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17/07/08 20:19:39 |
Name | [익명] |
Subject | 1급 장애인입니다. |
장애는 태어날 때부터 있었고 종류는 지체입니다. 현재는 휠체어 사용합니다. 20대이고 대학 나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 10년째 와우중인 골수 와우저입니다. 익명의 힘을 빌려 ㅎㅎ 어떤 질문이든 괜찮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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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등급제가 중증/경증 장애로 이원화될 걸로 아는데요... 언젠진 몰라도 가까운 미래에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근데 이게 장애인마다 사정이 달라서 현 제도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분들도 많습니다. 예전(2천년 이전?)에는 장애 등급을 받기가 지금처럼 까다롭지 않아서 1~3급의 중증 장애로 판정된 분들 중에 지금 다시 판정을 받으면 4~6급으로 받게될 가능성이 큰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재검사를 받지 않으면서까지 현 급수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새 제도가 시행되게 되면 전부 다시 등급을 받아야 해서 달갑지 않게 여깁니다. 반면 4~6급인 분들은 장애인이라고 해도 별 와닿는 혜택이 없기 때문에 세 제도로 바뀌게 되는 것에 별 기대도 없고, 반대도 안하는 입장입니다.
근데 이게 장애인마다 사정이 달라서 현 제도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분들도 많습니다. 예전(2천년 이전?)에는 장애 등급을 받기가 지금처럼 까다롭지 않아서 1~3급의 중증 장애로 판정된 분들 중에 지금 다시 판정을 받으면 4~6급으로 받게될 가능성이 큰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재검사를 받지 않으면서까지 현 급수를 유지하려고 하는데, 새 제도가 시행되게 되면 전부 다시 등급을 받아야 해서 달갑지 않게 여깁니다. 반면 4~6급인 분들은 장애인이라고 해도 별 와닿는 혜택이 없기 때문에 세 제도로 바뀌게 되는 것에 별 기대도 없고, 반대도 안하는 입장입니다.
지하철 같은 경우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이 많아져서 그 부분은 괜찮은데, 차량 탑승 시에 플랫폼-차량 간의 간격이나 턱 때문에 타기가 좀 불편합니다. 사실 그것보다 큰 문제는 사람이 많을 시(출근 시간대라거나)에는 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과 휠체어 타고 왜 지하철을 타냐는 식의 시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사람들 많이 없는 시간대/구간에서만 지하철을 타고 나머지는 장애인 콜택시를 쓰는 편입니다.
그냥 도보 통행에는 제가 주로 다니는 지역 기준으로는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걸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나 싶... 더 보기
그냥 도보 통행에는 제가 주로 다니는 지역 기준으로는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걸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나 싶... 더 보기
지하철 같은 경우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이 많아져서 그 부분은 괜찮은데, 차량 탑승 시에 플랫폼-차량 간의 간격이나 턱 때문에 타기가 좀 불편합니다. 사실 그것보다 큰 문제는 사람이 많을 시(출근 시간대라거나)에는 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과 휠체어 타고 왜 지하철을 타냐는 식의 시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사람들 많이 없는 시간대/구간에서만 지하철을 타고 나머지는 장애인 콜택시를 쓰는 편입니다.
그냥 도보 통행에는 제가 주로 다니는 지역 기준으로는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걸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나 싶은 좀 과한 경사의 경사로가 몇몇 있기는 한데 저는 전동이라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었어서..
가장 고쳐졌으면 하는 점은 (아마 불가능하겠지만) 아직 휠체어로 접근할 수 없는 건물들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밖에서 약속이 있거나 뭔가 모임 같은 걸 나간다고 하면 가장 먼저 따져야 하는 부분이 접근 가능하냐는 것이고 이게 안 될 때가 많아서..
그냥 도보 통행에는 제가 주로 다니는 지역 기준으로는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이걸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나 싶은 좀 과한 경사의 경사로가 몇몇 있기는 한데 저는 전동이라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었어서..
가장 고쳐졌으면 하는 점은 (아마 불가능하겠지만) 아직 휠체어로 접근할 수 없는 건물들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밖에서 약속이 있거나 뭔가 모임 같은 걸 나간다고 하면 가장 먼저 따져야 하는 부분이 접근 가능하냐는 것이고 이게 안 될 때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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