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1/08 20:53:30
Name   [익명]
Subject   홍차넷 정모 기획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차넷 정모를 기획한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정모 후기를 쓰기 귀찮아서 AMA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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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다음 정모는 언제인가요?!
[글쓴이]
실험실에 반란의 징을 만들고, 정모 발의 징이 울린 뒤 10시간 안에 30분이 참가신청 징을 치면 진행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많은 정모를 기획하고 실행하셧던 걸로 생각되는 탄탄한 운영이었는데, 여태까지의 정모와 이번 정모의 차이점? 차별화가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글쓴이]
정모를 하면 오래 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4시 시작인데 3시부터 모여 놀기를 시도해봤는데 행사준비도 하면서 게임설명도 하려니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 설명하느라 전체 분위기가 어떤 상태인지를 못살폈습니다.
반대로 4시 보드게임시간에는 전체 분위기가 어떤지 살피느라 게임설명을 못했구요.

그 때문인지 초반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던 것 같은데, 다음에 하면 좀 더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이드
정모에 대해서 기획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으셨는지요? 그리고 아쉬웠던 점, 그리고 좋았던 점 하나씩만 말해주세요.
가장 인상깊었던 분이 있다면 누구신지도 궁금해요.. ^^;
[글쓴이]
해본적이 있어서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습니다만, 준비하는 동안 시간을 많이 쓰기는 했습니다.
주로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돌리면서 어떻게 할까 상상하는 시간들이었구요.

이걸 저 혼자 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와 얘기하면서 하나씩 정리해야 하는데, 저 혼자 하면서 정리가 좀 잘 안된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간식이 모자랄까? 아니면 남을까? 양쪽을 모두 상상했는데. 어느 한쪽으로 결론을 내어놓지 않다보니 저 혼자 생각이 심하게 왔다갔다 했습니다.
스탭분들은 제가 왔다갔다하신걸 많이 보셨을겁니다 ㅎㅎ

그런거 같이 준비하려고 정모... 더 보기
해본적이 있어서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습니다만, 준비하는 동안 시간을 많이 쓰기는 했습니다.
주로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돌리면서 어떻게 할까 상상하는 시간들이었구요.

이걸 저 혼자 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와 얘기하면서 하나씩 정리해야 하는데, 저 혼자 하면서 정리가 좀 잘 안된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간식이 모자랄까? 아니면 남을까? 양쪽을 모두 상상했는데. 어느 한쪽으로 결론을 내어놓지 않다보니 저 혼자 생각이 심하게 왔다갔다 했습니다.
스탭분들은 제가 왔다갔다하신걸 많이 보셨을겁니다 ㅎㅎ

그런거 같이 준비하려고 정모 스탭분들 지원도 받고 한건데, 막상 지원해주신 분들께 상의드리기나 역할배분을 잘 못해드린 것 같습니다.
그랬음에도 알아서 잘 챙겨주셔서 덕분에 정모 진행이 매끄럽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모 스탭으로 참석해주신 사이버포뮬러님, 볕뉘님, 푸틴님께 감사드립니다.

간식으로 준비했던 것들중에 나쵸는 꺼내지도 않고 도로 가지고 왔습니다.
제가 집에서 혼자 먹을겁니다. 냠냠
[글쓴이]
아 가장 인상 깊었던 분은 깊은잠님입니다.

진짜 레알 존잘님에 말씀도 젠틀하고 스윗하면서도 지적으로 너무 잘하시고... 여성회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최고의 매력남일 것 같아요 ㅎㅎ
Forwardstars
기획하시면서 가장 유의하셨던 점은 무엇인가요?!
[글쓴이]
예전 정모 때는 사전입금을 받지 않았는데, 그러다보니 최종 참가 인원이 몇명이 될지 짐작하기가 어려워서 준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선입금을 받아 참석인원을 사전에 확정하는 것으로 했구요.

짧은 시간에 보드게임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갈팡질팡하다가 잘 못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고 진행자가 부족하다는 걸 사전에 이미 알았지만 적절히 보완책 마련을 못했구요.

간식 준비도 사전에 간식 시간이 부족하고 사람들이 잘 많이 먹지 않을 것이라는걸 알았지만 막판에 이것저것 막 사버리면서 많이 남았습니다.
제 안에 골룸과 스미골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운영진이면 익명의 탈을 써도 운영진 표시가 뜨는군요(...).
이건 수정하셔야 할 것 같은..
사이버 포뮬러
크학학학 매의 눈
[글쓴이]
음 그렇군요 ㅋ
고치겠습니다.
빠독이
보이지 않는 손이 살짝 보여버렸군요.
[글쓴이]
나쵸를 살사소스에 찍어먹고 있습니다.
음 존맛
익금산입
게시판이랑 댓글에서는 점이 사라졌는데
아직 본문 프로필에는 운영진 빨간점이 남아있네요ㅋㅋ
[글쓴이]
그렇네요. 고쳤습니다.
민달팽이
가장 재밌으셨던 코너가 궁금합니다.
[글쓴이]
자유발언대 시간이 저도 다른 회원분들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나가던선비
준비하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저도 이런거 준비 잘해서 내가 기획한 만든 판에서 사람들이 즐겁게 노는거 로망인데 그런걸 잘 못해요 ㅠ
[글쓴이]
질문 받고 생각해보니, 일단은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 활동을 하면서 행사 준비 같은걸 할 일이 많았구요.
대학에서도 동아리 활동하고, 회사 워크샵 등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을 맡아서 해본 경험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진하면서 정모 기획 진행도 몇차례 했다보니 많은 부분이 예상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지요.

정모와 유사한 행사의 기획이나 진행에서 중요한 것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장소. 어디서 할 것이냐에 따라서 분위기와 아이템이 완전히 달라지지요.
시간. 얼만큼의 시... 더 보기
질문 받고 생각해보니, 일단은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 활동을 하면서 행사 준비 같은걸 할 일이 많았구요.
대학에서도 동아리 활동하고, 회사 워크샵 등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을 맡아서 해본 경험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진하면서 정모 기획 진행도 몇차례 했다보니 많은 부분이 예상범위 내에서 이루어졌지요.

정모와 유사한 행사의 기획이나 진행에서 중요한 것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장소. 어디서 할 것이냐에 따라서 분위기와 아이템이 완전히 달라지지요.
시간. 얼만큼의 시간을 쓸 수 있냐, 써야 하느냐에 따라서도 적절히 아이템선정과 진행의 방식을 달리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인원. 사람이 몇명이냐에 따라서도 다르지요. 예를 들어 전체 인원 대상으로 하는 퀴즈라면 인원이 많을 수록 난이도가 높아야 합니다.
예산.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질겁니다.
아이템. 위의 조건들 하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할것인가를 잘 고르는게 중요하겠지요.
성의. 이건 까방권입니다. 재미 없거나 진행이 부자연스러워도 준비하는 사람이 성의껏 준비했다고 생각되면 사람들이 너그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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