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6/12/07 09:45:19 |
Name | [익명] |
Subject | 6살 연상 여성과 연애결혼한 사람입니다. 궁금하신게 있을까요...? |
왠지 아무도 궁금한게 없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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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저랑 아내 앞에서 험한 말씀도 상당히 많이 하시고 결혼 후 6개월동안은 저랑 연락을 끊으셨고
(아버지는 먼저 전화걸면 짧게 용건만 얘기하고 끊음. 어머니는 아예 수신거부)
주변 친구들은 저보고 미쳤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냥 제멋대로 결혼해서 부모님께 손 전혀 안벌리고 잘 살다가 아내가 임신한 뒤에 부모님께
'지금이라도 나랑 와이프한테 하셨던 일 사과하시면 앞으로 평범한 부모자식 관계로 돌아가서 손주 보고 사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숙이고 들어오시더라구요. 그 뒤로는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지냅니다.
현재는 그냥 여느 평범한 유부남 정도로 만족합니다.
(아버지는 먼저 전화걸면 짧게 용건만 얘기하고 끊음. 어머니는 아예 수신거부)
주변 친구들은 저보고 미쳤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냥 제멋대로 결혼해서 부모님께 손 전혀 안벌리고 잘 살다가 아내가 임신한 뒤에 부모님께
'지금이라도 나랑 와이프한테 하셨던 일 사과하시면 앞으로 평범한 부모자식 관계로 돌아가서 손주 보고 사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숙이고 들어오시더라구요. 그 뒤로는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지냅니다.
현재는 그냥 여느 평범한 유부남 정도로 만족합니다.
갈등이 아무리 심하고 결혼식 전날까지 고성이 오가도 결혼식 자체는 일단 겉보기에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됐습니다.
물론 세부적인 면을 보자면 개판이었죠. 신랑신부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순서에서 어머니가 저만 끌어안고 우신다던가,
아버지는 내내 한 번도 웃질 않으신다던가.... 결혼 이후에 형제들과 호칭은 상호 존대를 원칙으로 하되 그 때 그 때 편한대로 합니다.
예를들어 저희 누님은 저보다 세살 많고 아내보다 3살 어린데, 우리가족들끼리만 있을때는 아내를 이름만 부르면서 존칭을 생략하고
직접 만나서 얘기할 때는 경어를 사용하고 그런 식입니다.
물론 세부적인 면을 보자면 개판이었죠. 신랑신부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하는 순서에서 어머니가 저만 끌어안고 우신다던가,
아버지는 내내 한 번도 웃질 않으신다던가.... 결혼 이후에 형제들과 호칭은 상호 존대를 원칙으로 하되 그 때 그 때 편한대로 합니다.
예를들어 저희 누님은 저보다 세살 많고 아내보다 3살 어린데, 우리가족들끼리만 있을때는 아내를 이름만 부르면서 존칭을 생략하고
직접 만나서 얘기할 때는 경어를 사용하고 그런 식입니다.
2세가 이미 한 명은 있고.... 2nd 2세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내가 어디보자... 서른셋에 애를 낳았는데, 당시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중간나이였어요.
37세 산모가 가장 연장자더군요. 산부인과 선생님도 요즘은 35세 이전에 애 낳는거 가지고는 노산이라고 말도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신체상태가 예전과 다르게 좀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노산의 기준도 마찬가지로 변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노산에 대해서는 애시당초 별 생각을 안했지만 지금도 별 생각 안하고 있어요...
아내 나이 40되... 더 보기
아내가 어디보자... 서른셋에 애를 낳았는데, 당시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중간나이였어요.
37세 산모가 가장 연장자더군요. 산부인과 선생님도 요즘은 35세 이전에 애 낳는거 가지고는 노산이라고 말도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신체상태가 예전과 다르게 좀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노산의 기준도 마찬가지로 변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노산에 대해서는 애시당초 별 생각을 안했지만 지금도 별 생각 안하고 있어요...
아내 나이 40되... 더 보기
2세가 이미 한 명은 있고.... 2nd 2세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내가 어디보자... 서른셋에 애를 낳았는데, 당시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중간나이였어요.
37세 산모가 가장 연장자더군요. 산부인과 선생님도 요즘은 35세 이전에 애 낳는거 가지고는 노산이라고 말도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신체상태가 예전과 다르게 좀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노산의 기준도 마찬가지로 변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노산에 대해서는 애시당초 별 생각을 안했지만 지금도 별 생각 안하고 있어요...
아내 나이 40되기 전에 하나 더 낳으려고 노력해볼까 하고있습니다.
대비라고 한다면 뭐... 아내의 큰아버지 분이 한의사이신지라 그 분에게서 1년에 한두번 먹는 한약 정도?
그런데 출산대비용으로 먹고 그런건 아니긴 해요. 아내가 불면증이랑 신경성 위염이 좀 있었는데 약 먹고 많이 괜찮아져서 그거 관리용으로...
아내가 어디보자... 서른셋에 애를 낳았는데, 당시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중간나이였어요.
37세 산모가 가장 연장자더군요. 산부인과 선생님도 요즘은 35세 이전에 애 낳는거 가지고는 노산이라고 말도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신체상태가 예전과 다르게 좀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노산의 기준도 마찬가지로 변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노산에 대해서는 애시당초 별 생각을 안했지만 지금도 별 생각 안하고 있어요...
아내 나이 40되기 전에 하나 더 낳으려고 노력해볼까 하고있습니다.
대비라고 한다면 뭐... 아내의 큰아버지 분이 한의사이신지라 그 분에게서 1년에 한두번 먹는 한약 정도?
그런데 출산대비용으로 먹고 그런건 아니긴 해요. 아내가 불면증이랑 신경성 위염이 좀 있었는데 약 먹고 많이 괜찮아져서 그거 관리용으로...
결혼 7년차에 축하를 받으니 좀 얼떨떨합니다만 감사합니다 ㅎㅎ
저희 집 쪽에서는 제가 너무 어려서 취업 등 사회적 기반을 갖추지 않은 나이였기 때문에 지금 결혼해봤자 제대로 된 생활이 힘들다-라는게
부모님의 주된 주장이셨고, 그와 별개로 나이가 너무 많지 않느냐 너 서른넷되면 아내가 마흔이다 괜찮겠느냐 뭐 이런 뻔한 이유였죠.
제가 가진 돈이 없다보니 결혼식 절차들이 상당부분 간략화되었는데 '이런 식으로 자식 결혼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얘기도 자주 하셨구요.
처가댁은 반대를 조금 하시긴 했습니다만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 더 보기
저희 집 쪽에서는 제가 너무 어려서 취업 등 사회적 기반을 갖추지 않은 나이였기 때문에 지금 결혼해봤자 제대로 된 생활이 힘들다-라는게
부모님의 주된 주장이셨고, 그와 별개로 나이가 너무 많지 않느냐 너 서른넷되면 아내가 마흔이다 괜찮겠느냐 뭐 이런 뻔한 이유였죠.
제가 가진 돈이 없다보니 결혼식 절차들이 상당부분 간략화되었는데 '이런 식으로 자식 결혼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얘기도 자주 하셨구요.
처가댁은 반대를 조금 하시긴 했습니다만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 더 보기
결혼 7년차에 축하를 받으니 좀 얼떨떨합니다만 감사합니다 ㅎㅎ
저희 집 쪽에서는 제가 너무 어려서 취업 등 사회적 기반을 갖추지 않은 나이였기 때문에 지금 결혼해봤자 제대로 된 생활이 힘들다-라는게
부모님의 주된 주장이셨고, 그와 별개로 나이가 너무 많지 않느냐 너 서른넷되면 아내가 마흔이다 괜찮겠느냐 뭐 이런 뻔한 이유였죠.
제가 가진 돈이 없다보니 결혼식 절차들이 상당부분 간략화되었는데 '이런 식으로 자식 결혼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얘기도 자주 하셨구요.
처가댁은 반대를 조금 하시긴 했습니다만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저한테 별 말을 안해서...
저희는 지금도 그렇고 전에도 그렇고 서로 집에서 나오는 소리는 최대한 상대방 귀에 안들어가게 하자는 주의라...
저희 집 쪽에서는 제가 너무 어려서 취업 등 사회적 기반을 갖추지 않은 나이였기 때문에 지금 결혼해봤자 제대로 된 생활이 힘들다-라는게
부모님의 주된 주장이셨고, 그와 별개로 나이가 너무 많지 않느냐 너 서른넷되면 아내가 마흔이다 괜찮겠느냐 뭐 이런 뻔한 이유였죠.
제가 가진 돈이 없다보니 결혼식 절차들이 상당부분 간략화되었는데 '이런 식으로 자식 결혼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얘기도 자주 하셨구요.
처가댁은 반대를 조금 하시긴 했습니다만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저한테 별 말을 안해서...
저희는 지금도 그렇고 전에도 그렇고 서로 집에서 나오는 소리는 최대한 상대방 귀에 안들어가게 하자는 주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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