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7/01/30 03:54:36 |
Name | 새벽3시 |
Subject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
오늘은 짧은 글이 안 떠오르는 관계로 AMA 게시판에 진출해보았습니다 :) 집에서 소설을 쓰고 있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좋아하는 건 사진, 미드 감상 (주로 수사물), 독서, 각종 공예 (클레이, 손뜨개, 바느질, 초만들기...) 입니다. 뭘 더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해봤지만 질문으로 받으면 되는 거겠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
이 게시판에 등록된 새벽3시님의 최근 게시물 |
1. 다른분들은 아마 각자 다른 이유가 있으시겠죠? 일반화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의 경우엔 경험이 들어가는 글을 쓰게되는 이유는 편하기도 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소재인데다가 자료조사 등의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까) 소설을 쓰고 있음에도 완전한 허구를 만드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물론 수필이나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니까 주의하고 일부만 사용하거나 거의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엔 자신이 없어요. 그러나 경험에 ... 더 보기
1. 다른분들은 아마 각자 다른 이유가 있으시겠죠? 일반화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의 경우엔 경험이 들어가는 글을 쓰게되는 이유는 편하기도 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소재인데다가 자료조사 등의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까) 소설을 쓰고 있음에도 완전한 허구를 만드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물론 수필이나 자서전을 쓰는 게 아니니까 주의하고 일부만 사용하거나 거의 드러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엔 자신이 없어요. 그러나 경험에 의존하는 게 좋은 습관은 아니라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출판된적은 없지만 그런 식으로 만들어 둔 소설은 몇 편 있습니다. 글로 다 표현하면 좋겠지만 이미지가 가진 힘에도 매력을 느껴요. 그래서 짧은 글을 쓸 때는 특히나 더 사진을 활용하는 편입니다.
3. 야행성이기도 하고 새벽 3시를 좋아해요. 아침도 아니고 밤도 아닌 매력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출판된적은 없지만 그런 식으로 만들어 둔 소설은 몇 편 있습니다. 글로 다 표현하면 좋겠지만 이미지가 가진 힘에도 매력을 느껴요. 그래서 짧은 글을 쓸 때는 특히나 더 사진을 활용하는 편입니다.
3. 야행성이기도 하고 새벽 3시를 좋아해요. 아침도 아니고 밤도 아닌 매력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1. 원래는 연기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외모적 제한이 있어서 안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도전해봐도 상관없었을텐데 지레 겁먹은 것 같기도 해요.) 연기 대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이야기 할 수있는 건 글이라고 깨닫게 됐어요. 거기서 좀 더 나아가 내 글을 읽고 단 한명이라도 좋으니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글을 씁니다. 고등학생때 우연히 소설 책을 한권 읽게 됐는데 그걸 보면서 세상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이런 감정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느낌에 큰 위안을 얻었거든요.
2. 등장인물의 이름은 하고자하는 이야기와 연관성이 있게 정하려고 합니다.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지을때도 있고, 한자어 의미를 찾아서 지을때도 있어요. 영어이름은 영어이름 작명기에 랜덤으로 돌려봅니다.
2. 등장인물의 이름은 하고자하는 이야기와 연관성이 있게 정하려고 합니다.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지을때도 있고, 한자어 의미를 찾아서 지을때도 있어요. 영어이름은 영어이름 작명기에 랜덤으로 돌려봅니다.
1. 어디에든 적어둡니다. 급하면 녹음해둘때도 있어요.
2. 본격적인 취재는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자료조사나 수집은 주로 책으로 하고 지인찬스는 몇 번 써본 적 있어요.
3. 드라마 작가에 대해서는..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개인적으로 장편에 약해서 드라마보다는 영화쪽에 좀 더 관심이 있습니다.
4. 좋아하는 가수는...
저는 한결같은 H.O.T. 팬입니다?!ㅎㅎ
지금 생각나는 건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화요비의 남자는 모른다 정도네요.
5. 영화는 꾸준히 화양연화를 좋아하고 최근에 본 ... 더 보기
2. 본격적인 취재는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자료조사나 수집은 주로 책으로 하고 지인찬스는 몇 번 써본 적 있어요.
3. 드라마 작가에 대해서는..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개인적으로 장편에 약해서 드라마보다는 영화쪽에 좀 더 관심이 있습니다.
4. 좋아하는 가수는...
저는 한결같은 H.O.T. 팬입니다?!ㅎㅎ
지금 생각나는 건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화요비의 남자는 모른다 정도네요.
5. 영화는 꾸준히 화양연화를 좋아하고 최근에 본 ... 더 보기
1. 어디에든 적어둡니다. 급하면 녹음해둘때도 있어요.
2. 본격적인 취재는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자료조사나 수집은 주로 책으로 하고 지인찬스는 몇 번 써본 적 있어요.
3. 드라마 작가에 대해서는..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개인적으로 장편에 약해서 드라마보다는 영화쪽에 좀 더 관심이 있습니다.
4. 좋아하는 가수는...
저는 한결같은 H.O.T. 팬입니다?!ㅎㅎ
지금 생각나는 건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화요비의 남자는 모른다 정도네요.
5. 영화는 꾸준히 화양연화를 좋아하고 최근에 본 영화중에는 앤해서웨이가 나온 송 원 이랑 라라랜드가 인상 깊었어요. 한국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노희경 작가님 드라마는 드문드문 봐요. 거짓말을 좋아하고요.
2. 본격적인 취재는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자료조사나 수집은 주로 책으로 하고 지인찬스는 몇 번 써본 적 있어요.
3. 드라마 작가에 대해서는..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개인적으로 장편에 약해서 드라마보다는 영화쪽에 좀 더 관심이 있습니다.
4. 좋아하는 가수는...
저는 한결같은 H.O.T. 팬입니다?!ㅎㅎ
지금 생각나는 건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화요비의 남자는 모른다 정도네요.
5. 영화는 꾸준히 화양연화를 좋아하고 최근에 본 영화중에는 앤해서웨이가 나온 송 원 이랑 라라랜드가 인상 깊었어요. 한국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노희경 작가님 드라마는 드문드문 봐요. 거짓말을 좋아하고요.
화양연화는 화면 구성과 색감을 좋아하고,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 사랑 같은 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거짓말은 대사 중에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 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 이나 부딪칠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 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 거지."
라는 게 있어요.
이 대사가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 것 같네요. 전 내가 해도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의 타입이라 도덕적 잣대나 기준에 어긋나더라도 사랑일 수 있다고 생각... 더 보기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 사랑 같은 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거짓말은 대사 중에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 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 이나 부딪칠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 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 거지."
라는 게 있어요.
이 대사가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 것 같네요. 전 내가 해도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의 타입이라 도덕적 잣대나 기준에 어긋나더라도 사랑일 수 있다고 생각... 더 보기
화양연화는 화면 구성과 색감을 좋아하고,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 사랑 같은 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거짓말은 대사 중에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 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 이나 부딪칠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 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 거지."
라는 게 있어요.
이 대사가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 것 같네요. 전 내가 해도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의 타입이라 도덕적 잣대나 기준에 어긋나더라도 사랑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굳이 그런 사랑을 찾아서 할 필요는 없지만 피할 수없는 사랑도 있다고 봐요.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난 드라마라서 좋은 것 같네요.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 사랑 같은 게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거짓말은 대사 중에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 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 이나 부딪칠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 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 거지."
라는 게 있어요.
이 대사가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 것 같네요. 전 내가 해도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의 타입이라 도덕적 잣대나 기준에 어긋나더라도 사랑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굳이 그런 사랑을 찾아서 할 필요는 없지만 피할 수없는 사랑도 있다고 봐요.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난 드라마라서 좋은 것 같네요.
우와~소설가!! 멋집니다!! +_+
저는 순수예술쪽 전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창조적(?)인 작업을 학생때 했었는데요. 학생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서 몇가지 여쭤보고싶네요~ㅎㅎㅎ
1. 창작의 고통은 어느정도로 느끼시나요?
저는 작업이 주로 용두마시격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컸었던..ㅠㅠ 시작점은 그 누구보다 압도적이고 창대했으나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스트레스로 마무리가 영....
2. 뽑아낸 결과물에 대한 소중함과 부끄러움(새벽에 만들고 이건 정말 킹왕짱이야!!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볼때라던가...)과 자신감, 혹은 그외 ... 더 보기
저는 순수예술쪽 전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창조적(?)인 작업을 학생때 했었는데요. 학생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서 몇가지 여쭤보고싶네요~ㅎㅎㅎ
1. 창작의 고통은 어느정도로 느끼시나요?
저는 작업이 주로 용두마시격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컸었던..ㅠㅠ 시작점은 그 누구보다 압도적이고 창대했으나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스트레스로 마무리가 영....
2. 뽑아낸 결과물에 대한 소중함과 부끄러움(새벽에 만들고 이건 정말 킹왕짱이야!!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볼때라던가...)과 자신감, 혹은 그외 ... 더 보기
우와~소설가!! 멋집니다!! +_+
저는 순수예술쪽 전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창조적(?)인 작업을 학생때 했었는데요. 학생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서 몇가지 여쭤보고싶네요~ㅎㅎㅎ
1. 창작의 고통은 어느정도로 느끼시나요?
저는 작업이 주로 용두마시격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컸었던..ㅠㅠ 시작점은 그 누구보다 압도적이고 창대했으나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스트레스로 마무리가 영....
2. 뽑아낸 결과물에 대한 소중함과 부끄러움(새벽에 만들고 이건 정말 킹왕짱이야!!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볼때라던가...)과 자신감, 혹은 그외 여러가지 느끼는 감정은 어떠신가요?
3. 내가 만든 아이로 누군가와 소통이 된다는 것을 실감했을 때의 감정은 어떠세요?
저는 완전 사소한 것이라도 소통이 되면 이상하게 왈칵 눈물이 글썽였네요;; 소통결핍이라도 있던건지..ㅋㅋㅋㅋ
저는 순수예술쪽 전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창조적(?)인 작업을 학생때 했었는데요. 학생때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나서 몇가지 여쭤보고싶네요~ㅎㅎㅎ
1. 창작의 고통은 어느정도로 느끼시나요?
저는 작업이 주로 용두마시격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컸었던..ㅠㅠ 시작점은 그 누구보다 압도적이고 창대했으나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스트레스로 마무리가 영....
2. 뽑아낸 결과물에 대한 소중함과 부끄러움(새벽에 만들고 이건 정말 킹왕짱이야!!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볼때라던가...)과 자신감, 혹은 그외 여러가지 느끼는 감정은 어떠신가요?
3. 내가 만든 아이로 누군가와 소통이 된다는 것을 실감했을 때의 감정은 어떠세요?
저는 완전 사소한 것이라도 소통이 되면 이상하게 왈칵 눈물이 글썽였네요;; 소통결핍이라도 있던건지..ㅋㅋㅋㅋ
1. 창작의 고통...고통스러울 정도로 노력했는가 하는 부분에서부터 부끄럽네요. 매일 재능과 노력중에 뭐가 부족한지 스스로 다그치기는 합니다.
2. 최근 더 상업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서 그런 소설들의 소중함은 제 멋대로 쓰던 시절에 비해 약간 덜 한편입니다. 그리고 마감까지는 즐겁다가 퇴고할때는 괴롭죠. 당장 눈에 띄는 오타와 비문도 엄청나고, 여러번 읽으면서 고쳐나가다보면 재미도 떨어지고 지겹기도 해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전 제가 쓰는 문장들을 엄청 사랑해요. 떠올랐던 대부분의 문장이나 글은 다 적어두고 간직할... 더 보기
2. 최근 더 상업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서 그런 소설들의 소중함은 제 멋대로 쓰던 시절에 비해 약간 덜 한편입니다. 그리고 마감까지는 즐겁다가 퇴고할때는 괴롭죠. 당장 눈에 띄는 오타와 비문도 엄청나고, 여러번 읽으면서 고쳐나가다보면 재미도 떨어지고 지겹기도 해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전 제가 쓰는 문장들을 엄청 사랑해요. 떠올랐던 대부분의 문장이나 글은 다 적어두고 간직할... 더 보기
1. 창작의 고통...고통스러울 정도로 노력했는가 하는 부분에서부터 부끄럽네요. 매일 재능과 노력중에 뭐가 부족한지 스스로 다그치기는 합니다.
2. 최근 더 상업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서 그런 소설들의 소중함은 제 멋대로 쓰던 시절에 비해 약간 덜 한편입니다. 그리고 마감까지는 즐겁다가 퇴고할때는 괴롭죠. 당장 눈에 띄는 오타와 비문도 엄청나고, 여러번 읽으면서 고쳐나가다보면 재미도 떨어지고 지겹기도 해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전 제가 쓰는 문장들을 엄청 사랑해요. 떠올랐던 대부분의 문장이나 글은 다 적어두고 간직할 정도로. 그래서 글을 쓰는 것 같네요.
3. 아직 크게 실감을 못해봐서...만약 제가 의도한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고 몰입해주는 독자가 나타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2. 최근 더 상업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서 그런 소설들의 소중함은 제 멋대로 쓰던 시절에 비해 약간 덜 한편입니다. 그리고 마감까지는 즐겁다가 퇴고할때는 괴롭죠. 당장 눈에 띄는 오타와 비문도 엄청나고, 여러번 읽으면서 고쳐나가다보면 재미도 떨어지고 지겹기도 해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전 제가 쓰는 문장들을 엄청 사랑해요. 떠올랐던 대부분의 문장이나 글은 다 적어두고 간직할 정도로. 그래서 글을 쓰는 것 같네요.
3. 아직 크게 실감을 못해봐서...만약 제가 의도한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고 몰입해주는 독자가 나타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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