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11/06 12:31:03
Name   [익명]
Subject   협압이 널을 뜁니다. 질문 받습니다.
32 살 남자구요...

20 살 신검 때 60/100 저혈압 경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50-60 사이 80-100 사이 나왔었습니다


그러다 26살 쯤 감기 때문인가 병원에 갔는데 고혈압이라고 80/140 그래서 몇 가지 검사를 했었고, 별 특이 사항이 없다고 그래서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바로디핀 5mg.

한 5년 쯤 먹다가 31살 취업을 하고 건강검진에서 심장 하대정맥이 좀 작다고 그래서... 두 달 정도 혈압약을 안 먹고 겸사겸사 심장외과를 찾아갑니다. 심장 관련 검사하고 지난 한 달간 혈압 측정 리포트를 보여드리고 혈압약 먹어야 겠냐 하니 지금까지 왜 먹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32 살이 되어 다시 건강 검진을 왔는데...
1차 57/110 2차 47/101 이네요.


제 추측으로는 원래 저혈압인데 뭔가 병이 있었고 검사에 안나왔다가 나은 것 같습니다.

혈압약 먹기 시작했을 때, 부모님의 만류와 온갖 민간 요법/약 등을 강요받았고, 쌈박질 햇었습니다. 질문 받습니다.



0


Erzenico
무슨 민간요법들이 있었나요?
[글쓴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의사가 시키면 잘 지키는 나이브한 사람이라서요 ㅋㅋㅋ
[글쓴이]
아 부모님께서 저에게 푸쉬하셨던 것들 말씀하시는 거군요.

가볍게는 식단에 버섯이 많아진다거나... 보리차를 마셨었는데 뭔가 이상한 걸로 바뀌었다거나 (요 정도까지는 그냥 먹는 정도..)

침을 맞으러 가자거나 한약을 지어오시거나 하셨었습니다. (여기부터는 거절)
140이면 그리 높은 편도 아닌데 왜 드셨죠? 최고 혈압이 그정도 였나요?
보통은 150까지 일단은 지켜보자고 하는데... 약한번 먹기 시작하면 못 끊는다고 젊은 나이에는 엄청 높지 않은 이상 혈압약 처방안해주더라고요.
제가 갔던 병원도 식이요법하면서 살빼고 보자하고 더 높아지진 않아서 혈압약은 안먹고 있어요(다른데가 문제지만...)
부모님과 쌈박질 해서라도 먹어야할 이유가 있었나요? 혈압이 조금이라도 높아지면 심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어떤 공포증이 잇었던 것은 아니구요.

저는 전문가의 의견을 매우 잘 듣는 편이고, 부모님의 (정확히는 어머니의)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니까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해” 라는 말씀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이 잘못되었을 경우보다 임의로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했을 때 발생하는 이펙트가 더 크다고 생각했거든요.

(자식이 아토피 등 면역계 질환이 있는데 부모님이 마음대로 “스테로이드는 위험해!” 라며 용법을 바꿔서 사태가 악화된다던가 하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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