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4/07 21:50:53
Name   Danial Plainview
Subject   복싱전문가입니다. 질문받습니다.

복싱 경력 10년입니다. 시청도 경력도 그 쯤 되구요.
복싱 관장들이 말하는 뜬구름잡는 소리에 지쳐 스스로 공부했습니다.
웬만한 건 다 답변 가능합니다.
질문해주세요.



5
이 게시판에 등록된 Danial Plainview님의 최근 게시물


뎀프시롤 쓰시나요???
Danial Plainview
뎀프시롤은 결국 위빙과 양훅의 조합인데, 상대를 몰아넣고 굳이 위빙을 모든 펀치에 섞어 줄 이유가 없습니다. 위빙은 처음에 들어갈 때, 그리고 상대가 반격할 때 써 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펀치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근육 부위가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Danial Plainview
엉덩이 근육과 전완근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체급 내에서라면 전완근이 중요하겠고, 다른 체급이라면 엉덩이 근육이 많이 차이날 것 같네요. 힙드라이브!
역시 빵댕이 파워가...
펀치 이후에 손 골절이 잦다면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二ッキョウ니쿄
하드펀쳐..
Danial Plainview
손목이 깨지는 경우가 있겠고, 손등이 깨지는 경우가 있겠는데,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두 가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때리는 면에 수직으로 입사하는 게 아니라 비껴 치는 경우가 있겠는데, 샌드백을 치다 보면 잘못 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항상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각도로 칠 줄 알아야 다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회수를 너무 급하게 하려는 건데 이건 억지로 끊어치기 등을 할 때 종종 관찰됩니다. 끊어치기는 끊어지는 거지 억지로 끊어치는 게 아닌데 괜히 막판에 손목 스냅을 주려고 하다가 다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인이라고 하긴 좀 그런데 제 경험상 손목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해서 무리한 운동을 감행할 때 만성적인 손 골절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골절을 방지하는 용품이나 도구가 있을까요???
Danial Plainview
핸드랩을 잘 감으셔야 하겠고, 글러브를 좋은 걸 쓰십시오. 선수들은 손등 부위에 거즈와 반창고를 엄청 덧대어 손깨짐을 막기도 하고, 글러브의 손목을 확실히 감아줍니다.
二ッキョウ니쿄
게네디 골로프킨이랑 메이웨더랑 붙으면 누가이길까용?
Danial Plainview
체급이 너무 차이나서 둘 사이의 대결을 논하는 건 넌센스라고 보여집니다. 골로프킨은 미들급도 간신히 맞추고, 올림픽에서는 프로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루시안 부테와도 맞상대했던 인물입니다. 플로이드의 몸은 슈퍼페더~웰터 사이를 왔다갔다 했었구요.
하드코어
복싱의 재미는 무엇인가요?
Danial Plainview
MMA와는 다르게 한정되어 있는 공격무기들로 상대를 맞추기 위해 훨씬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대를 몰아넣으면서도 자신의 균형을 잃지 않아야 하고, 속이면서 동시에 속지 않아야 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열혈적인 측면에서 말하자면 오로지 나 말고는 저 사람과 싸울 상대가 없습니다. 축구처럼 팀에 기댈 수가 없는 것이죠. 상대를 때려야만 하고, 상대의 고통은 모르면서 계속해서 펀치를 내뻗어야 하는 절망과의 싸움이랄까요. 얼마나 아픈지 모르겠지만 나는 맞지 않기 위해 계속 때릴 수밖에 없다는 그런 비극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DoubleYellowDot
어 두번째 문단 되게 멋있는 말 같아요 +_+
Danial Plainview
http://aquavitae.egloos.com/3192601
이 글의 반복입니다.
DoubleYellowDot
본인 블로그인가요? 글이 매력적이예요
Danial Plainview
본인 블로그인데, 비번을 까먹어서 로그인을 못하고 있는 블로그입니다.
광기패닉붕괴
어엇. 글이 오랫동안 안 올라와서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Danial Plainview
어제 작심하고 사용하는 비밀번호 다 퍼부은 끝에 다시 권한 획득했습니다.
다만 글을 올릴지는... 올릴 글이 없네요.
레지엔
아 한빈님이셨군요ㅎㅎ 예전에 자주 봤었는데.
Danial Plainview
익명 기능이 있는 걸 나중에 보고, 아 익명으로 할걸...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복싱 만화나 다큐나 보면 줄넘기와 런닝을 정말 죽어라 하는데 목적이 체급을 맞추는 감량인가요? 기초체력 늘리기인가요? 둘 다 인가요?
섀도우 복싱이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Danial Plainview
줄넘기는 스텝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스텝을 뛸 때 사람들이 잘 안되는 게 무게 중심을 하체로 낮추는 건데, 이걸 실패하는 사람들은 보통 다리는 왔다갔다 해도 몸이 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줄넘기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중심을 낮추고 살짝 살짝 뛸 수밖에 없는데 줄넘기를 하다 보면 스텝에 필요한 것들을 많이 체득하게 됩니다.
그 외에 딱히 줄넘기의 효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줄넘기는 4라운드도 넘기지 않습니다. 12라운드 정도는 한 번도 안 걸리고 줄넘기 할 수 있는데 땀도 안 나요.
런닝은 로드웤... 더 보기
줄넘기는 스텝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스텝을 뛸 때 사람들이 잘 안되는 게 무게 중심을 하체로 낮추는 건데, 이걸 실패하는 사람들은 보통 다리는 왔다갔다 해도 몸이 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줄넘기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중심을 낮추고 살짝 살짝 뛸 수밖에 없는데 줄넘기를 하다 보면 스텝에 필요한 것들을 많이 체득하게 됩니다.
그 외에 딱히 줄넘기의 효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줄넘기는 4라운드도 넘기지 않습니다. 12라운드 정도는 한 번도 안 걸리고 줄넘기 할 수 있는데 땀도 안 나요.
런닝은 로드웤을 말씀하는 것일텐데 이 로드웤의 효능은 정말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 정도로 광범위합니다. 심폐지구력(카디오)이나 펀치를 싣는 데 필요한 매커니즘 등이 다 녹아들어가 있죠. 로드웤을 하면서 펀치를 내뻗는 연습을 하는 건 시합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물론 감량의 목적도 약간씩은 있겠죠.
그런데 효율적인 감량은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로 시합 체중까지 맞추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보다는 식단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유산소도 아무 유산소나 해도 상관없습니다. 로드웤을 주로 하는 이유는 이왕 할 유산소 복싱에도 도움되는 유산소를 하자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몸의 협응성을 중시하는 트레이너가 붙으면 해외 트레이너들도 로프나 버피테스트 같은 운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섀도우 복싱은 글쎄요, 개인 편차가 워낙 커서. 실제로 링에 올라가보고 하는 쉐도우와 자기 맘대로 하는 쉐도우는 큰 차이가 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복싱 헤드기어를 쓰면 시야가 제한되죠. 그런데 그런 걸 생각해 가면서 쉐도우를 하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겠죠?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개마시는 술장수
전성기때 오도독스셨나요?
Danial Plainview
전성기 때가 아니고 항상 오소독스였습니다. 오른손잡이니까요.
오스카 델 라 호야나 미구엘 코토가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오소독스 스타일을 택했다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굳이 앞손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 제 뒷손 파워를 포기하는 선택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추리
메이웨더 대 파퀴아오 경기는 재밌으셧나요
Danial Plainview
예측한 그대로 진행되어서 재미라는 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5년여를 상상한 그대로 진행되더군요. 그냥 둘이 같은 링에 서 있던 걸로 만족했습니다.
Danial Plainview
그럼 예측이 뭐냐... 라고 물으실 것 같아서,
http://aquavitae.egloos.com/3518032
이렇게 시합 전에 글을 쓴 바 있습니다.
레지엔
요새 미친 복서들, 특히 바실 로마첸코처럼 패턴 강제 입력 후에 패턴 외 공격 컴비네이션을 단타 위주로 섞어서 말 그대로 갉아먹으면서 이기는 극도의 메카니컬한 선수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볼 때마다 혀를 내두르긴 하는데 가슴에 끓어오르는 느낌은 좀 적긴 하더군요.
Danial Plainview
이런 친구들을 볼 때마다 양면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복싱이란 건 다른 프로 리그처럼 1승에 대해 가치를 주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클레이튼 커쇼의 WAR이 8.4면 그는 LAD에 대해 8.4승을 안겨주는 그만큼의 가치를 받겠죠. 하지만 복싱은 개인 스포츠이고, 어느 정도는 쇼 비즈니스입니다. 그런 면에서 챔피언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테니스에서 호주 오픈을 우승하는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매력을 어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죠.

그래서 WWE처럼 기믹도 있고, 링 네임도 있고 그런 것이죠. 기예르모 리... 더 보기
이런 친구들을 볼 때마다 양면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복싱이란 건 다른 프로 리그처럼 1승에 대해 가치를 주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클레이튼 커쇼의 WAR이 8.4면 그는 LAD에 대해 8.4승을 안겨주는 그만큼의 가치를 받겠죠. 하지만 복싱은 개인 스포츠이고, 어느 정도는 쇼 비즈니스입니다. 그런 면에서 챔피언전에서 승리하는 것은 테니스에서 호주 오픈을 우승하는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매력을 어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죠.

그래서 WWE처럼 기믹도 있고, 링 네임도 있고 그런 것이죠. 기예르모 리곤도나 바실 로마첸코를 볼 때마다 참으로 아름다운 복싱을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중들에게 어필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뜩이나 체급도 로우웨이트 디비전이라 관심이 적은 판인데요. 이런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대중들의 인정이나 부를 얻지 못하고 스러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좀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좀 더 말씀하신 의도에 가까운 얘기를 하면, 저는 빈틈없는 복싱을 좋아하는 편이라 말씀하신 '매카니컬한' 선수들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을 파훼하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그들을 파훼하는 모습이 나올 때 저도 모르게 환호하곤 합니다. 제일 가까운 예로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대 마르코스 르네 마이다나 1차전이 있겠네요.
삼성갤육
메이웨더를 위시해서 이런 선수들의 등장이 승리를 위한 복싱의 최종 종착지이고 이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복싱 시장이 쇠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던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Homo_Skeptic
1. 복싱을 배우기 전과 비교해서, 혹은 복싱을 배우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본인의 인생관이나 성격,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이 바뀌었다고 느끼시나요? 바뀌었다면 어떻게 변화했나요?
Danial Plainview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a. 일단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됬고, 말 그대로 강해졌습니다.
b. 많은 운동들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빠르게 습득 가능하게 됐습니다 (ex) 테니스
c. 그 전에는 스포츠를 보는 것만 좋아했는데 하는 것도 좋아하게 됐습니다. 다른 운동을 시작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졌습니다.
d. 개인적인 병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e. 링에서 상대방과 마주하던 경험은 저에게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grit)라는 것에 대해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f. 시합에 대한 ... 더 보기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a. 일단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됬고, 말 그대로 강해졌습니다.
b. 많은 운동들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빠르게 습득 가능하게 됐습니다 (ex) 테니스
c. 그 전에는 스포츠를 보는 것만 좋아했는데 하는 것도 좋아하게 됐습니다. 다른 운동을 시작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졌습니다.
d. 개인적인 병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e. 링에서 상대방과 마주하던 경험은 저에게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grit)라는 것에 대해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f. 시합에 대한 생각들을 타인과 공유하기 위해 만든 블로그가 조금이지만 흥하게 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g. 글 쓰는 것도 많이 늘게 됐고, 저희 교수님도 아는 블로그가 되어 교수님과도 친해졌습니다.
h. 무언가를 예측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많이 탐구하게 됐습니다.
말도 안되는 가정이지만 만약에 1라운드만에 상대 선수를 문자 그대로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선수가 있다면 이 선수는 상대 선수를 구할 수 있을까요?
Danial Plainview
전제가 거짓이기 때문에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만화적 레벨의 가정을 현실 레벨에 맞춰서 다시 질문 드리자면 복서로서 혹은 복싱팬으로서 선수들이 강력한 선수와의 매치를 슬슬 피하고 그 선수의 노쇠화를 기다리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Danial Plainview
강력한 선수가 매력이 넘쳐서 대전료를 천문학적으로 몰고 다닌다면 아무리 강력해도 선수들은 그와의 매치를 자신의 인생 최대의 월급날로 생각하고 손꼽아 기다립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선수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데 매력이 없어서 노잼을 천문학적으로 몰고 다닌다면 선수들은 붙어봐야 검은 별만 추가할 확률만 많지 얻을 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노쇠화가 아니라 아예 그 선수들을 피해 다닙니다. -윙키 라이트, 기예르모 리곤도, 그외 다수.

복싱은 UFC와 다르게 엄청나게 많은 프로모터들이 있고 선수들이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 더 보기
강력한 선수가 매력이 넘쳐서 대전료를 천문학적으로 몰고 다닌다면 아무리 강력해도 선수들은 그와의 매치를 자신의 인생 최대의 월급날로 생각하고 손꼽아 기다립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선수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데 매력이 없어서 노잼을 천문학적으로 몰고 다닌다면 선수들은 붙어봐야 검은 별만 추가할 확률만 많지 얻을 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노쇠화가 아니라 아예 그 선수들을 피해 다닙니다. -윙키 라이트, 기예르모 리곤도, 그외 다수.

복싱은 UFC와 다르게 엄청나게 많은 프로모터들이 있고 선수들이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기 때문에 강하기만 할 뿐 매력없는 상대는 누구도 붙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상관없이 당연한 거에요. 그들도 개인 사업자입니다. 자신의 이득을 최대한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 부분이 궁금했어요.
쇼비즈니스란 점에서 당연한 일이란건 다들 잘 아는 사실이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그에 대한 판단이나 생각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Danial Plainview
대중의 호오를 선수들한테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요. 전 메이웨더가 어느 정도는 파퀴아오의 노쇠화를 기다렸다고 생각하는 축입니다. 둘이 2009년에 맞붙었을 때 훨씬 더 복싱적으로 뛰어난 경기가 벌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실제로 메이웨더의 그 판단으로 둘이 돈을 그때보다 몇 배는 더 벌었으니까요.
저는 둘이 최상의 상태에서 붙길 원하지만, 그들의 선택도 이해합니다. 한 경기의 승패가 아니라 앞으로의 평가, 자신과 그 가족들의 생계 모두가 달려 있는 문제니까요. 그런 면에서 아쉽죠.
대중의 호오를 선수들에게 강요 할 수 없고 강요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호오가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 대중들의 외면과 시장의 몰락이면 너무 끔찍한게 아닌가 해서 말이죠.
아쉬움이 계속 쌓이면 팬들이 떠나게 되는 건 복싱뿐만 아니라 팬이 있는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그냥 아쉬움에 주저리주저리 한탄을 해봅니다. ㅠㅠ
Danial Plainview
개인의 이득과 스포츠의 이득이 상충될 때 일어나는 일이지만, 반대로 위에서 썼던 것처럼 실력있고 매력있는 선수들이 나타나면 다시 스포츠가 부흥하기도 하니까요. star in the making은 항상 일어납니다. 과거 헤비급 암흑기에서 타이슨이 나타났던 것처럼 말이죠. 스포츠 방송들도 조금이라도 스타가 될 것 같은 친구들한테는 곧잘 카메라를 들이밀고 말이죠.

요즘은 keith thurman 이 친구가 흥미롭죠.
왜소한 체구 + 저질체력 + 몸치(운동신경 제로) 남성이 체력향상 목적으로 배우려는 경우, 동네 복싱장에 가서 상담하고 등록하는게 답인가요?
Danial Plainview
일단 시작하시면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체육관이 많은 경우 고려해볼 만한 옵션은
a. 관장이 얼마나 체육관에 머무르며 자주 미트를 받아주는가?
b. 시설은 어떠한 시설이 있는가?(링은 충분히 넓은지, 샌드백은 충분히 많은지, 샌드백 말고 다른 기구나 미트, 글러브 등은 얼마나 있는지)
c. 관장이 복싱 용품을 팔 생각만 있는가?
d. 여성이 많은지 적은지? (여성이 많은 경우 트레이너가 잘생겼거나 혹은 나름 세심하게 잘 캐어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이어트 위주의 복싱장일 경우가 많고 반대로 남탕일 경우 이곳은 선수 지도를 목적으로 하는 곳일 가능성이 많음. 하드한 편.)
등등이 있겠네요.
1. 조지 포먼이 은퇴 번복 후 40대에 타이틀을 딴 걸로 유명한데 이 시기 복싱계의 선수 풀이 별로 안 좋았다고 이해해야 할까요? 아니면 포먼이 말도 안 되는 재능인 건가요? 혹은 복싱 특유의 대진 문제 때문에 포먼이 운 좋게 타이틀을 딸 수 있었던 건가요?

2. 타이슨이 대중적인 인지도에 비해 복싱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그리 높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전성기가 너무 짧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꺾은 선수들이 대단하지 않아서 기록에 비해 평가가 낮은 건가요?

3. 올타임 랭킹에서 거의 이견의 여지 없이 슈거레이 로빈슨이 1... 더 보기
1. 조지 포먼이 은퇴 번복 후 40대에 타이틀을 딴 걸로 유명한데 이 시기 복싱계의 선수 풀이 별로 안 좋았다고 이해해야 할까요? 아니면 포먼이 말도 안 되는 재능인 건가요? 혹은 복싱 특유의 대진 문제 때문에 포먼이 운 좋게 타이틀을 딸 수 있었던 건가요?

2. 타이슨이 대중적인 인지도에 비해 복싱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그리 높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전성기가 너무 짧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꺾은 선수들이 대단하지 않아서 기록에 비해 평가가 낮은 건가요?

3. 올타임 랭킹에서 거의 이견의 여지 없이 슈거레이 로빈슨이 1위라고 들었습니다. 현대복싱을 정립한 인물이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상징성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에 1위는 불변이라고 봐도 될까요?

4. 클리츠코 형제는 일부러 서로 맞붙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세간에서는 둘 중 누구의 더 평가가 좋은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Danial Plainview
일단 조지 포먼은 말도 안 되는 재능이 맞습니다. 제가 복싱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꼽는 복서가 둘인데 하나는 조지 포먼이고 둘은 로이 존스 주니어입니다. 포먼의 위상을 고려해 볼 때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다고 해서 화제의 인물이 아닌 것도 아니고, 그에게 타이틀전 기회는 찾아오게 됩니다. 마이클 무어러와의 경기였는데, 40대의 포먼은 좀 뭐랄까... 곰 같다고나 할까요. 상대 펀치에 대해 신경조차 쓰지 않는 대인의 풍모(심지어 맞아도 받아쳐야겠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음)를 선보였죠. 토미 모리슨 같은 선수들은 12라운드 내내 두들겨야만 판정승을 따낼 수 있었고, 막상 경기가 끝나도 포먼은... 더 보기
일단 조지 포먼은 말도 안 되는 재능이 맞습니다. 제가 복싱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꼽는 복서가 둘인데 하나는 조지 포먼이고 둘은 로이 존스 주니어입니다. 포먼의 위상을 고려해 볼 때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다고 해서 화제의 인물이 아닌 것도 아니고, 그에게 타이틀전 기회는 찾아오게 됩니다. 마이클 무어러와의 경기였는데, 40대의 포먼은 좀 뭐랄까... 곰 같다고나 할까요. 상대 펀치에 대해 신경조차 쓰지 않는 대인의 풍모(심지어 맞아도 받아쳐야겠다는 움직임도 보이지 않음)를 선보였죠. 토미 모리슨 같은 선수들은 12라운드 내내 두들겨야만 판정승을 따낼 수 있었고, 막상 경기가 끝나도 포먼은 별 충격을 받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다시 무어러 경기로 돌아가보면, 무어러는 몇 차례 좋은 공격을 성공시키지만 포먼은 별다른 충격 없이 정타를 적중시키고 무어러에게서 타이틀을 빼앗아 옵니다. 이건 정말 뛰어난 재능이죠...

타이슨은 전성기가 너무 짧았고, 잦은 선수생활의 부침이 있었으며, 막상 당대에 가장 뛰어났던 헤비급 선수들(레녹스 루이스와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래리 홈즈와 조지 포먼은 그 때엔 너무 늙었죠. 그리고 매우 충격적이었던 버스터 더글라스와의 42-1 배당률 업셋도 있고... 저는 기록과 평가가 대체로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창기 첫 타이틀을 따낼 때까지는 엄청난 실력, 계속해서 타이틀을 통합해 나가다가 이후에 당대의 최고급 선수들과의 기록은 좋지 않음.

3. 레이 로빈슨은 글쎄요, 메이저리그의 베이브 루스 같은 느낌이랄까? 배리 본즈가 대단하다 해도 베이브 루스의 상징성을 뛰어 넘기는 힘들잖아요? 로빈슨이 그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대의 빡센 스케쥴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좋고, 당대의 선수들에 비해 지나치게 세련된 복싱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VLWBVpL23k
Sugar Ray Robinson - The P4P Greatest

참고하세요.

4. 블라디가 비탈리보다 기록은 더 좋은데 인사이더들은 비탈리가 더 위력적인 선수였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기록만 보면 저는 블라디 쪽. 그가 보인 나쁜 모습들은 헤비급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 보면 보일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탈리 경기는 레녹스 루이스와의 경기 시청을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MjyJQClP8o
Lennox Lewis vs Vitali Klitschko SkySports1
레지엔
글쓴 분은 아니지만 약간만 추가하자면...

1. 역대급 재능이긴 했지만 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포먼은 홀리필드에게 져서 헤비급 탑티어에서는 확실히 밀린 상태였고 또 시대 자체가 기구에 얽매인 타이틀보다 대전 전적 및 비교평가, 상대전적이 체급 최강자를 가리는 기준으로 변하던 시대라서 타이틀을 딸 수 있었던 면이 있습니다.

4. 비탈리가 먼저 떴고 블라디미르보다 펀치력이 더 세고 더 와일드하다는 이유로 복서들 사이에서의 평이나 잡지 등에서의 역대 복서 순위는 더 높게 나오긴 합니다. 팬도 더 많습니다. 근데 스타일에서 비탈리가 우월하냐면 잘 모르겠다능...
https://youtu.be/dOEYT0wZFNg
I drink your milkshake.


I am the Third Revelation!
Danial Plainview
데어 윌 비 블러드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영화입니다. pta 영화 중에 두번째로 꼽습니다.
음, 첫번째는 뭔가요? 서, 서, 설마... 인히어런트 바이스?!(라고 말해주세요! 마스터일 거 같지만...)
Danial Plainview
특이하게 펀치 드렁크 러브입니다.
펀치 드렁크 러브>데어 윌 비 블러드>매그놀리아거나, 매그놀리아>데어 윌 비 블러드>펀치 드렁크 러브네요. 뭘 해도 데어 윌 비 블러드는 2등이고, 매그놀리아나 펀치 드렁크 러브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1, 3등을 바꿔치기하네요.
인히어런트 바이스는 봤는데, 중간에 마약 구하러 가다가 비맞고 이상한 카페 가는 장면이 너무 좋았고, 그 외에 나머지는 그저 그랬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XRqxDQyzZ0
Scene from Magnolia:"Shame on you!!!"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이거.
네... 매그놀리아에서 줄리언 무어 캐릭터가 다른 사건들과 밀도가 맞지 않아 알트만 리스펙트가 아닌 한에야 굳이 필요했었나 의문이지만 저 한 장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쓴 이유를 알겠다 싶지요.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굳이 언급한 건 솔리티쥬란 인물을 상상의 화자로 배치하고 이를 주제 차원에서 정당화한, 내러톨로지 차원에서 심미적 효율의 끝판을 치는 각색 때문입니다... 저도 펀치 드렁크 러브 이후로 pta에게 가장 놀랐네요.
Danial Plainview
흐흐 인히어런트 바이스는 제가 원작을 읽고 봤어야 했다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마지막에 드는 생각이 ?? 였습니다. pta니까 다시 볼까 했었는데 전 원래 한 번에 이해가 안 되면 다신 안 보는 성격이라 이해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엔터테인먼트로서 효용을 제외하고 체급이란 개념이 얼마나 정합성을 갖춘 개념이라 보시는지요.
Danial Plainview
어려운 질문이네요. 개인적으로 체급이란 개념을 무시하게 되면 헤비급으로만 재편될 것이기 때문에 체급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린 거인들의 싸움 뿐만 아니라 보통 체구의 정교한 사람들의 경기도 재미있게 보니까요.
두 번째로 체급을 맞추고 다시 회복해서 붙는 것도 하나의 전략(어떻게 탈수시키고 어떻게 다시 rehydration해서 어떤 컨디션으로 들어올 것인가)이기 때문에 복싱과 뗄 수 없는 시합 전 전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그럼 체급을 그렇게 쪼개는 것이 맞느냐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세세하게 잘라 놔서 쓸데없이 ... 더 보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개인적으로 체급이란 개념을 무시하게 되면 헤비급으로만 재편될 것이기 때문에 체급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린 거인들의 싸움 뿐만 아니라 보통 체구의 정교한 사람들의 경기도 재미있게 보니까요.
두 번째로 체급을 맞추고 다시 회복해서 붙는 것도 하나의 전략(어떻게 탈수시키고 어떻게 다시 rehydration해서 어떤 컨디션으로 들어올 것인가)이기 때문에 복싱과 뗄 수 없는 시합 전 전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그럼 체급을 그렇게 쪼개는 것이 맞느냐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세세하게 잘라 놔서 쓸데없이 다체급을 만들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17개는 좀 많아요. 어떤 체급은 누가 챔피언인지도 확실히 알 수 없구요. 그래서 저는 8~9개 정도의 체급이 제일 낫다고 봅니다.

번외로, 벨트라는 건 별로 정합성을 갖춘 개념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 기대했던 방향의, 기대보다 근사한 답변이네요.
복싱하면 얼굴 맷집도 길러지나요?
제가 복싱 선수한테 한 방 맞으면 기절할테고 심하게 다칠텐데 선수들끼리는 어떻게 그렇게 서로 많이 때려도 멀쩡한지 궁금합니다.
Danial Plainview
턱은 맞을수록 약해지고, 동체시력은 크게 늘어난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복싱을 많이 할수록 상대의 동작에 대한 예비동작을 더 빨리 캐치하게 되어 정타를 맞지 않게 됩니다.
또한 약간 맞는 걸 두려워하게 되면 더 많이 맞기 일쑤이기 때문에 (첫 펀치를 맞았다고 눈을 감고 가드만 올리게 되면 2타, 3타를 맞게 됨) 약간 맞는 건 신경쓰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하게 되면 턱을 항상 숙이게 되는데 코 맞을 때는 약간 찡해도, 나머지는 끄떡 없이 버팁니다.
Paft Dunk
복싱의 관점으로 봤을때
코너 맥그리거의 스트라이킹은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이 선수가 복싱했으면 대단한 재능이었을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맥그리거vs메이웨더는 어떤 양상을 띄면서 누가 승리할걸로 예측하시는지 궁금합니다.
Danial Plainview
맥그리거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의 타격 기술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다른 운동 능력을 향상 시키기.위해 배우는 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자전거. 특히 산을 오르는 업힐 능력을 키우고 싶은데 상하체 운동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표준 체중인데 복싱을 많이 하면 운동 후 많이.먹어서 체중이 그대로 인가요? 아니면 그래도더 빠지는 편인가요?(자전거는 많이 먹기도 하고 유산소 운동이라 그런지 요요가 바로 생깁니다)
Danial Plainview
다른 운동 능력이 필요하다면 그 운동을 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게 힘들다면 접근성이 제한될 경우인데(등산인데 산을 가기 힘들다 등의) 굳이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복싱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특히 허벅지나 종아리 단련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도리어 빠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복싱을 한 다음 먹어서 요요가 생기느냐는 질문은 복싱을 어떤 강도로 했는지/얼마나 많이 먹었는지에 따라 많이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당장 답변드리긴 어렵습니다. 체중 조절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식단 조절을 하시면 됩니다.
카서스
파퀴아오는 어느정도의 복서로 평가받을까요?
그리고 메이웨더랑 싸울때 어깨부상이 있었다던데 이게 경기력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을까요?
Danial Plainview
파퀴아오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P4P 복서로 남을 것입니다. 원래 체급 흡수력이라는 측면에서 로베르토 두란이 현대 P4P 복서의 신으로 평가받았으나, 이제 파퀴아오가 등장하며 그 타이틀은 넘겨줬죠. 올 타임 그레이트로 볼 때는 탑 10 안에는 넉넉하게 들어가고, 저는 탑 5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어께부상은 그렇게 만만한 부상이 아닙니다. 만약 진실로 어께 부상이 심각했다면 그는 시합을 미뤄야만 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별 다른 영향이 없었을 것으로 봅니다.
카서스
감사합니다.
근데 파운드 포 파운드가 왜 대단한건가요?
체급차에 따른 유불리는 알겠는데 같은 파운드가 될 수만 있다면 어느정도 상쇄되는거 아닌가요?
찾아보니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대략 7cm정도 차이나던데 이정도로도 리치라든가 다른 차이가 큰가요?
Morpheus
줄넘기 하는 팁이 있나요?
저는 도저히 복싱줄넘기를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그냥 폴짝 폴짝만 되지 막 걷는 것 같이 하면서 줄넘기가 전혀 안됩니다
물리적으로도 이해가 안가요 어떻게 저렇게 뛰지? 하면서....
원래 박치 몸치라 춤도 못추긴 합니다만 ;;;

혹시 복싱 말고 다른 격투기는 배워보신적 있으신가요?
샌드백 치다보니 시원하게 킥을 날리고 싶다 라는 생각이 종종 들던데...(물론 혼날까봐 해보지는 못했....)

그리고 체육관 고를때 관장님이나 코치님 체급도 고려해봐야 하나요?
예를 들어 저는 183에 85~9... 더 보기
줄넘기 하는 팁이 있나요?
저는 도저히 복싱줄넘기를 못하겠더라고요 ㅠㅠ
그냥 폴짝 폴짝만 되지 막 걷는 것 같이 하면서 줄넘기가 전혀 안됩니다
물리적으로도 이해가 안가요 어떻게 저렇게 뛰지? 하면서....
원래 박치 몸치라 춤도 못추긴 합니다만 ;;;

혹시 복싱 말고 다른 격투기는 배워보신적 있으신가요?
샌드백 치다보니 시원하게 킥을 날리고 싶다 라는 생각이 종종 들던데...(물론 혼날까봐 해보지는 못했....)

그리고 체육관 고를때 관장님이나 코치님 체급도 고려해봐야 하나요?
예를 들어 저는 183에 85~90kg 정도 나가는데 그럼 헤비급이잖아요
근데 관장님이 선수시절 경량급이었다면 가르치는 스타일도 경량급으로 가르치는 것이 있지 않은가 해서요
Danial Plainview
일단 줄넘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두 발로 뛰면 안됩니다. 한발씩 뛰는 거고, 처음 이게 익숙하지 않으면 오른발-오른발-왼발-왼발-오른발-오른발... 이런 식으로 뛰셔야 합니다.
그리고 높게 뛴다는 생각보다는 살짝 뛴다는 생각을 해야 하고, 저같은 경우에는 줄넘기를 발 앞에서 지면에 내리친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지면에 내리치고 슥 통과한다는 느낌으로요.

다른 격투기는 아직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관장님의 체급보다(어차피 대체로 나이가 드셔서 몸무게는 나가는 편), 관장님이 얼마나 세심하게 가르쳐 주는지, 꼼꼼하게 미트는 받아주는지를 체크하시면 더 좋습니다.
지나가던선비
1복싱을 하면서 얻은것은 위에 있으니 이제는 잃은 것에 대해서 말해주셨으면 합니다. 감량으로 인한 노화라던지 턱을 숙이고 다니는 버릇을 하다 거북목이 되었다던지(복싱선수들은 거북목이 많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요)
2여자 손님 많은 체육관은 운동 빡세게 안 가르쳐주고 트레이너는 여자손님한테만 자상하게 가르쳐줄것 같아서 배우기엔 좀 안 좋을 것 같은데 전 그리로 갈래요
Danial Plainview
1. 전 특별히 잃은 건 없는데... 직업병(?) 비스무리한 게 있습니다. 사람을 보고 체중을 가늠한다던가 싸움 관련 주제를 흥미있게 읽는다던가 같은 거요. 거북목은 제가 컴퓨터를 하는 자세에 더 문제가 있는 것 같구요.

2. 예, 그럼 그렇게 하십시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9 진해 군항제 질문 받습니다. 33 Xeri 17/03/29 5076 0
570 와이프 소득이 저보다 많습니다 62 [익명] 17/03/29 6263 0
571 MBTI검사결과 ESTP입니다 13 [익명] 17/03/29 5965 0
572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남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5 [익명] 17/03/29 5950 1
573 재난을 대비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5 [익명] 17/03/30 5361 1
574 다음 주 수요일 소개팅 있습니다. 17 [익명] 17/04/01 5415 0
576 하드한 투블럭 + 셀프 컷을 4년째 하고 있습니다. 14 김피곤씨 17/04/03 10500 0
577 성주에서 참외 농사 1년 했습니다 30 여우왕 17/04/05 6543 0
578 수퍼 여자꼬시기 고수입니다. 질문받습니다. 82 [익명] 17/04/06 13506 0
579 사내 연애중입니다. 질문주세요 35 [익명] 17/04/06 5764 0
580 논산에서 막 훈련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114 레지엔 17/04/07 8019 0
581 소개팅 20여번 넘게 차였습니다. 42 [익명] 17/04/07 7177 0
582 맛에 둔감한 사람입니다. 26 [익명] 17/04/07 4896 0
583 복싱전문가입니다. 질문받습니다. 69 Danial Plainview 17/04/07 33683 5
584 맛에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입니다 58 [익명] 17/04/08 4953 0
585 육아 결혼 생활 질문 받아볼까요? 38 Liebe 17/04/08 6396 2
586 소스를 못 먹습니다. 29 [익명] 17/04/09 4296 0
587 탈모인생 10여년..... 28 메디앙 17/04/09 7014 1
588 방송통신대 다니고 있습니다. 28 침묵 17/04/10 6274 2
589 아무거나 질문받습니다 63 줄리엣 17/04/11 6464 0
590 과학기기 영업사원 입니다. 38 [익명] 17/04/12 7605 0
591 철권 하드 게이머입니다. 질문 받습니다. 36 [익명] 17/04/13 7478 0
592 MOBA류 덕후입니다. 28 [익명] 17/04/14 4951 0
593 프로 수다꾼입니다. 다양한 주제에 성의가득 답변드립니다. 55 [익명] 17/04/18 5277 0
595 , 7 [익명] 17/04/22 5285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