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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1/17 19:01:50
Name   [익명]
Subject   에헴, 관상쟁이올시다
숭구리당당 숭당당

계룡산에서 20년, 몽블랑에서 20년, 킬리만자로에서 20년 수행한 끝에 득도한 관상쟁이올시다.

내 복채 없이 관상을 봐드릴 터이니 댓글로 올려보시구려.

보정 없이 얼굴이 잘 나온 사진만 봐줄 것이외다.

아, 그리고,

[댓글로 올린 인증샷은 펑 못한다는 거 명심하시오 ㅋㅋ]

내가 절대로 여러분 인증샷을 못봐서 사심으로 이러는 게 아니오. 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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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소시민
느낌이 사기꾼 (?) 같습니다. ㅎㅎㅎㅎ
[글쓴이]
속는 셈 치고 한 번 올려보시구려 ㅎㅎㅎㅎ
Ben사랑
..미안하지만 보정 없는 사진이란 있을 수 없소..

순수한 척하는 인생샷입니다..
1
[글쓴이]
어허이.. 보정을 쓰면 관상을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오. 흘려쓴 글씨를 똑똑히 읽을 수 없는 것과 같소.

그럼에도 내 신통력을 발휘해보자면,

앞머리로 눈을 가린 것은 자신감이 부족해서요. 세상과 자신을 나누는 이동식 커튼을 치고 다니는 셈이니 좋지 않소. 커튼을 당장 걷는 게 어렵거든 천천히 힘을 기르고 나중에라도 걷어버리시오.

눈에 조금 울(鬱)기가 있어 힘이 빠지는 반면 코에는 뚝심이 있으니 결과는 좋을 것이오.
Ben사랑
..그럴듯 하군요. 감사하오.
노렸구나 노렸어!
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쉿. 조용히 하시오. 남의 산통 깨는 거 아니오 ㅋㅋ)
Anakin Skywalker
토정비결이나 손금본다고하면 참여많이할거같은데 볼줄아시나요? ㅋㅋ
[글쓴이]
(쉿. 물고기가 미끼를 물기 전에 큰 소리 내는 거 아니오 ㅋㅋ)
Darwin4078
학생때 사진이긴 한데 관상 보시는데 상관없겠죠? ㅎㅎ
[글쓴이]
눈썹과 턱에 힘이 있으니 좋소. 양강(陽剛)한 기운이 있소이다. 다만 지금도 머리카락을 저따위로 하고다닌다면 내 반드시 찾아내서 뺨을 칠 것이오. 관상상의 장점을 가리는 스타일이오.

큰 귀는 어짊의 상징이니 필시 자신을 배신한 여인에게도 따뜻할 상이로소이다.
나방맨
호구형 ㅠㅠㅠㅠ
..미남이다?!
마투잘렘
이건 추천을 안 할수가 없네요ㅋㅋㅋㅋㅋㅋ
월척을 얼마나 낚으시려나!
주의문구만 아니었다면 어마어마했을텐데!
[글쓴이]
주의문구가 없었으면 미친 듯이 신고가 들어올까봐 내가 핵쫄고 말았소 ㅋㅋ
tannenbaum
낚여드려야 되나?
크크크크크크
[글쓴이]
ㅋㅋㅋㅋ 관상은 제대로 보아드릴 테니 걱정 마시오.
Ben사랑
길가다가 본 어떤 여성분인데 관상이 어떠하오?

절대 내가 좋아서 찍은 게 아니오..
[글쓴이]
어... 사진 더 없소? 관상은 관두고 감상이나 합시다.
Ben사랑
한 분 더..

더이상은 없소.
[글쓴이]
묘하게 빠져드는 눈빛이로고! 사진 고맙소.
으하하하 이런게 바로 창조경제로군요!
[글쓴이]
어서 올려보시오 ㅎㅎ
소노다 우미
부탁드립니다 ㅠㅠ
[글쓴이]
왼손 슬리브를 쭉 빼입은 데서 일본국 사람처럼 보이오.

손톱을 잘 가꾸었고 얼굴과 옷매무새에 신경을 썼지만 기본적으로 손이 매우 억세보이오. 성격이 쉬운 편은 아니겠구만.

턱과 입에 악다구니가 없는 것이 끈질긴 성질은 없는 듯하오. 싸우다가도 필요하면 져줄 수 있는 성정이 있을 것으로 사료되오.
이 아가씨는 어떤 성격일까요?
[글쓴이]
좋은 성격이오. 사진 더 없소?
이런 두리뭉실한...
[글쓴이]
귀엽구료. 연락처 없소?
선녀라 연락이 안된다고 합디다.(..)
[글쓴이]
날개옷을 훔쳐야 (...)
Ben사랑
이 존귀하신 분은 어떻소?
[글쓴이]
빨대를 쓰는 얼굴이라 정확히 판별은 어렵다만 광대뼈에 울림통이 있으니 노래는 좀 할 것 같소이다. 전반적으로 좌측 얼굴이 우측 얼굴보다 강해보이는데 이건 폰카의 특성상 화면굴곡이 있을 수 있어 단정하기 어렵소. 직접 데려온다면 더 정확히 봐줄 수 있으니 연락처를...
Ben사랑
그분의 연락처는 최순실도 모르는 A급 국가 기밀이오.
[글쓴이]
이분이 Ben이오?
Ben사랑
네. Ben님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노래 잘하시는 분이시라오..
알료사
부탁드려요! ㅋㅋ
[글쓴이]
미간, 코, 입에 모두 고집이 있소.

남들이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하고자하는 성정이 보이오.

입술이 두텁고 눈이 깊으니 독서인의 기상도 있소이다.

울적한 문인의 기색 같은 것이 비치는데 이 부분은 이 사진 만으론 자신이 없으니 확언은 못하겠소.
알료사
어쩐지 일부러 제 마음에 들만한 내용을 써주신거 같긴 한데 그래도 기분이 나쁘진 않네요 ㅎ 감사의 추천 드렸습니다 !
[글쓴이]
추천 고맙소이다. 일부러 마음에 들만한 내용을 써주거나 하진 않소. 보인 대로 말할 뿐이오 껄껄.

사실 고집이 세다는 건 칭찬이 아닐 수도 있지 않겠소? 적당히 맞춰가며 살기엔 적합하지 않은 성정이오.
Anakin Skywalker
풋풋하던 시절입니다
좀 더 풋풋하시던 시절입니다.
Anakin Skywalker
으아니 ㅋㅋ
[글쓴이]
아들이 왕이 될 상이오.

하지만 아들이 왕위를 계승할 때 조심하는 게 좋을 거요 껄껄
원추리
이거 완전 아x스 아닙...
마르코폴로
으잌 크크크크
[글쓴이]
복채는 추천으로 충분하오. 사진을 올려보시지요 ㅋㅋ
어떻습니까?
파란아게하
잘생기셨네요
문구점 운영하시게 생김
마르코폴로
화장품 모델이 될 상입니다.
[글쓴이]
떡대는 맹장이나 인상은 덕장이오.

얼굴에 빈틈이 없으니 노력한다면 나라와 사회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오.
tunetherainbow
어떻습니까
[글쓴이]
미묘로소이다. 배를 깔고 아양을 떠는 걸 보니 주인과의 관계가 원만한가 보오. 그러니 새끼가 생긴다면 분양을....
마누라 말고 하루에 가장 마니 보는 여인네상인데 이분은 어떻소?
[글쓴이]
통재라! 많은 이들의 시간과 월급을 잡아먹을 요망한 것이오.

누가 이 끔찍한 커뮤니티를 만들었단 말인가.
Beer Inside
님 신고...
이할배 환갑 넘었...
[글쓴이]
우리 모두 마음만은 약관 아니겠소 ㅎㅎ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에옄ㅋㅋㅋㅋㅋㅋ 재밌당
[글쓴이]
어서 올려보시구료 껄껄
저는 벌써 박제된 인생샷을 울궈먹겠습니다 ㅋㅋㅋㅋ
(댓글 사진 수정/삭제가 가능해져서 삭제합니다)
[글쓴이]
사진 가지고 장난치시면 안됩니다 손님
예?? 장난 안쳤는데여! 빨랑 관상 봐주세요 도사님 징징
[글쓴이]
농담이 아니라 위 사진은 내 신통력으로도 꿰뚫어보기가 어렵소이다 ㅎㅎ

정면에서 잘 나온 사진 하나 올려주시오. 지금 당장 한 장 찍어도 좋소.
얘가 그나마 정면중엔 박제당해도 당당한 놈입니다
치아가 삐죽삐죽해서 입 닫은거랑 연거랑 갭이 있다는 소리도 듣는 1인이라 덤으로 치아까지 공개해드리니 잘 봐주세요 굽신굽신
(댓글 사진 수정/삭제가 가능해져서 삭제합니다)
[글쓴이]
좋소이다.


오른쪽 눈에 재치발랄함이 있소이다. 문득문득 센스있는 선택과 단어를 낼 수 있는 상이오.

코가 굳건히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데, 중앙은 오행의 흙, 신의와 미더움의 영역이오. 남을 속이거나 배반하려함 없이 마음을 열어 잘 보여주는 상이니 이 역시 좋소. 혹여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상처받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지키도록 하시오.

전반적으로 사특함이 없으니 사랑받고 자란 사람의 얼굴이오. 부모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한 번 하시오.
복채 1따봉 드렸습니당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도사님 같아요 ㅋㅋ 앞으로도 종종 돗자리 깔러 오세요(?)
가령말하자면
민효린 씨...??
눈부심
뉘시어요.
[글쓴이]
배추도사요.
제주도밤바다
덜 오징어스러운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부탁드려요!
[글쓴이]
좋소.

코가 위에서 아래로 충적평야처럼 펼쳐지는 모양새로 발달했고, 입술이 두텁고, 거뭇한 수염 자국이 있으며, 동시에 두터운 눈썹까지 더해지니 전반적으로 권오중씨형 얼굴이오. 눈매에 약간의 홧기가 있으나 넓고 시원한 입과 특징적인 입주름으로 보아 근본적으로 경쾌한 마인드가 그걸 상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소. 권오중씨와 같은 유쾌함을 마음에 두고 산다면 인생사 난관을 넘어설 때에 힘이 될 것이오.

좌우 반전이 없다는 가정 하에, 왼쪽 얼굴이 오른쪽보다 더 부각되는구료. 왼쪽 눈이 카메라와 초점을 맞추고 있고, 가르마도 왼... 더 보기
좋소.

코가 위에서 아래로 충적평야처럼 펼쳐지는 모양새로 발달했고, 입술이 두텁고, 거뭇한 수염 자국이 있으며, 동시에 두터운 눈썹까지 더해지니 전반적으로 권오중씨형 얼굴이오. 눈매에 약간의 홧기가 있으나 넓고 시원한 입과 특징적인 입주름으로 보아 근본적으로 경쾌한 마인드가 그걸 상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소. 권오중씨와 같은 유쾌함을 마음에 두고 산다면 인생사 난관을 넘어설 때에 힘이 될 것이오.

좌우 반전이 없다는 가정 하에, 왼쪽 얼굴이 오른쪽보다 더 부각되는구료. 왼쪽 눈이 카메라와 초점을 맞추고 있고, 가르마도 왼편, 입꼬리도 왼편 쪽이 더 강하게 발달했고, 턱도 왼편이 조금 더 두터운 것으로 보아 음식물을 씹을 때도 왼쪽 턱을 더 많이 쓰는 게 아닌가 짐작해볼 수 잇소.

대부분의 사람은 얼굴 좌우가 대칭이 아니며, 한 쪽이 다른 쪽보다 더 사회적인 얼굴, 외향적인 얼굴을 하고 있구료. 귀하의 경우는 그게 왼편이올시다. 이는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나 때로는 사고는 물론 몸 전체의 균형에 미묘한 뒤틀림을 주어 결국 뒤틀린 어미가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 살아가면서 한 번씩 생각해보시구려. 가장 안좋은 사례는 하춘화씨 같은 경우지만 그건 정말 극단적인 케이스이니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소.

마지막으로 이렇게 구구절절 관상평을 남겼는데 이제보니 우하단에 SNOW라는 양이의 글씨가 보이는구료. 설마 보정 사진은 아닐 거라고 믿소 껄껄
봐주십시오 도사님의 신통함을 뒤늦게 듣고 왔습니다요
[글쓴이]
소환사의... 아 이게 아니구나. 잘 찾아오셨오.

사실 알랑가 모르겠지만 관상은 표정과 분위기가 살아있는 사진으로 해야 정확도가 올라간다오. 그래서 증명사진으로 상을 보는 건 조금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오.

그래도 한 번 도술을 부려 상을 보자면, 우선 좁고 단단한 이마, 너른 미간, 강한 턱, 그리고 귓볼이 없는 귀가 특징으로 잡히는데, 이는 아드레날린이 퐁퐁 솟는 파이터의 형상이오. 종목이 뭐가 됐든 싸우고자하는 기질이 있소이다.

그런데 두 눈이 이 파이터 기질과는 약간 어울리지 않소. 뭔가 이질적이오. 눈만 오려... 더 보기
소환사의... 아 이게 아니구나. 잘 찾아오셨오.

사실 알랑가 모르겠지만 관상은 표정과 분위기가 살아있는 사진으로 해야 정확도가 올라간다오. 그래서 증명사진으로 상을 보는 건 조금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오.

그래도 한 번 도술을 부려 상을 보자면, 우선 좁고 단단한 이마, 너른 미간, 강한 턱, 그리고 귓볼이 없는 귀가 특징으로 잡히는데, 이는 아드레날린이 퐁퐁 솟는 파이터의 형상이오. 종목이 뭐가 됐든 싸우고자하는 기질이 있소이다.

그런데 두 눈이 이 파이터 기질과는 약간 어울리지 않소. 뭔가 이질적이오. 눈만 오려붙인 합성사진이라고해도 믿겠소. 얼굴의 다른 특징들이 양강(陽剛)한데 눈빛은 조금 음유(陰柔)한 구석이 있소이다.

내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들랑 때로는 마빡으로 들이받는 파이터로, 때로는 눈으로 보고 생각하는 분석가로, 적재적소에 두 기질을 발출하시오. 공명에게 장팔사모를 주고 익덕에게 백우선을 주는 우는 범하지 마시오.
크으 도사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관상은 있는 그대로를 봐야 한다고 들었기에 자고 일어나서 바로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올리려는 생각은 딱히 없었는데 댓글들을 읽어보니 신통력이 아주 용하시더군요.
아가씨들을 좋아하시는 듯 하여 복채로 한 아가씨 옆모습을 드립니다.
파란아게하
잘생기심
춫천이 안되는구나......
감사의 의미로 보영이를...
파란아게하
복받으세영
[글쓴이]
좋소이다.

우선 이마와 코가 좋소. 부모님 중 누구에게 물려받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고마워해도 좋소. 미간이 충실하여 코와 이마를 단단하게 이어진 것이 마치 희랍인의 투구 같소. 어려울 때 밀리지 않고 버텨내는 힘이 있을 것 같소이다.

하악에서 관자놀이로 이어지는 선이 잘 발달해서 귀를 숨겨주는데 혹 이를 악 무는 버릇이 있거나 간혹 두통이 있을지 모르겠소. 패기는 있으나 그 덕분에 사는데 고달픈 면도 있을 것이오. 잘 참작하시구려.

하나 우려되는 부분은 좌우의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는 것이오. 보정이나 화면 굴곡이 ... 더 보기
좋소이다.

우선 이마와 코가 좋소. 부모님 중 누구에게 물려받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고마워해도 좋소. 미간이 충실하여 코와 이마를 단단하게 이어진 것이 마치 희랍인의 투구 같소. 어려울 때 밀리지 않고 버텨내는 힘이 있을 것 같소이다.

하악에서 관자놀이로 이어지는 선이 잘 발달해서 귀를 숨겨주는데 혹 이를 악 무는 버릇이 있거나 간혹 두통이 있을지 모르겠소. 패기는 있으나 그 덕분에 사는데 고달픈 면도 있을 것이오. 잘 참작하시구려.

하나 우려되는 부분은 좌우의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는 것이오. 보정이나 화면 굴곡이 없이 실제 얼굴이 이와 같다면 이건 지금 당장의 건강에도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거니와 나중엔 김근태-하춘화류의 자세로 굳어져서 몸 전체의 밸런스에 부담을 줄 수 있소이다. 스트레칭이나 자세 교정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말 것을 권하오.
음.. 두번째 문단이 확 와닿네요. 두통이나 패기..체감을 하던 시기가 있던지라..
갤7엣지의 굴곡때문에 저렇게 나온게 아닐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스트레칭을 좀 하긴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도사님.
[글쓴이]
감사는 무얼. 갤7 뭐시깽이의 굴곡 때문이라면 내가 잘못 본 거니 크게 걱정 마시구려. 요즘은 사진 가지고 상을 보기가 참 어려운 시대요. 어디 사진을 믿을 수가 있어야지...
라이카
만선이다... 글쓴이 최소 곰치...
[글쓴이]
귀인께서도 사진 한 장 올려보시구려 껄껄
라이카
대신귀여운라이카를드리겠습니다(...)
Ben사랑
정말 성의있게 답해주시네요 ㄷㄷ
[글쓴이]
재미로 시작했는데 진지해져버렸소. 내 예상치 못한 바요 ㄷㄷ
가령말하자면
관상 봐주셈. 아무튼 봐주셈ㅡㅡ
[글쓴이]
그윽한 눈망울 속에 깊은 슬픔이 보이오. 억울한 관상, 두터운 입술, 그리고 무엇보다도 눈알 하나당 하얀 반사광이 세 개씩 있는 걸 보니 LOL삼성팀 최우범 감독의 상이 느껴지오.
호박고구마를 좋아하는데 어떠신지요
[글쓴이]
눈 아랫둔덕이 마치 인도대륙이 유라시아판을 밀고 올라오듯 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예쁘게 웃는 눈을 주었소. 배우가 되지 않았더라도 좋은 삶을 살았을 상이오.
하드코어
여기가 용하다는 곳 맞나요?
[글쓴이]
용 말고도 바론도 잘 한다오.
하드코어
역시 바론이죠.
아들내미 관상 좀 부탁드립니다 ㅎㅎ
[글쓴이]
허허. 아이들 관상은 사진만 가지고 하기 어렵소이다. 아직 삶의 개성과 이력이 얼굴에 드러나기 전이라 웃고 말하고 뛰고 노는 걸 다 잘 관찰해야만 자질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오. 아마 이 관상쟁이가 본 것 보다 부모로서 더 많은 걸 보고 알고 있을 터인데 다시 무엇하러 관상을 보려고 하오 ㅎㅎ?

그래도 한 번 살펴보자면 귀가 아주 잘났고 인중이 발달하였으니 마음에 어진 단초가 있소. 잘 보살펴 키워준다면 어질고 온화한 어른이 될 것이오.
나쁜피
닮은꼴로도 관상을 볼 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헬리제의우울
아이유로 신봉선관상볼수있나요?
[글쓴이]
닮은 꼴에는 두 종류가 있소. 하나는 타고나기를 골상이 비슷한 경우, 다른 하나는 사모하고 추종하다보니 점차 닮아가는 경우요. 전자의 경우는 설령 닮게 타고났을지언정 삶의 영향을 받아 갈수록 달라지게 되오. 우리가 흔히 "나이 먹더니 얼굴이 달라졌다"라고 할 때가 그런 경우요. 이 도사의 친구 중에 일란성 쌍둥이가 세 쌍이 있는데 고등학생 때 까진 서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닮았었으나 대학 때 전공을 다른 걸 고르더니 급격하게 달라져버렸소.

사모함으로 인해 점차 닮아가는 경우 대리인으로 관상을 볼.... 수도 있긴 헌데, 그래도 한계가 매우 분명하니 그리 믿을 게 못되오.

그러니 나쁜피 선생께서 이 관상쟁이에게 상을 읽어달라고 부탁하고자 하거든 본인의 사진을 쓰는 편이 좋겠소.
나쁜피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__)
그냥 순수 호기심입니다

관상과 사주,팔자 손금까지보면 정말 그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수 있나요?
[글쓴이]
껄껄. 영업비밀을 밝혀보자면...

사람의 얼굴은 대단히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그걸 포착하고 분별해내는 눈썰미를 타고난 이가 오랜 시간 경험을 쌓는다면 별의별 걸 다 읽어낼 수 있다오. bee선생도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얼굴만 가지고 누가 여자이고 누가 남자인지 정도는 대번에 맞추지 않소? 또 누가 일본인인지 누가 중국인인지도 어지간해서는 맞춰낼 수 있을 것이오.

관상도 마찬가지오.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누가 중국인이고 누가 일본인인지 구별해낼 수 있다면, 경험 있는 관상쟁이는 고향이 어디고 종교가 무엇일 거라... 더 보기
껄껄. 영업비밀을 밝혀보자면...

사람의 얼굴은 대단히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그걸 포착하고 분별해내는 눈썰미를 타고난 이가 오랜 시간 경험을 쌓는다면 별의별 걸 다 읽어낼 수 있다오. bee선생도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얼굴만 가지고 누가 여자이고 누가 남자인지 정도는 대번에 맞추지 않소? 또 누가 일본인인지 누가 중국인인지도 어지간해서는 맞춰낼 수 있을 것이오.

관상도 마찬가지오.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누가 중국인이고 누가 일본인인지 구별해낼 수 있다면, 경험 있는 관상쟁이는 고향이 어디고 종교가 무엇일 거라는 것 정도는 높은 확률로 맞출 수 있다오. 이런 식으로 상대의 나고자란 배경을 읽어낼 수 있으면 그게 과거와 현재를 읽는 거라고 할 수 있다오.

나아가 상대의 과거와 현재를 알면 앞으로 이런 저런 일을 겪었을 때 그게 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나 크게 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짐작하기 어렵지 않소. 누군가는 쓰라린 경험을 삼키고 넘어가기 어려웁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털고 나갈 수 있을 것이요, 누군가는 작은 성취에 자만하기 쉽지만 다른 누군가는 끝없이 불만을 가질 것이오. 얼굴에서 많은 것을 읽어내면 읽어낼 수록 그 사람의 미래에 대해서 해줄 조언도 더 늘어나고, 더 자세해진다오. 이런 일에 익숙해진다면 미래에 대해 한 두 마디 하는 것 쯤이야 충분히 가능하지 않겟소?

뭐 말을 거창하게 하긴 했지만 관상이란 게 실은 그림쟁이들의 작업과 비슷한 데가 있소이다. 시사만화가들이나 크로키 잘 하는 이들은 아주 짧은 시간에 얼굴의 특징과 그 특징에서 드러나는 개개인의 내면을 포착해서 아주 단순명확한 형태로 종이에 옮겨낸다오. 관상쟁이는 그걸 종이에 옮겨내는 대신 말로 그려내는 것 뿐이외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

한가지 궁금했던 점이
사람이 항상 같은 골격일 수가 없지 않나요? 예를들면 말랐던 사람이 살이 쪄서 얼굴 형태가 좀 변하던가 아니면 뚱뚱했던 사람이 살빼서 얼굴 윤곽이 드러난다던가 이러한 변수또한 포함하고 있는지 여부가 궁금합니다~
[글쓴이]
얼굴은 살아가면서 부단히 바뀐다오. 어떤 종교를 믿는지, 어느 나라에서 사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모두 영향을 받으므로 바뀌는 게 이상한 건 아니오. 관상 역시 바뀐 얼굴에 맞추어서 나가는 게 당연하오. 관상쟁이에 대한 이야기로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가 장자에 실려있소. 거기서 도력이 높은 선생이 아주 용한 관상쟁이를 불러다놓고 매일 다른 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놀려주는 일화가 나오니 혹 주변에 장자 번역본이 있다면 응제왕 편을 찾아서 읽어보시구려.
언제나봄
각도때문에 안보이는데 코끝이 옆에서보면 메부리코같구요
눈은 크지만 자주 충혈됩니다. 다크써클도 있구요

그럼 관상 잘부탁드립니다 ㅠㅠㅎㅎ
[글쓴이]
자 우주의 혼을 모아 다시 한 번..

숭구리당당 숭당당!!

큰 눈과 짙은 눈썹, 잘 발달한 코와 너른 이마는 일반적으로 모두 길하다고 하오. 사진이 현실을 심하게 왜곡하는 게 아니라면 아마 주변에서 미남형이라는 칭찬을 들으며 살았을 것으로 사료되오.

그런데 안광, 그리고 입에서 약간 뒤로 물러서는 듯한 기색이 있소. 조심성이 많거나, 혹은 겁이 많아서 리스크를 꺼리는 이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모습이오.

사슴과 같은 눈망울을 가진 건 매우 길하나, 사슴과 같은 정신으로 사는 건 늘 길하진 않소이다. 모든 위험을 피... 더 보기
자 우주의 혼을 모아 다시 한 번..

숭구리당당 숭당당!!

큰 눈과 짙은 눈썹, 잘 발달한 코와 너른 이마는 일반적으로 모두 길하다고 하오. 사진이 현실을 심하게 왜곡하는 게 아니라면 아마 주변에서 미남형이라는 칭찬을 들으며 살았을 것으로 사료되오.

그런데 안광, 그리고 입에서 약간 뒤로 물러서는 듯한 기색이 있소. 조심성이 많거나, 혹은 겁이 많아서 리스크를 꺼리는 이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모습이오.

사슴과 같은 눈망울을 가진 건 매우 길하나, 사슴과 같은 정신으로 사는 건 늘 길하진 않소이다. 모든 위험을 피하려하기보단 감당할 만한 위험, 걸어볼 만한 도박수를 잘 감별해서 덤비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편이 더 이로울 수도 있소.

미간을 보면 아마 평소에 안경을 낄 것 같은데, 자신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세팅함으로써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으니 안경을 고를 땐 그 점을 잘 고려하는 것이 좋겠소.

롤(LOL)을 한다면 중요한 순간 이니시를 걸어야 하는 [덤벼드는] 역할보다는 늘 몸조심하며 생존을 최우선으로하는 역할을 맡는 게 성향상 적합할 수 있소.

아, 코에는 아무 문제가 없소. 좌우가 약간 비대칭이어서 비강질환이 있을 경우 (부비동염 등) 조금 괴로울 수 있겠지만 그정도야 뭐...

눈 충혈 등은 의사와 상의해보시오 ㅎㅎ
언제나봄
관상학적으로 가장 흔하게 아는 지식같은게 눈의 총기 아닌가요? 제가 눈 충혈이 자주되서 왠지 눈의 총기가 없어보이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을 늘 했었거든요. 눈의 총기가 있어야 좋다는 말을 만힝 주워들어서ㅎㅎ 그래서 여쭤봤었습니다.

왠지 윗댓글들이나 저에대해 쓴글만봐도 긍정적인 쪽으로 해석해주시는게 느껴지네요. 리스크를 꺼린다는것도 정확하구요. 마음같아선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만... 하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 관상봐주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란걸 알기에 ㅎㅎ

무튼 감사합니다 선생님 ㅋㅋ 진짜 도사님이시네요 ㅎㅎ
[글쓴이]
허허. 총기는 충혈된 것과 무관하게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오. 핏발 선 눈으로도 맹렬하게 서적을 꿰뚫어보는 이도 있는 반면 희고 깨끗한 눈으로도 흐리멍텅한 이도 있소. 그러니 눈의 충혈 여부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좋소.
눈부심
(근엄진) 처음 보는 이의 얼굴만 보고도 인생이나 성정을 읽어낸다는 게 엄청난 편견일 수 있단 사실에 대해선 어케 생각하시나요. 관상이 두리뭉실하게 맞다면 관상과 실제 그 사람의 성정이 일치하지 않을수록 사기꾼일 확률이 높을까요?
오 그리고 관상을 보고자하는 사람은 '나'를 알고자함인가요 '사회 속의 나'를 알고자함인가요.
[글쓴이]
(근엄진) 맞소이다. 엄청난 편견일 수 있소.

관상은 쉬운 일이 아니오. 공부에 더해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고, 상을 볼 때도 대충 봐서는 아니되며 최대한 집중해서 잘 관찰해야 하오. 또, 자신이 발견한 정보들의 신뢰성을 가능한한 정확히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오. 내 경우는 70%이상 확신이 들지 않을 경우 아예 말하지 않고, 말하는 것 중에서도 절반은 "...일 수도 있소." 정도로 뉘앙스를 두는 편이오. 어느 경우에나 예외는 있게 마련이니 어느 것도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오.

관상은 또 위험한 일이기도 하오. ... 더 보기
(근엄진) 맞소이다. 엄청난 편견일 수 있소.

관상은 쉬운 일이 아니오. 공부에 더해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고, 상을 볼 때도 대충 봐서는 아니되며 최대한 집중해서 잘 관찰해야 하오. 또, 자신이 발견한 정보들의 신뢰성을 가능한한 정확히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오. 내 경우는 70%이상 확신이 들지 않을 경우 아예 말하지 않고, 말하는 것 중에서도 절반은 "...일 수도 있소." 정도로 뉘앙스를 두는 편이오. 어느 경우에나 예외는 있게 마련이니 어느 것도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오.

관상은 또 위험한 일이기도 하오.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의 판단에 남의 판단을 더해서 "나란 년/놈은 이러저러한 년/놈이다"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서 살아가오. 이렇게 구축한 이미지는 마치 컴퓨터의 OS같은 존재요. 마치 OS없는 컴퓨터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내가 주체가 아니라 이 OS가 주체요, 내가 사는 게 아니라 이 OS가 사는 것이요. 이건 본능이오. 인류는 금속을 다룰줄 알게 되자마자 무기와 [거울]부터 만들지 않았겠소? 사람은 그만큼 자기 OS를 구축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 (청동거울 처럼)이 있으면 열일 마다하고 사용한다오.

헌데, 이 OS들은 에러와 버그가 없지 않소. 그래서 늘 패치가 필요하고, 업데이트가 필요하오. 업데이트는 자기가 거울 봐가며, 자기가 사색해가며 할 수도 있지만, 때론 옆에서 다른 이가 한 두 마디 보태서 업데이트를 돕거나, 방해하거나, 결정적으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소. 눈부심 선생도 아마 훌륭한 부모나 튜터나 멘토의 존재가 한 사람의 성장에 얼마나 결정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일화들을 들어봤을줄로 믿소이다.

좋은 멘토는 좋은 관상쟁이요. 멘티의 현 상황을 가능한한 정확히 진단하고, 그 상황에 맞는 조언을 적절한 시점에 투약한다는 점에서 그렇소.

마찬가지로 나쁜 관상쟁이는 나쁜 멘토와 같소. 진단이 부정확하고 조언이 부적절하면 이는 인턴에게 큰 수술을 맡기는 것처럼 위험할 수 있다오.

허나 이조차도 가장 위험한 경우는 아니오. 정말 위험한 경우는 진단이 정확한데 고의로 부적절한 조언을 하는 경우요. 요즘 시국에 비유하자면, 최태민은 정말 나쁜 관상쟁이였다고 할 수 있소. 박근혜라는 컴퓨터의 보안취약점을 정확히 간파한 후 그걸 수선하기는 커녕 거기다가 트로이의 목마를 심은 것 아니겠소? 어설픈 사기꾼 정도야 별로 조심하지 않아도 되지만 살면서 큰 사기꾼만은 조심하도록 하시오.

마지막 질문이 관상을 보고자 하는 마음, 그 욕망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묻는 거라면, 이몸의 대답은 이러하오.

사람은 모두 자기 삶이 나아지기를 바라오. 삶이 나아지려면 자기를 괴롭히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 문제들의 정체는 나와 세상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마찰열이오. 따라서 이를 해결할 방법은 1. 세상을 뜯어고치거나 2. 나를 뜯어고치거나 이렇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소. 2 번의 극단이 산 속에서 홀로 수행하는 은거자들이라면 1 번의 극단이 막시스트라고 할 수 있소.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적당히 두 경향이 섞여있지만 말이오.

2 번 길을 가는 이들은 대개 자가진단에 능하오. 하지만 혹여나 자신이 놓쳤을 사각지대를 남이 봐주었으면하는 마음도 있고, 또 동시에 자기 노력의 결과가 어느 정도인지 눈썰미 좋은 이에게 확인 받고 격려를 얻고 싶어하기도 하오. 이들의 경우는 '나'를 알고자하는 욕망이 '사회 속의 나'를 알고자하는 욕망보다 크다고 할 수 있소.

1 번 길을 가는 이들은 자가진단에 기울이는 노력이 2 번 만큼 크지 않소. 때로는 아예 무시하기도 하오. 하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세상 뿐 아니라 나에게도 개선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산다오. 따라서 이들의 경우는 '나' 자체보다는 '사회 속의 나,' '관계 속의 나'에 대해 알고자 한다오.

유능한 관상쟁이는 이들이 못보는 곳을 알려주고, 개선책을 일러주고, 힘과 용기를 준다오. 또, 2 번에겐 1 번이 되어보라는 조언을, 1 번에겐 2 번이 되어보라는 조언을 하곤 하오. 그렇게 관상보러온 이에게 주체와 사회 양측면에서 자기 인생사 문제를 생각하게 해 줄 수 있다면 참 좋은 일 아니겠소?
눈부심
도사님! 얼굴 안 보고 글만으로 관상풀이 해주쎄여. 요즘 사진 올리고 지우고 이러는 거 안 할려고요.
아, 이런 요구는 개인의 편견을 대놓고 요구하는 거겠구나. 네버 마인드.

저도 해주세영.
[글쓴이]
도사도 하루가 바쁘다오. 사진은 어제 확인했으나 시각이 야심한데다 급한 일도 하나 있어 상을 못보았다오. 글로만 해달라고 했는데 링크를 보니 사진이 있구려. 관상이 괜히 관상이 아니니 사진 한 번 보고 해 보겠소.

일단 전반적인 상이 아주 좋소. 무언가 더 나은 것, 훌륭함이랄까? 향상된 자신을 추구하는 기상이 있소이다. 살면서 그런 고민과 사색을 많이 했고, 그게 얼굴에 드러난 걸 게요. 사람들은 아마도 선생의 인상을 선량하다고 하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 말로는 조금 부족하오. 휴머니스트 같기도 하고 어딘지모르게 종교인 같기... 더 보기
도사도 하루가 바쁘다오. 사진은 어제 확인했으나 시각이 야심한데다 급한 일도 하나 있어 상을 못보았다오. 글로만 해달라고 했는데 링크를 보니 사진이 있구려. 관상이 괜히 관상이 아니니 사진 한 번 보고 해 보겠소.

일단 전반적인 상이 아주 좋소. 무언가 더 나은 것, 훌륭함이랄까? 향상된 자신을 추구하는 기상이 있소이다. 살면서 그런 고민과 사색을 많이 했고, 그게 얼굴에 드러난 걸 게요. 사람들은 아마도 선생의 인상을 선량하다고 하겠지만, 내가 보기엔 그 말로는 조금 부족하오. 휴머니스트 같기도 하고 어딘지모르게 종교인 같기도 하다오. 그랬을 것 같진 않다만 만일 종교인이 되었더라도 영적으로 성공했을 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단연 가장 눈에 띄는 곳이 관자놀이 주변이오. 이곳 근육이 잘 발달해서 약간 볼록하게 나온 상인데, 이 경우 안면 근육 컨트롤에 힘이 붙어서 많은 표정을 더 깊이 있게 연출할 수 있다오. 선생의 경우는 활짝 웃는 얼굴을 잘 지을 수 있었을 것이오. 안경을 쓰거나 썼던 적이 있다면 저 부분 때문에 착용감이 안좋았을 수도 있겠거니와 기실 선생 얼굴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좋게 생각해보시오.

광대뼈와 입꼬리에 이르러선 약간 도망가려는 상이 있소. 아직까지 자신감이 부족하달까. 타인의 시선이 신경쓰인달까. 그래서 이처럼 좋은 상을 구축했음에도 어딘지 모르게 fragile한 느낌이 있소이다. 사진 속에서 중앙에 있지 않고 프레임 구석에 위치한 것도 이 점을 방증해주오. 이건 사진에 따라 다르게나올 수도 있는 거니 확언하진 않겠소만, 혹여 자신에게 fragility가 있다는 말에 수긍했거들랑, 걱정하지 말라고 해주고 싶구려. 선생은 대체로 트랙 위에 올라와있으니 방향을 바꾸지 않고 계속 간다면 두께 역시 자연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오.
눈부심
오아아아아....! (댓글 보려고 여기 토요일인데 아침 일찍 벌떡 일어났어요 ㅋ)
사진에서 광대뼈 안 도드라지는데 광대승천한 거 어찌 아셨어여? 광대 땜에 썬글라스 끼면 좀 붕 뜨고 불편해요. 웅하하하항 정말 도사님이시다~
도망가려는 상 정말 이게 얼굴에 보인단 말씀이여요?
미국 살아서 스몰토크땜에 하도 오랫동안 비사교적으로 살아서 그런가봐요.
전화통화를 너무 꺼려해서 시어머님은 당신핸드폰에서 제 번호를 아예 지워버리셨어요. 하도 안 받아서;
전화 안 받는다고 타박하는 친구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계속 미루다보니 이 친구가 ... 더 보기
오아아아아....! (댓글 보려고 여기 토요일인데 아침 일찍 벌떡 일어났어요 ㅋ)
사진에서 광대뼈 안 도드라지는데 광대승천한 거 어찌 아셨어여? 광대 땜에 썬글라스 끼면 좀 붕 뜨고 불편해요. 웅하하하항 정말 도사님이시다~
도망가려는 상 정말 이게 얼굴에 보인단 말씀이여요?
미국 살아서 스몰토크땜에 하도 오랫동안 비사교적으로 살아서 그런가봐요.
전화통화를 너무 꺼려해서 시어머님은 당신핸드폰에서 제 번호를 아예 지워버리셨어요. 하도 안 받아서;
전화 안 받는다고 타박하는 친구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계속 미루다보니 이 친구가 더 화가 나 있을 것 같아 겁이 나서 지금 전화를 못하고 있어요.
이 친구 손가락 아파서 쪽지 보내고 이러면 답장 잘 못하거든요. 그거 아니까 예의상 더 전화로 연락해야 하는데 화 많이 났을텐데.. 저보다 기 쎈 친구라..아 무섭다;;

아 그리고 사진은 제가 더 구석으로 구도를 조절했어요. 그걸 읽으신 거군요. 정말 재밌어요. 제가 글 많이 올리고 그랬지만 숨으려고 하는 성향이 굉장히 강해요. 그걸 아시다니. 신기허당..^0^
[글쓴이]
껄껄. 만족하신 듯하니 다행이오.
형님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잘생기셨소. 연예인 해도 되겠소. 눈썹, 눈, 코, 입, 귀, 턱 할 거 없이 어느 한 군데 빠지지 않고 다 좋소이다.

그런데, 어쩐지 활기가 없소. 물론 지금 피곤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일부러 표정에 힘을 뺀 걸 수도 있소. 모르겠다만 일단 이 사진만 놓고 보면 저렇게 좋은 친구들을 하나로 묶어줄 스피릿이 없어서 안타깝소이다. 마치 슈퍼스타로 이루어졌는데 팀 케미가 부족한 축구팀과 같은 인상이오. 감독의 카리스마가 부족하여 선수단 장악력이 부족하달까?

혹여 그런 스피릿이 있는데 스스로 안에 간수해두고 밖으로 ... 더 보기
잘생기셨소. 연예인 해도 되겠소. 눈썹, 눈, 코, 입, 귀, 턱 할 거 없이 어느 한 군데 빠지지 않고 다 좋소이다.

그런데, 어쩐지 활기가 없소. 물론 지금 피곤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일부러 표정에 힘을 뺀 걸 수도 있소. 모르겠다만 일단 이 사진만 놓고 보면 저렇게 좋은 친구들을 하나로 묶어줄 스피릿이 없어서 안타깝소이다. 마치 슈퍼스타로 이루어졌는데 팀 케미가 부족한 축구팀과 같은 인상이오. 감독의 카리스마가 부족하여 선수단 장악력이 부족하달까?

혹여 그런 스피릿이 있는데 스스로 안에 간수해두고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려고 하는 거라면 이는 입꼬리의 죄요. 아래로 떨어지며 입을 갈무리한 모양새가 마치 문단속이 잘 된 정문과 같소. 앞으로는 좀 더 expressive해도 좋소.

그 밖에 약간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히 눈매에 그런 분위기가 서려있는데 그건 왜 그런지 모르겠소. 통역 같은 거 하시오? 이런 건 만나서 봐야 더 잘 보이는 데 그러지 못해 아쉽구려.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ㅎㅎ;; 근데 딱 그정도라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수업 듣다가 찍은 사진인데 학교를 조용히 다니거든요. 아는 애들도 많지 않고 혹시 마주치더라도 인사만 하는 애들이 더 많다보니깐 가뜩이나 없는 얼굴 표정이 학교에서는 더 없습니다. 아마 그게 사진에 드러난 것 같습니다. 신기하네요..

통역을 하는건 아니고 대학에 들어간 후로 계속해서 영어 과외나 알바를 많이 하긴 했습니다. 영어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근데 이게 눈매에도 나타나는건가요?
[글쓴이]
껄껄. 만족하신 듯하여 나도 기쁘구려. 영어 이야기를 들으니 더 수긍이 가는구려. 잘 알고 있겠지만 늘상 접하는 문화가 사람 얼굴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오. 재미교포에게서 재미교포 티가 나고 재일교포에게서 재일교포 티가 나는 것처럼 특정 외국어나 외문을 지속적으로 많이 접하는 이에게선 해당 문화권의 흔적이 남는다오. 선생의 얼굴에서 보인 그것이 굳이 영어인지 아니면 다른 외국어인지는 짐작할 수 없었으나 어쨌든 아주 약간 이국적인 기색이 보여서 한 번 추측해봤소이다.
보이차
실컷 웃고 갑니다. 어떻게하면 이렇게 웃길 수 있나요 크크
[글쓴이]
다 수양의 공덕 아니겠소 껄껄. 보이차 선생도 사진 한 장 올려 보시구려.
옛적 사진이네요. 제가 갈 길이 궁금하진 않거든요. 영험한 도사님 말씀에서 제가 어떤 길을 둘러 왔는지 살피려함입죠.

덧의 덧 : 아, 그리고 전 도사님의 정체가 짐작되는데요. 이 정도면 저도 어디 가서 신통력으로 명함 내밀만할런지요. ㅎㅎ
[글쓴이]
쪽지 잘 받았소이다. 그대의 신통력이 내 것을 월등히 앞지르니 내 무슨 상을 보리오. 잘생기셨소이다. ㅠ.ㅠ
ㅎㅎ 아이 그런 말씀 마시고 여유되면 좀 봐주시길.
리니시아
원래는 안경을 씁니다.
사진작가님 덕분에 보정이 상당하군요.
잘봐주세요
(사진 클릭하면 크게 나오는군요)
[글쓴이]
잘생기셨구려. 보정 없는 다른 사진은 없소? 눈도 좀 보고 싶소.
리니시아
옆에 계신분의 인권 보호를 위해 가렸습니다...
이것도 클릭하면 크게 나올것 같습니다
잘봐주세요~!
[글쓴이]
상하로 긴 얼굴에 눈썹이 불거졌으며 코가 긴 화살촉을 닮았소. 볼에 살이 적은 덕에 입 주변과 광대뼈가 잘 보이며 그로 인해 시원시원한 표정 연출이 가능할 것이오. 전반적으로 배우의 상인데, 그 중에서도 류오성씨와 유사하오. 혹 닮았다는 이야기를 한 두 번 들어본 적이 있을려나 모르겠소.

얼굴의 굵은 선과 거뭇한 피부, 특히 불거진 눈썹라인에서 양강(陽剛)한 기운이 나오고 있소. 아마 선생을 처음 본 이들이라면 선생의 그런 기운을 느끼고 어떤 강인하고 거친 남성의 상을 찾기 쉬울 것이오. 하지만 선생을 오래 알고 지낸 이라면 ... 더 보기
상하로 긴 얼굴에 눈썹이 불거졌으며 코가 긴 화살촉을 닮았소. 볼에 살이 적은 덕에 입 주변과 광대뼈가 잘 보이며 그로 인해 시원시원한 표정 연출이 가능할 것이오. 전반적으로 배우의 상인데, 그 중에서도 류오성씨와 유사하오. 혹 닮았다는 이야기를 한 두 번 들어본 적이 있을려나 모르겠소.

얼굴의 굵은 선과 거뭇한 피부, 특히 불거진 눈썹라인에서 양강(陽剛)한 기운이 나오고 있소. 아마 선생을 처음 본 이들이라면 선생의 그런 기운을 느끼고 어떤 강인하고 거친 남성의 상을 찾기 쉬울 것이오. 하지만 선생을 오래 알고 지낸 이라면 껄껄 웃으면서 선생이 실은 얼마나 순둥한지 증언해줄 준비가 되어있을 거라 믿소.

첫인상과는 달리, 선생은 외려 음유(陰柔)한 성정을 타고났소이다. 디테일을 잘 살피고, 인간관계의 부드럽고 델리키트한 면을 애호하오. 첫 번째 사진을 보았을 때 그래서 약간의 위화감을 느꼈소. 매우 남성적인 구도로 연출한 사진인데 입꼬리에 수줍은 기색이 보였기 때문이오. 후까시는 열심히 잡았지만, 그런 자신의 모습이 우습고 부끄러워 금방이라도 헤실헤실 웃어버릴 것만 같소.

두 번째 사진을 보고 거의 확신했는데, 선생은 꽁냥꽁냥한 로맨스를 사랑하는 샤이가이 같소이다. 이성친구들은 선생의 이런 면에서 반전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동성친구들은 선생의 이런 특징 때문에 선생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오.

이렇게 써놓고 나니 더욱 더 류오성씨와 겹쳐보이는구려. 류씨의 거칠고 강인한 이미지, 마초적인 이미지는 사실 해당 배우의 껍데기에 불과하오. 모든 꺼뭇꺼뭇한 운동맨이 다 마초일 거라는 건 편견 아니겠소? 아마 실제로는 멜로드라마를 찍고 싶어하는 부끄럼쟁이일 텐데, 그 부분을 살리지 못하고 껍질에 의존해서 연기경력을 쌓다가 (혹은 주변 제작자가 바로 그 부분만 이용해먹다가) 근본적인 한계에 부닥친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소이다.

혹 이 관상쟁이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들랑 선생께서도 이런 점을 유념하여 자신의 부드러운 자아를 잘 보살펴 살아가도록 하시오. 하기사 이런 조언이 없어도 이미 그렇게 살고 있으리라 믿지만.
리니시아
와 길고긴 글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얼굴이 긴 편이라... 그리고 안경을 쓰고 다녀서 그런지 류오성씨와 닮았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하였지만, 지금 생각하니 뭔가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부지를 닮아 확실히 좀 거친면이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 만큼은 따뜻하게 해주고 싶은?
그 뭐랄까 차가운 도시의 남자 같은 걸 지향하면서 살고있....

그리고 저 위의 사진은 사실 국토종주를 하다가 완전 뻗어버려서 점심에 저도 모르게 차 앞에 기대어 자고 있었습니다.
근데 사진작가님이 저도 모르게 찍어버린다음... 더 보기
와 길고긴 글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얼굴이 긴 편이라... 그리고 안경을 쓰고 다녀서 그런지 류오성씨와 닮았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하였지만, 지금 생각하니 뭔가 비슷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부지를 닮아 확실히 좀 거친면이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 만큼은 따뜻하게 해주고 싶은?
그 뭐랄까 차가운 도시의 남자 같은 걸 지향하면서 살고있....

그리고 저 위의 사진은 사실 국토종주를 하다가 완전 뻗어버려서 점심에 저도 모르게 차 앞에 기대어 자고 있었습니다.
근데 사진작가님이 저도 모르게 찍어버린다음에 인터넷에 올려버리셨더군요 ㅋㅋㅋ
연출 된 사진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너무 잘 나온거 같아서 항상 들고다니네요.

말씀대로, 저의 부드러운 자아를 잘 보살펴서 반전매력을 펼치도록 노력 해야겠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
궁디스테이크
화살코, 넓은 이마, 뚝심있는 입, 잘생긴 귀, 작은 짝눈
엷지만 넓은 눈썹 ?!
[글쓴이]
어우야~

혐짤은 앙데여.
포켓몬사냥꾼
와 진짜 대단하시네요.
저 밑에 프로 삼행시러 정도급의 임팩트를 가졌네요.
혹시 아직도 계시면 제사진도 한번 올려봐도 될가요?

위엣글에 리플이 없어서 계신지 안계신지 몰라서 여쭤볼게요.
[글쓴이]
물론 아직도 홍차넷 잘 하고있소이다. 선생께서도 사진 한 장 올려보시구려.
포켓몬사냥꾼
관상쟁이 말 믿고 두장같은 한장 올려볼게요.
두장 다 보여줘야 제가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알수 있을 것 같거든요.(실물보는 것 처럼요!)
[글쓴이]
숭구리당당 숭당당 우주의 혼이여 기운이여 뾰로롱!

두툼하게 잘 발달한 턱이 동글동글 얼굴을 감싸고 있고 특히 입을 둘러싼 라인이 굳건한 데서 약간의 고집이 느껴지오. 이 길이 맞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그 길을 고수할 힘이 있소이다.

미간이 멀되 두툼하며 눈매가 약간 쳐졌고 코가 튼튼하지만 자기를 내세우지 않으니 선량한 기운이 있구려.

어딘지모르게 상이 교회오빠형이오. 실제로 교회에서 기타치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한데, 설령 크리스쳔이 아니라하더라도 심성에 어떤 이상주의 같은 게 깃들어있음이 분명하오. 내 대학교 선배로... 더 보기
숭구리당당 숭당당 우주의 혼이여 기운이여 뾰로롱!

두툼하게 잘 발달한 턱이 동글동글 얼굴을 감싸고 있고 특히 입을 둘러싼 라인이 굳건한 데서 약간의 고집이 느껴지오. 이 길이 맞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그 길을 고수할 힘이 있소이다.

미간이 멀되 두툼하며 눈매가 약간 쳐졌고 코가 튼튼하지만 자기를 내세우지 않으니 선량한 기운이 있구려.

어딘지모르게 상이 교회오빠형이오. 실제로 교회에서 기타치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한데, 설령 크리스쳔이 아니라하더라도 심성에 어떤 이상주의 같은 게 깃들어있음이 분명하오. 내 대학교 선배로 만났다면 필시 '사람 좋은 운동권 오빠거나 교회오빠일 가능성이 7할' 이라고 판단했을 것이오.

어떻게, 이 관상쟁이가 맞게 본 건지 모르겠소 껄껄.
포켓몬사냥꾼
처음 글을 읽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관상쟁이님이 잘봤는지 궁금해하시는것 같아서 답글 남겨요 ㅋㅋ

1. 고집이 느껴진다 -> O
제가 믿음에 큰 확신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2. 교회오빠 스탈 -> 글쎄
저는 제가 하고싶은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남에게 '사람좋다'는 말을 듣지 않아요. 남에대한 배려도 제 기준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과, 저를 많이 싫어하는 사람들로 나뉘어요. 제가봤을 때 교회오빠나 사람좋은것과는 좀 멀어보이네요.
(이부분은 관상쟁이님 정도면 제가 입열... 더 보기
처음 글을 읽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관상쟁이님이 잘봤는지 궁금해하시는것 같아서 답글 남겨요 ㅋㅋ

1. 고집이 느껴진다 -> O
제가 믿음에 큰 확신을 가지고 행동합니다.

2. 교회오빠 스탈 -> 글쎄
저는 제가 하고싶은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남에게 '사람좋다'는 말을 듣지 않아요. 남에대한 배려도 제 기준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과, 저를 많이 싫어하는 사람들로 나뉘어요. 제가봤을 때 교회오빠나 사람좋은것과는 좀 멀어보이네요.
(이부분은 관상쟁이님 정도면 제가 입열 때 느끼셧을 텐데 사진만 올려서 ㅋㅋ)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사진과 내용은 관상쟁이님이 답글달면 펑할게요
[글쓴이]
선생 말씀대로 '사람좋다'라는 상은 내가 잘못보았나보오. 하지만 여전히 이상주의자라는 상은 필시 제대로 본 거라고 생각한다오. 교회오빠도 운동하는 오빠도 같은 이상을 공유하는 이들에겐 참 '사람 좋은' 이들이지만, 그 경계선 너머의 사람들에겐 한 없이 가혹해질 수 있지 않겠소?

그나저나 피드백 남겨주어 고맙소이다. 관상쟁이에겐 이런 피드백이 참으로 큰 힘이된다오!
포켓몬사냥꾼
저야 말로 저엉말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관상쟁이님이 말하는 이상주의자는 어떤느낌일가요...?

(설명을 안해주면 모른다는 것은, 아무리 설명해줘도 모른다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책 일부-)
[글쓴이]
믿음에 큰 확신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바로 그 부분이 이상주의라오. 믿음과 실천에 있어 회색지대를 남기려하지 않는 자세, 추종자에게 따뜻한 만큼 바리새이에게 가혹한 태도 같은 걸 상상해보시구려.
관상쟁이님 저도 한번 봐주세요!!

근데 살 빠졌을때랑 쪘을때랑 관상이 조금 달라지기도 하나요 ..?
[글쓴이]
이것만 보아선 잘 모르겠구려. 눈이 잘 보이게 한 장 더 찍어주지 않겠소이까?
여기 있습니다!!
[글쓴이]
이 도사님이 요즘 무척이나 바빴소이다. 사진을 받아놓고도 이렇게 시간을 오래 끊 것 미안하게 생각하오.

짙은 눈썹과 두툼한 입술에서 얼핏 양(陽)한 기운이 있으나 큰 틀에서 선이 얇고 부드러우니 여성적인 면이 있소. 특히 코에서 광대로 이어지는 라인, 입술 끝 등이 그러하오.

눈은 매우 전형적인 이영호 눈이오. 눈이 그래서 그런지 얼굴의 다른 부분에서도 영호영호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여튼 눈만은 이영호를 닮았소. 이런 눈을 한 사람은 내세우고 뽐내기보단 부드럽게 물러서곤 한다만, 부드러운 만큼 끈질긴 곳이 있게 마련이오. ... 더 보기
이 도사님이 요즘 무척이나 바빴소이다. 사진을 받아놓고도 이렇게 시간을 오래 끊 것 미안하게 생각하오.

짙은 눈썹과 두툼한 입술에서 얼핏 양(陽)한 기운이 있으나 큰 틀에서 선이 얇고 부드러우니 여성적인 면이 있소. 특히 코에서 광대로 이어지는 라인, 입술 끝 등이 그러하오.

눈은 매우 전형적인 이영호 눈이오. 눈이 그래서 그런지 얼굴의 다른 부분에서도 영호영호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여튼 눈만은 이영호를 닮았소. 이런 눈을 한 사람은 내세우고 뽐내기보단 부드럽게 물러서곤 한다만, 부드러운 만큼 끈질긴 곳이 있게 마련이오.

기우일진 모르겠으나 이마가 받쳐주는 힘이 강하지 않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약간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구려. 혹여 그렇다면 걱정할 필요 없소. 풍채가 충분히 좋으니 걱정 마시구려.
감사합니다 도사님!!

안그래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약간 부족했었는데 도사님 말씀듣고 조금은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군요~

정말 관상따라서 어느정도 성격이 정해지는가봅니다.. ㅎㅎ
포켓몬사냥꾼
인상 진짜 좋으신데, 예쁜 여자친구 있으실 것 같아요.
없습니다...ㅠㅠ
저도 이거 해보고 싶었어요. 어떤가요? 사진이 2MB까지밖에 올라가질 않아서 엄청 잘랐네요. 얼굴만 남았다... -.-


거 관상가 양반, 내 관상이 아주 좋소이까?
[글쓴이]
반갑소이다. 이 부족한 관상쟁이를 찾아주는 선생들이 계속 있으니 그저 기쁠 따름이오. 오늘도 어디 한 번 기합을 넣고 신통력을 발휘해보겠소. 숭구리당당!

어디보자... 본디 상이란 [전체][디테일]을 압도하고 규정하는 법이라오. 병사들 각자가 제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그들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면 그저 오합지졸일 뿐이지만 각자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유능한 통제관의 지시에 따라 적재적소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면 곧 정예가 되는 것과 마찬가... 더 보기
반갑소이다. 이 부족한 관상쟁이를 찾아주는 선생들이 계속 있으니 그저 기쁠 따름이오. 오늘도 어디 한 번 기합을 넣고 신통력을 발휘해보겠소. 숭구리당당!

어디보자... 본디 상이란 [전체][디테일]을 압도하고 규정하는 법이라오. 병사들 각자가 제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그들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면 그저 오합지졸일 뿐이지만 각자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유능한 통제관의 지시에 따라 적재적소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면 곧 정예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요.

선생은 훌륭한 병사들을 가지고있구려. 짙고 뚜렷한 눈썹과 곧은 코, 둥글게 마감된 코끝과 숙연한 눈 등이 모두 길상하외다. 다만, 이 병사들을 통솔하는 장수가 유능할런지는 의문이오. 훌륭한 디테일에 걸맞지 않게 전체는 어쩐지 자꾸 어딘가에 숨으려는 것만 같소. 자신감이 조금 부족하달까?

옷, 수염, 머리카락, 모자 등에서 특히 그런 느낌이 오는구려. 귀, 이마, 목을 비롯한 상반신의 주요 부위를 잘 감싸고 있는 것이 마치 수풀 속에 들어간 짐승 같소이다. 짐승이 수풀에 들어가는 것은 다른 짐승을 매복-습격하기 위해서이거나 혹은 그런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라오. 매복도 은폐도 그 자체론 나쁘지 않으나 호랑이가 은폐하고 토끼가 매복한다면 모두 흉하다고 할 수 있소. 모름지기 호랑이는 매복을, 토끼는 은폐해야 길하지 않겠소? 지금 수풀 속에 들어간 놈이 호랑이인지 토끼인지, 매복중인지 은폐중인지에 대해 잘 생각해보길 바라오.
ㅋㅋㅋ?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을 보시다니, 반칙 아닌가요?! 그럼 의복을 달리 하면 다른 상이 된다는 얘기잖아요. 예전에 친구가 옷차림에 대해 얘기를 하며 투영 자아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사람은 자기를 꾸밀 때 자기가 원하는 자아를 그려 넣는다는 얘기였는데요, 좀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냥 당연한 얘기잖아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요. 단순히 예뻐 보이고 싶은 것뿐 아니라 어떻게 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담는다는 데 공감했던 건 어렸던 그 시절의 제가 즐겨 입던 옷이 정장 느낌의 딱딱한 옷들이었기 때문이에요. 그 때까지만 해도 실제로도 ... 더 보기
ㅋㅋㅋ?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을 보시다니, 반칙 아닌가요?! 그럼 의복을 달리 하면 다른 상이 된다는 얘기잖아요. 예전에 친구가 옷차림에 대해 얘기를 하며 투영 자아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사람은 자기를 꾸밀 때 자기가 원하는 자아를 그려 넣는다는 얘기였는데요, 좀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냥 당연한 얘기잖아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요. 단순히 예뻐 보이고 싶은 것뿐 아니라 어떻게 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담는다는 데 공감했던 건 어렸던 그 시절의 제가 즐겨 입던 옷이 정장 느낌의 딱딱한 옷들이었기 때문이에요. 그 때까지만 해도 실제로도 어렸지만 또 어려 보인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 -.-...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었죠.

아무튼, 저 때가 1년 전쯤인데요. 머리를 기르는 단계였어서 저렇게 귀도 가려져 있어요. 지금은 장발남이에요. 펌은 없이 쭉쭉 길러 묶고 다니는데요, 가령 이외수 씨나 다음팟 BJ 이선생 님의 머리랑 비슷합니다. 수염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 저 정도 길이쯤은 한 주 만에도 기르거든요. 동양인치고는 털이 많은 편이라서요. 지퍼를 끝까지 채워 입은 건 저 셀카를 찍을 때 안에 입은 티가 허름해서(?)였을 거예요. ㅋㅋㅋㅋ 사실 수염도 얼굴에서 숨기고픈 게 하나 있어서 기른 거긴 하네요.

호랑이, 토끼... 뭘까요. 흐으응... 아몰랑 암튼 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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