴이]
원래 화학1 선택자였는데 자꾸 사소한 낚시에 걸려 점수가 안나오길래 그나마 깔끔한 화학2로 옮겼습니다.
노인정2
실수를 피하기 위해 화2로 간..
근데 설의 노리셔서 2 하시는 건가요. 아님 정말 순수하게 점수(..) 때문에 화2하신 건가요.
순수하게 1과목보다 점수 잘 나오기 때문에 22준비하겠다던, 또 그러고 점수 잘 나오던 미친 괴물놈(..)들 보긴 했는데요. 진짜 작고 보드라운 문과 졸업생 입장에서는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막 멘붕오고 그런 느낌입니다. 아니 1과목보다 2과목이 점수가 잘 나온다니 어떻게 가능한 거죠 진짜? 왜 그렇게 되는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글쓴이]
설의보다는 정말 순수하게 점수때문에 화2합니다.
화2 같은 경우는 화1보다 순수하게 개념만 따지면 그 양은 훨씬 적은 것 같습니다. 물론 문제풀이로 들어가면 계산량부터가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지만, 제가 수학을 좋아해서 그런지, 화1식의 암기보다는 화2식의 계산이 훨씬 편하더군요. 게다가 화2는 사실상 문제 유형도 정형화 되어 있어서 공부하기도 편하구요.

그런데 또 요즘 화1 문제 나오는 것 보니까 옮기길 잘했단 생각도 듭니다.. 요즘 화1 시험 어렵더라구요..... 진지하게 화2가 화1보다 쉬워보입니다.
노인정2
이게 참 가능하려면 다른 응시자들 수준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경지어야 하는 건데(..) 현역 때 서울대 준비하면서 한국사할 때 모평 때마다 등급컷보고 이게 모야.. 질질 짰던 입장에선 참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 음.. 외고 자사고에서 경제 많이 쳐서 표본 겁나 높은데, '50 맞는 친구들은 경제 개꿀 공부 하나도 안 해도 됨!'하거든요. 그거랑 같으려나요.
할머니
경제 개꿀!
[글쓴이]
화2 모집단은 그렇게 괴물같진 않아서요... 생2 물2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등급컷도 다른 투과목들에 비하면 안정적이고 표준점수도 잘 나와서 살만합니다. 투과목이라고 다 괴물들만 있진 않아요.ㅋㅋㅋ
Ben사랑
물리가 좋은 이유가 뭘까요? 저랑 같은 류의 분이신가..? 저는 물리학의 구조,구성이 너무 아름다워요.
[글쓴이]
저는 딱딱 떨어지는걸 좋아하다보니..ㅎ 수학이랑 같은 이유로 좋아합니다
지나가던선비
지금 목표로하는 학교는 어디쯤인가요 과도 정하셨나요
[글쓴이]
7,9월이 잘나와서 메이저부터 설의까지 지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학은 재밌지만 물리는 진입장벽에서 무너졌었는데ㅠㅠ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말씀 드리자면, 대학생활 정말 재밌어요!
[글쓴이]
ㅎㅎ 감사합니다! 사실 대학생활만 기대하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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