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09/26 22:18:30
Name   tannenbaum
Subject   성소수자 남성입니다.
스스로 성소수자라고 자각한건 대략 30년정도 되고 주위 사람들에게 커밍아웃 한지 20년 조금 더 된 늙다리 게이입니다.

2년 전 회사 다니다 때려치고 현재는 경기도 골짝에 자리잡고 커피장사 하고 있습니다.

할까말까 할까말까 예전부터 한참을 고민하다가 가게가 넘나 조용해서 글을 파봅니다.

평소에 성소수자남성 - 게이에 대해서 궁금하다거나 하시는 것 물어보세요. 다른 성소수자 트렌스젠더나 레즈비언은 제가 잘 몰라서 그부분은 답해드리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내용이 19금만 아니라면 최대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단, 제가 자영업자라 늦게 달릴수는 있으나 최대한 성심성의것 답해드리겠습니다.



4
이 게시판에 등록된 tannenbaum님의 최근 게시물


Ben사랑
이유없이 사람에게 특정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에 어떤식으로 생각하고 넘기시는 편이신가요? 이유없이 자신의 성적 취향과 다르다고 편견이 가득찬 눈으로 보고 비하하는 사람에 대해서요.
tannenbaum
어릴땐 맘고생 많이 했습니다만... 나이가 드니 어느순간 무덤덤해지더군요.
예전엔 화가 났다면 요즘엔 그냥 그래 넌 그렇게 생각해라. 난 내길 갈련다 하고 맙니다.
그부분은 제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 포기한다고 해야겠지요?
결혼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tannenbaum
당연히 없지요.
그리고 다른 우리쪽 사람들이 어찌하던간에 제 개인적으론 한 여자를 평생 속이고 산다는 건 그 사람이나 나 스스로도 못할짓이라 생각합니다.
좀 쎄게 표현하면 바이섹슈얼이 아닌 순도 100프로 게이이면서 결혼하는 사람은 좀..... 이기적인거 같습니다.
아니 동성결혼이요
tannenbaum
아이코.... 이넘의 이해력... ㅜㅜ

아무래도 법을 고려한 현실적으로 동성결혼과 동거의 경계가 흐릿해서 구분이 약간 어렵겠지만 가족이란 틀에 대입해보면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릴적부터 가족제도에 대해서 약간 회의적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재로선 마음 맞는 사람과 서로 나누고 의지하는 정도의 연애를 더 선호합니다.
Ben사랑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무 사적인 것을 여쭈어보아서, 예의에 어긋나지 않나 걱정됩니다.. 죄송합니다.
tannenbaum
아닙니다.
제 사견임을 먼저 밝히구요. 전 반대입니다.
왜냐면 현재 한국 사회에서 입양을 한다면(가능할리도 없지만) 그 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 저보다 더 많은 손가락질과 상처를 받을게 불보듯 뻔하니까요.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미국에서도 그러할진데 하물며 한국은 말할것도 없겠죠.
Ben사랑
음..질문은 아닌데, 그래도..

tannenbaum님의 용기와 삶의 자세를 존경합니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tannenbaum
ㅜㅜ
감사합니다.
저보다 현명하시군요.ㅎㅎ
노인정2
엄.. 저 약간 19인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어려우시면 그냥 슥 넘겨주세요.
순도 100프로 게이인 사람이 여성과 결혼해도, 그 사실을 알아내기가 힘들다고 들었는데요. 그게.. 가능한가요? 밤(..)에 대처가 안 되지 않나요?
tannenbaum
제가 여자 경험이 전무한지라 정확한 대답은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는 유부남 게이의 말에 따르면 이성애자 남성도 동성에게 신체적인 자극을 받으면 발기가 되듯이 비슷한 프로세스로 성관계를 한다 합니다.
머릿속에서는 마인트컨트롤을 끊임없이 하면서요.

이 질문은 제가 경험이 없어서.... ㅜㅜ
레지엔
성관계만 놓고 본다면 대부분은 사실 가능합니다. 어차피 발기와 사정은 자극만 있으면 대부분 되는 것이라... 하는 본인은 아주 지루하고 죄책감도 들 수 있겠습니다만...
주제에서 벗어난 질문 같지만... 요즘 더치커피 파는 샵이 늘어난 것 같은데 본인 가게에서도 취급하시나요?
tannenbaum
처음엔 취급했는데 동네 수요가 많지 않아 지금은 메뉴에서 뺐습니다.
관대한 개장수
어떤 스타일의 사람을 좋아하세요?
tannenbaum
외적으로는 근육질체형을 좋아합니다. 얼굴 안본다면 거짓말이고요 정확히 표현하기 애매한데 쌍커플 없이 눈처진 사람이 좋습니다.
관대한 개장수
정지훈 정도면 될까요?
tannenbaum
딱 싫어하는 기생 오래비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근육체형이 아니라 보디빌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연예인스런 얼굴이 아니라 민간인(?)스런 얼굴을 좋아하지요. 길가다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얼굴이라고 할까요?
보이차
눈쳐지고 근육질이면 마동석 스타일인가요?
tannenbaum
굳이 따지자면 야구선수 박건우 선수와 비슷합니다. 좀 더 덩치큰 박건우선수가 흡사하겠네요.
커밍아웃하셨을 때랑 20년이 지난 지금이랑 비교해 보시면 동성애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그래도 좀 달라졌다는 걸 체감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아직도 요원한가요..?
tannenbaum
완전 천지개벽이지요.
그때 밝혔을 당시 제 머시기친구가 정신병원가자 네가 숫총각이라 헛갈리는거다 내가 사창가 데려다주겠다.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요즘엔 속으론 어찌 생각할지는 모르겠으나 면전에 대놓고 정신병자 취급까지는 하지 않으니까요. 가끔 있기는 합니다만 그땐 열에 아홉은 벌레 쳐다보듯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아직 그러한 시선이 남아있는것도 분명한 사실이지만 20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지요.
님니리님님
왜 부우랄친구라고 말씀못하시는겁니까.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부우 우랄산맥
tannenbaum
벌점요.... ㅜㅜ
관대한 개장수
요기는 P*R이 아닙니다.
님니리님님
정답 : 요기는 POR no?
먼저, 제 질문이 대단한 결례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또 평소 굉장히 궁금해하던 것이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제가 마땅히 물을 곳이 없어, 결례를 무릎쓰고 여쭈어 봅니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간의 결혼 또한 인정죄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었는데요.
한국의 게이 커뮤니티에서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어떠한 평을 내놓았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냥 다른 나라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아니면 언제쯤 대한민국의 법원도 이런 판결을 내놓을 수 있는지 안타까워했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 더 보기
먼저, 제 질문이 대단한 결례일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또 평소 굉장히 궁금해하던 것이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제가 마땅히 물을 곳이 없어, 결례를 무릎쓰고 여쭈어 봅니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간의 결혼 또한 인정죄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었는데요.
한국의 게이 커뮤니티에서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어떠한 평을 내놓았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냥 다른 나라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아니면 언제쯤 대한민국의 법원도 이런 판결을 내놓을 수 있는지 안타까워했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여쭈어보는데요.
성적 취향과는 별개로... 생물학적으로 자신의 2세를 남길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일텐데요.
이 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한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그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문제로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여건만 맞추어진다면(인공수정 등의 방법으로) 2세를 원하시는지,
또 커뮤니티의 대체적인 반응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결례라는 점을 알면서도... 무리한 질문은 아니었는지 송구스럽습니다.
행여 지나친 질문이었다거나, 아직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였다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tannenbaum
아닙니다. 결례는요... 헤헤.

1. 먼저 한국게이 전체의 의견이 될 수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게이커뮤니티와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역시 천조국이네' 이게 끝입니다. 다들 살기 팍팍해서 그런지 변화에 대한 갈망보다는 더럽다고 욕하지나 말아라 하는 정도지요. 말씀대로 그냥 다른 나라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슈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2. 워낙 케바케라서요.
아기들만 보면 어찌할 줄 모르고 좋아하는 친구는 아이에 대한 욕구가 강한 반면 저같은 사람은 그런 생각이 아예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나 대체적으로 2세에 대한 욕구는 이성애자들보다 낮은 듯 합니다.
침묵의현자
1. 남성 중에서 게이 비율이 얼마쯤 된다고 체감하시나요?
2. 게이 남성끼리는 어떻게 알아보게 되나요?

이게 뭐야라는 게이 생활툰까지 연재될 정도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는거 같긴 합니다.
tannenbaum
1. 정확한 통계는 아니고 모 게이사이트 회원 통계에 의하면 20대 남성 전체 인구의 3퍼센트 정도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체감한 느낌으론 5%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니 당연히 정확하지 않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완전 티나는 게이틱(여성스런 행동과 말투, 목소리)한 사람을 빼고 우리도 모릅니다. 헤헤.
다만, 게이들이 다니는 술집이나 사이트, 인터넷카페, 게이전용어플 등을 통해서 서로 만납니다.
곧내려갈게요
게이인 제 친구가 말하길, 게이들 끼리는 외향만 보고도 대개 서로 게이임을 인지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어떻게?" 라고 물어봤지만 그 친구는 자기도 설명하기는 어렵고 그냥 느낌으로 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누군가 추측하는걸 들었는데 "게이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선호되는 근육이랄까, 체형이랄까 그런게 존재하고
그런 매력을 강조하는 옷을 입기 마련이다. 그래서 딱 보면 안다" 라고 하더군요.
이건 레즈비언인 친구가 해준 얘기였는데 레즈비언끼리는 서로 어떻게 인지하는지 말을 안 해준게 함정...

아무튼 tannenbaum님도 외형으로 게이들을 인지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tannenbaum
네 게이들의 스탠다드가 있습니다. 아니 트랜드라고 해야겠지요?
체형은 잘 모르겠고요 게이들에게 유행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이성애자들은 잘 입지 않는 옷이나 머리스타일 가방 등등등
이런 경우는 높은 확률로 게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렇지 않은 나머지 경우엔 우리도 서로 모릅니다. 한번은 같은 회사 사람들을 게이 커뮤니티에서 만났는데 서로 너도??? 하고 놀랐던 적도 있습니다.
기아트윈스
질문 있어요. 홍석천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뭔가 저로서는 알기 어려운 시각/평가/관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tannenbaum
일단 인간으로서 홍석천씨를 존경합니다.
대한민국은 홍석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무방할만큼 큰 영향을 미쳤지요.

하지만 게이들 중에도 이상한놈 정신나간 놈이 있듯이 홍석천씨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 - 예를 들면 좀 잘생긴 사람이 커밍을 해야지 저런 끼순이가 뭐야? - 이 존재 합니다. 또한 게이에 대한 이미지를 홍석천씨가 고정화시켰다는 평도 있습니다만 훨씬 공이 많다고 아니 거의다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홍석천씨가 아니었다면 이정도 변화는 불가능했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홍석천씨는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 헤헤.
알료사
아... 홍석천 정도면 잘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레지엔
좀 민감한 질문... 일 것 같은데, 저도 지인 중에 성소수자가 몇 있습니다. 일전에 우연찮게 듣기로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 상당히 세대 간 갈등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혹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tannenbaum
사실입니다.
한국사회에 세대간 갈등이 존재하는데 게이커뮤니티라고 그런게 없을까요. 헤헤.
전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들 또한 한국을 구성하는 국민들인데 거기만 세대간 갈등이 없을리가요.
다만, 아무래도 게이들이 외적인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집단에 대한 무시가 상당부분 존재합니다. 세대간 갈등엔 그런 게이들 성향도 한 몫 했을것 같습니다. 게이도 남자라 젊고 건강한 사람을 전 세대가 선호하는데 젊은 세대들은 나이든 세대가 눈에 들어올리가 없지요. 반면, 나이든 사람들도 젊은 친구들만 찾구요. 젊은이들은 늙은것들이 주제도 모르고 찝적댄다고 욕하구요. 그렇게 서로 화살표가 어긋나다보면 거절 상대에 대한 반감이 그 세대 전체로 번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합니다.
http://pgr21.com/?b=8&n=61012
옆동네에서 이 글에 감명을 받아 트위터 등에 출처를 남기고 불펌을 하고 다닌 사람입니다. 이렇게라도 고해성사를..(..)

성소수자라는 것을 깨닫기 전과 깨달은 후의 삶의 방식에서 제일 많이 달라진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가상세계의 커밍아웃과 현실세계의 커밍아웃은 그 여파가 좀 다를 것 같긴 합니다만..
또 이건 주제와는 상관없는 질문이긴 한데(..) 꽤나 학력이 좋고 공부를 잘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쩌다가 자영업의 길로 들어서시게 되셧나요?
tannenbaum
그러셨군요. 제가 SNS를 안해서 전혀 몰랐습니다. 물론, 당연히 괜찮구요.

아마 어렴풋이나마 깨달았던건 사춘기때였을겁니다. 제가 좀 둔해서 딱히 달라진 건 없었구요. 그냥 내가 그렇게 태어났나부다 했습니다.
저는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락 생각합니다. 실제로 주위에 커밍아웃을 했을 때 대인관계 파탄나는 사람도 부지기수 입니다. 실제로 많이 보기도 했구요. 안타깝게도 그 부작용으로 자살한 지인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로 한정지으면 제 커밍아웃으로 인해 제 대인관계는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원래 친구를 많이 사귀지도 않았던 이... 더 보기
그러셨군요. 제가 SNS를 안해서 전혀 몰랐습니다. 물론, 당연히 괜찮구요.

아마 어렴풋이나마 깨달았던건 사춘기때였을겁니다. 제가 좀 둔해서 딱히 달라진 건 없었구요. 그냥 내가 그렇게 태어났나부다 했습니다.
저는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락 생각합니다. 실제로 주위에 커밍아웃을 했을 때 대인관계 파탄나는 사람도 부지기수 입니다. 실제로 많이 보기도 했구요. 안타깝게도 그 부작용으로 자살한 지인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로 한정지으면 제 커밍아웃으로 인해 제 대인관계는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원래 친구를 많이 사귀지도 않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커밍아웃 이후 떨어져 나간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친구 뿐 아니라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래서 스스로 난 참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그런 사람 아닌데요?@.@
저 지방대 나왔어요. 듣.보.잡.!!!! 운이 좋아서 대기업에 입사한거구요.
회사를 때려친 이유는 기업이란 시스템의 일원으로 사는 것이 더이상 싫어서요. 그만 둘 즈음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와 위궤양으로 고생했습니다. 자영업을 시작하고 거짓말처럼 낫더군요. 물론 직장 다닐때보다 지금 벌이 더 적습니다만, 제가 살면서 제일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는 커피숍이 이렇게 나랑 적성이 잘 맞을지는 몰랐거든요. 진작 때려칠걸 그랬나 봅니다.
Jannaphile
엇 링크된 글을 뒤늦게 봤습니다.
이래저래 남기신 글을 통해 고향이 저와 같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출신대학도 같은 지역 국립대이시려나요?
저 입학할 땐 수학과 같은 (주로 분필만 필요한) 학과의 한 학기 등록금이 80만원대였던 걸로...
아마 우연히 (모르는 채로) 지나친 적이 있는 동문 선배님이셨을지도...?
사실, 용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제 지나친 편견이나 오만의 산물이 아닐까 싶어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럼에도 감히 말씀드리자면 항상 용기 있으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redtea.kr/?b=3&n=3115
저도... 게이일까요? 손을 잡는다던가 팔짱이라든가 포옹같은 스킨십을 하고 싶단 충동에 사로잡힌 적이 있어요. 심지어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선임과 훨씬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텐데, 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가 전역하기 한 달 전부터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고 제대한 이후로도 한동안 다시 보고 싶단 생각에 그의 흔적과 단서를 쫓아 이곳저곳 기웃거렸습니다. 결국 못 찾았는데 지금도 그 사람만 생각하면 왜 이리 가슴이 아린지 모르겠습니다. 호의와 호감을 마구마구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와 주변사람들이 내 속마음을 눈치챌까봐 두려웠어요. 그래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눈치채줬으면 하는 그런...
tannenbaum
토닥토닥.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정확히 대답을 드리긴 어려울듯 합니다. 말씀을 들으면 동성애적 성향이 분명 있으십니다. 하지만, 이성애자들 중에서도 성별을 떠나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에서 만족을 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킨십을 통해서 안정감을 얻는 사람도 있구요.
이런 말씀 죄송합니다만..... 의지하며 안정을 찾고픈 욕구가 보통사람보다 약간 있으신듯 한데 그 감정이 원천이 동성애자로서 애정일수도, 단지 안정을 찾고자 하는 대상이 동성인 이성애자일수도 있습니다.
고래로 이성애자인 동성간에 연인 이상의 친... 더 보기
토닥토닥.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 정확히 대답을 드리긴 어려울듯 합니다. 말씀을 들으면 동성애적 성향이 분명 있으십니다. 하지만, 이성애자들 중에서도 성별을 떠나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에서 만족을 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킨십을 통해서 안정감을 얻는 사람도 있구요.
이런 말씀 죄송합니다만..... 의지하며 안정을 찾고픈 욕구가 보통사람보다 약간 있으신듯 한데 그 감정이 원천이 동성애자로서 애정일수도, 단지 안정을 찾고자 하는 대상이 동성인 이성애자일수도 있습니다.
고래로 이성애자인 동성간에 연인 이상의 친밀감과 우정을 나누고 때론 시기 질투하는 케이스는 의외로 많습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겠구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정답이라는 점입니다. 다른이가 넌 이성애자야, 동성애자야 해도 정체성은 본인만이 알 수 있습니다. 설사 자신이 동성애자임에도 평생 부정하고 이성애자로 살면 그게 이성애자입니다. 너무 마음 쓰며 힘들어 하지 마시고 사회적인 규범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마음가는대로 해보시면 스스로 답을 찾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답이라 죄송합니다. ㅜ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큰 위로가 됩니다. 다만 저는 그 사람이 제게 큰 의미가 되는 것처럼 나도 그에게 의미있는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의지하려기보단. 아무튼 옆동네에서 신세 참 많이 졌는데 여기서 뵈니 반갑습니다. 겜게에 환멸을 느껴서 당분간 그만두기로 했는데, 글 자주 올려주세요. 왠지 미나리 팍팍 넣은 오리탕이랑 추억의 설탕국수를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자란 환경과 입맛이 저랑 비슷하셔서 언제나 글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Event Horizon
점점 성적 취향을 딱 떨어지는 성향으로 이해하기보다는 각종 성향의 정도로 이해하려고한다고합니다. 다른 댓글에 tannenbaum님이 답하신대로 성향의 강약으로 이해하는게 더 정확하다는거죠.

애초에 생물학적 성별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이분법적이지도 않다고하는데, 사회적 규범의 영역이 더 큰 젠더라는 개념에 대한 이끌림이 깔끔하게 나누어지지 않는게 맞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성적취향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또한 개인간의 차이가 굉장히 크고 하나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을 찾아야만한다면 우선적으로 스스로 어떻게 행복을 찾으시는지 고민해보시는게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인간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음 제가 글을 잘 못써서 보충하자면요,
커밍아웃 후에 인간관계가 변화가 크셨나요?
그럼 지금의 지인들은 동성애자분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나요?
혹은 커밍아웃 이전에도 동성애자인 것에 영향을 받아 사람들을 가려사귀거나 하셨나요?

제가 이 쪽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편견이 다분한 질문을 드리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기도 한데요 용기내서 글 올려주신 김에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음 합니다ㅎㅎ
tannenbaum
인간관계는 매우 좁습니다. 헤헤.
그런데 이건 제 정체성이나 커밍아웃 때문이 아니고 아주 어릴때부터 많은 친구들보다는 한두명과 깊게 사귀는 편이었습니다.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고 지금이야 칠렐레팔렐레하지만 집밖으로 잘 안나가고 내성적인 성격에다가 얘는 욕하니까, 얘는 폭력적이니까, 얘는 거짓말 잘하니까... 이런식으로 많이 가렸습니다. 도리어 나이들고 커밍아웃 한 이후에 좀 더 외향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물론, 게이 친구들을 사귈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성애자/동성애자를 떠나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대인관계를 굳이 만... 더 보기
인간관계는 매우 좁습니다. 헤헤.
그런데 이건 제 정체성이나 커밍아웃 때문이 아니고 아주 어릴때부터 많은 친구들보다는 한두명과 깊게 사귀는 편이었습니다.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고 지금이야 칠렐레팔렐레하지만 집밖으로 잘 안나가고 내성적인 성격에다가 얘는 욕하니까, 얘는 폭력적이니까, 얘는 거짓말 잘하니까... 이런식으로 많이 가렸습니다. 도리어 나이들고 커밍아웃 한 이후에 좀 더 외향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물론, 게이 친구들을 사귈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성애자/동성애자를 떠나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대인관계를 굳이 만들어 에너지 소모하는 건 낭비라고 생각하기에 저와 맞는 사람들과 깊어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랄까요.
비율로 보면 동성애자 친구들은 몇 안되네요. 나머지 대부분은 다 이성애자 친구들입니다.
음 그렇군요.. 또 실례가 될 수도 있는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ㅜㅜ
이성애자가 남사친/여사친에게 연애감정을 느낄 수 있듯이, 동성애자도 마찬가지인가요?
동성애자 친구들만 연애대상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이성애자 친구에게 감정이 생긴 경우에는 혼자 앓을 수 밖에 없는 건지요..?
tannenbaum
똑같지요.
이성애자에게 감정을 느끼는 건 어쩌면 자연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음이 가는데 어쩌겠습니까.
다만, 그럴때 선을 긋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어린 게이들이나 철딱서니 없는 늙은 게이들이 본인 감정 통제 못하고 이성애자에게 들이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민폐죠. 그것도 엄청난 민폐. 그 상대는 뭔죄랍니까. 헤헤.
본인에게도 상대에게도 감정의 소모만 있을 뿐 좋을게 하나 없다 생각합니다.
괭이둘
친한 후배가 게이입니다. 10여년 전 제게 말한 것이 최초의 커밍아웃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누나 정말 놀라던데."라고 해서 뭔가 미안해졌습니다. 친구의 커밍아웃에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
tannenbaum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좋은듯 합니다.
일부러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것보다는 놀랐으면 놀란대로 편하면 편한대로 본인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게 제일이지 싶습니다.
사람의 표현이라는 게 천부적인 연기자가 아닌 이상 본심은 전해진다고 믿습니다.
그 후배분이 게이라는 점이 괭이둘님께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놀랐더라도 괭이님의 마음은 그 후배분도 충분히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위에 Moira님께 달았던 댓글처럼 제가 커밍아웃 했을때 친구기 절 정신병자 취급했지만 그 친구가 절 진정으로 위하는 ... 더 보기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좋은듯 합니다.
일부러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것보다는 놀랐으면 놀란대로 편하면 편한대로 본인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게 제일이지 싶습니다.
사람의 표현이라는 게 천부적인 연기자가 아닌 이상 본심은 전해진다고 믿습니다.
그 후배분이 게이라는 점이 괭이둘님께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놀랐더라도 괭이님의 마음은 그 후배분도 충분히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위에 Moira님께 달았던 댓글처럼 제가 커밍아웃 했을때 친구기 절 정신병자 취급했지만 그 친구가 절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다는 건 알 수 있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그 친구랑 너무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부러 꾸미거나 감추기보다 진실되게 다가가시는게 제일이지 않을까요?
켈로그김
술을 마신다면 무슨 요일, 몇 시경, 어느 동네에서, 어떤 종목으로 마셨으면 하십니까?
tannenbaum
요일 상관없이, 가게 마감 후, 수도권에서, 당근 소주가 좋지요.
맥주는 배부르고 양주는 독해요. 너~~ 무 독해요.
ThisNess
평소 게시판에 쓰신 글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동성 간의 결혼에 대해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김조광수씨가 결혼식을 올리고 동성결혼 관련 소송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홍석천씨가 커밍아웃의 선구자이듯이 이 커플은 동성결혼의 선구자가 되고 싶어하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조광수씨의 주장을 들어보니 합당한 주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와 닿았던 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법적인 가족이 아닌 사람과 함께 살다가 한명이 수술을 받아야 할 때, 동거인은 수술동의서에 싸인을 못해준다는 것을 처... 더 보기
평소 게시판에 쓰신 글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동성 간의 결혼에 대해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김조광수씨가 결혼식을 올리고 동성결혼 관련 소송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홍석천씨가 커밍아웃의 선구자이듯이 이 커플은 동성결혼의 선구자가 되고 싶어하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조광수씨의 주장을 들어보니 합당한 주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와 닿았던 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법적인 가족이 아닌 사람과 함께 살다가 한명이 수술을 받아야 할 때, 동거인은 수술동의서에 싸인을 못해준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김조광수씨의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신데, 어머니께서 직접 올라오시어 싸인하시고 내려가셨다고 합니다. 그 외에 가볍고 무거운 문제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합당한 주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개인적으로 동성 간의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반대라기보다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제가 찬성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이라는 것의 기준이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성 소수자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게이와 레즈비언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다면, 게이와 레즈비언 보다 더 소수의 성적 취향을 갖은 사람들이 법적으로 결혼 허용을 요구한다면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조광수씨가 주장했던 사항들은 꼭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화하지 않더라도, 법을 고치거나 새로 만드는 것으로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1인 가구 혹은 공동생활이 늘어가고 있는데 법이 사회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민해 본다해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김조광수씨의 기사를 보거나 tannenbaum님의 글을 볼 때면 한번쯤 의견을 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tannenbaum
사실 어릴적엔 우리도 이성애자와 법적/사회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동등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든건지 어쩐지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전 가족이란 제도에 대해서 회의적인 사람입니다. 동성이던 이성이던 말이죠. 또한 현재 법 체계 하에서는 불가능하겠지만 미국처럼 동성결혼을 법제화 하는것에는 반반입니다. 정확히는 방향성은 인정하나 되던 안되던 어느쪽이던 좋다라는 입장이지요.

저도 김조광수씨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합당한 주장이 많습니다. 아니 따지고 들면 ... 더 보기
사실 어릴적엔 우리도 이성애자와 법적/사회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동등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든건지 어쩐지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말씀드리고요. 전 가족이란 제도에 대해서 회의적인 사람입니다. 동성이던 이성이던 말이죠. 또한 현재 법 체계 하에서는 불가능하겠지만 미국처럼 동성결혼을 법제화 하는것에는 반반입니다. 정확히는 방향성은 인정하나 되던 안되던 어느쪽이던 좋다라는 입장이지요.

저도 김조광수씨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합당한 주장이 많습니다. 아니 따지고 들면 다 옳은 주장들이죠. 헌데 말입니다. 다양성 존중이 반드시 같은 권리를 보장하는것과 동치일까 혹은 충분조건이 되는것인가에는 어릴적과 달리 물음표로 바뀌었습니다. 솔직히 아직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으로 혼인을 통한 배우자의 권리의무를 부여하는 것보다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개인에게 모든 권리의무를 지우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혼수상태와 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의사의 합리적인 판단과 중대한 실수나 과실이 없는 한 그 결과에 대해 면책을 하는 방향으로요. 이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구요. 입양/상속/경제적인 다른 문제들에서도 마찬가지 답을 찾으면 못찾으란 법도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결혼이란 적합한 누군가에게만 허용되는 권리라기보다 누구나 누리고 또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마땅함에도 성소수자들에게만 부당하게 박탈된 권리라고 봅니다. 그 근간에는 성소수자를 하자인간으로 보는 시선이 깔려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성애자에게만 결혼할 자유를 주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만약 번식이 결혼의 자격이라면 성불구자, 불임자, 정관수술을 한 사람 등도 결혼을 불허해야 할텐데 그런 제한은 없지요. '결혼이라는 것의 기준이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라고 하셨는데, 그에 관해서 저는, 오히려 결혼의 자격을 제한함으로써 지키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
ThisNess
제가 말하는 결혼의 기준은 법적으로 허용하는 기준을 말합니다. 저는 제한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기준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법적인 혹은 암묵적인 기준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준은 불변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구성원들의 변화에 따라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홍석천씨가 처음 커밍아웃을 했을 때, 방송에 나올 수 없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이 그 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질문을 주변에 가끔 물어 봅니다. 우리 사회의 기준이 무엇일까? 소수의 의견이란 무엇인가? 꼭 성소수자의 결혼문제만을 지칭하는 ... 더 보기
제가 말하는 결혼의 기준은 법적으로 허용하는 기준을 말합니다. 저는 제한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기준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법적인 혹은 암묵적인 기준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준은 불변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구성원들의 변화에 따라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홍석천씨가 처음 커밍아웃을 했을 때, 방송에 나올 수 없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이 그 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질문을 주변에 가끔 물어 봅니다. 우리 사회의 기준이 무엇일까? 소수의 의견이란 무엇인가? 꼭 성소수자의 결혼문제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쉽게 혹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갖고 있는 사항이라 생각 되어 예시로 물어 보는 것입니다. 기준이 바뀌는 것 같은데 이럴 때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야하는지, 모든 기준을 없애야 하는지. 어짜피 모든 사람의 동의는 얻을 수 없는데 그 사회적 합의는 어떻게 모아야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궁금한 것입니다. 
하루아빠
여성에게 연애감정을 느끼신적이 한번도 없으신가요? 전 이성애자인데 살면서 동성에게 연애감정을 2번 느꼈었습니다 좀 어릴때 일이긴 하지만.. 약간의 혼란을 겪었지만 자연스럽게 그 감정이 사라져서 깊게 생각은 안해봤었는데 동성애자들도 그런경우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tannenbaum
넵. 저는 없습니다.
그래서 많이 궁금합니다. 여자랑 사귀면 어떤 기분일까?
성향이란 건 강약이 아닐까 합니다.
저처럼 순도 100프로도 있고 80이나 70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이지 않을까요?
소노다 우미
항상 많이 듣던 이야기가 이쪽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좋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몇몇 사람들의 경험으로 전체를 미루어보는것은 매우 위험하기는 한데, 혹시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저도 조금은 겪어보았습니다만... 음.... 크흠....
tannenbaum
어떤 의미인지 알겠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또라이 싸이코들이 참 많아요.
이른바 오프뛴다 라고 표현하는데요, 게이들 업소나 클럽, 술집, 19금 업소들 뛰는 사람들 보면 막 사는 인생도 많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게이전용 어플에서 보면 미친짓 하는 사람들도 참 많구요.
다만, 비율은 이성애자들과 비교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수이기도 하고 그중에 몇이 워낙 임팩트가 쎄다보니 많아 보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것은, 실례되는 질문일 수 있어 죄송하지만,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고 다만 흥미위주로 게이를 팔아먹으려(?) 하는 BL코드, BL물 이런거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과 주위 다른 게이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다리를 건너 아는(친구의 친구) 게이는 아주 싫어하더라고요.
tannenbaum
일단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제 주위 친구들도 나이가 있어서 웹툰이나 만화에 관심들이 없습니다. 그런게 있다는 걸 말로만 들었지 한번도 안본 친구들이 태반이라....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약간 농을 하자면 BL물들 주인공들은 다들 잘생겼자나요? 그래서 게이들이 다 뿔난 괴물들이 아닌 사람이구나, 판타지일지언정 저들도 느끼고 사랑하고 이별에 아파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물론 BL보던 사람이 절 보면 '뭐야? 왜 이렇게 생긴거야?' 하겠지만요. ㅜㅜ
지나가던선비
1.워마드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2. 저한테 작업을 걸었던 동성애분이 두명정도 있었는데 굉장히 불쾌했고 그 감정을 숨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생각이 드네요 이건 케바케겠지만
tannenbaum
1. 목적에 심취해 폭주하는 사람들요....
역시자시를 통해 강자, 혹은 가해자들에게 미러링을 하는 것일진데 방향이 많이 잘 못 되었다고 봅니다.
작년 초창기 메갈에 몇번 방문한 적 있었습니다. 거기에 메갈문학을 몇 번 읽고 무릎을 치며 응원을 했습니다. 여성을 비하하며 성적도구로 여기는 남성들의 대화를 성별만 바꾸어서 만든 소설로 이갈리아의 딸들과 유사했습니다. 그런게 미러링이지요.
헌데, 어느 순간인가부터 대상이 점점 약자, 피해자, 어린이까지 넘나들면서 폭주하기 시작하면서 그 목적과 의미를 잃어버리더군요.
안타깝게도 현... 더 보기
1. 목적에 심취해 폭주하는 사람들요....
역시자시를 통해 강자, 혹은 가해자들에게 미러링을 하는 것일진데 방향이 많이 잘 못 되었다고 봅니다.
작년 초창기 메갈에 몇번 방문한 적 있었습니다. 거기에 메갈문학을 몇 번 읽고 무릎을 치며 응원을 했습니다. 여성을 비하하며 성적도구로 여기는 남성들의 대화를 성별만 바꾸어서 만든 소설로 이갈리아의 딸들과 유사했습니다. 그런게 미러링이지요.
헌데, 어느 순간인가부터 대상이 점점 약자, 피해자, 어린이까지 넘나들면서 폭주하기 시작하면서 그 목적과 의미를 잃어버리더군요.
안타깝게도 현재는 배설만 남은 것 같습니다.

2. 잘하셨습니다. 그렇게 강하게 나가야 그 사람들 정신 차릴겁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고 들이대는 건 매우 소모적입니다. 마음에 안드는 여성이 들이대도 유쾌하지 않을진데 하물며 게이라면 당연히 유쾌할 수가 없지요. 그 사람들 거절당한 이후 아마 비련의 주인공처럼 혼자 영화찍었다에 500원 걸게요. 말씀대로 케바케지만요.
Twisted Fate
노출이 심한 퀴어 퍼레이드에 관해(한국한정으로)

부정적 인식을 심으므로 시기상조다
부정적
일단 이런식으로라도 관심을 환기시켜야한딘
긍정적

어떤 스탠스이신가요?
tannenbaum
전 전자 입니다.
옆동네에서 이와 관련된 논쟁에서 긍정적인 스탠스로 그 행사의 목적와 의의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러한 행위들을 왜 하는가 이야기한적이 있습니다.
헌데 이건 이성적인 판단이고 감정적으론 왜들 저러나 싶습니다.
그냥 쌈바축제마냥 상의탈의 정도에 화려한 의상만 입어도 될건데 왜 쟙스트랩에 똥꼬팬티까지 입는건가 절레절레 했었지요.
데이트로는 주로 무얼 하시나요?
tannenbaum
밥-술-스타크래프트-19금
밥-영화-스타크래프트-19금
여행-스타크래프트-19금
뭐 이정도 생각나네요.
보이차
여... 여행 가서도 스타를 하신다구요?? 우와 크크
Vinnydaddy
질문은 아니고... 옆동네에서 성적소수자에 대한 글 쓰신 걸 인상깊게 봤었습니다. 말 꺼내기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인데, 얘기해주셔서 늘 감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tannenbaum
제가 더 감사합니다. ㅜㅜ
노인정2
악의성 없는 동성애 희화화가 동성애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긴 했다고 보는데요. 근데 애초에 그런 희화화라는 게 차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고, 동성애가 양지로 나온 시점부터는 득보다 실이 많는 표현이 되잖아요.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동성애는 어느 정도까지는 양지로 나왔고, 트위터 같은 곳에서는 벌써 그런 희화화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도 꽤 리트윗되고 있는데요.(꼭 트위터가 더 진보적인 곳이라서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트위터가 추구하는 pc함은 전반적으로 꽤 후지죠.)
게이 커뮤니티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나요?
tannenbaum
일부는 말씀대로 부정적인 편입니다. 또 일부는 그렇게라도 노출이 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는 입장이구요.
나머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말씀대로 편견을 강화시키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론 아직은 우려할만한 단계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노인정2
음..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비중이 20년전, 10년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추세에 있나요. 아니면 아직 유의미한 증가가 보인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닌가요?
tannenbaum
그부분까지는 제가 잘....
위에 댓글에 남겼듯 제가 대인관계가 그리 넓지도 않고 게이커뮤니티를 잘 안하는 편이라 단편적인 정보만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정확히 답해드리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당. ㅜㅜ
노인정2
아닙니다ㅜㅜ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침묵의현자
동성애자의 입장에서 이성은 어떤 존재인가요?? 동성과도 다르고 이성과도 다를텐데 어떨런지 상상이 안가요.
tannenbaum
음..... 호도 불호도 아닌 무호라고 할까요?
싫다 좋다 느낌이 없는 제로의 영역?
예쁜 여성을 봤을때 => 와 예쁘다 => 끗
헐벗은 예쁜 여성을 봤을때 => 와 예쁜 여자가 벗고 있네 => 끗
이런 정도라면 이해가 되시려나요?
옆동네에 올려주셨던 글들이 너무 따뜻해서 감사히 읽고 있었습니다
제가 홍차넷 눈팅이 짧아 아이디를 못 뵌거 같아
여긴 안 오시나 하고 서운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반갑네요!

어.. 음.. 딱히 질문거리는 없는데
얼핏 기억으론 이디야 카페 하셨던거 같은데?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ㅠㅠ)
카페에서 가장 추천해주시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tannenbaum
이디야는 아니구요. 헤헤.
아메리카노요. 왜냐면 만들기가 제일 쉽.....
엇.. 죄송합니다 ㅠㅠ
아메리카노는.. 쓰기만 해서 안먹는데
전 카페가면 제일 손 많이갈 듯한 메뉴만 먹는데
이것도 죄송합니다 ㅠㅠ
tannenbaum
아이구 아니에요. 당연히 돈주고 사먹는데 감사할 일이죠.
다 제가 게으른 탓.... ㅜㅜ
Dr.Pepper
미국에서 게이들이 모여사는 동네는 금방 핫플레이스가 되고 집값도 오른다던데,
한국에선 어떻게 될 것 같으신가요?
저도 투자 하려...
tannenbaum
한국은 반대로 집값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술집이나 클럽이 생기면 상권이야 활성화 되겠지만 게이들이 모여 산다더라 하면 소문나고 피할거 같아요.....
Dr.Pepper
그런데 이태원을 그런 동네 중 하나로 꼽는 전문가들도 있더라구요.
이태원은 여러가지가 맞물려 나타난거고 다른덴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시는거죠?
tannenbaum
넵.
이태원은 내국인들도 많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기도 하고 해외공관들이 밀집해 있어서 한국지역커뮤니티라기보다는 미국의 그것과 비슷한 동네지요.
이태원의 경우 단순히 게이들의 핫스팟이어서가 아니라 아주 옛날부터 미군부대 배후 유락지역이란 특수성에 기인한 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홍대, 청담, 종로도 게이들의 핫스팟이긴 하지만 게이들의 핫스팡이어서 동네가 뜬게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 게이들의 핫스팟도 따라 들어간 형태로 보는것이 더 정확할듯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조용한 동네에 어느순간 게이들의 핫스팟이 생기면 상권이야 좀 활성화될지언정 그동네 거주민들은 머리띠 두르고 쫒아낼겁니다. 혐오시설이라 집값 떨어진다고요.
Darwin4078
광주에는 언제 내려오시나요?이번에 내려오시면 시간에 늦지 않게 가서 잘 대접해드리겠습니다.

저 시간약속 잘지키는 사람인데 그날은 정말 갑자기 일이 생겼습니다. ㅠㅠ
tannenbaum
좀안간 갈것 같은데 아직 유동적이라서요. 헤헤.
불타는밀밭
성 소수취향을 [노력여하에 따라 교정할 수 있다] 라는 명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tannenbaum
두괄식으로 말씀드리면... 매우 폭력적인 주장입니다.

두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동성애는 정신병이 일종이므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교정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되돌린다는 뜻입니다.
노력을 통해 교정한다는 것 자체가 동성애자들이 비정상적인 정신병 등과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이란 뜻이지요.
동성애는 교정대상이 아닙니다.

2. 또 하나는 1의 시각이 아니라 노력하면 이성애자로서 삶이 가능하다는 주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성애자가 치료의 대상이 아닐지언정 노력 여하... 더 보기
두괄식으로 말씀드리면... 매우 폭력적인 주장입니다.

두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동성애는 정신병이 일종이므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교정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되돌린다는 뜻입니다.
노력을 통해 교정한다는 것 자체가 동성애자들이 비정상적인 정신병 등과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이란 뜻이지요.
동성애는 교정대상이 아닙니다.

2. 또 하나는 1의 시각이 아니라 노력하면 이성애자로서 삶이 가능하다는 주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성애자가 치료의 대상이 아닐지언정 노력 여하에 따라서 이성애적 삶을 살 수 있다라는 건데 역으로 노력을 통해 이성애자가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라는 것도 성립합니다. 둘다 미친소리죠. 혹자는 그 증거로 동성애자들 중에서 결혼해서 아이 낳고 이성애자로서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동성애자가 이성애자와 결혼을 하고 섹스를 통해 자식을 낳아 가정을 꾸리는 것이 이성애자로 다시 태어난 증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꾹꾹 억누르고 그저 이성애자인척 연기를 하는 것이지 동성애자가 이성애자가 된것은 아닙니다. 섹스는 게이의 경우 자극, 발기, 사정의 프로세스는 성적욕망과는 무관하게 쉽게 이루어지며 레즈비언의 경우는 수동적인 위치이기 때문에 이성과의 섹스를 만족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냥 그렇게 참고 사는것일 뿐 이성애자의 증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 교정할 수 있다]가 아니라 [죽을만치 노력하면 티 안내고 살 수 있다] 쯤 되겠네요.
눈부심
성애의 성향을 스펙트럼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다지만 전 좀 그렇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 여성인데 제가 만약 싱글이고 (근사한) 여성이 영화 <남과 여>에 나오는 공유(이거 보셨쎄여?ㅋ)같이 접근해 오면 빠져들 것 같아요. 성애는 육체적인 끌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 자체에 빠져드는 거란 생각이 강하거든요. 제 성격이 남이 리드하면 말 잘 듣고 잘 따라가고 쉽게 혹하는 성격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 동성애적 성향을 직접 느껴본 적은 없지만 다만 기회가 없었을 뿐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건 환상일까요? 누구의 성애성향이 어떻든 전혀 개의치 않기 때문에 이해할 필요도 없는 구간을 사람들이 왈가왈부 하는 걸 두고 보다가 변호하던 와중에 생긴 애정과 착각에 불과한 걸까요?
tannenbaum
그 영화는 제가 안봐서요... 헤헤.
사람들은 동성애가 반드시 섹스를 수반한다고 생각들을 많이들 합니다. 말씀대로 서로 이끌림엔 성애적인 측면보다 정서적인 교감을 우선하는 커플들도 많습니다. 동성애 = 섹스 는 아니거든요. 단, 그것을 단지 우정으로 바라볼것인가 애정으로 바라볼것인가는 사람마다 편차가 너무 심해서 딱 집어 이것이다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도 가끔 우정인지 애정인지 헛갈리는데 이성애자들은 더 하겠거려니와 나는 이정도는 애정이지만 누군가에겐 그저 깊은 우정 정도 일 수도 있는 문제라 애매 하네요... 헤헤.
하드코어
저도 아는 형님이 게이인지 바이인지는 모르지만(여친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형님컴에서 우연히 수많은 게이 영상을 확인했지만 그냥 친한 형동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어쩌피 저에겐 그럴 사람이 아닌걸 알기에...
다른사람에게 이 사람 게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나요?
아웃팅이라고 부르는거 같은데 그걸 당하면 멘탈이 나가버릴꺼 같은데 말이죠.
tannenbaum
이성애자도 여러 사정으로 게이 야동을 보는 경우도 아예 없지는 않을테니 배제할수는 없지만 게이이거나 바이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의외로 아우팅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너 한번 뭐 돼봐라, 너 매장시켜줄게, 이런 악의적인 의도로 '동네 사람들 얘 게이래요~!!'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입이 간질간질해서 퍼뜨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의도야 어찌되었건 아무리 성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그 사실이 밝혀졌을 때 불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우팅은 조심해야 할 것이빈다. 저만해도 제가 장사하는 동네에 누군가 저기 ... 더 보기
이성애자도 여러 사정으로 게이 야동을 보는 경우도 아예 없지는 않을테니 배제할수는 없지만 게이이거나 바이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의외로 아우팅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너 한번 뭐 돼봐라, 너 매장시켜줄게, 이런 악의적인 의도로 '동네 사람들 얘 게이래요~!!'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입이 간질간질해서 퍼뜨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의도야 어찌되었건 아무리 성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그 사실이 밝혀졌을 때 불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우팅은 조심해야 할 것이빈다. 저만해도 제가 장사하는 동네에 누군가 저기 커피집 사장 게이래요~~ 소문나면 가게문 닫아야죠. 그리고 최악의 경우 아우팅으로 자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혹여나 알게 되더라도 그냥 담아두는게 최선이지 싶습니다.
뽀또짜구쪼꼬포비
먼저, P모 옆동네에서부터 항상 존경해왔습니다. 카페도 늘 번창하시길...!

질문입니다.

다음 웹툰 이게뭐야 혹시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성소수자 웹툰을 몇개 보지는 못했지만 가장 인상깊게 보고 있는 거라서...
tannenbaum
아이고... 제가 그럴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음... 제가 아재라 그런가.... 웹툰을 잘 안봅니다. 아니 거의 안본다고 해야겠네요. 통 관심이 없어서요. 예전에 가스파드, 호랭총각, 강풀 웹툰들 말고는 제가 본게 거의 없네요... 헤헤.
안희정
말투나 행동이 여성스러운 분들 대부분이 게이인가요?? 디자이너들 보면 그런분들많아보이던데

제일 궁금한건 스타잘하세요?????? 어느정도하세요????
tannenbaum
대부분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고요. 꽤 많은 수의 패션계 인물들이 게이인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성스러운 분들이 게이라고 판단하는 건 좀 무리인듯 합니다.
그냥 말투나 행동이 여성스러운것일 뿐 이성애자인 경우도 참 많아서요. 털털하고 씩씩한 여성들이 많으신데 그분들이 다 레즈비언은 아니듯이요.
기쁨평안
고대 그리스와 전국시대 일본에서는 남성간의 동성애가 상당히 퍼졌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어떤 타고난 성적 취향을 넘어서서 특정 환경이나 문화속에서 발현될수 있는 영역, 즉 "선택"이 가능한 영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tannenbaum
먼저 개인적인 의견임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도 아니거니와 제 깜냥이 그리 크지 못한 사람이라서요.
남색의 역사는 말씀대로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어쩌면 인류의 시작과 함께 했을 수도 있겠지요.
선택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드리자면 모르겠다 입니다. 하지만, 남색을 '선택'한것이 동성애자가 되길 '선택'한 것은 아니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라는 사람에게는 선택이 아닌 인정의 문제였습니다. 내 스스로 내가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부정하며 이성애자인척 끝까지 살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밝히고... 더 보기
먼저 개인적인 의견임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도 아니거니와 제 깜냥이 그리 크지 못한 사람이라서요.
남색의 역사는 말씀대로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어쩌면 인류의 시작과 함께 했을 수도 있겠지요.
선택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드리자면 모르겠다 입니다. 하지만, 남색을 '선택'한것이 동성애자가 되길 '선택'한 것은 아니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라는 사람에게는 선택이 아닌 인정의 문제였습니다. 내 스스로 내가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부정하며 이성애자인척 끝까지 살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밝히고 이야기하는 것은 동성애를 '선택' 한것이 아니라 내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지요.
기쁨평안님께서는 선택의 영역으로 이해하실 수도 있을것입니다. 예로 들었던 전국시대 일본과 고대 그리스처럼 남색은 권력자들의 일종의 고상한 취미와 특권이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 남색 문화 배경이나 원인까지 설명하기엔 너무 길어질듯하고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상세히 답해드리기는 어려워 죄송스럽습니다.
그 시절 남색은 말씀대로 선택일수도 인정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선택에 가까운것 일수도 있습니다. 로마 권력자들이나 일본 막부들이 다 동성애자라는 건 생각하기 힘드니까요. 중요한 점은 그들이 동성애를 '선택'하여 즐겼다 하여 그들이 동성애자였다로 귀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권력층의 유희의 한가지로 남색을 '선택'해 즐긴것일 뿐 동성애자로서 삶을 '선택'하는 것과는 다르다 봅니다. 군대 내에서 사병간 성폭력을 저지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거의 대부분 이성애자들이지요. 쌓였던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약자인 남성을 '선택'하여 성폭력을 저지른것이지 동성애자의 삶을 '선택'한것과는 매우 거리가 멀 듯 말입니다.
1. 다른 게이를 처음 만난(연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스스로 게이라고 자각한 뒤 다른 게이를 만난) 과정이 궁금합니다. 지금이야 사이트나 앱이 있다지만 당시에는 풍문으로 떠도는 장소로 찾아가는 거였을 거 같은데요. 아니면 피씨통신으로 커뮤니티가 구축된 뒤였나요?

2 남자친구들하고만 다니는 녀석이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보니 대학 들어간 직후에 짧게 여자를 사귄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 녀석이 이성에 흥미를 보인 적이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어서 진짜인가 싶고, 내심 얘가 게이거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가톨릭 집안이라 동성애 관해서는 좀 보수적인 만큼 티를 못 내는 게 아닐까 싶은데 만약 이 녀석이 게이라면 커밍아웃을 유도하지 말고 그냥 모른 척 하는 게 나을까요?
tannenbaum
1. 그시절에도 알음알음 다 방법이 있었다 하더군요. 6-70년대에도 종로 어디어디 극장에 게이들이 많다더라 어디어디 술집이 게이들 모인다더라.... 이런 식으루요. 거기서 사람을 만나고 사귀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인터넷이 태동하던 90년대 초중반에 깨달았던지라 당시에도 이미 커뮤니티가 형성된 직후였습니다.

2. 혹여 그분이 정말 게이여서 스스로 Raute님께 밝히기 전에는 똑같이 대해주시는 게 제일이지 싶습니다. 혹여 나중에 Raute님께 밝힌다면 그때는 마음가는대로 솔직하게 대하시는 게 최선일테구요.
줄리아
1. 여자인 친구 있으신가요? 혹시 주변 여자분 중에서 소위 '나 게이친구 있는 쿨한 신여성이야!' 이런 분이 실제로 존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 A라는 친구가 게이라고 B라는 친구에게 들었는데 제가 이걸 A에게 '너 게이였다며? B한테 들었어' 이러면 아웃팅이 되는 걸까요?
3. 매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는 뭔가요? 음료 한잔 시켜놓고 6시간 앉아있어도 눈치 안 주시는 편인가요? 개인 까페에 잘 안(못)가는 이유가 오래 앉아있으면 눈치보여서...
tannenbaum
1. 말만 들었지 직접 만나본적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좀 있다보니 알고 지내는 여자 사람 친구들은 다들 아줌마들이라.... 니가 게이든 말든 나 먹고 살기 바쁘다 모드라서요... 쿨럭.
2. 음..... 줄리아님은 아웃팅은 아니겠죠. B는 아우팅이겠구요. A가 어찌 느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3. 아메리키노입니다. 가장 대중적이니까요. 오래 있으면 가게 업주마다 반응이 다르겠지요? 저는 자리 채워주는 손님은 다 감사합니다 주의라.... 다른분들은 모르겠습니다.
안지 꽤 된것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새삼스럽네요. 옆동네에서 테넌바움님과 쌀이없어요님 덕에 제 의식이 많이 바뀌었더랬죠. 딱히 여쭐건 없고.. 환절기에 건강하시죠? ^^;;
tannenbaum
몇일 전 밤에 창문 열어 놓고 자다가 그만....
심하지는 않구요. 살짝 콜록 거리고 있습니다. 크크.
조심하세요;; 요새 감기 독해서 저도 열이 39도를 찍었습니다...
줄리아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최근에 2비슷한 경우가 생겨서 제가 섣불리 아는 척 하는건 실례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냥 가만히 있어야겠네요.
아 저도 감기때문에 고생중인데...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tannenbaum
감사합니당~
어...음... 어쩌면 굉장히 부담되는 말일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한말씀 드리고 싶어요!

홍석천이 일반 시청자와 대중에게 게이에 대한 선입견을 줄여 주었듯이
저한테는 글쓴분이 그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평범한 삶의 글과 적절한 의사표시(이것도 사실 평범한거죠)를 통해서
막연한 거부감을 줄이기도 했고, 생각이나 논리의 진행 과정이 충분히 공감이 되기도 했어요.
성적 취향이라는게 정말 그 단어로써의 의미를 가진 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꼭 까페 찾아가서 맛... 더 보기
어...음... 어쩌면 굉장히 부담되는 말일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한말씀 드리고 싶어요!

홍석천이 일반 시청자와 대중에게 게이에 대한 선입견을 줄여 주었듯이
저한테는 글쓴분이 그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평범한 삶의 글과 적절한 의사표시(이것도 사실 평범한거죠)를 통해서
막연한 거부감을 줄이기도 했고, 생각이나 논리의 진행 과정이 충분히 공감이 되기도 했어요.
성적 취향이라는게 정말 그 단어로써의 의미를 가진 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꼭 까페 찾아가서 맛있는 커피 한잔 하고 오고 싶어요.
그러니 쪽지로 홍보해주시죠!
tannenbaum
과분한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어쩌면 제가 이 가게를 정리하게 될지도 몰라서요.... 인수 의사를 밝힌 분과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라서요.
나중에 다른 곳에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면 벌점 까고 뻔뻔하게 광고 하겠습니다. 헤헤.
홍차넷은 홍보에 관대합니다.
글 만 잘 쓰신다면 얼마든지 광고하셔도 괜찮아요 :)
tannenbaum
아항~
말씀 감사합니당.
제값받고 파시고, 상큼하게 새출발하시길 바랄게요!
tannenbaum
아직은 결정된 게 없어서요. 헤헤.
좋은 결정나면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줄리아
저도 꼭 들러 보고 싶습니다. 좋은 가격에 넘기시고 대놓고(?) 홍보해주세요!
tannenbaum
면상 철판 한번 깔아보겠습니다?
헤헤.
빠독이
커밍아웃 후 지인들에게 받은 질문이나 반응 중 가장 긍정적이었던 건 어떤 것이었나요?
예전에는 만약 저에게 커밍아웃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볼 것 같다고만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언젠가 내 주변에 성소수자가 있다면 어떨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딱히 질문할만한 것도 없고 해서 그냥 좀 신기해하고 그 사람이 나에게 성소수자임을 밝힐 정도로 날 믿고 있구나 하는 정도의 생각만 할 것 같습니다. 막상 닥치면 꽤 당황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적어도 한 번쯤은 절 믿고 커밍아웃하는 분을 만나보고 싶긴 합니다.
tannenbaum
긍정적일기보다는 약간 웃겼던 건데요.... 살작 19금이라 말해도 되려나.......

별건 아니고 제 친구가 '느그는 피임 걱정 안해도 되니까 맘대로 해도 되것다' 라며 부러워(?)하더군요.

우리도 다 안전장비 갖추고 하는데 그건 몰랐나 봅니다
빠독이
답변 감사합니다. 듣고 보니 성관계 쪽은 좀 궁금하긴 하네요. 제 생각으로는 육체적 관계를 가지지 않는 커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 같아요.
tannenbaum
그건 제가 잘 모르겠네요.
전체 게이들 상대로 서베이 할수도 없고 다른 커플들 성생활까지 물어 볼 수도 없어서요.
맑은샘물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남자들 끼리 만지는. 즉 때리는 것 말고는 접촉을 싫어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남자 '친구' 몸 주물럭 거리는 것. 껴안는 것. 장남삼아 팔짱끼는 것. 손 잡고 다니는 것. 거리낌이 없습니다. 당하는 남자들은 싫어해서 술 김에 그러곤 합니다. 여자들에게도 그러고 안마 하는거 좋아하고 신체 접촉을 좋아합니다. 제가 그 쪽이라고는 생각 안해봤어요.

다만 이런 행동들이 내가 좀 특이한 건가? 아님 무슨 성향이 있는 건가? 심각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혹시 이런 행동들이 어떻게 느껴지시는지 궁금합니다.
tannenbaum
스킨십 좋아하는 이성애자분들 많습니다. 특이한 게 아니에요.
어릴적 제가 짝사랑 하던 형님이 계셔습니다. 당연히 이성애자구요. 그런데 그 형도 포옹하는거 손잡고 팔짱 끼는거 잘때 끌어 안고 자고....
그래서 혹시 이양반도 날 좋아하나 혼자 착각했....... 쿨럭.
그냥 조물락 만지작 좋아하시는거에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겝니다.
맑은샘물
아. 오해할만 하시겠어요. 안타깝네요.
저도 이러면서 혹시 외국인이나 다른 사람이 볼 때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역시 조물닥 거리는 걸 좋아하는 군요. 빠른 답변 감사드리며 통일된 아메리카노 주문 많이 받으시길!
우와럭키
제가 너무 질문을 늦게 드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전부터 궁금하던건데..

자신이 여자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남자를 좋아하는건가요?
아니면 자신이 남자로써 남자를 좋아하는건가요?

질문을 하는 취지는..
예를 들어 홍석천,앙드레김 등.. 말투가 여성스럽잖아요?
이런 분들은 자신이 여자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있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전자인가요 ? 후자인가요?

감사합니다.
tannenbaum
음..... 자세히 설명드리면 좀 길어질듯하구요. 성소수자 게이, 레즈비언, 트렌스젠더, 크로스드레서, 양성애자......... 차이를 다 해드려야 명확하거든요.. ㅜㅜ
간략히 말씀드리면....

본인이 남성이라 여기고(몸도 정체성도 남자) 남성을 좋아하면 게이
본인이 여성이라 여기고(몸은 남자지만 정체성은 여자) 남성을 좋아하면 트렌스젠더입니다.

게이들 중 상당수가 비록 말투나 행동거지가 여성스럽다 하여 본인을 여자라 생각하거나 여성이 되고 싶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성애자 남성들 중에도 말투나 행동이 여성스러운 ... 더 보기
음..... 자세히 설명드리면 좀 길어질듯하구요. 성소수자 게이, 레즈비언, 트렌스젠더, 크로스드레서, 양성애자......... 차이를 다 해드려야 명확하거든요.. ㅜㅜ
간략히 말씀드리면....

본인이 남성이라 여기고(몸도 정체성도 남자) 남성을 좋아하면 게이
본인이 여성이라 여기고(몸은 남자지만 정체성은 여자) 남성을 좋아하면 트렌스젠더입니다.

게이들 중 상당수가 비록 말투나 행동거지가 여성스럽다 하여 본인을 여자라 생각하거나 여성이 되고 싶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성애자 남성들 중에도 말투나 행동이 여성스러운 분들이 있듯 그냥 말투나 행동이 여성스러운 것 뿐입니다. 물론, (아직 외과적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경우 게이와 외적으로 봤을 때 차이를 발견하기 힘든점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게이는 여자가 되고 싶어 한다 오해하실수도 있겠죠.

비율로 따지면 여성스런 이성애자 남성들보다야 여성스러운 게이가 더 높겠지만 게이 전체로 놓고 봤을 때 여성스런 게이는 소수쪽입니다. 아마도 게이들이 여성스럽다 생각하는 건 평범한 남자 같은 게이들 무리속에 여성스러운 게이가 한둘 껴있으면 아무래도 후자가 떠 눈에 띄고 인상이 남겠죠. 평범한 게이들은 게이인지 아닌지도 모를 뿐더러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거구요.

답이 되셨을라나 모르겠네요. 헤헤.
우와럭키
트랜스젠더는 하리수 처럼 수술을 받은 사람들을 지칭해서 하는 말인지 알았습니다.

게이,트랜스젠더 구분 확실히 알았내요!

감사합니다 ^^
다람쥐
예전부터 궁금하던 부분이었는데 무례하거나 무지한 건 아닐까 고민하다 질문을 올립니다
동성애자와 같은 기숙사, 목욕탕을 쓰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유는 그사람들이 스스로를 남성/여성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지요?
모든 동성애자가 모든 동성인 남성/여성을 상대로 사귀고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아니라는건 충분한 대답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 이성애자 남녀도 마찬가지로 서로 항상 이성적 이끌림을 느끼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이성애자 입장에서는 동성애자라 해도 나와 같은 성이니 기숙사, 목욕탕 등을 쓰는 데 이성만큼 불편... 더 보기
예전부터 궁금하던 부분이었는데 무례하거나 무지한 건 아닐까 고민하다 질문을 올립니다
동성애자와 같은 기숙사, 목욕탕을 쓰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유는 그사람들이 스스로를 남성/여성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지요?
모든 동성애자가 모든 동성인 남성/여성을 상대로 사귀고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아니라는건 충분한 대답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 이성애자 남녀도 마찬가지로 서로 항상 이성적 이끌림을 느끼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이성애자 입장에서는 동성애자라 해도 나와 같은 성이니 기숙사, 목욕탕 등을 쓰는 데 이성만큼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게 되겠지요, 그런데 이성애자 입장에서도 날 대상으로 성적 이끌림을 느낄 수 있는 상대방과 그런 공간에 있는 것을 불편해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이 아닐지 고민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성정체성/지향점이 인정되는 사회에서 더이상 남탕/여탕, 남탈의실/여탈의실로 구별하는게 적절할까요 아니라면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tannenbaum
어라!!!!
이 댓글을 제가 왜 못봤을까요? 어째쓰까....

너무 늦었지만....

목적과 장소에 따른 차이죠, 목욕탕은 씻는 곳, 병원은 진료 받는 곳. 문제가 발생한다면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문제이지 목욕탕과 병원이 잘못된 게 아니듯이요. 그러나 이성애자가 이성에게 알몸을 보이는 게 창피하거나 불편한 것도 사실이듯 이성애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탓할수는 없겠지요. 얼마전에 티타임에 글을 올렸는데요. 그 글이 다람쥐님 질문에 대답이 될수도 있을거 같아여.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5 금수저 종류별로 만나본 20대입니다. 48 [익명] 16/09/11 25878 0
306 오타쿠입니다. 32 [익명] 16/09/12 6262 0
307 현재 타이페이입니다 33 바밥밥바 16/09/12 5692 0
309 현직 프로 삼행시러입니다. 232 [익명] 16/09/15 14005 15
311 약사회 공식 개진상 + 배짱영업 자영업자입니다. 49 켈로그김 16/09/20 7626 1
312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입니다 31 [익명] 16/09/20 6144 0
313 아버지가 목사님, 전 모태신앙입니다. 39 [익명] 16/09/21 5871 0
314 이틀에 한번 꼴로 집에 못 갑니다. 11 [익명] 16/09/22 4514 0
315 정신과 레지던트입니다. 62 [익명] 16/09/23 19847 0
316 연하남 킬러입니다 34 [익명] 16/09/25 12900 2
317 간만에 휴일이라 질문받아보려 합니다 43 1일3똥 16/09/26 6264 0
318 성소수자 남성입니다. 132 tannenbaum 16/09/26 13128 4
319 브라질리언 올누드+다리 전체 왁싱 받았습니다. 40 [익명] 16/10/05 11396 0
320 소개팅 20번째 차였습니다. 51 [익명] 16/10/06 13396 0
321 대학 졸업사진 찍고 왔습니다. 23 [익명] 16/10/06 6359 0
323 토요일 저녁 스케줄이 없는 애아빠입니다. 33 Toby 16/10/08 6223 0
324 라면 사냥꾼입니다. 78 바코드 16/10/08 7270 0
325 신조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5 범준 16/10/09 7531 0
326 육식주의자입니다. 30 [익명] 16/10/10 5394 0
327 연예 + 결혼 생활 합쳐서 대충 20년 가까이 됩니다. 25 [익명] 16/10/11 5330 0
328 임신 16주차입니다 39 [익명] 16/10/11 5393 1
329 결혼생활 20년 넘었습니다. 23 [익명] 16/10/13 5435 0
330 쉽게 서운해 하는 타입의 여자친구 입니다 51 [익명] 16/10/15 11769 0
331 연애 15년 다되어갑니다. 26 [익명] 16/10/15 5260 0
332 여성의 월경, 여성용품 사용후기등 질문받아용 29 [익명] 16/10/16 8301 1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