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10/07 23:08:50
Name   [익명]
Subject   곧 떠납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0


캡틴아메리카
왜 떠나시려고 하시나요?
[글쓴이]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은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애착을 갖고 많은 글을 쓰고 감정을 공유했던 때와는 다르게 날카롭고 무서워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캡틴아메리카
왠지 저 때문 ㅜㅠ 죄송합니다...
[글쓴이]
아닙니다. 사실 저도 어디서부터 그런 느낌을 받은 건지 확실히는 모릅니다. 한 사람 때문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사람 중 한 명일 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어느 카테고리에서 적대적인 느낌을 확인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주로 상주하는 뉴스게,탐라게에선 잘 못 본거같은데..

초기에 비해 '어느정도 달라졌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글쓴이]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조금씩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용자들로 인한 문제도 있었겠지만 그것만 있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엄마곰도 귀엽다
이런 글 보면 마음이 좀 그래요.
안타까움? 아쉬움?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새로 들어오고
그게 당연한 거겠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떠나신다니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즐거웠어요.
[글쓴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힘들어하는 분들과 많은 이야기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즐겁게 홍차넷 활동을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규모가 커지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사실 다들 스탠스 다른데 그냥 적다 보니 발화 못한 부분도 많죠 커지면 한국의 많은 남초 커뮤니티 따라 안가기 거의 힘들죠.
[글쓴이]
처음 이 곳에 왔을 때 다르다는 느낌과 기대를 갖고 있었고, 애착을 품은 것도 그것들 때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규모가 커지더라도 온화한 공간이 되도록 유지할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졸려졸려
제가 기억하는 시기 보다는 오히려 덜 적대적인것 같기도 한데요;;;
[글쓴이]
어느 시기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심했다고 생각하는 대선 전후라고 가정하고 말씀드리면, 그 시기는 어디를 가나 심했고 이 곳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던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때도 한 번 크게 이질감과 무서움을 느꼈었습니다. 이용자분들의 마음이 그 때처럼 항상 날이 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에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졸려졸려
아... 메갈 논쟁 시대요. ㅎㅎ;; 징계 기록만 봐도 지금과 많이 차이가...
메갈논쟁때 피로도가 높았죠
졸려졸려
네... 그때에 비하면 태평성대인것 같아요. ㅎㅎ;;;
하트필드
저도 홍차넷 이용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아쉽고 그러네요.
예전에 남은글과 댓글들 보고 '아 이분과 좀더 이야기 해보고 싶다'고 느꼈는데, 이미 탈퇴한 회원임을 확인할때마다 그렇습니다.
위에 엄마곰도 귀엽다님 말씀과 비슷한 심정이네요.
저도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글쓴이]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한 두분께서 떠나신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문제 의식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그런 주제가 아니어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 때문에, 이런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벤젠 C6H6
글쓴분이 누구이신지는 모르지만, 즐거웠습니다. 제가 무례한 편이라 좋지 않은 글을 많이 썼었는데, 혹시 이것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마음에 불쾌함이 있으신 적이 있다면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
[글쓴이]
조금 마음 아플 때는 있었습니다만, 무례한 분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솔직함과 힘듦을 잘 이야기할 수 있음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응원합니다.
1
진솔히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오히려 이곳이 오염되었다고 보기보다는 과연 청정구역이 있을수 있나싶어요. 그래서 오염수위가 많은곳 적은곳이라 생각해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것 같아요.

Ama 질문: 어떤식으로 달라졌는지..before and after 를 여쭤보면??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이상을 바라는 면도 있습니다.
답변을 드리자면, 균형은 아니어도 존중이나 포용이나 따뜻함 같은 것이 많았던 것 같은데 조금 옅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격한 면도 있었습니다.
답글을 달다보니 제가 달라졌다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말싸움이나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애착이 사라진 제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답변과 별개로, 좋은 이야기와 깊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활동 즐겁게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하... 약간 이해가가는것 같아요. 저는 그런 논의에는
피로함이 컸어요. 그래서 관망을 자주하는 것 같아요... 사실 부부싸움이든지 어떤 논쟁에는 감정이 섞이기 마련인데요. 그 감정을 이성적으로 누르며 논의할때 표현해야하는데 어려워요. 자칫 흥칫뿡이 되기 쉽거든요.

전 이곳이 논쟁속에서 발전하는 역할도 하겠지만 그 보다는 특징을 살렸음해요.

처음 각자 전문가들이 자신의 영역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나눈것이 큰 홍차넷의 미덕이라고 보아요.

즐겁게 인터넷 활동하셨음해요. 피로감이 높아질때면 멀리해야하는때이구요. 다시 뵈어요.
1
[글쓴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원추리
ByeBye
좋은 곳 찾으시길
[글쓴이]
감사합니다.
二ッキョウ니쿄
옆동네에서 많이 넘어올수록 옆동네 분위기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행복하세요.
어...음...
본문에도 댓글에도 공감이 많이 되네요..
익명글은 Ama와 질문게시판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 기능이고 게시판 취지와 다르게 전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글이 AMA에 작성된 이전 사례가 없었기에 작성자분께서는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형식적으로는 AMA의 형식을 완전히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이 글로 발생하는 부정적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여 이 글은 AMA게시판에 그대로 두겠습니다.

하지만 ama의 익명기능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함이 아닌 것을 이번 기회에 밝혀둡니다. 향후에 다른 분이 익명으로 용도에 맞지 않는 유사한 글을 작성하시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삭제처리 할 수 있습니다.

떠나기전 소회를 밝히시는 글에 이런 댓글을 달아 섭섭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운영진은 이런 부분에 있어 질서를 위한 가이드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Leonipy
그래도 떠나기 전에 한마디 하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어딜 가시건 즐거운 커뮤니티 생활 하시길.
어떤 느낌인지 살짝 알것 같기도 해요
즐겁게 행복하게 삽시다
소노다 우미
저도 아마 그렇게 머지않은 시간에 떠날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동안 저의 이상한 글들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을텐데.... 다음 목적지에선 행복하시길 :)
레코드
안떠나시면 안되나요...
기쁨평안
그런데 저는 누구신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이런 글을 올리신 의도(?) 배경이 궁금합니다.

이렇게 떠나는 사람이 있으니 앞으로 조심해달라..?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들에게만 은근슬쩍 흘릴테니 작별인사를..?

정말로 순수하게 궁금하여 여쭙는 것이니 행여나 무례하게 여겨주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크래커
말씀하신 것과는 다른 이유로 탈퇴를 고민하고 있는 입장에서 댓글들을 읽어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나 즐겁자고 하는 커뮤니티인데 이 피로감과 스트레스는 뭔지...
다른 곳에 가셔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뒷짐진강아지
감정 소모는 어느 커뮤니티에나 있는 법이죠
특히 해당 커뮤니티에서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누적이 되는 법입니다.
(그러다가 뻥하고 터지면...)

저도 최근에 모 커뮤니티(옆동네 아닙니다.)를 감정소모 때문에 잠쉬 쉰다고 안하고 있는데,
3주정도 되니 딱히 돌아가서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안들게 되고,
사실상 지금은 접은 상황입니다.(추후에 가더라도 한정적인 게시판만 갈듯합니다.)

본인이 커뮤니티를 떠나는건 전적으로 본인 선택인지라
님이 어떠한 선택을 하시든지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이해 합니다 :)
활동을 한다, 안 한다. 접는다 이런 가치를 둘 정도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큰 무게를 두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글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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