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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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1/12 20:11:15 |
Name | [익명] |
Subject | 텍사스 홀덤 포커 플레이어 입니다. |
텍사스 홀덤 포커를 사랑합니다. 유학생으로 미국와서 포커를 배워 카지노에서 하루 최대 1900불까지 따봤으며 현재는 라스베가스에서 3000불을 잃고 열심히 알바중입니다. 70명 참여한 토너먼트에서 2등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프로는 아니지만 아는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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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어느정도 플레이하다보면 판을 읽는 능력은 대부분 비슷해진다고 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자기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Darvin Moon 이라는 선수인데, 이 선수가 2009년 준우승할 당시 7일이 넘는 경기내내 자신의 속마음을 전혀 내비치지 않습니다. 이기든 지든 무표정을 유지하며 다음판을 계속 준비하는 것이지요. 제가 본 사람중 가장 '포커페이스'를 잘 실천하는 선수였습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다는 뜻이겠죠. 괜히 포커페이스라는 말이 나온게 아닌것 같습니다.
글쓴분은 아니지만 저도 포커를 좋아하고 또 실제로 포커를 치시는 것 같아 말씀하신 내용이 워낙 어려운 주제이지만 댓글을 달아보자면
소위 진카(그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후로는 강한 패를 들고 벨류(콜)를 받기 위한 벨류 베팅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와 블러핑(이미 아시겠지만 ^^; 뜻을 정확히 하기 위해 약한 패로 나보다 강한 패를 폴드(다이)시키기 위해 하는 베팅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비율을 정하는 것은 그리 단순하게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간단하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가 주장하는 벨류 베팅 레인지와 내가... 더 보기
소위 진카(그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후로는 강한 패를 들고 벨류(콜)를 받기 위한 벨류 베팅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와 블러핑(이미 아시겠지만 ^^; 뜻을 정확히 하기 위해 약한 패로 나보다 강한 패를 폴드(다이)시키기 위해 하는 베팅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비율을 정하는 것은 그리 단순하게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간단하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가 주장하는 벨류 베팅 레인지와 내가... 더 보기
글쓴분은 아니지만 저도 포커를 좋아하고 또 실제로 포커를 치시는 것 같아 말씀하신 내용이 워낙 어려운 주제이지만 댓글을 달아보자면
소위 진카(그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후로는 강한 패를 들고 벨류(콜)를 받기 위한 벨류 베팅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와 블러핑(이미 아시겠지만 ^^; 뜻을 정확히 하기 위해 약한 패로 나보다 강한 패를 폴드(다이)시키기 위해 하는 베팅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비율을 정하는 것은 그리 단순하게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간단하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가 주장하는 벨류 베팅 레인지와 내가 폴드시키고 싶은 상대의 레인지에 따라 다르며, 베팅 사이즈에 따라 다르다" 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베팅 사이즈에 따라 다르다 라는 것부터 볼까요? 예를 들어 KcTd9d7d3s 보드를 볼까요. (다이아가 세장인 보드입니다) 만약 서로가 가진 판돈이 무한대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럴때에 나는 어떤 카드로 벨류 베팅을 할 수 있고 어떤 카드로 블러핑을 할 수 있을까요?
답은 벨류 베팅은 Jd8d (J하이 스트레이트 플러시)로만, 블러핑은 Adx(A다이아 하나와 아무 카드 하나) 전부다 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JQ로 스트레이트나 AdQd를 들어 벨류 베팅을 한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무한대 만큼을 리레이즈 올인 하면 우리는 넛 (보드와 핸드의 조합을 했을때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패를 넛이라고 합니다) 이 아니기때문에 상대의 리레이즈에 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넛 조합인 J하이 스트레이트 플러시로만 벨류를 받기 위한 벨류 베팅을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우리가 Ad를 들었을 때 우리는 블러핑으로 $무한대 만큼 베팅 올인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Ad 한장이 넛을 만들 수 있는 J하이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블락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베팅 액이 크면 클수록 내가 주장하는 벨류 베팅의 범위가 좁고 강해지며, 반대로 블러핑을 많이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연결되는 것이 '내가 주장하는 벨류 베팅 레인지 혹은 폴드받고 싶은 상대의 레인지에 따라 다르다' 입니다. 플러시가 불가능한 AAKT9 보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노리밋 홀덤의 대단한 고수는 아니지만 아마 여기에서 씬하게나마 벨류 베팅을 할 수 있는 메이드 핸드는 Ax 트립스 (보드 카드 두장 + 내 핸드카드 한장으로 만든 트리플을 트립스라고 합니다) 쯤부터인 것 같은데 팟에 쌓인 금액이 100이라고 가정하고 우리가 JQ를 들어 스트레이트를 맞혔다고 가정해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제 생각엔 우리가 베팅을 너무 세게 하지 않고 적당히 하면 Ax 트립스나 KQ 같은 투페어들에게 콜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팟의 2/3 정도인 67 정도를 베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굉장히 타이트해서 투페어나 트립스 같은 것으로는 콜을 해주지 않고 스트레이트나 풀하우스로만 콜을 해줄 것 같아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의 스트레이트로는 블러핑을 해야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이것 역시 이기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고 실제 게임에서라면 여러 변수에 따라 체크하고 포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까 위에서는 제가 Ax트립스부터 벨류 베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풀하우스 이상을 주장해야 합니다. 그럼 우리의 벨류 베팅 레인지는 아까 위에서 이야기했던 Ax 트립스 이상보다 훨씬 타이트하고 좁아졌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블러핑을 상대적으로 적게 해야하며 베팅 사이즈 또한 올려야 합니다. 팟이 100 있다면 여기에 75에서 90, 혹은 110이나 120 정도의 오버벳을 날릴 수도 있겠죠.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우리의 벨류 베팅 레인지가 넓어질수록 블러핑 빈도도 많아져야 합니다. (넓은 벨류벳 레인지로 베팅을 하는데 우리의 블러프가 하나도 없다면 상대가 콜을 해주지 않겠죠? 하지만 블러프 빈도가 늘어날수록 베팅 사이즈도 높아져야 한다는 점과 벨류 베팅 레인지가 넓어질수록 베팅 사이즈가 작아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벳 사이징은 정말 복잡한 문제가 됩니다). 반대로 우리의 벨류 베팅 레인지가 좁고 타이트할수록 블러핑 빈도는 적어져야 합니다 (가장 쎈 패로만 벨류베팅한다면 당연히 상대는 타이트하게 콜을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베팅 레인지에 블러프 빈도가 높아져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소위 진카(그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후로는 강한 패를 들고 벨류(콜)를 받기 위한 벨류 베팅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와 블러핑(이미 아시겠지만 ^^; 뜻을 정확히 하기 위해 약한 패로 나보다 강한 패를 폴드(다이)시키기 위해 하는 베팅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비율을 정하는 것은 그리 단순하게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간단하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가 주장하는 벨류 베팅 레인지와 내가 폴드시키고 싶은 상대의 레인지에 따라 다르며, 베팅 사이즈에 따라 다르다" 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베팅 사이즈에 따라 다르다 라는 것부터 볼까요? 예를 들어 KcTd9d7d3s 보드를 볼까요. (다이아가 세장인 보드입니다) 만약 서로가 가진 판돈이 무한대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럴때에 나는 어떤 카드로 벨류 베팅을 할 수 있고 어떤 카드로 블러핑을 할 수 있을까요?
답은 벨류 베팅은 Jd8d (J하이 스트레이트 플러시)로만, 블러핑은 Adx(A다이아 하나와 아무 카드 하나) 전부다 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JQ로 스트레이트나 AdQd를 들어 벨류 베팅을 한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무한대 만큼을 리레이즈 올인 하면 우리는 넛 (보드와 핸드의 조합을 했을때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패를 넛이라고 합니다) 이 아니기때문에 상대의 리레이즈에 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넛 조합인 J하이 스트레이트 플러시로만 벨류를 받기 위한 벨류 베팅을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우리가 Ad를 들었을 때 우리는 블러핑으로 $무한대 만큼 베팅 올인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Ad 한장이 넛을 만들 수 있는 J하이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블락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베팅 액이 크면 클수록 내가 주장하는 벨류 베팅의 범위가 좁고 강해지며, 반대로 블러핑을 많이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연결되는 것이 '내가 주장하는 벨류 베팅 레인지 혹은 폴드받고 싶은 상대의 레인지에 따라 다르다' 입니다. 플러시가 불가능한 AAKT9 보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노리밋 홀덤의 대단한 고수는 아니지만 아마 여기에서 씬하게나마 벨류 베팅을 할 수 있는 메이드 핸드는 Ax 트립스 (보드 카드 두장 + 내 핸드카드 한장으로 만든 트리플을 트립스라고 합니다) 쯤부터인 것 같은데 팟에 쌓인 금액이 100이라고 가정하고 우리가 JQ를 들어 스트레이트를 맞혔다고 가정해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제 생각엔 우리가 베팅을 너무 세게 하지 않고 적당히 하면 Ax 트립스나 KQ 같은 투페어들에게 콜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팟의 2/3 정도인 67 정도를 베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굉장히 타이트해서 투페어나 트립스 같은 것으로는 콜을 해주지 않고 스트레이트나 풀하우스로만 콜을 해줄 것 같아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의 스트레이트로는 블러핑을 해야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이것 역시 이기기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고 실제 게임에서라면 여러 변수에 따라 체크하고 포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까 위에서는 제가 Ax트립스부터 벨류 베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풀하우스 이상을 주장해야 합니다. 그럼 우리의 벨류 베팅 레인지는 아까 위에서 이야기했던 Ax 트립스 이상보다 훨씬 타이트하고 좁아졌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블러핑을 상대적으로 적게 해야하며 베팅 사이즈 또한 올려야 합니다. 팟이 100 있다면 여기에 75에서 90, 혹은 110이나 120 정도의 오버벳을 날릴 수도 있겠죠.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우리의 벨류 베팅 레인지가 넓어질수록 블러핑 빈도도 많아져야 합니다. (넓은 벨류벳 레인지로 베팅을 하는데 우리의 블러프가 하나도 없다면 상대가 콜을 해주지 않겠죠? 하지만 블러프 빈도가 늘어날수록 베팅 사이즈도 높아져야 한다는 점과 벨류 베팅 레인지가 넓어질수록 베팅 사이즈가 작아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벳 사이징은 정말 복잡한 문제가 됩니다). 반대로 우리의 벨류 베팅 레인지가 좁고 타이트할수록 블러핑 빈도는 적어져야 합니다 (가장 쎈 패로만 벨류베팅한다면 당연히 상대는 타이트하게 콜을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베팅 레인지에 블러프 빈도가 높아져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앗...제가 중간에 예시로 들 보드와 카드를 바꾸면서 수정을 제대로 못했네요 ㅎㅎ; 죄송합니다. 블락한다는 뜻은 해당 보드에서 조합을 통해 나올 수 있는 넛 핸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시로 든 KcTd9d7d3s 보드에서 가장 센 메이드 핸드는 7d to Jd 스트레이트 플러시이므로 Jd 또는 8d를 가지고 있으면 넛 블라커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 썼던 댓글과는 다르게 조금 더 생각해보니 8d나 Jd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무한대만큼 블러핑을 할 수는 없는 것이, 내가 Jd를 가지고 있어도 상대가 8d6d를 가지고 있다면 상대는 8d를 가지고 있음으로서 우리에게 7d to Jd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블락하고 있으므로 자신이 가장 센 넛을 맞췄다고 확신하고 베팅에 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당 보드에서 블라커 플레이가 가능한 카드는 8d 한 장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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