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1/12 15:20:58
Name   [익명]
Subject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쭉 여초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질문받습니다

여고, 여대, 아동출판사라는
3대 여초 루트를 모두 밟아왔습니다.
직장은 잠깐 남자가 좀 있는 직장에 다녔지만
항상 여자가 '훨씬 더' 많았습니다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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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 많이받나요?
여고를 나오셨으면 남자분은 아닌걸로 ㅋ
익금산입
여자도 받을수 있습니다ㅋㅋㅋ
억 이놈의 난독증 ㅠㅠ
[글쓴이]
여초 환경에 있는 남자분들을 살펴본 결과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인기가 있을만한 남자분이 없었던 것도 이유겠지만, 보통 이런 환경에 계신분들은 초식남일 확률이 높거든요.
아, 그렇지만 일정 이상의 인기있을만한 조건을 갖추면 대시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괜찮다 싶으면 금방금방 임자가 생기는 걸로 봐서는 남초 환경보다 훨씬 인기가 폭발하는 거 같긴 하네요.

제 경우라면 오히려 남초 직종이나 학교 등등에서 미팅, 소개팅 기회는 되려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남녀공학보다 오히려 누군가 사귀려면 용이한 거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은머리
정수기 물통은 여성 두 분이 같이 교체하나요? 아님 혼자 번쩍 들고 교체하는 분이 계시나요?
[글쓴이]
전 힘이 세서 제가 자주 갈았습니다.
그런데 정수기 물통이 사실 혼자 갈 수 있는 분은 많지 않아서, 서로 도와가며 많이 합니다.
막내가 해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고, 선배들이 와서 많이 도와줬어요.
저희 브랜치 사무실에 1주일에 한 번씩 가는데 갈 때마다 정수기 물통이 비어있어요. 맨날 제가 갈아요. -_-;;
제목만 보고 남자분인데 여초환경이었다는 줄..
남고딩들은 가끔 여고에 대한 환상이 있는 사람이 있던데
작성자님께선 그 나이때 뭔가 이성에 대한 환상이 있으셨나여?
[글쓴이]
헷갈리게 적었네요.
음, 남녀공학에 다니는 친구들하고 비슷한 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학교가 동네에서 꽤 인기있는 학교라서, 축제 시즌이 되면 남고 학생들이 장미꽃 같은 걸 들고 홍보하러 왔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친구가 있는 친구들도 꽤 있어서 별로 그런 것 없었던 것 같아요.
미카엘
여고 피구는 진짜 살인 마구가 난무하나요?
[글쓴이]
장난아닙니다. 얼굴에 맞고 대성통곡하는 사람들 한둘 꼭 나옵니다. 무시무시합니다.
나방맨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단점이 있다면 말해주세여
[글쓴이]
장점이라면 서로 잘 챙겨주고, 편안하고, 덜 권위적이고, 상사에게 무언가 권리를 얻어낼 때 잘 뭉치고 그런 것들인 것 같네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전 남초보다는 여초를 훨씬 좋아하는 쪽이거든요. 남초에도 한 이년정도 지내봤지만 저로서는 불편했어요.
단점이라면 인간관계가 지나치게 깊어지면 피곤해진다는 점이겠네요. 그것 외에는 사실 크게 느끼는 단점은 없어요.
줄리엣
전 여중-여고-여초대학교 입니다.
반가워요 동지!
제 취미는 젊은 남선생님들(특히 교생분들) 골려먹기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여학교에 대한 환상이 깨지셨을 분들한테 많이 죄송하네요.
[글쓴이]
반갑습니다 동지!
그쵸. 여학교에는 환상이고 뭐고 없습니다. 제가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를 보고 '음 저건 확실히 없어'라고 생각한 것도 그거죠
젊은 남교사인 제 친구는 여학생이라면 벌벌벌 떨더라고요. 여자가 무섭대요.
줄리엣
에이 마리미떼는 환상속 학교죠 ㅋㅋㅋ
저희 학교가 마리미떼랑 거의 비슷한 분위기(천주교미션 스쿨+여중여고가 같이 있는 여학교+쇠르 비슷한 또아리라는 전통있음) 였는데 그런거 읍슴.남교사님들이 한탄하시더라구요. 너네 때문에 장가 다 갔다나...
그런데 요즘같은 시대면 몰라도 예전처럼 체벌난무시대에 골려먹기가 되었나요? 만약에 하면 어느 정도로 심하게 하나요?
선생님과 친해지면 농담따먹기 정도는 해도 골려먹는다는건 상상도 못해본...
줄리엣
음 저도 오래 전 일이라 잘 생각은 안 나지만 주로 똥 등 생리현상으로 많이 골려드렸던 것 같아요 ㅎㅎ
그대신 그때 선생님들께서도 지금 같은 시대에는 상상하기 힘든 행동(쓰담이라든가...등등) 을 많이 하셨기 땜에 비슷한거 같습니다 ㅎㅎ
은머리
바바리맨 있었나요. 저희 여고 땐 있었어요.
[글쓴이]
있었는데, 바바리맨 소문이 돌자마자 단체로 열너덧명이 몰려가서 손가락질하며
"작네?"
"내 손가락보다 짧겠다"
"서긴(?) 서는 거야(?)"
라는 걸 시전한 뒤에는 잘 안오더군요...
은머리
아 역시.. 난 10년 이상 늦게 태어났어야 했어!
바코드
이걸 보니 문득 치토스 드립이 생각나 빵터졌습니다.

치토스가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줄리엣
저도 아담 한번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소문만 많이 들었지 보러 나가면 없어졌더라구요.
똑.바.로. 그곳을 쳐다보면서 풋 하고 비웃음 한번 날려주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여초에서는 남자들은 알기 힘든 기싸움이 상당하다고 누나한테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글쓴이]
그게 집단마다 케바케인 것 같네요. 간호사쪽이나 그쪽은 심하다고 들었고...
제가 있는 쪽은 글쎄 잘 모르겠어요. 있긴 있는데 제가 있는 쪽은 다들 개인플레이가 심해서 덜한 것 같네요.
길고양이
저는 남자이지만 문과(여초)-인문사회계열(극여초)-회사(나만남자)인 상황이라서 왠지 동질감을 느끼네요 ㅎㅎ
혹시나 여초속에 속한 남성분들 보실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불쌍? 안타깝? 무관심?
[글쓴이]
반갑습니다. 정말 비슷하네요.
여초 속 남자들은 사실 뭐랄까 일단 또래면 좀 반갑고, 근데 남자라기에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그 무언가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맘을 터놓기는 힘든데, 기본적으로 우호도는 조금 높고(상사가 아니라면) 근데 그게 또 이성간 무언가라기엔 애매하고 이런 아주 애매모호한 느낌이네요.
문학소녀
여중 여고 여대 다닌 불쌍한 영혼입니다 . 근데 제가 졸업한 여중이랑 여고가 제 졸업과 동시에 남녀공학으로 바뀐 진짜 불쌍한 영혼입니다. 혹시 그런 건 겪지 않으셨는지요? 저는 성장과정 내내 또래 이성과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서 남성공포증? 같은 것이 비슷하게 있었거든요. 아니, 남자를 좋아하긴 했어요. 밝히긴 또 엄청 밝혔는데 현실의 남자와 대면하면 눈도 못 마주치고 말이 안 나오고 숨이 안 쉬어지고 그랬지요. 하하하. 근데 이건 제 자존감도 관련이 있어 저만 그랬을지도요?
[글쓴이]
음, 저는 사실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었어요.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하다보니 만날 일이 많아서 그랬을지도요. 여대긴 하지만 개강 파티 그런 걸 하면서 보기도 많이 봤고, 음.... 그런 건 없었던 거 같아요.
베누진A
여학생들은 노트필기를 꼼꼼하게 잘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이 대체적으로 맞나요?
[글쓴이]
그거야말로 케바케인거 같아요. 대체적으로 잘 하는 듯 보이지만 아닌 학생도 많아요. 전체적인 비율이 남자보다는 높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다 정도인듯 해요.
전기장판
오 저도 여중-여초고등학교-여초대학교 테크였는데 댓글 읽다 보니까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여초 집단에 있을 때 남자들이 아무래도 자기들끼리 더 많이 뭉치고 하니까 남자들끼리 내는 소문이나 여자 평가... 같은 거에 대한 (근거없는) 두려움과 반감이 상당히 심했거든요. 제 주변 사람들도 많이들 그러고 있는데 지금도 보면 좀 그런 감이 없잖아 있고. 혹시 작성자님이 계셨던 여초 집단의 여자들도 전반적으로 같은 집단 남자들에 대한 경계가 심했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여기에도 동지가 있네요, 하하. 저도 비슷한 거 같아요. 아무래도 여초 집단이라고 해도 높은 자리에는 남자들이 있는 경향들이 있고 (물론 아닌 곳도 많습니다만) 게다가 보통 여자들은 '담배 토크'에 들어가지 못하다보니 중요한 이야기를 못 듣기도 하고요. 은근히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따돌려지거나, 육아휴직등으로 잘리는 일이 많다보니 그런 경계는 생길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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