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4/05 16:09:35
Name   여우왕
File #1   1491376235496.jpg (104.0 KB), Download : 9
Subject   성주에서 참외 농사 1년 했습니다


지금은 청주의 모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휴학할 때 1년 동안 부모님을 도와 참외 농사를 했습니다.
참외나 성주에 관련된 것은 제가 아는 한도에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여우왕님의 최근 게시물


tunetherainbow
참외씨 드시나요 안 드시나요
여우왕
전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씨를 많이 먹으면 폭풍설사를.... -_-;;
반가워용 ㅋ 성주군청 자주 다녀왔어용 ㅋ
여우왕
최근 성주군청에 자주 가시는 분이라면....
찍어볼게요. 기자신가요?
기자 아니에영 ㅋ
작년 10월까지 자주 갔었어요 ㅎ
성주는 원래 그렇게 더운가요? ㅠㅠ
여우왕
대구 옆동네입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요?
다람쥐
오 참외 몇평(?)정도 되는 농사 지으시나요? 한해 농사의 성패(?)는 몇월쯤 결정되는건가요? 출하시기일까요?
여우왕
비닐하우스 1동을 6m x 100m이라고 했을 때 약 5.5동입니다.
참외는 여름 과일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정작 꿀 빠는 시기는 봄입니다.
남쪽에서는 1월부터 참외가 나오고, 성주에서는 2월부터 첫 참외가 나옵니다.
첫 참외는 매우 달아서 맛있지만, 이 시기에 프리미엄 붙은 농가의 참외는 한 박스에 10만원(무려 출하가격입니다)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비쌉니다.
부러운아이즈
가장 고전적인 질문으로, 참외. 어떻게 골라야 하나염
여우왕
요건 참외상에게 묻는 게 가장 좋습니다.
1년 농사지은 걸로는 좋은 참외 고르긴 어렵네요.
보통 한 박스에 31~40개 들어가는 크기에 참외의 노란색과 흰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비쌉니다.

취향의 영역까지 파고들어가보면, 성주 참외의 품종 양대산맥은 참사랑과 스마트입니다.
참사랑은 아삭함, 스마트는 달달함이 강점입니다. 물론 단점은 서로 뒤집으면 됩니다.

경제적으로 참외를 드시려면 열과를 찾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열과 중에 색깔이 매우 좋은 녀석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너무 익어서 참외가 갈라졌기 때문에 맛은 ... 더 보기
요건 참외상에게 묻는 게 가장 좋습니다.
1년 농사지은 걸로는 좋은 참외 고르긴 어렵네요.
보통 한 박스에 31~40개 들어가는 크기에 참외의 노란색과 흰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비쌉니다.

취향의 영역까지 파고들어가보면, 성주 참외의 품종 양대산맥은 참사랑과 스마트입니다.
참사랑은 아삭함, 스마트는 달달함이 강점입니다. 물론 단점은 서로 뒤집으면 됩니다.

경제적으로 참외를 드시려면 열과를 찾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열과 중에 색깔이 매우 좋은 녀석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너무 익어서 참외가 갈라졌기 때문에 맛은 이 쪽이 제일 좋습니다.
대신 빨리 드셔야 합니다.
가장 두리뭉실하여 무의미하면서도 기본적인 질문! 돈이 얼마나 벌리나요?!
여우왕
주변에 농사 잘 지으시는 분들은 씀씀이가 좀 크시더라고요.
한 동에 연 매출 1000만원 찍으면 그 해 농사 잘 지었다고 쳐줍니다.
잘 짓는 집 기준으로 하면, 연 매출 1000만 x 20동이면 연 매출 2억 바라볼 수 있습니다.
생과 외에 참외 맛있게 먹는 법을 추천하신다면요?!
여우왕
참외 장아찌가 있습니다. 하지만 덜 익은 참외로 만드는 것이라서 현지가 아니면 거의 구경할 수 없습니다.
빠독이
참외 키우는 분 중에 참외를 잘 못드시는 분 계신가요?
여우왕
그런 분이 한 분 정도는 계시겠죠?
보통 오이 알러지나 오이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외에게도 같은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는 오이를 뜻하니까요. 참외는 오이보다 맛있게 익을 뿐입니다.
빠독이
감사합니다. 뜬금없이 궁금하더라고요;
비형시인
오 제 친구 이름이 성주입니다...죄송 ㅋㅋ
여우왕
성주성의 성주 박성주의 외손주 백선주는 성주열과 결혼하여 시누이인 성주희를 만나...
이런... 저질스러운 개그가 나왔네요. 매우 송주하옵니다.
비형시인
아 댓글 괜히썼...ㅋㅋㅋ
은머리
우와....참외 때깔이 고급참외인 것 같아요. 최상품.
여우왕
참외가 저런 색깔이 나오면 저도 군침이 도네요. 원래 참외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도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참외상식(?) 하나만 알려주세요!
여우왕
참외는 엽산이 많습니다.
그래서 임산부 추천 음식 중 하나입니다.
살찐론도
계곡추천 가능한가용?
여우왕
수륜면의 가천계곡 좋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가야산과 매우 가깝습니다.
산이 80%인 동네라 그 외에도 제가 모르는 멋진 계곡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곰곰이
농사 경험 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여우왕
기억이라기보다는 일상에 가까운 것 같은데, 바로 더위입니다. 하우스 내부 온도는 4월만 되도 40도 근처에서 놀아요. 그런데 전 더위에 정말 약하거든요. 그래서 5~60대 부모님보다 작업량이 형편없었습니다.
로즈니스
1. 성주는 사드 요즘 분위기 어떤가요? 향후 참외 판매에 영향을 많이 끼칠 것 같나요?
2. 물참외(안이 약간 농해서 출하에 부적합? 한 참외)는 출하 시 어떻게 알아보나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표가 안나는데....저도 참외농사 도우러 잠시 가봤었지만 물참외를 어떻게 고르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전혀 겉보기 티가 안나도 상인들은 알아보나요? 그리고 만약 겉보기 때깔은 엄청 좋은데 당도나 맛이 더럽게 없는 참외라면..상인이 어떻게 알아보고 값을 매기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집은 포도를 농사 지어본적이 있는데 솔직히 부끄러운데 완숙... 더 보기
1. 성주는 사드 요즘 분위기 어떤가요? 향후 참외 판매에 영향을 많이 끼칠 것 같나요?
2. 물참외(안이 약간 농해서 출하에 부적합? 한 참외)는 출하 시 어떻게 알아보나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표가 안나는데....저도 참외농사 도우러 잠시 가봤었지만 물참외를 어떻게 고르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전혀 겉보기 티가 안나도 상인들은 알아보나요? 그리고 만약 겉보기 때깔은 엄청 좋은데 당도나 맛이 더럽게 없는 참외라면..상인이 어떻게 알아보고 값을 매기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집은 포도를 농사 지어본적이 있는데 솔직히 부끄러운데 완숙을 출하해야하는게 맞고, 지당한 일인데 완숙때 출하하면 가격이 똥값...진짜...인건비 약값도 안나와요. 근데 좀 맛이 덜들었을때 내보내면 차라리 더 가격이 많이 나와요. 그런 딜레마가 있었고 갈등한 적이 있기도 했고 출하는 부모님 관할이라 제가 나설 일은 아니었는데..쫌 그랬어요..(지금은 안해요). 참외는 어떤가요?
여우왕
1. 현재 성주를 나온지 몇개월 지나서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밤만 되면 군청으로 모이고, 낮에는 종종 골프장 앞으로 갈 것 같습니다. 요즘 바쁜 시기라 참여율은 조금 낮을 것 같네요.

2. 물에 넣어서 가라앉은 녀셕들이 물참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샘플 박스에서 한번씩 먹어보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상인들 나름의 몇 십년 간 쌓인 노하우로 판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참외가 시중에 풀리면 클레임이 내리갈굼하듯이 내려오지요.

오래 못 가는 과일은 약간 덜 익을 때 내보내는게 좋은 것 같아요. 참외는 실온에 놔두면 상태가 금방 멜롱해지거든요. 게다가 참외는 잘 익으면 과실이 갈라져서 등급이 열과로 떨어집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9 진해 군항제 질문 받습니다. 33 Xeri 17/03/29 5079 0
570 와이프 소득이 저보다 많습니다 62 [익명] 17/03/29 6266 0
571 MBTI검사결과 ESTP입니다 13 [익명] 17/03/29 5968 0
572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남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5 [익명] 17/03/29 5955 1
573 재난을 대비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5 [익명] 17/03/30 5365 1
574 다음 주 수요일 소개팅 있습니다. 17 [익명] 17/04/01 5417 0
576 하드한 투블럭 + 셀프 컷을 4년째 하고 있습니다. 14 김피곤씨 17/04/03 10502 0
577 성주에서 참외 농사 1년 했습니다 30 여우왕 17/04/05 6545 0
578 수퍼 여자꼬시기 고수입니다. 질문받습니다. 82 [익명] 17/04/06 13510 0
579 사내 연애중입니다. 질문주세요 35 [익명] 17/04/06 5767 0
580 논산에서 막 훈련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14 레지엔 17/04/07 8022 0
581 소개팅 20여번 넘게 차였습니다. 42 [익명] 17/04/07 7182 0
582 맛에 둔감한 사람입니다. 26 [익명] 17/04/07 4900 0
583 복싱전문가입니다. 질문받습니다. 69 Danial Plainview 17/04/07 33688 5
584 맛에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입니다 58 [익명] 17/04/08 4956 0
585 육아 결혼 생활 질문 받아볼까요? 38 Liebe 17/04/08 6398 2
586 소스를 못 먹습니다. 29 [익명] 17/04/09 4297 0
587 탈모인생 10여년..... 28 메디앙 17/04/09 7017 1
588 방송통신대 다니고 있습니다. 28 침묵 17/04/10 6278 2
589 아무거나 질문받습니다 63 줄리엣 17/04/11 6468 0
590 과학기기 영업사원 입니다. 38 [익명] 17/04/12 7607 0
591 철권 하드 게이머입니다. 질문 받습니다. 36 [익명] 17/04/13 7479 0
592 MOBA류 덕후입니다. 28 [익명] 17/04/14 4955 0
593 프로 수다꾼입니다. 다양한 주제에 성의가득 답변드립니다. 55 [익명] 17/04/18 5281 0
595 , 7 [익명] 17/04/22 5289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