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1/30 03:54:36
Name   새벽3시
Subject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오늘은 짧은 글이 안 떠오르는 관계로
AMA 게시판에 진출해보았습니다 :)

집에서 소설을 쓰고 있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좋아하는 건 사진, 미드 감상 (주로 수사물), 독서,
각종 공예 (클레이, 손뜨개, 바느질, 초만들기...) 입니다.

뭘 더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해봤지만 질문으로 받으면 되는 거겠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


베누진A
한국인의 (수험서·전공책 등 본업에 필요한 책,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만화책 등등을 제외한) 책에 대한 독서량이 저조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1. 일단 재정적, 시간적 여유가 없다(일하거나 공부하는 데에 바빠서)
2. 책을 읽는 사람을 오히려 놀리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3. 책을 읽는 방법 자체를 모른다(..)
4. 책을 읽을 필요성 자체를 못 느낀다.
등등의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새벽3시
베누진님 말씀대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글을 써서 먹고 살아야하는 입장에서 종종하는 고민이기도 한데..가장 최근에 생각한 이유중 하나는 매체의 발달로 사람들이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정보와 이미지에 익숙해져 있기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그 후에 자신에 필요한 걸 취득하게 되는 데 그러한 과정이 불필요하고 번거롭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하는.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변화에 발 맞추지 못하고 뒤떨어진채로 독자탓을 하고 있는 작가나 출판계의 문제라는 생각도 드네요.
베누진A
그럼 그 변화에는 어떻게 조금이나마 따라갈 수 있을까요? 이미지를 많이 넣어서 이해를 돕는다거나, 똑같은 정보라도 그것을 더 전달력 있게 배치한다든지.. 등등의 방법이 유효할까요?
새벽3시
이미지에 익숙한 세대에게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그것도 그렇지만 출판계의 변화라고 한다면 작가들의 세대교체가 느리고 (교체를 꼭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작가층이 넓어질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그것도 원활하지 못하고) 실제 책을 읽는 독자들의 연령대나 관심사를 빠르게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게 더 문제인 것 같네요.
베누진A
e북 시장에 출판계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요? 이쪽이 아주 뜨는 시장 같은데..
새벽3시
이미 전투는 시작된지 좀 됐고, 앞으로 더 커지겠죠...장르소설쪽에서는 중소형 출판사들이 종이책이 주력하고 있던 대형출판사들보다 먼저 e북 시장에 진출해서 판도가 뒤집히기도 하고 그렇다는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베누진A
답변 감사합니다.
새벽3시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됐어요. 즐거웠습니다 :)
글을 쓸 때 스토리를 먼저 구상하시나요 캐릭터를 먼저 구상하시나요
새벽3시
보통은 스토리를 먼저 구상합니다.
저의 경우엔 특정 장면이 떠오르면 그걸 보여주기 위해 앞뒤의 이야기를 만드는 편입니다.
은머리
어떤 주제의 글을 주로 쓰시나요?
새벽3시
지금 현재는 로맨스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삼공파일
오... 직업 소설가이신건가요? 등단(?) 혹은 데뷔(?) 이런 걸 하셨나요?
새벽3시
보통 생각하시는 문예지 등단은 하지 못했고,
데뷔-라고 하면 로맨스 소설은 한권 출간했습니다.
베누진A
어.. 로맨스 소설이면, 19금 장면도 들어가야 하나요? 만약 들어간다면 그 묘사는 어떻게..?
은머리
이 질문 나둥나둥.
새벽3시
연령제한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단 제가 쓴 글에는 19금 장면이 등장합니다. 묘사는....잘....?; 뭐라고 해야하나요. 다른 분들 글을 읽기도 하고, 경험도 되살리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장면을 글로 표현해보는 연습 등을 합니다. 과감하게 한장면 보여드리고 싶은데 홍차넷은 건전하니까 안되겠네요.
베누진A
저도 건전한 사람인데 한번 과감하게 그 장면 보고 싶네여.
새벽3시
언젠가 기회가 되고 제 글에 자신이 붙으면 제목을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은머리
혹시 <침대 속의 사정>이란 글 아세요? 이거 지인짜 야하다능 으크킁.
새벽3시
로맨스 소설을 쓰고 있지만 많이 읽어본편은 아니라서 처음 들어보네요. 굉장한(?)이야기라면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일부러 찾아 본 책으로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잘생긴개자식 정도네요.
베누진A
별 관심은 없지만 검색해봤는데 이건 제 취향은 아니네요. 저는 판타지보다는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사람이라..
은머리
판타지 아녜요. 현대물이에요. 베드신 묘사 흐드드함.
베누진A
음, 그래용? ..
알료사
롤모델로 삼고 계신 작가가 있는지요
새벽3시
롤모델은 없어요. 누구처럼 되겠다 라든가 하겠다 이런데 관심이 없어서 일수도 있겠네요. 좋아하는 소설은 있어요. 전경린 작가의 작품들 대부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최근작에 와서는 흥미가 많이 떨어졌지만 초기작들은 여러번 읽기도 했어요.
창작을 하는 분들은 자신의 경험이 녹아들어있는 작품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사진찍는걸 즐겨하시는 것 같던데 사진과 소설을 같이 접목해서 활용하실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닉네임의 유래가 혹시 야행성이라 그렇게 지으셨는지..?
새벽3시
1. 다른분들은 아마 각자 다른 이유가 있으시겠죠? 일반화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의 경우엔 경험이 들어가는 글을 쓰게되는 이유는 편하기도 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소재인데다가 자료조사 등의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까) 소설을 쓰고 있음에도 완전한 허구를 만드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물론 수필이나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니까 주의하고 일부만 사용하거나 거의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엔 자신이 없어요. 그러나 경험에 ... 더 보기
1. 다른분들은 아마 각자 다른 이유가 있으시겠죠? 일반화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의 경우엔 경험이 들어가는 글을 쓰게되는 이유는 편하기도 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소재인데다가 자료조사 등의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까) 소설을 쓰고 있음에도 완전한 허구를 만드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물론 수필이나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니까 주의하고 일부만 사용하거나 거의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엔 자신이 없어요. 그러나 경험에 의존하는 게 좋은 습관은 아니라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출판된적은 없지만 그런 식으로 만들어 둔 소설은 몇 편 있습니다. 글로 다 표현하면 좋겠지만 이미지가 가진 힘에도 매력을 느껴요. 그래서 짧은 글을 쓸 때는 특히나 더 사진을 활용하는 편입니다.
3. 야행성이기도 하고 새벽 3시를 좋아해요. 아침도 아니고 밤도 아닌 매력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누진A
(어떤 사람에 대해서든지,) 사람의 생각의 깊이는 그 사람이 겪은 직간접적 경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믿어요. 순수한 합리적 추론만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연역적 사고) 정보는 그 사람이 기존에 알던 정보의 동어반복 수준의 것일 뿐이고, 경험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귀납적 사고) 정보는 무한하기 때문이죠.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새벽3시
생각의 깊이는 경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에 대해 물어보신거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다만 그렇게 되면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해 편협해질 수있기 때문에 직접은 물론이고 간접적인 경험들에 있어 알아보기를 주저하거나 게을리하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베누진A
현대 소설은 인과성을 굉장히 중시하기 때문에, 모든 기괴한 설정은 그 소설의 초반부에서만 존재할 수 있고 그 이후부터는 그 초반부에 설정한 것에서 필연적 혹은 개연적으로 유도될 수 있는 event만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꼭 이런가요?
새벽3시
모든 문학에서 그러한가 아닌가에 대한 대답을 할 깜냥은 제가 안되는 것 같고요. (질문을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실에 있을 법한 꾸며낸이야기, 를 소설이라고 한다면 개연성은 당연한 조건이 아닐까요. "꾸며낸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좀 더 자유로워질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앞뒤없이 새로운 사건만 계속 해서 나온다면 이야기의 맥락이 없어질 것 같네요.
베누진A
소설이 꼭 현실세계의 인과성의 법칙을 따라야 할까요? 소설이 현실을 최대한 닮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죠? 현실세계의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인가요?
새벽3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 하기 위해 기본적인 인과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독자의 공감과 이해를 얻어야 전달이 가능하니까요. 뜬금없는 자기 고백이나 아무렇게나 누벼진 이야기조각을 읽어주는 독자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독자를 배제하고 제멋대로 쓴 글은 자기 위안에 지나지 않고요.
베누진A
음.. 어떤 인과성이 있는 가상세계를 가정하되, 전혀 다른 종류의 인과성으로 작동하는 세계를 무대로 하는 소설은 어떤가요? 뉴턴 운동법칙 외의 다른 물리법칙이 적용된다든가 하는 그런 소설이요.

아니면 부분부분의 scene들은 그 이야기의 내용이 전혀 서로 인과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나, 그 scene들의 이미지들이 주는 표상이 꽤 연속적으로 다가오는.. 그런 소설은 어떤가요?
새벽3시
아래의 경우는 와닿지않아서 어떨지 모르겠고..위의 경우는 이야기에 나오는 상식이나 법칙 같은 걸 재구축 하시겠다는 것 같은데요. 독자에게 그걸 설명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부분도 쉽지 않고, 일단 쓰는 입장에서 세세한부분까지 세계를 재창조 해야하는 거라 신경써야만 하는 게 굉장히 많아질 것 같네요. 쓰기 어려워요. 전 무척이나 피하는 글쓰기 입니다만 판타지나 무협 장르 작가님들은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베누진A
아래는 연작 소설? 같은 걸 생각해서 구상해본 형식이에요. 난쏘공이라는 연작 소설 속의 단편 소설들이 제각기 주는 이미지들의 결합양상에서 모티브를 따와서요.. 이야기 각각은 서로 인과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나, 그 이야기들의 이미지들만은 어떤 양상으로 연결되는.. (..그런데 난쏘공은 이야기들이 인과적으로도 연결되어 있잖아? ㅠㅠ)
새벽3시
옴니버스형식으로 단편이 모여 하나의 큰 작품이 되는 형태를 말씀 하시는 것 같네요. 어떤 이야기이든 어떤 형식이든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쓰면 되지 않을까요. 옳다 그르다거나 좋다 나쁘다로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제가 어떤 대답을 해드려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베누진A
음.. 그 형식을 독자에게 의미있는(어떤 큰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꼴로 구현하기 쉽나요?
새벽3시
베누진A 님// 글쎄요. 저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어쨌든 여러개의 이야기를 써야하고 그 이야기들을 하나로 보이는 완성도도 필요하게 되니까요.
베누진A
새벽3시 님// 답변 고맙습니다.^^
O Happy Dagger
등단제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새벽3시
등단하지 못한 입장에서 이야기해도 되는 건가 싶지만 필요없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등단은 나는 작가다, 라고 말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 혹은 자격증 같은 느낌인데 등단 안해도 글을 쓸 수있으니까요. 게다가 등단이 작가라는 직업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작가의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등단을 하기 위한 글을 양산하는 문제도 있고, 때로 교수님이나 인맥으로 중소잡지 등에 글을 싣고 등단할 수있는 경우도 있어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민달팽이
어떻게 작가가 되셨는지(마음먹게 되셨는지), 등장인물의 이름은 어떻게 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새벽3시
1. 원래는 연기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외모적 제한이 있어서 안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도전해봐도 상관없었을텐데 지레 겁먹은 것 같기도 해요.) 연기 대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이야기 할 수있는 건 글이라고 깨닫게 됐어요. 거기서 좀 더 나아가 내 글을 읽고 단 한명이라도 좋으니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씁니다. 고등학생때 우연히 소설 책을 한권 읽게 됐는데 그걸 보면서 세상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이런 감정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느낌에 큰 위안을 얻었거든요.
2. 등장인물의 이름은 하고자하는 이야기와 연관성이 있게 정하려고 합니다.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지을때도 있고, 한자어 의미를 찾아서 지을때도 있어요. 영어이름은 영어이름 작명기에 랜덤으로 돌려봅니다.
파란아게하
연기도전해보세요!
새벽3시
종종 생각하지만 갈수록 더 용기가 없어져서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파란아게하
도전해봐도 좋습니다
응원할게요 도와드릴게용!
새벽3시
도..도와주신다니 갑자기 긴장이..근데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는 걸까요? 학원부터 시작하는 건지 극단에 들어가야하는 건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질문게시판으로 이동할까봐요 ㅎㅎ
레이드
추천하시는 미드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새벽3시
수사물만 놓고본다면 크리미널마인드를 추천합니다.
넘버스나 본즈, NCIS 도 재밌고....전 마냥 다 좋아해서 막상 추천해드리려니 어렵군요! 좀 더 세세한 취향을 얘기해주시면 더 열심히 추천해드릴 수있을 것 같아요.
전기장판
양초 만드신다니까 뭔가 향초도 좋아하실 거 같은데 제일 좋아하시는 향이 궁금합니다.
새벽3시
장미향 좋아해요. 양키캔들 기준으로 보면 프레쉬컷로즈향이요. 장미향인데 물냄새 풀냄새가 섞여있어서 싱그러운 느낌이 나는데 그게 제일 좋습니다.
베누진A
만화라는 매체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과 그림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글로 전달하면 명료히 이해되는 메시지가 있고, 그림으로 전달하면 직관적으로 와닿는 표상이 있거든요. 저는 이 매체의 특성을 이용해서 과학만화를 그려볼 생각입니다.
새벽3시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림을 못 그려서 도전할 수없는게 안타까워요.
직업적인 성취'ex)이 작가 글 흡입력도 좋고 술술 읽히고 다 읽어도 또 읽고 싶다!'
개인적인 성취'ex)이 작가분 되게 예뻐! 작가만 하기에는 아까운 외모야!(..)'
중에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더 원하시나요?
새벽3시
순간적으로는 외모!!를 선택하고 싶었습니다만 ... 얼굴은 한 30년 보니까 적응되서 괜찮은 거 같아요. 글을 잘 쓰면 좋겠네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피자 좋아하시나요, 좋아하신다면 어떤 피자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그 피자가 좋은 이유를 3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4점)
새벽3시
페퍼로니 피자를 가장 좋아합니다. 토핑이 다양한 피자도 좋지만 페퍼로니 피자가 피자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피자라고 생각해요. 고소한 치즈와 상큼하고도 진한 감칠맛의 토마토소스, 짭짤한 페퍼로니가 만났을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조화로움은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헉헉)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좋은 답변입니다.
새벽3시
합격인가요?! (기쁨)
1. 글귀나 표현 같은게 갑자기 떠오르면 어떻게 하나요?
휴대폰이나 수첩 같은 곳에 메모를 하는 편인지, 아니면 그냥 머릿속에 간직하고 계신지?
2. 글의 소재 등을 찾기 위해 취재를 할텐데 취재를 할때 일정은 어떻게 짜는 편인가요?
3. 드라마 작가에 대해서 관심은 있으신지? 그리고 드라마 작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 좋아하는 가수와 좋아하는 노랫말은 어떤게 있나요?
5. 청춘시대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어서 생각난건데 감명깊게 봤던 인상적이었던 드라마나 영화 있나요?
질문이 많네요;;;
새벽3시
1. 어디에든 적어둡니다. 급하면 녹음해둘때도 있어요.
2. 본격적인 취재는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자료조사나 수집은 주로 책으로 하고 지인찬스는 몇 번 써본 적 있어요.
3. 드라마 작가에 대해서는..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개인적으로 장편에 약해서 드라마보다는 영화쪽에 좀 더 관심이 있습니다.
4. 좋아하는 가수는...
저는 한결같은 H.O.T. 팬입니다?!ㅎㅎ
지금 생각나는 건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화요비의 남자는 모른다 정도네요.
5. 영화는 꾸준히 화양연화를 좋아하고 최근에 본 ... 더 보기
1. 어디에든 적어둡니다. 급하면 녹음해둘때도 있어요.
2. 본격적인 취재는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자료조사나 수집은 주로 책으로 하고 지인찬스는 몇 번 써본 적 있어요.
3. 드라마 작가에 대해서는..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개인적으로 장편에 약해서 드라마보다는 영화쪽에 좀 더 관심이 있습니다.
4. 좋아하는 가수는...
저는 한결같은 H.O.T. 팬입니다?!ㅎㅎ
지금 생각나는 건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화요비의 남자는 모른다 정도네요.
5. 영화는 꾸준히 화양연화를 좋아하고 최근에 본 영화중에는 앤해서웨이가 나온 송 원 이랑 라라랜드가 인상 깊었어요. 한국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노희경 작가님 드라마는 드문드문 봐요. 거짓말을 좋아하고요.
답변 갑사드립니다.
추가 질문
드라마 좋아하느냔 질문을 할 때 노희경 작가를 생각했었어요.
글 쓰시는 분들 보면 영화 화양연화와 노희경 작가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노희경 작가 작품 중에 거짓말을 좋아하시다니...ㅠㅠ
위 두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새벽3시
화양연화는 화면 구성과 색감을 좋아하고,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 사랑 같은 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거짓말은 대사 중에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 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 이나 부딪칠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 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 거지."
라는 게 있어요.
이 대사가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 것 같네요. 전 내가 해도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의 타입이라 도덕적 잣대나 기준에 어긋나더라도 사랑일 수 있다고 생각... 더 보기
화양연화는 화면 구성과 색감을 좋아하고,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 사랑 같은 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거짓말은 대사 중에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 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 이나 부딪칠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 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 거지."
라는 게 있어요.
이 대사가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 것 같네요. 전 내가 해도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의 타입이라 도덕적 잣대나 기준에 어긋나더라도 사랑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굳이 그런 사랑을 찾아서 할 필요는 없지만 피할 수없는 사랑도 있다고 봐요.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난 드라마라서 좋은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당~
우와~소설가!! 멋집니다!! +_+
저는 순수예술쪽 전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창조적(?)인 작업을 학생때 했었는데요. 학생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서 몇가지 여쭤보고싶네요~ㅎㅎㅎ
1. 창작의 고통은 어느정도로 느끼시나요?
저는 작업이 주로 용두마시격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컸었던..ㅠㅠ 시작점은 그 누구보다 압도적이고 창대했으나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스트레스로 마무리가 영....
2. 뽑아낸 결과물에 대한 소중함과 부끄러움(새벽에 만들고 이건 정말 킹왕짱이야!!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볼때라던가...)과 자신감, 혹은 그외 ... 더 보기
우와~소설가!! 멋집니다!! +_+
저는 순수예술쪽 전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창조적(?)인 작업을 학생때 했었는데요. 학생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서 몇가지 여쭤보고싶네요~ㅎㅎㅎ
1. 창작의 고통은 어느정도로 느끼시나요?
저는 작업이 주로 용두마시격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컸었던..ㅠㅠ 시작점은 그 누구보다 압도적이고 창대했으나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스트레스로 마무리가 영....
2. 뽑아낸 결과물에 대한 소중함과 부끄러움(새벽에 만들고 이건 정말 킹왕짱이야!!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볼때라던가...)과 자신감, 혹은 그외 여러가지 느끼는 감정은 어떠신가요?
3. 내가 만든 아이로 누군가와 소통이 된다는 것을 실감했을 때의 감정은 어떠세요?
저는 완전 사소한 것이라도 소통이 되면 이상하게 왈칵 눈물이 글썽였네요;; 소통결핍이라도 있던건지..ㅋㅋㅋㅋ
새벽3시
1. 창작의 고통...고통스러울 정도로 노력했는가 하는 부분에서부터 부끄럽네요. 매일 재능과 노력중에 뭐가 부족한지 스스로 다그치기는 합니다.

2. 최근 더 상업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서 그런 소설들의 소중함은 제 멋대로 쓰던 시절에 비해 약간 덜 한편입니다. 그리고 마감까지는 즐겁다가 퇴고할때는 괴롭죠. 당장 눈에 띄는 오타와 비문도 엄청나고, 여러번 읽으면서 고쳐나가다보면 재미도 떨어지고 지겹기도 해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전 제가 쓰는 문장들을 엄청 사랑해요. 떠올랐던 대부분의 문장이나 글은 다 적어두고 간직할... 더 보기
1. 창작의 고통...고통스러울 정도로 노력했는가 하는 부분에서부터 부끄럽네요. 매일 재능과 노력중에 뭐가 부족한지 스스로 다그치기는 합니다.

2. 최근 더 상업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서 그런 소설들의 소중함은 제 멋대로 쓰던 시절에 비해 약간 덜 한편입니다. 그리고 마감까지는 즐겁다가 퇴고할때는 괴롭죠. 당장 눈에 띄는 오타와 비문도 엄청나고, 여러번 읽으면서 고쳐나가다보면 재미도 떨어지고 지겹기도 해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전 제가 쓰는 문장들을 엄청 사랑해요. 떠올랐던 대부분의 문장이나 글은 다 적어두고 간직할 정도로. 그래서 글을 쓰는 것 같네요.

3. 아직 크게 실감을 못해봐서...만약 제가 의도한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고 몰입해주는 독자가 나타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NCIS 에서 디노조가 빠졌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윌커샴은 배역에 안 어울리나요?

하루키가 빡빡하고 규칙적인 스케줄로 소설을 쓴다고 하는데 이런게 일반적인가요? 예술가의 스테레오 타입화된 환상과는 정반대인데 어느쪽이 더 현실적인가요?
새벽3시
디노조가 빠진 이후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디노조 없는 NCIS라니 믿을 수가 없어요... 엉엉
지바 없는 것도 겨우 적응했는데 말이죠 -_-

규칙적인 생활 하시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아요.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어느 게 더 일반적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니생각내생각b
안녕하세요 현업 종사자라 작품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차기작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실례되지 않는다면 쪽지로 어케 살짝 작품좀 알수 있을ㅈ. . .너무 부담스럽게 들이대나요
새벽3시
로맨스 소설 작가님이신가요? 저는 최근 완결 낸 원고 퇴고 작업중이고 차기작은..시놉만 만들어둔 상태예요. 로맨스 소설이라고 해도 e북으로 한권 출간한 게 다인데다가 장르문학은 쓰기 시작한지 일년반 정도밖에 안되서 작품 공개는 부끄럽네요. 하하.
니생각내생각b
저는 편집자 쪽입니다 크크 로맨스 이북출판 하고 있는. . 혹시 아나요 이런걸 인연으로 같이 일하게 될지도요ㅎㅎ
새벽3시
아, 편집자님...하하하하. 저는 엄청 매력없는 작가예요. 아직까지 장르 특성에 전혀 안 맞는 분위기의 글을 써서..노력하고 있긴한데 어렵네요. 작품수라도 많았다면 좀 자신이 있었을 것 같은데....
니생각내생각b
에헤이. . 겸손하시긴. .일단 원고를 보여주시죳?!
ㅎㅎ저희 회사도 (장르로는) 신인 작가분들이 많답니다. 같이 으쌰으쌰 하고 있어요.
장르특성이라는게 확실히 까다로운 부분이 있지요. 저희가 작가님들과 얘기할때도 그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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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저도 롤 질문 받아보겠습니다. 17 [익명] 17/01/17 5357 0
465 아무거나 질문 받아요! 38 반짝반짝 17/01/20 5712 0
466 저도 아무거나 질문 받아보겠습니다 63 Toby 17/01/21 6935 0
467 스키를 한번도 타본적이 없습니다. 23 [익명] 17/01/22 4574 0
468 홍차넷 600일 출석했습니다. 14 NightBAya 17/01/22 4778 1
469 모든 질문에 손글씨로 답변을 드립니다. 46 진준 17/01/23 56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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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27년차 솔로입니다 조언받습니다. 50 [익명] 17/01/25 580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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