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10/16 19:26:39
Name   [익명]
Subject   프렌차이즈 카페 운영하고 있는 유부남입니다.
작년 11월에 개업했으니 이제 1년이 거의 다 되어 가고,
남들이 알만큼 유명한 프렌차이즈는 아니고..
지방에서 출발한 프렌차이즈라 특정 지방에서만 조금 유명한 프렌차이즈입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이구요.
와이프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결혼해서 이제 2년 좀 되어가고,
애는 없습니다.

뭐..이런 저런 질문 아무거나 하시면..
너무 민감한 질문만 아니면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출이 얼마라든가...순이익이 구체적으로 얼마라든가..같은...너무 구체적인 것 제외하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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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카페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경험은 어떤건가요? 배우자분과 함께 운영하시면서 함께여서 좋았던 건 어떤게 있나요? ^-^
[글쓴이]
아무래도 같이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좋더라구요. 둘 다 직장인일 때는 얼굴 보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그게 좀 싫었거든요. 가장 보람되었던 건...역시 직장 다닐 때보다 한달 평균 매출이 좋았을 때가? ㅋㅋㅋ 아..그만두길 잘했다 !! 이런 생각이...ㅎㅎ
관대한 개장수
프렌차이즈 회비는 어느정도인가요.
[글쓴이]
로열티는 전체 매출의 1% 입니다.
관대한 개장수
가입비는 별도인가요?
그리고 건물주가 아니시라면 월세는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글쓴이]
가입비는 따로 있습니다. 처음 가맹 계약할 때 가입비+교육비를 따로 받습니다. 월세는 대학가 앞인 것 치고 생각보다 저렴한 것 같습니다. 100만원 후반대이니...ㅎ
원추리
만드시는 커피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어떤건가요?
[글쓴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메리카노? 제가 개인적으로 커피 혼합 음료보다 아메리카노를 원래부터 좋아해서...ㅎ 매출도 당연히 아메리카노가 가장 높고..커피 혼합 음료 중에선 바닐라라떼가 가장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
Beer Inside
대구쪽 프렌차이즈인가요?

다빈치, 핸즈커피
[글쓴이]
대구쪽은 맞긴 한데 두 군데 다 아닙니다..ㅎㅎ
Beer Inside
그럼 이디아 Mass 커피, Caffea ㅋㅋㅋ
[글쓴이]
ㅋㅋㅋㅋ 계속 파고드시는군요..더 이상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서울에 매장이 몇 개 없는 브랜드라 금방 아실 거 같아서..ㅋㅋ
늘봄인거같기도하고,,,
[글쓴이]
늘봄은 어딘가요?? 처음 들어보는데..검색을 해봐야겠군요 ㅎㅎ
앞으로 몇년정도 안정적으로 장사하실수 있다고 예상하시는지 궁금해요 ㅎㅎ
[글쓴이]
상권 자체도 안정적이고 어느 정도 자리는 잡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몇 년 더 할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방학 때 매출 빠지는 부분이랑 건물 지하 세입자나 주위 세입자들 하고 조금 사이가 안 좋기도 하고 마음에 안 들어서 언젠가 팔 거란 생각을 계속 하고 있어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ㅎㅎ 이래 놓고 계속 할 수도 있고..
그러시군요! 구럼 그만두셨을때 계획은 무었인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글쓴이]
지금 일단은 다른 것 창업을 더 알아보고 있어서..일단 이 곳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나오고 있어서 당분간은 유지하면서 개인 카페 하나 정도 더 하려고 알아보고 있고..그 외에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이나 기타 창업할 만한 아이템들 계속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그 외엔 미리 좋은 상권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다 판단해서 부동산에도 한 번씩 들리고 있구요..ㅎㅎ
Beer Inside
직원은 이쁜가요... :-)
[글쓴이]
직원은 따로 채용 안 하고 있고..알바생들 쓰고 있는데 대부분 평범 정도는 되고..나름 귀여운 알바생도 1~2명 있습니다...ㅋㅋ
안희정
귀여운 알바 소개시켜주세요! 는 농담이고

이쁘고 잘생긴알바를 쓰면 정말매출에 변화가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학교주변은 변화크다던데
[글쓴이]
저희는 유동인구가 여자가 많은 곳인데..여자 알바만 쓰다 보니 별다른 영향을 못 느끼고 있긴 한데..가끔 오시는 단골 남자 손님들 같은 경우 제가 카운터 볼 때와 여자 알바가 볼 때 표정이 다르긴 하더군요...ㅋㅋㅋ
투자 비용은 언제쯤 회수하셨(시)나요?
하루에 몇시간 근무 하시는지?
한달에 몇일 쉬시는지요?
[글쓴이]
투자 비용 회수는 꽤나 걸리지 않을까? ㅎㅎ 나름 저렴한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하긴 했는데 보증금/권리금/인테리어 비용에 잡비 하니까 대략 1억8~9천 정도 들어가더라구요. 올해만 해서 지금까지 적금 넣은거에 남은 3달 더 계산해보면 대략 3천 후반대 정도 모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근무시간은 초기 몇 달은 와이프와 둘 다 카페에 매달려서 살았는데...이러다 골병나서 죽겠다 싶어서 지금은 알바 돌릴 거 돌려가면서 둘 다 평일은 아침8시까지 나갔다가 오후6시에 퇴근하고 마감할 때만 잠깐 한 명씩 교대로 나가서 마감하고 옵니다. 집이랑 카페랑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라서...주말 같은 경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로 알바 돌리고..둘 중 한 명씩 교대로 9시에 나가서 한 시간 정도 마감 하고 기타 등등 정리하고 옵니다. 그러니 대략 평일에 저녁 시간 좀 쉬고..주말에 저녁8시 정도까지 쉬는 거 같네요..ㅎㅎ
Beer Inside
커피맛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글쓴이]
역시 원두가...가장 중요하긴 하죠..ㅎㅎ 얼마나 좋은 원두를 얼마나 로스팅을 잘 해서 쓰냐가 가장 중요하긴 한데..그건 프랜차이즈다 보니 일단 저희에겐 선택권이 없어서...ㅜㅜ 원두를 선택해서 못 쓴다면 일단 그 후에 할 수 있는 그나마 방법으로는 그라인더 조절을 잘해야겠죠. 얼마나 굵게 얼마나 가늘게 가느냐에 따라서 추출시간이 달라지다 보니..그리고 청소를 잘해야겠죠. 실제로 a/s 문제로 몇 번 기사분이 방문하셨는데 청소 안 하시는 카페가 굉장히 많다고 하더군요..저흰 귀찮아도 그래서 하루에 한 번씩 청소하는데..어쩌다 한 번씩 귀찮아서 청소 안 하고 다음날 커피 맛 보면 미세하긴 하긴 다르긴 하더라구요. 그때 새삼 청소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깨달은...
Beer Inside
가장 인상적인 손님과 알바생은....
[글쓴이]
Beer Inside님과의 1:1 토크 시간같군요...ㅋㅋㅋ 가장 인상적인 손님은 딱히 진상이라고 할 만할 손님이 없어서 나쁜 쪽으로는 없는 거 같고...좋은 쪽으로는 자주 오시는 단골 손님이신데 나이가 저희 어머니랑 비슷하신 분인데 항상 존대말 하시고 가실 때 인사하시면서 수고하라고 해주시는 분이 기억에 남네요. 알바생은 조금 허언증이 있던 알바생이 있었는데 기억에 지금도 남네요..일은 한 6개월? 정도 한 거 같은데 뭔가 좀 여러모로 특이했습니다. 에피소드가 워낙 많아서 여기에 다 적자니 너무 모자랄 거 같고..여튼 누가봐도 허언증이 좀 심한 타입의 알바생이었습니다..ㅎ
지나가던선비
인테리어 비용은 얼마고 몇년마다 한번씩 새로 해줘야하나요?
[글쓴이]
평수는 14평 정도이고..실평수는 한 8평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비용 및 기타 들어와야 되는 물품이랑 초도 물품 다 합쳐서 9천~1억 정도 들어간 거 같고..순수 인테리어 비용은 제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3천 조금 넘었던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는 본사 차원에서 무조건 해라라는 건 없고..자율적으로 낡았다 싶은 가게들은 알아서 하는 분위기인데..아직 가맹 사업 시작한 지 2년도 안 되서 새로 인테리어 한 가맹점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커피 한잔 시키면 몇시간까지 앉아 있는게 매널까여...
[글쓴이]
저희 매장의 경우 좌석이 5개 밖에 없어서 1-2시간 이상 넘어가면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일반적으로 좌석이 많은 매장의 경우는 5-6시간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시간이면 괜찮네요. 두세시간 지나면 후달리는 기분이 들어서...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플랫화이트는 만들기 쉬운 메뉴 같은데 왜이렇게 메뉴에 있는 카페를 찾아보기가 어려울까요?
[글쓴이]
생각보다 인지도가 아직 없어서 그럴거에요~ 콜드브루에 이어서 지금 유행 슬슬 타는 메뉴라서 조금 있으면 더 많은 카페에서 취급할 거 같아요~~
Beer Inside
비쥬얼이 뛰어나지 않아서 찾는 사람이 적을 겁니다.

과거 카페오레같은 녀석은 이제 찾는 사람도 마시는 사람도 없는 걸요.
진로... 라고 할까요, 그 일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생때는 보통 취직하려고 하잖아요. 직장 다니다가 그랬는지, 대학생때부터 관심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우선 대학 졸업하고 직장에서 근무를 4년 정도 했습니다. 한 곳에서 근무한 시간이 4년 정도 되고..그 전에 이직을 좀 많이 해서 대략 직장 경험이 다 합쳐서 5년 반 정도 좀 넘을 거 같습니다. 카페 같은 경우 원래 커피를 좀 좋아하기도 했는데..처음부터 카페를 차려야겠다! 이렇게 마음 먹은 건 아니고..군대를 갔다 와서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늘상 했던 생각이.. 회사에 들어간다 해도..짧으면 40대 초반..늦어도 50대 중후반엔 결국 퇴직해야 하는데..그럼 결국 자영업을 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취업을 ... 더 보기
우선 대학 졸업하고 직장에서 근무를 4년 정도 했습니다. 한 곳에서 근무한 시간이 4년 정도 되고..그 전에 이직을 좀 많이 해서 대략 직장 경험이 다 합쳐서 5년 반 정도 좀 넘을 거 같습니다. 카페 같은 경우 원래 커피를 좀 좋아하기도 했는데..처음부터 카페를 차려야겠다! 이렇게 마음 먹은 건 아니고..군대를 갔다 와서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늘상 했던 생각이.. 회사에 들어간다 해도..짧으면 40대 초반..늦어도 50대 중후반엔 결국 퇴직해야 하는데..그럼 결국 자영업을 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취업을 해서 회사를 다니면서 그런 생각은 더 구체적이게 된 게..당시 다니던 회사가 그리 비전이 좋은 편이 아니었던지라..아싸리 이럴 바엔 빨리 내 장사를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여러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평소에 관심도 꽤나 있었고..알바도 해 본 경험..그리고 잘만 하면 충분히 성공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카페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켈로그김
생과일쥬스, 플렛치노, 스무디.. 항상 뭘 시킬지 고민입니다.
골라주실 수 있으신가요 ㅋㅋ
[글쓴이]
생과일쥬스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말 양심적으로 깨끗하게 하는 곳이 아니면..생과일쥬스에 쓰이는 과일은 거의 하급인지라...사실 그 가격에 순수과일만 가는게 말이 안 되는 것이죠...ㅎㅎ 스무디나 플랫치노는 취향에 따라서 드시면 될 거 같은데..저 같은 경우 플랫치노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단순 제 입맛에 플랫치노가 더 맛있어서...ㅋㅋ
음... 어떤 프랜차이즈인지 알 거 같은데 딱 한번만 대답해주실 수 없나요? ㅋㅋㅋ
[글쓴이]
팟저님만 알고 계시는 걸로...ㅋㅋㅋ
음, 그럼... 서대문역 근처에 매장 하나 있죠? ㅋㅋㅋ 이건 대답해주시려나.
[글쓴이]
엇...맞추실 줄 알았는데 못 맞추신 ㅋㅋㅋ 아직 안 유명해서 그런가 ㅎㅎ 다행이군요 ㅋㅋㅋ
카페 몰리가 아니었군요. 경북쪽에서 시작해서 이제 서울에 점포 몇개씩 내는 중이라기에 몰리부터 생각했는데... 흐음...
tannenbaum
커피명가인가....

뭐 여튼 저도 안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숍하고 있는데요 반갑습니다.
보통 투자금회수는 본인급여를 제하고 계산하는데요. 본인급여로 얼마 책정해 계산하시나요?
[글쓴이]
커피명가도 아닙....ㅎㅎ 저 같은 경우 본인급여를
제하고 계산하진 않고 한 달에 빠져 나가는 개인적인
비용까지 모두 제하고 남은 걸 따로 통장에 모아둬서 그걸로 어느 정도 투자금 회수하나 계산하고 있습니다. 한 달 마무리 할 때마다 그렇게 계산해서 모아 놓고 있습니다.
수박왕자
플렛치노랑 스무디랑 같은뜻 아닌가요? 둘의차이점이 먼가요?
[글쓴이]
아..저희 매장에선 스무디라 쓰고, 주로 이디야는 플랫치노로 쓰다 보니 제가 헷갈려서 말했네요 ㅋㅋ 기본적으로 같은 의미입니다. 얼음을 간 음료.. 스벅이랑 이디야 그리고 다른 카페에서 프라페,스무디,플랫치노 다 다르게 부르다보니 순간 제가 헷갈렸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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