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4/06 11:55:26
Name   [익명]
Subject   수퍼 여자꼬시기 고수입니다. 질문받습니다.
인터넷에서 뭐라고 하던데... 픽업 아티스트? 암튼 그거 비슷합니다.

품절녀 빼고는 다 꼬실 수 있습니다.

한번 잘라고 꼬시는 부류는 아니고, 금사빠+꼬시는 능력이 합쳐진 결과 같습니다.

장기간 연애한 시간 제외하고 2년 동안 20명정도 사귀었습니다.

질문받아용!



0


대형마트 위주 신가요? 아니면 편의점이나 동네 수퍼 쪽이신가요?
비익조
왜 하필 수퍼에서 여자를 꼬시는건가요? 여자분들이 많아서?
금사빠는 뭔가요?
비익조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2년동안 몇번 거절 당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글쓴이]
다섯명정도 됩니다. 성공률 80%정도 되는 것 같아요.
二ッキョウ니쿄
슈퍼에서 꼬셨다면 이별은 어디서하시는건가요 하이퍼?
strelka
어째 다 수퍼로 개드립 칠 궁리만...
[글쓴이]
이렇게라도 흥하면 글쓴이는 행복합니다 흐흐
Beer Inside
제가 아는 고수는 결혼식 전날 기숙사에 여자 세명 데리고 오던데........


한번에 몇명 까지 사귀어 보셨나요...
[글쓴이]
바람피는 건 나쁜 짓이라고 생각해서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나쁜행동을 말씀드리면...

홍대에서 전화로 헤어지는 중에 지나가는 여자를 꼬셔서 밥같이먹고 사귄 적이 있습니다. 최소환승시간 3시간정도
BetterTogether
후덜덜...
열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퍼 드립들이 아주 그냥 찰지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수많은 여성들은 어디에서 만나시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다 다릅니다. 소개팅/채팅 어플, 길가던 행인, 편의점/카페 점원으로 크게 나눌 수 있고 비율은 1:1:1정도 되는 것 같아요.
Paft Dunk
마음에 드는 여자분에게 처음 다가갈때 마음가짐과 접근방식을 알려주세요.
[글쓴이]
마음에 들어서 접근하지만, 말을 할 때는 철저하게 설계해서 합니다. 좋아하는 감정을 들키면 진다고 생각하고 들이대지용
Paft Dunk
좋아하는 티를 안내면 어떻게 꼬시는거죠? ㄷㄷㄷㄷ
[글쓴이]
"난 원래 티가 잘 안나는 사람인데, 너한테 반해서 가끔씩 티가 나네 ^^;;; 모른척해줘~" 인 거죠.
솔로왕
어떤 대화를 하십니까? 적막감이 들지 않는 방밥좀
[글쓴이]
거의 모든 종류에 대해 박학다식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종류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나갈 말빨이 있어야겠지요.

이를테면 "어제 비가 와서 밖에 한걸음도 안나갔어요" 를 5분짜리 썰로 풀어서 얘기합니다.
이건마치
다 필요없고, 어떡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하게 할 수 있는지요.
[글쓴이]
그거 알면 제가 떼돈을 벌었죠...
비결이 뭔가요?
그리고 가장 짧게 사귄 기간이 궁금합니다.
[글쓴이]
비결은 화술입니다.
가장 짧게는 이주정도입니다.
2년 동안 20명을 만났다가 아니라 20번을 헤어졌다가 보입니다. 글을 보면 글쓴이 분께서는 그게 별로 아프셨던 것 같지는 않은데... 만났던 분들과도 서로
깊이 감정을 주지 않는 가벼운 만남을 지향하기로 늬앙스를 주고 받았던 건가요? 만남보다도, 왜 헤어지셨는지가 궁금합니다. 주로 어떤 이유였나요.
[글쓴이]
20명중에 딱 3명만 아팠습니다.
저의 연애관은 "좋아해서 만난다"가 아니라 "좋아할 만한 사람을 만나서 좋아한다" 이기 때문에 아프기 전에 파악을 끝냅니다.

헤어지는 이유는 다양하지요. 속궁합이 잘 안맞는다던가, 메갈을 한다던가, 살아온 세계가 너무 달라 말이 안통하다던가요. '주로'는 없던 것 같습니다. 다 다른 이유로 헤어져요.

그러고보니... 그중 한 명은 목에 키스할 때 턱 밑에 난 여드름이 너무나 흉측해서 헤어진 적도 있었어요. 제가 좀 까다로운걸로...하겠습니다...
곰곰이
ㅎㄷㄷ 거의 수치적인 통계를 내도 될 만한 수준의 만남 횟수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시면서, '사람은 정말 다 다양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시는지,
반대로 '사람은 다 똑같구나' 생각하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멀리서 보면 다양하고, 가까이서 보면 다 똑같습니다.
다들 대화를 풀어나가는 방법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지만 핵심적인 부분, 그러니까 연애를 함에 있어서 남자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인
"여자는 고양이와 같아서 만지면 싫어하는데 안만져도 싫어한다" 는 동일했어요.
사이버 포뮬러
남자 꼬시는 방법은 누가 안 알려주나..
[글쓴이]
여자 꼬시는 법보다 방법이 한정적이되 쉽진 않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예쁘게 웃을 줄 알면" 됩니다.
사이버 포뮬러
예쁘게가 핵심이군요 시무룩
[글쓴이]
예쁠 필요는 없어요. 예쁘게 웃을 필요가 있는거지요. 두개가 달라요 완전!
살찐론도
유력하게 한분 떠오릅니다? 크크크
글쓴님의 기억속에 첫사랑은 어떻게 자리잡고 있나요?
[글쓴이]
첫사랑은 제게 8번 고백을 받았는데, 매몰차게 거절하고 졸업식 때 제 친구랑 사귀더군요.

제가 연애를 가볍게 하는 건 아니고, 남들이 썸타고 사귀는 동안 저는 사귀고 썸탈 뿐입니다. 그게 훨씬 상대방에 대해 알기가 쉬워요.
살찐론도
마지막사랑은 아름다우시길 바랍니다 :)
[글쓴이]
고마와용.
ㅇㅅㅇ 첫인상/외모/외적매력이 상당하신가봅니당.. 연애 이외에도 외모로 이득을 보신다고 생각하시나요?

불쾌하시다면 죄송해요 ㅠㅠ;;;; 짧은 시간내에 내면의 매력으로 마음을 얻기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되어 궁예해봅니당.
[글쓴이]
이득이라면 이득인데, 어떤 관계에서 첫대면을 해도 제로베이스보다 낮게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이른바 "나쁜 첫인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요.

그리고 외모가 그정도로 잘나지 않았습니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여자들의 보는눈이 제각각입니다.

20명중에 한 7~8명만 얼굴로 꼬신 것 같고, 나머진 평범한 얼굴에 다른 걸 끼얹어서 꼬셨어요.

그리고 짧은 시간내에 마음을 얻기는 불가능한건 맞아요. 다만, "마음을 흔드는 건" 오히려 긴 시간보다 짧은 시간이 유리하답니다.
우와~부러움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비결이 화술이라 하셨는데 그 화술은 어떻게 갈고 닦았나요?
[글쓴이]
부러울 게 없어요... 남중남고군대공대라 여자를 접하기가 어렵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체득한 것 뿐입니다. ㅠㅠ

화술은 최대한 수많은 사람이랑 말해보는 게 최고에요. 대학교 1학년때 미팅 소개팅 합쳐서 400여명과 얘기하면서 길렀습니다.
알료사
추격자 수퍼마켓 아주머니가 떠올랐네요.. ㅋ 몇살 연상까지, 몇살 연하까지 꼬셔보셨는지 궁금합니다 ㅎ
[글쓴이]
9살 연하, 3살 연상입니다.
소라게
왠지 한분 떠오르는데 그 분이 맞으려나요.
예쁘게 웃는 거 말고, 뭔가 훅! 가게 하는 스킬 하나만 알려주세요. 몹시 궁금합니다!
[글쓴이]
여자가 남자를 훅! 가게 하는 스킬을 물으신다면 저는 예쁘게 웃는 게 최고라구 생각하구요,
남자가 여자를 훅! 가게 하는 스킬을 물으신다면... 제 필살기가 하나 있어요.
소라게
뭔데요 뭔데요?
그거 정말 궁금합니다!
뭔데요 뭔데요?
그거 정말 궁금합니다(2)
뭔데요 뭔데요?
그거 정말 궁금합니다!(3)
사나운나비
그거요 그거 그게 제일 중요한거 아닌가요!
완전 궁금합니다!
[글쓴이]
그 필살기는 한 사람당 한두번밖에 사용을 못해서 타이밍을 굉장히 잘 맞춰야 하구요. TPO를 좀 타는 기술입니다.
성공한 20명 + 실패한 5명 + 여기 포함 안 된 장기간의 연애를 한 사람들 n명의 전체 표본중에서 단 한번도 안 먹힌 적이 없어요
사귀자는 말에 OK라고 대답하는 호감도가 100이라고 한다면, 이 필살기로 50정도는 채우는 것 같네요.
주인없음
필살기 쪽지 좀.. 크큭...
이건 2년동안 20명 사귀는것보다 20번이별한게 더 신기해보입니다
헤어지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글쓴이]
음... 저도 헤어지기 힘들때가 무지무지 많았어요. 내성이 안 생기더라구요.
그냥 그 슬프고 괴로운 감정을 감당할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니라고 생각하면 당장 좋아도 과감하게 헤어질 수 있는 그런거?
사나남편
아직도 귀찮지 않으신가요??
[글쓴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요
사나남편
아니 저같은 경우는 한때 여자 많이 만나고 하다가 일정기간 지나니 귀찮고 질리더라고요. 이런 타임이 오셨는가 싶어서요.
[글쓴이]
아 저는 많이 만나려고 만난 게 아니라 결혼할 단짝을 찾기 위해서 험난한 여정을 걸쳤던 과거를 말씀드린거라... 그런 현자타임은 잠깐잠깐? 한 이삼주 왔다가 사라지더군요.
사나남편
하긴 저도뭐 대학교 1학년때는 1년동안 17명을...
생존주의
저도 한 때 그쪽으로 꽤 집착? 비슷하게 들이댄 적이 있었는데, 저는 뭔가 사냥욕구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게임으로 말하면 업적같은거? 암튼 전 그랬는데 익명님은 여자를 꼬시는 동기부여가 어디에 있으신가요?
제 경우 못된 얘기같긴 하지만 범죄가 아닌 한에서 뭐 어때라고 생각했었고... 사람 수와 끝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 같은걸 개인적으로 체크했어요. 부끄럽지만 지난 얘기니 하자면 길거리 헌팅으로 15분 걸린적 있습니다.;; 최고기록 같은게 있으실까요?
[글쓴이]
기록같은 건 모르겠어요. 원래 여자 꼬실때 데이트 두번이상 잘 안합니다. 한두번 봐서 잘 모르겠으면 내 짝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동기부여를 물으신다면... 저의 스피디하고 성공률높은 여자꼬시는 스킬은 결혼까지 할 수 있는 나의 소울메이트를 찾기 위한 도구였어요.
나방맨
소울메이트 찾으셨나여
[글쓴이]
소울메이트인지 아닌지는 여전히 헷갈리지만
현재 길게 연애하고 있는 분과의 싱크로율은 지금껏 만났던 사람들 중에 압도적으로 최대값입니다.
저의 연애 사정권 내에 존재하는 여자들의 싱크로율이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했을 때, 상위 20%는 넘을 것 같네요.
나방맨
싱크로율을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여 예를 들면 [취향]이라고 해도 좀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
[글쓴이]
단어 하나로 하면 "태도"인 것 같아요. 사람 대하는 태도, 동물 대하는 태도, 사회 대하는 태도, 남친 대하는 태도 등...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기 어려워요. 제가 꼬셨던 사람이 홍차클러라서, 이 글을 읽고 "아 그새X 걍 난봉꾼이었어?" 라고 상처를 받으실 수도 있으니까.
전 제 연애상대에게 "내가 너를 꼬시는 건 굉장히 간단했단다."를 말하지도 않고, 은연중에 내비치지도 않으니까요. 그건 예의가 아니라서.
이이건 좀 특정되지 않나요; 밝힌 커플이야 몇 안 되고, 안 밝힌 커플도 몇 안 될 테니 상대방이 바로 의심해 볼만할 건데요;
나방맨
제가 읽기론 글쓴이님이 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만약 홍차클러]라면 구체적 특징을 특정했을 때 알아볼 수도 있다는 얘기 같은뎅 아닌가여
[글쓴이]
이게 맞음요
저는 거의 눈팅족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그런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만약 이라는 단어가 있었다면 좋았을 듯 싶어요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문구인거 같아서..
[글쓴이]
맞아요 제가 경솔했어요 놀래켜서 죄송해욤!!
죄송하시다면 필살기 공개좀..읍읍


장난입니다 ㅎ
애패는 엄마
사실 여자 꼬시기는 것도 인간 관계 스킬이라서
하면 할수록 늘긴 하죠

근데 나이들면 그냥 다 부질 없는거 같음.
얼마나 많이 만났냐는 추억보다는 어떤 사람과 얼만큼 친밀하게 지냈냐는 추억이 머릿속에 남는 느낄이랄까요.
글쓴 분의 필살기는 궁금하긴 합니다만

굳이 결혼이 아니더라도 연애로 그러한 짝을 만나시길
스승님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진지)
사형 여기 계셨군요
차우차우
썸에서 사귀는 단계로 넘어가는 방법이나 마음가짐 이런 것좀 알려주세요!
[글쓴이]
썸과 사귀는 것에 차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나랑만 썸타자 = 사귀자
입니다. 단어정의만 명확하게 하면 마음가짐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독점하고 싶은 욕구를 그대로 나타내면 됩니다.
와우 이걸 인터넷에 자랑하는 걸...제 지인도 이럴려나ㅋ
음 본인이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결핍이라든지..?
[글쓴이]
이건 되게 실례인데요?
동성애자가 "동성애자입니다. 질문받습니다." 라고 쓴 글에도 이렇게 댓글 다실 거에요?

정신적 문제가 있을 법 하다는 생각을 기저에 깔고 가시는데, 왜 그렇게 생각이 흘러갔나도 의아하구요,
제가 법적이나 도덕적으로 잘못 행동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문제 운운을 하는 지 모르겠네요.
리니시아
어떻게 하면 화술 실력이 높아지나요~?
지나가던선비
이렇게많이사귀면 성병에 위험이 더 심하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원나잇이아니라면 오히려 괜찮을수도잇고요
30을 넘어가서 여러번의 미팅 소개팅을 하는 것도쉽지않네요 글쓴분이 30대라면 헌팅도 쉽지않은이나이대에어디서마나시겠습니까
그리고 많은 미팅 소개팅뿐만 아니라 연습의 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큐를 돌려서 서칭이 된 상탸에서어떤 쥰비들을 주로 하셨너요??
지나가던선비
그리고 화술을 키우는 데 책의 도움은 몇 프로정도인가요?? 책이도움이되었다면 설득의심리학같은 실용서쪽인지 아니면 로맨스소설등의 대사와 감정선쪽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잘 못하는 것이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것 말고 감성을 건드리는 설득인데요 이걸 어떻게 하시나요ㅡㅡㅡ?
그리고 위에 비가와서밖에못나갔다를 5분동안말하는 방법좀 아려주세요 오감자극법이라든지 뭐그런거 ㅠ
[글쓴이]
성원에 감사드려요. 조회수 덜덜
감상 1. 여자꼬시기가 나쁜 인상을 주는 말이었나보네요. 특히 하얀님의 말씀은 너무나 실례됩니다.
감상 2. 실제 조언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재능기부를 할 의욕이 생겼습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사귀셨던 분들이랑 피자 많이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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