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1/20 19:08:17
Name   [익명]
Subject   MTF 트랜스젠더입니다
MTF (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입니다.

보통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참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더라구요.
특히 질문을 할 때 굉장히 말조심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어요.

그래서 궁금증을 자세히 답변 드릴까 합니당.
음.. 인식 변화에 도움이 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구요.

민감한 질문도 상관없어요~ 19금도 괜찮구요.
면전에서 묻지 못할 말이라도 상관없어요. 시원하게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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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으셨나요?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글쓴이]
아직 커트는 안했어요.
한번 하면 1년은 일을 못하고 요양해야 해서.. 아직 여유가 되질 않네요.
보통 수술은 태국에서 해요. 태국 병원과 연결해주는 브로커가 있구요(불법 아닙니다 ㅠㅠ)
아마미아 레이나
저도 MTF에 대해서는 조금 진지하게 고민해본적은 있었는데, 결론을 내린것은 그건 아니라는 것이였거든요.
본인이 여성이라는걸 어떻게 알게 되신건가요?
[글쓴이]
음 어느순간 내가 여성이다 라고 생각한게 아니라
남녀구분을 배우고 내가 남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괴리감이 있었어요
계기가 있어서 여자라고 정체화한게 아니라 기억이 나지 않는 시절부터 그냥 주욱 그래왔어요.
이게 되게 와닿지 않으실텐데... 만약 남자분이시라면 당장 내일 일어나서 소변을 보려고 하는데 그게(!!) 없는 당혹스러움과 비슷할거에요.
아마미아 레이나
주변에도 물어보면 비슷한 대답들을 들었던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조금 다른 극단에 있어서 그런지 역시 이해가 잘 되는 부분은 아니군요..
MTF분들의 경우 자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던것 같아요. 밑에 보니까 글쓴이분도 그런 생각을 하시고는 계신 것 같은데..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자녀를 가진다, 그러니까 임신이나 육아를 한다는 것이 정말 그것을 하고 싶어서 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그럼으로써 자신이 더 여성이라는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어서 그런것인가 (표현이 정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은 항상 의문이였거든요.
여기에... 더 보기
주변에도 물어보면 비슷한 대답들을 들었던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조금 다른 극단에 있어서 그런지 역시 이해가 잘 되는 부분은 아니군요..
MTF분들의 경우 자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던것 같아요. 밑에 보니까 글쓴이분도 그런 생각을 하시고는 계신 것 같은데..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자녀를 가진다, 그러니까 임신이나 육아를 한다는 것이 정말 그것을 하고 싶어서 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그럼으로써 자신이 더 여성이라는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어서 그런것인가 (표현이 정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은 항상 의문이였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아이만큼은 절대로 만들지 않겠다는 주의라서 제가 다른 보편적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일수도 있지만요.
[글쓴이]
아이를 가지고 싶은건 제 정체성과는 상관이 없어요.
아이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낸 핏줄 내 아이 라는걸 갖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다람쥐
수술하지 않는 MTF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부모님께서는 인정해 주시는지요?
군대문제 여쭤봐도 될까요?
호르몬은 맞고 계신가요?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ㅠ
[글쓴이]
수술이라는게.. 커트를 말씀하시는거면.. 사실 그건 평소에 아무 상관이 없어요.
제가 잘랐는지 안 잘랐는지 남들이 아는건 아니니까..
근데 이건 겉모습이 여자같을 때의 얘기고..
키가 매우 크거나(180이상) 덩치가 크거나.. 얼굴이 너무 상남자거나 하면.. 아무래도 어그로가 많이 끌리죠.
다행히 저는 그냥 스쳐 지나가면 여자라고 인식을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부모님께서는 인정 해 주셨어요. 근데 이건 제가 좀 특이한 경우고.. 주변 친구나 언니동생들 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요.
그래서 설이나 ... 더 보기
수술이라는게.. 커트를 말씀하시는거면.. 사실 그건 평소에 아무 상관이 없어요.
제가 잘랐는지 안 잘랐는지 남들이 아는건 아니니까..
근데 이건 겉모습이 여자같을 때의 얘기고..
키가 매우 크거나(180이상) 덩치가 크거나.. 얼굴이 너무 상남자거나 하면.. 아무래도 어그로가 많이 끌리죠.
다행히 저는 그냥 스쳐 지나가면 여자라고 인식을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부모님께서는 인정 해 주셨어요. 근데 이건 제가 좀 특이한 경우고.. 주변 친구나 언니동생들 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요.
그래서 설이나 추석이 좀 많이.. 외롭긴 해요

군대는 현역 1급으로 다녀왔어요.
복무시절 정체성 때문에 힘들진 않았어요. 그냥 군대라서 힘들었을 뿐..

호르몬은 맞은지 꽤 됐어요. 이미 생식기능은 상실했구요.

질문은 얼마든지 많아도 괜찮습니다^^
다람쥐
커트를 안 하면 아직 국내에서 성별정정을 허가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ㅠ 정정된 성별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우신 점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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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직 정정되진 않았어요..
성별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든건.. 취업인데요 역시..
저는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개인사업자라서 크게 상관은 없어요. 뭐.. 그래도 결국 그만두긴 했지만요

은행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길다거나(생긴건 여잔데 주민번호가 1이니까..)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불러서 진료 받으러 가려고 하면 큰 목소리로 "본인 맞으세요? oo환자분은 남자분이신데.." 라던가
그런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조금 귀찮을 뿐 어려운 점은 아니거든요.

좀 민감한 이야기인데.. 제 주변 수많은 트랜스젠더... 더 보기
네 아직 정정되진 않았어요..
성별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든건.. 취업인데요 역시..
저는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개인사업자라서 크게 상관은 없어요. 뭐.. 그래도 결국 그만두긴 했지만요

은행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길다거나(생긴건 여잔데 주민번호가 1이니까..)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불러서 진료 받으러 가려고 하면 큰 목소리로 "본인 맞으세요? oo환자분은 남자분이신데.." 라던가
그런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조금 귀찮을 뿐 어려운 점은 아니거든요.

좀 민감한 이야기인데.. 제 주변 수많은 트랜스젠더들을 보면 몇 가지 경우로 나뉘어요.
1. 빨리 커트하고 성별 정정해서 평범한 회사 입사해서 다니기
2. 커트를 하지 않아서 성별때문에 회사는 못 다니고 알바 하기
- 2-1 인정해 주는 사업주를 만나 여자로 알바하기
- 2-2 그냥 여성스런 남자라고 하고 남자로 알바하기
3. 유흥일 하기

요렇게 나뉘는데.. 여성스러운 남자라고 말을 하고 남자로 알바하는게 아닌 이상은.. 대부분 외모가 어느정도 받쳐줘야만 가능해요.
좀 많이 슬픈 일인데.. 다른 성소수자 (게이 레즈 등등)분들에 비해서 외모로 인해 끌리는 어그로가 너무 압도적이다보니 ㅋㅋ 이게 가장 힘들죠..
타고난 키나 골격은 아무리 성형을 해도 바꿀 수가 없거든요..
다람쥐
저는 커트여부와 관계없이 성별정정이 가능하게 된 나라를 꿈꾸는데, 이게 참 어려운거같아요 ㅠ 눈에 보이는걸로 판단하니까요..ㅠ
제로스
아무래도 군복무가 크지요..
[글쓴이]
군복무 같은 경우는 커트를 하지 않고 고환적출만 해도 쉽게 면제가 가능해요.
심지어 고환적출을 하지 않고 장기간 호르몬 치료를 받아서 고환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능이 퇴화하게 되면 면제가 가능해요.
친한 동생 하나가 작년에 오랜 기간 재검한 끝에 호르몬 치료 하나만으로 면제를 받았어요
감나무
북미 뉴스를 가끔 보는데 트랜스젠더 관련 이슈가 요새 핫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차별금지법 얘기도 나오고요 (성별 호칭을 잘못하면 벌금을 물린다던가 그런 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런 차별금지법을 만들게 되면 수술 여부랑 법적인 신분이 기준이 될지 아니면 본인 정체성에 기준해야 할지, 후자일 경우 이걸 법으로 만들어 차별 시전자를 처벌하는 게 과연 괜찮은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들을 고의적으로 혹은 실수로 미스 미스터 잘못 부른다고 해서 벌금을 물리지 않는데 왜 트랜스젠더들을 다르게 취급하는가, 이게 긍정적으로 도움이 될까 오히려 반대가 아닌가 싶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개인의 경험에 의한 답변을 드리자면..
되게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제 주변사람들 이라는 특정 집단의 생각이라는걸 먼저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음 그러니까..
"우릴 인정해달라" "차별 금지하라" "어쩌고저쩌고 보장하라" 이런거 관심이 없어요.
그저 내가 그냥 여자같아 보이는 외모가 되어서 평범한 사회에 녹아들어서 살고 싶은거에요.
(인권에 대한 운동을 하는 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자주 하는 얘기인데..
사회에서 어떤 보장을 해 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세상은 그대로... 더 보기
제 개인의 경험에 의한 답변을 드리자면..
되게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제 주변사람들 이라는 특정 집단의 생각이라는걸 먼저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음 그러니까..
"우릴 인정해달라" "차별 금지하라" "어쩌고저쩌고 보장하라" 이런거 관심이 없어요.
그저 내가 그냥 여자같아 보이는 외모가 되어서 평범한 사회에 녹아들어서 살고 싶은거에요.
(인권에 대한 운동을 하는 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자주 하는 얘기인데..
사회에서 어떤 보장을 해 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세상은 그대로 있고 우리가 그 곳에 녹아들면 되는거다. 라는 스탠스에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주변이라는 한정된 집단의 의견입니다.
감나무
그렇군요. 저는 사실 저런 법들이 트랜스젠더들이 무탈하게 일상을 사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느냐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아래에 배려, 조심 좀 안 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하셨는데 어느 정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이 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트랜스섹슈얼이라든지 뭔가 비슷해보이면서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려운 개념들도 있던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MTF를 여자, FTM을 남자로 생각하고 대하면 무례를 범할 일은 없는 건가요?
[글쓴이]
그냥 특별 대우 하지 않으면 무례를 범하지 않는거에요 ^^;
일부러 조심하려고 하실 필요도 없어요.
그냥 사회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 대하듯이 하면 돼요. 굳이 배려 안 하셔도 돼요.

이 역시 술자리에서 자주 하는 얘기인데.,.서로 그런 말을 해요.
"아 쫌 우리 배려좀 안 했으면 좋겠다. 왜 자꾸 조심하려고 하지" 같은거요.
캡틴아메리카
민감하고 실례되는 질문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조심스러운데 미리 사죄의 말씀 드리고 질문드리겠습니다.

커트를 아직 안하셨다고 하셨는데, 공중 화장실은 보통 어느 쪽을 이용하시나요?
[글쓴이]
아이고... 사과 안 하셔도 돼요 ^^; 조심하실 필요도 없구요.

여자화장실 갑니다.
남자화장실 가면 난리날걸요.....
캡틴아메리카
그렇다면 겉으로 봤을때는 CD와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는 것인가요?

사실 CD가 반대쪽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에 관한 이슈도 사실 꽤나 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과도 비슷하게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인 것 같거든요.
[글쓴이]
외과적 수술이나 호르몬치료를 빼면.. CD분들과 같이 보일 수도 있죠. 이게 참 애매한 문제에요^^;

음 근데.. 트랜스라고 해서 전부 여자화장실 쓰는건 아니에요
위에 쓴 답글과도 같은 맥락인데..
자신의 외모가 누가봐도 여성이면.. 여자화장실 가도 문제가 없겠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테니..

제 의견은.. 외모가 아직 남자같다면.. 트랜스라 하더라도 남자화장실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주어진 룰을 흔들지 않고 녹아들어서 살아가는 것"이 제 생각이거든요.

좀 슬픈 이야기긴 한데..
그래서 트랜... 더 보기
외과적 수술이나 호르몬치료를 빼면.. CD분들과 같이 보일 수도 있죠. 이게 참 애매한 문제에요^^;

음 근데.. 트랜스라고 해서 전부 여자화장실 쓰는건 아니에요
위에 쓴 답글과도 같은 맥락인데..
자신의 외모가 누가봐도 여성이면.. 여자화장실 가도 문제가 없겠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테니..

제 의견은.. 외모가 아직 남자같다면.. 트랜스라 하더라도 남자화장실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주어진 룰을 흔들지 않고 녹아들어서 살아가는 것"이 제 생각이거든요.

좀 슬픈 이야기긴 한데..
그래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결국 외모로 귀결되더라구요.

좀 다른 얘기지만.. 외모에 대해서 좀 말해보자면..

트랜스젠더라는걸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 반응이 참 달라요
(외모가 남자같은 경우) 저럴거면 왜 트젠으로 사냐. 그냥 남자로 살지. 징그럽다
(외모가 여자같은 경우) 여자로 사는게 맞네. 트젠하길 잘했네(올바른 표현은 아니지만요). 쟨 성형하길 잘했네
등등 반응이 좀 갈리거든요 ^^;
캡틴아메리카
답변 감사드립니다. :) (역시나 외모 ㅠㅜ)

화장실 이용 문제는 성 소수자에 호의적인 성 다수자들 중에서도 민감해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질문드려봤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해결책은 (물론 우리나라의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진 뒤여야 하겠지만)

(적어도 대도시에는 많이 있는) 공중화장실에 딸려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라도

아예 [소수자 화장실]로 바꿔 사용하면 사회적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애인도 그렇고... 더 보기
답변 감사드립니다. :) (역시나 외모 ㅠㅜ)

화장실 이용 문제는 성 소수자에 호의적인 성 다수자들 중에서도 민감해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질문드려봤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해결책은 (물론 우리나라의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진 뒤여야 하겠지만)

(적어도 대도시에는 많이 있는) 공중화장실에 딸려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라도

아예 [소수자 화장실]로 바꿔 사용하면 사회적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애인도 그렇고 성 소수자도 모두 사회적으로 소수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배려하면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글쓴이]
음 제 생각은 좀 달라요.
굳이 우리같은 트랜스들을 위해서 화장실을 추가로 만들거나 하는건 정말로 필요가 없어요.

본인 판단 하에 알맞은 화장실을 가면 되거든요..
거울보면 스스로 다들 알잖아요. 자신이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 중 어디를 가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를..

트랜스를 위해서 뭔가를 바꾸거나 추가하는건 노노 해요.
그냥 세상은 그대로 있고, 우리가 거기에 적응해서 살면 되는 것이거든요.
캡틴아메리카
흠 그러시군요. 저는 사실 소수자가 다수자를 위해 희생하고 적응하는 것은 사실 좋지 않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해결책은 소수자 뿐만 아니라 다수자들에 대한 배려, 즉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기 위함이기 때문이기도 해요.
[글쓴이]
넹.. 그런 생각 충분히 존중해요 ^^;
그래서 자꾸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말씀드리는거구용 헤헿
캡틴아메리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69&aid=0000236993

이 기사를 보니 실제로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비슷한 것이 있네요. ㅎㅎ

우리나라의 성 소수자들은 환영한다는 의견이 있군요. 물론 반론도 있지만...
고기써는 개장수
19금도 가능하다고 해서 묻습니다.

MTF같은 경우엔 성기를 절개하고 인공적으로 여성기를 형성시키는건가요,
아니면 기존 성기를 변형시켜 여성기를 만드는 건가요?

만약 전자라면 신경의 연결이나 감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글쓴이]
일단 두가지가 있어요.
1. 장을 이용해서 질을 만드는 경우
2. 피부를 이용해서 질을 만드는 경우

두 가지 모두다 일단 기존 남성기를 전부 잘라내는건 아니에요. 귀두부분은 남겨서 클리토리스를 만들어 성감은 여전히 살려둬요.
저는 아직 커트를 하지 않아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주변 커트를 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느껴지긴 느껴지는데 절정은 없다" 입니다.
고기써는 개장수
장을 이용해서 만든다는 부분이 상상이 안가서 그런데
혹시 조금만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글쓴이]
장의 일부를 잘라내어서 질을 구성하는 재료로 사용하는거에요.
피부로 하는 것과의 차이는.. 장액이 나오기 때문에(냄새는 안나요) 성관계시 윤활류 역할을 해요.

음.. 피부로 하는 것과 장으로 하는 것이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가장 큰 차이를 말씀드리자면
피부로 하는 것은, 원래 가지고 있던 남성기의 피부 조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래 고...오...추...의 크기(!!)가 새로 만드는 질의 깊이와 정비례해요.
따라서.... 타고난 크기를 가진 경우에만 피부로 하는게 좋죠 ㅋㅋㅋ
고기써는 개장수수정됨
웬만하면 남성기를 재활용하는게 낫다는거군요.
이런 곳까지 큰게 좋다니 뭔가 슬프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글쓴이]
네ㅋㅋㅋㅋ 여기서도 금수저와 흙수저가 나뉩니댱
당신은누구십니까
늘 궁금했던 부분인데,
MTF 트렌스젠더분들과 게이분들 다 남자를 좋아하고 여성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스스로 느끼는 성 정체성에서 차이가 나는 건가요?
캡틴아메리카
사실 MTF라고 해서 다 남자를 좋아하는 건 아니죠. MTF이면서 F를 좋아하는 동성애(?)자(모르는 사람이 겉으로 보기엔 이성애자)도 있습니다.
[글쓴이]
음 일단 말씀드리자면
게이분들이 전부 여성스러운건 아니에요. 오히려 게이분들 사이에서도 여성스러운 게이는 살짝 놀리는 듯한 밈이 있는 것 같아요 (잘은 모릅니다^^;)

게이분들은 스스로를 남자라 생각하는거고.. 트랜스들은 스스로를 여성이라 생각하는거에요.
트랜스젠더는 자기자신의 성을 자기 자신이 바라보는 것에 관한것이고.
게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성에 관한것이기 때문에.
두 개는 범주가 다르다고 할수 있습니다.

트랜스젠더이면서 게이일수 있는것이죠.
Leonipy
민감한 질문이 될 수도 있어서 답변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남자가 하는 모든 행동은 남자다운 것이고(남성의 스커트나 화장도 남자다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반대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요즘들어서 섹스가 아닌 젠더로서의 성 차이가 뭘까 하는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 성역할이 사라지고, 너는 남자/여자애가 왜그래~ 하는 말이 사라지는 사회가 온다고 해도 자신의 성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으신가요?
물론 현 상황은 그런 사회가 오려면 아직 멀었습니다만..
[글쓴이]
네 바꾸고 싶어요.
제가 여성스러운 취미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자라고 정체화한게 아니거든요.
즉, 성별을 바꾸지 않고도 지금처럼 여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건 전혀 다른 문제에요^^;
felis-catus
제일 힘든일은 어떤거였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저는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성적인 농담이라던가 일상적인 혐오발언이라던가.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많았거든요.(트렌스젠더는 아니고 퀘스처너리입니다)
[글쓴이]
제일... 힘든거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실을 볼 수 없다는거요.
그래서 헤어졌구요.

그리고, 정말 적성에도 맞고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그만두게 된거요^^;


번외로 요건 제 개인적인 감정인데,
생물로서(생태계의 한 개체로서) 도태되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 참.. 힘들었었어요 ^^;
브로콜리너마저
민감한 질문도 괜찮으다고 하셔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성욕을 어떤식으로 해소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성관계를 합니다.
사정은 안돼요. 호르몬치료가 길어져서 고환이 퇴화했습니당. 정액이 생산이 안돼요.
사정감에 이르지도 않을뿐더러..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요.
사정을 위한 성관계가 아니에요.

근데.. 이게 또 괜찮은게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맞으면 일상생활에서 성욕이 아예 사라져버려요.
물론 관계를 시작하면 다시 올라오지만요.
브로콜리너마저
어.. 더 여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성관계라하시면 상대는 여성분인가요..? 그렇다면 여성분과 이성교제의 느낌으로 교제를 하시는 건가요?

실례라면 죄송하고 답변 감사합니다!
[글쓴이]
성관계는 남자랑 해요^^;
계속 얘기하는데.. 실례도 아니고 죄송하실 것 없어요ㅠㅠ
브로콜리너마저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라..
편견 안가지고 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로즈니스
이성교제 경험은 있으신가요?
보통 언제 상대에게 말을 하시는 편인가요?
주변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오픈하고 계신가요?
군대까지 다녀오셨으면 초중고 동창이나 마을 사람이나 등등 상당히 놀랄 것 같기도 하네요...
(하긴 놀라면 뭐 어쩔겁니까 ㅎㅎ)
음..뭐라고 마무리를 해야하나 아무튼 행복하세요!!! ^^;;;
1
[글쓴이]
이성교제 경험 있어요.
근데... 그냥 베스트프렌트 같아요. 아무 감정이 안생김 훔..

말을 한다는게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주변 모든 사람에게 오픈했어요. (과거 하던 일 관련 / 가족 / 초중고대학 동창)
로즈니스
아 제가 너무 말이 짧았나봐요...
음 모르던 이성을 이성교제의 목적을 갖고 처음 만난다면 - 내가 MTF이다 라는 말을 언제 하는가의 문제요...
처음 얼굴 볼때/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을때부터 , 인사나누고 호감을 가졌을때부터, 관계가 좀 진전돼서 ...
전 진짜 다른 경우긴 한데 지병이 좀 있어서
근데 사람 만나자마자 그 이야기 하기도 그렇고 (날 좋아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부담주는듯)
그런데 마음 좀 서로 열고 호감가질때 이야기하니까 속인것같다 이야기 나올때도 있었고...
[글쓴이]
어.. 음.. 전 여자를 사귀어 본건 딱 한 번 뿐이라.. 굉장히 좁은 경험에 의해 말씀 드리자면
저같은 경우는 제가 트랜스라는걸 아는 상태에서 만났어요.
메이크업 일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화장 배우러 간게 처음 만난 것이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알고 있었죠 -0-;;
사랑하는홍차에게
어떤 질문이나 말들이 별로 듣고 싶지 않으신가요??
[글쓴이]
배려하는거요. 동정하는거요. 이해한다는 거요.

예를 들면..
작년에 은행가서 업무를 보는데, 신분증을 냈더니 은행원이 그러더라구요
"본인 맞으세요?" "네"
"주민번호가...1이라서.." "트랜스젠더에요"

이렇게 대화가 진행되고 나서 은행업무를 전부 마쳤는데.. 다 끝나고 나서 은행원이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다음부터 인감을 가지고 다니시면 신분증 제시하지 않으셔도 돼요^^"

음... 이런게 싫어요.
그러니까, 은행원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 준 것이긴 한데.. 그런 배려 필요 없거든요. ... 더 보기
배려하는거요. 동정하는거요. 이해한다는 거요.

예를 들면..
작년에 은행가서 업무를 보는데, 신분증을 냈더니 은행원이 그러더라구요
"본인 맞으세요?" "네"
"주민번호가...1이라서.." "트랜스젠더에요"

이렇게 대화가 진행되고 나서 은행업무를 전부 마쳤는데.. 다 끝나고 나서 은행원이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다음부터 인감을 가지고 다니시면 신분증 제시하지 않으셔도 돼요^^"

음... 이런게 싫어요.
그러니까, 은행원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 준 것이긴 한데.. 그런 배려 필요 없거든요.

그런 맥락이에요^^;
트랜스 관계된 질문은 아닙니다만..
결혼(법적이라기보다 사실혼, 동거겠네요)생각, 입양을 통한 (다른 방법이 생각안나서..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으로) 자녀생각이 있으신가요?
[글쓴이]
결혼.. 하고 싶지만 하지 않으려 합니다.
남편 될 사람에게 너무 큰 짐을 씌우는거에요.

자녀 역시 갖고 싶지만 (입양 등등) 그러지 않으려구요. 같은이유로요
깊은잠
'여성화'라는 건 많은 변화가 필요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외형과 내면 각각에서 닮고 싶으신 대상이 있다면 어떤 이 또는 어떤 타입인가요?
[글쓴이]
외형은.. 딱히 롤모델이 있는건 아니에요
얼굴성형은 눈, 코, 지방이식 정도만 했는데..
상당할 때 의사쌤에게 누구를 닮고 싶다가 아니라
무조건 여성스럽게만 만들어주세요 라고 했어요^^;

내면은.. 씩씩하고 싹싹하고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비타민같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날아올라무찔러라
군에서는 그냥 숨기고 지내셨나요, '여러 사항이 합의된 사람'으로 지내셨나요.
그냥 더 쉽게 묻자면 군생활 궁금합니다!! 1급 현역이면 왠지 여러 에피소드가 있으셨을듯합니다.
[글쓴이]
그냥 숨기고 지냈어요.
음.. 사실 군대라는 곳이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잖아요. 굳이 정체성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어요.

이등병때 고참들이 그 군용 양말(국방색)을 최대한 끌어당겨 신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무릎 살짝 넘기는 오버니삭스 처럼 되거든요. 그거 보곤 여자다리같다고 뭐 낄낄대고 그런건 있었는데.. 그 정도는 그냥 장난으로 웃어 넘길만한 일이었구요.

좀 뿌듯했던 일은 제가 가장 고참이 되었을 때 분대장 활동비로 메이크업베이스와 클렌징도구들을 빵빵하게 갖춰뒀어요.
위장하기 전에 꼭 베이스 바르고 위장하고 지울 ... 더 보기
그냥 숨기고 지냈어요.
음.. 사실 군대라는 곳이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잖아요. 굳이 정체성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어요.

이등병때 고참들이 그 군용 양말(국방색)을 최대한 끌어당겨 신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무릎 살짝 넘기는 오버니삭스 처럼 되거든요. 그거 보곤 여자다리같다고 뭐 낄낄대고 그런건 있었는데.. 그 정도는 그냥 장난으로 웃어 넘길만한 일이었구요.

좀 뿌듯했던 일은 제가 가장 고참이 되었을 때 분대장 활동비로 메이크업베이스와 클렌징도구들을 빵빵하게 갖춰뒀어요.
위장하기 전에 꼭 베이스 바르고 위장하고 지울 때도 꼼꼼히 지우게 해서 분대원들 피부를 지켜줬어요. 이거 되게 좋아하던데요 다들 ㅎㅎㅎ
1
아이를 키우며 느낀 점이, 만 3살 이후면 이미 자신과 주위사람들의 성별을 인식하는 듯하더군요. 그런데 만약 아이가 성별을 외관에서 드러나는 것과 다르게 인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부모입장에선 이래도 저래도 내 소중한 아이입니다만, 아이의 학교생활을 무시할 수가 없거든요. 특히 한국같은 사회에서는요...
그래서 여쭤봅니다. 어린 시절 외모와 성별을 다르게 인식하는 문제 때문에 부모님과 마찰이 있지는 않으셨나요? 트랜스젠더 아이의 부모는 어떻게 행동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저는 제 주변 친구들과 좀 경우가 다른데요..
일단 대부분 제 친구들은 중고등학교시절 급우들과 관계가 쉽지 않았다고들 해요. 다들 괴롭힘 한번씩은 당하기도했고..

저같은 경우는 좀 어린 시절부터 "이건 내가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다" 라는 생각을 해서.. 그냥 티 안 내고 열심히 공부만 했어요.
내가 여자다, 남자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시기에는 공부가 최우선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 학창시절은 무난무난 했습니다. 그냥 좀 기집애같은 남자애 였을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과 마찰도 없었어요. 한번... 더 보기
저는 제 주변 친구들과 좀 경우가 다른데요..
일단 대부분 제 친구들은 중고등학교시절 급우들과 관계가 쉽지 않았다고들 해요. 다들 괴롭힘 한번씩은 당하기도했고..

저같은 경우는 좀 어린 시절부터 "이건 내가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다" 라는 생각을 해서.. 그냥 티 안 내고 열심히 공부만 했어요.
내가 여자다, 남자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시기에는 공부가 최우선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 학창시절은 무난무난 했습니다. 그냥 좀 기집애같은 남자애 였을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과 마찰도 없었어요. 한번도 티를 낸 적이 없거든요.

성인이 되고 한참이 지나 커밍아웃을 하고 나서야 엄마아빠가 제 학창시절을 되짚어보며 아.. 그래서 그랬구나 라고 하시는 정도에요.


트랜스젠더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황은.. 부모가 인정해 주는 거죠.
대부분은 인정을 안 해요. 그래서 연을 끊고 살구요.

당장 3주 전인가??? 친한 동생 중 한명이 몇 년만에 엄마보러 고향 다녀오고나서 연락이 두절되었어요.
그래서 집을 찾아가서 (비밀번호를 아니까)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수면제 잔뜩 먹고 자고 있더라구요. 위세척하고 살려는 냈는데..
고향가서 엄마랑 또 마찰을 빚으니까 그냥 죽어버리려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랑 문제가 생기면 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그냥 사랑하는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편들어주세요. 그게 최고에요^^;
답변 감사합니다. 어릴 때부터 영민하셨군요.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성별정체성이 완전히 확립되는 시기는 사춘기 전인가요? 만약 부모가 사춘기 전에 호르몬 치료 등의 성별전환을 해줄 용의가 있다면 그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성인이 된 이후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제 아이가 트랜스젠더라면 이게 정말 고민될 것 같더라고요. 2차 성징이 드러나기 전 전환하는 게 여성스러워지는 데에는 좋겠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드러나는 성별을 바꾸는 건 사회적인 마찰이 생길 테니 말이지요. 정체성이 확립된 것이 아니라면 성별전환 후에 후회할 수도 있고요.
[글쓴이]
말씀하신 부분이 정말 애매해요...
정체성이 확립되는건.. 보통은 사춘기 전이에요. 왜냐하면 어느순간 내가 여자다 라고 느끼는게 아니라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그냥 쭈욱 계속 그래왔거든요.

지금도 저는 2차 성징이 오기 전부터 호르몬치료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해요. 그게 더 자연스러운 여성의 모습으로 성장할 테니까요. 그리고 보통은 아무리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오랜 기간 고민을 거친 후일 것이에요.
그래도 한편으론 또 충분히 고민을 해보고 시작해야하는게 호르몬이다보니.. 너무 이르면 후회할 지... 더 보기
말씀하신 부분이 정말 애매해요...
정체성이 확립되는건.. 보통은 사춘기 전이에요. 왜냐하면 어느순간 내가 여자다 라고 느끼는게 아니라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그냥 쭈욱 계속 그래왔거든요.

지금도 저는 2차 성징이 오기 전부터 호르몬치료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해요. 그게 더 자연스러운 여성의 모습으로 성장할 테니까요. 그리고 보통은 아무리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오랜 기간 고민을 거친 후일 것이에요.
그래도 한편으론 또 충분히 고민을 해보고 시작해야하는게 호르몬이다보니.. 너무 이르면 후회할 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휴우.. 댓글을 쓰면서도 저도 어떤게 좋을지 참.. 모르겠네요 ㅠㅠ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답변이 시원치 못하네요 ㅠㅠ 흑흑
네 역시 어려운 문제네요... 그래도 생각을 정리해 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일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
[글쓴이]
감사합니다 구슬님도 행복하세용 ^ㅇ^
Morpheus
와 너무 시원스럽게 대답해주셔서 평소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궁금하기만 했던 내용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는 어떤 관계로 지내시나요?
가령 오픈하고 연락하는 절친, 오픈했는데 연락 끊긴 옛 친구, 혹은 오픈하지 못해서 지금은 MTF 가 되어 만나지 못하는 친구(가령 카톡상으로만 대화한다든지)
뭐 이런 다양한 유형이 있을 것 같아요.

두번째는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일때보다 운동능력이 감소한다든지 하는게 있나요? 근력이 감소했다든지 달리기를 잘했는데 느려졌다든지....

세번... 더 보기
와 너무 시원스럽게 대답해주셔서 평소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궁금하기만 했던 내용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는 어떤 관계로 지내시나요?
가령 오픈하고 연락하는 절친, 오픈했는데 연락 끊긴 옛 친구, 혹은 오픈하지 못해서 지금은 MTF 가 되어 만나지 못하는 친구(가령 카톡상으로만 대화한다든지)
뭐 이런 다양한 유형이 있을 것 같아요.

두번째는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일때보다 운동능력이 감소한다든지 하는게 있나요? 근력이 감소했다든지 달리기를 잘했는데 느려졌다든지....

세번째는 요즘 인터넷에서만 핫한 페미니즘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게이친구 있고 양성애자 친구는 있는데 아직 트젠친구가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궁금한게 많습니다.
무례한 질문이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글쓴이]
계속 만나는 친구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인데.. 100% 전부 잘 받아들여줬어요. 신기할 정도로
중학교 동창들은 제가 수술일정 (얼굴/가슴)을 말하니까 축하한다고 하고.. 여자애들은 수술하고나면 속옷 선물해준다고 하고.. 얼른 개명해서 이름알려달라고 하구요
고등학교 동창들은.. 처음 커밍했을 때 "oo아 난 그냥 니가 행복하면 됐다" 라고 하더라구요.
대학교 동기들은 뭐.. 이미 대학교 입학하고나서부터 머리도 기르고 하나씩 바꿔왔더니.. 그냥 너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반응이구요.

음 그러니까.. 여러가지 유... 더 보기
계속 만나는 친구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인데.. 100% 전부 잘 받아들여줬어요. 신기할 정도로
중학교 동창들은 제가 수술일정 (얼굴/가슴)을 말하니까 축하한다고 하고.. 여자애들은 수술하고나면 속옷 선물해준다고 하고.. 얼른 개명해서 이름알려달라고 하구요
고등학교 동창들은.. 처음 커밍했을 때 "oo아 난 그냥 니가 행복하면 됐다" 라고 하더라구요.
대학교 동기들은 뭐.. 이미 대학교 입학하고나서부터 머리도 기르고 하나씩 바꿔왔더니.. 그냥 너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반응이구요.

음 그러니까..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기 보다는
모두가 전부 받아들여 줬는데, 받아들였을 때의 리액션의 차이 정도네요^^;


호르몬을 하면.. 외모 말고 여러가지 부분에서 많은 변화(부작용)들이 있는데.. 운동능력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근육이 빠져버려서 힘이 너무 약해졌어요.
컴퓨터 본체를 들어서 옮기는데, 이게 이렇게 무거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페미니즘은.. 관심 없어요. 근데 이건 제가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정책이나 운동등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서 그래요
엄마곰도 귀엽다
1.
여장해서 예쁜 친구들도 손이나 발 크기나 모양에서 다 티가 나더라구요.
이런것도 호르몬 맞으면 좀 여성스러워지나요?
크기는 어쩔수 없을거 같지만요.

2.
덧글 중에 외모가 예뻐야한다는 강박 같은게 느껴지는데요. 성전환을 하거나 혹은 호르몬 주사를 맞거나 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성형수술을 하나요?
성전환이 자신의 원래 성별을 찾아가는 방법중의 하나라고 하는건 납득할 수 있는데
사실 성형수술은 좀 이해하기가 어려워서요.
여자가 되고싶다와 예쁜 여자가 되고 싶다의 차이처럼 느껴진달까요?
[글쓴이]
1. 호르몬은 외형을 크게 바꾸지 않아요 아주 미묘하게 바뀌어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바뀌는게 커요. 손이나 발이 여성스러워지지는 않아요

2. 성형을 어느정도하는지는 개인차가 커요 ^^;
저같은 경우에는 이뻐지기 위한 성형이라기 보다는.. 여성스러워지기 위한 성형이에요
여자냐 남자냐가 외몸에 따라 결정되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좀 더 여성스러운(예쁜) 외모일 수록 시선이 관대하거든요.. 그래서 그런거에요
본문과 답글을 읽어보니 되게 멋지고 좋으신 분 같습니다.

저는 음.. 수술은 금액이 얼마정도 하나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있으신가요?
[글쓴이]

가장 많이 하는 태국 병원에서 가져온 2017년 11월 기준 수술비 표에요~ 요거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거에요.
저건 수술비고.. 저 외에 항공료와 숙박비가 필요해요.
생각보다 수술비 자체는 비싸지 않아요.
수술하고 나서 회복하는 동안 생활비가 문제죠.

수술은.. 무서워요 ㅠㅠ 주변에 수술하고 회복하는 친구들 보면 진짜.. 으으으으 너무너무 힘들어보여요
파란아게하
저는 질문은 없고 그냥 행복하시길 바래용
[글쓴이]
감사합니다^^
알료사
유포 아시나요? 그곳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당연히 알죠 ^^;
저도 거기 유료로 등록되어 있는걸요. 밝히진 못하지만.. 이름을 말하면 아마 절 아실거에요 @_@
그곳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어떻게 생각하냐면... 어..음.. 어지간하면 다 친해서...;

저나.. 제 주변친구들이나 외모에 대한 강박이 좀 있는 이유기도 하겠네요 ㅎㅎ
nickyoPD
전환 수술시에 클리토리스 역할은 귀두매립으로 처리하고 질내벽생성은 장이나 피부를 활용한다고 했는데요
수술을 하고 난 뒤 질 내부에 촉각신경이 살아있는건가요? 너무 의료적인 질문인가.. 질근육 역할이랑 촉각신경의 유무가 궁금하네요.
[글쓴이]
움... 저는 아직 커트 전이라 그 느낌이 어떤지는 직접적으론 모르지만
수술 끝낸 친구들 말로는 내부 촉각이 살아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느낌이야? 라고 했더니 친구가 제 팔에 막 손가락을 문지르더니 "이런 느낌" 이라고 하던데용..
nickyoPD
와 신기하네요 촉각이 살아있구나..
[글쓴이]
리얼... 의느님 위엄이에용 헿
켈로그김
수술기간과 수술 후 회복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글쓴이]
수술하고 입원은 2주정도 하구요
그 후 3개월간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회복을 해야하고.. 그 뒤로는 일상생활은 가능해요.
성관계는 케바케인데.. 수술 후 6개월 정도만에 다시 하는 사람도 있고 1년이상 지나야 가능한 사람도 있구요.
몇 년이 지나도 관계시 아프다는 사람도 있고.. 멀쩡한 사람도 있고.. 이건 정말 경우가 너무 많네요
얼그레이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받고계시는 모든편견과 어려움,수술의 고통다 포함해서요
[글쓴이]
감사합니댱 하하핳
로보카로이
항상 행복하세요.
제가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기도드립니다.
글과 댓글 읽어보니 아주 멋진 분 같아요.
제 딸아들도 님처럼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아이들이 됐으면 좋겠네요.
[글쓴이]
감사합니다^^
효돌양
수영장이나 목욕탕 가시깅 힘드실텐데 답답하지 않으신가요?
[글쓴이]
네... 특히 목욕이 너무너무 하고싶어요 ㅠㅠ
그래서 친구들이랑 스파가 있는 펜션 놀러가곤 해요~ 목욕하렁.. ㅋ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러버?들의 편견 같은 것도 있나요?
[글쓴이]
가장 직접적으로 와 닿는 편견은... 잘 아시겠지만 좀 쉽게 생각하는거요.
음.. 그러니까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혹여라도 실수를 할까 조심조심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은데
트랜스젠더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러버분들은 조금은 우리를 쉽게 생각해요 (나쁜 의미와 좋은 의미로 모두)
콕 찝어서 뭐라고 하긴 애매한데, 술자리같은 걸 할 때
제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고 남자(러버)를 만나는 경우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모르고 만나는 경우에 제가 받는 느낌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미묘한 차이일 뿐 기본적으... 더 보기
가장 직접적으로 와 닿는 편견은... 잘 아시겠지만 좀 쉽게 생각하는거요.
음.. 그러니까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혹여라도 실수를 할까 조심조심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은데
트랜스젠더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러버분들은 조금은 우리를 쉽게 생각해요 (나쁜 의미와 좋은 의미로 모두)
콕 찝어서 뭐라고 하긴 애매한데, 술자리같은 걸 할 때
제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고 남자(러버)를 만나는 경우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모르고 만나는 경우에 제가 받는 느낌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미묘한 차이일 뿐 기본적으로 저를 존중 해 주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성적으로 쉽게 생각해서 접근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그 사람이 어떠한 성향의 분류에 속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 인성이 좋지 못한거니 논외로 하구요^^;
제로스
러버는 뭐죠..?
[글쓴이]
트랜스젠더를 애정의 대상으로 보는 남자분들을 총칭하는 단어입니당
CONTAXS2
윗분들이 잘 질문을 해주셔서 저는 더 질문은 없고
다들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것보다 저 친구들의 리액션 중에 고딩 친구들의 반응이 참 울컥하게 하네요.ㅠ

감사합니다^^
그쵸.. 저 친구는 참 고마운게 제가 성형을 하고 얼굴이 좀 달라졌더니
다른 친구들이 농담삼아 "내 친구 oo이를 돌려줘" 라고 하니까
저 친구가 대신 대답 해 줬어요. "얼굴 바뀌었다고 oo이가 아닌건 아니잖아" 라고..
저라는 사람 자체를 인정 해 주는거라 참 고마워요.
지나가던선비
남여 모두와 성관계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 쾌감의 차이가 있는지있다면 얼마나 되는지가 항상 궁금했습니다. 혹시 아시거나 들은 이야기가있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그리고 예전에 pgr에서 유명한 mtf를 좋아하는 남성의 글있었는디 아시려나모르겠습니다 구자형 성우분이 북텔링도 해주셨었는데용
[글쓴이]
음.. 여자랑 관계는 한번 평범하게 살아보려고 여자를 만났을 때 밖에 없긴 한데
관계가 안돼요. 서질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호르몬도 안 할 때인데도 불구하구요. 하고싶은 생각도 별로 안들구요.
남자랑 관계는 매우 좋아해요. 쾌감 차이는 뭐.. 비교할 정도가 아니에요 정신적인걸 떠나서 그냥 육체적 쾌감 자체만 놓고 봐도 남자랑 관계하는게 좋아요.

그 이웃동네에서의 글이라면.. 저도 궁금하네요 어떤 글인지 좌표좀 주시면... 굽신굽신 읽어보고 싶어요
*지하철이나 거리나 성추행 당해 보신적 있으셨나요? 어떠한 방법으로 방어?대처?하시나요?
*위 댓글에 쾌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남성이 느끼는 사정의 오르가즘과 여성이 느끼는 것을 모두 느끼셨던 건가요?
*어렸을적 크라잉 게임 하고 체이싱 아미라는 영화를 아주 충격적이고 감명 깊게 봤는데 제 가치관의 바꾸는데 큰 영향을 주었던것 같아요. 이런 예술 작품들 추천할 만한게 있으신지요.
캡틴아메리카
뒤늦게 또 궁금해서 질문드려요~

찜질방 혹은 목욕탕, 사우나 등은 가시나요? 가신다면 어느 쪽으로 가시는지...

우리나라 특유의 목욕탕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는 사람이 성 소수자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목욕탕 문화는 너무 폭력적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글쓴이]
계속 질문하셔도 돼요^^; 질문이 쌓여서 정보글 처럼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서요

목욕탕 찜방 사우나는... 안간지 한 5년 되었어요.
안간게 아니라 못가는 거에요ㅠㅠ 목욕 되게 좋아하는뎅..
여탕을 가면 들어가는건 문제가 없겠지만 옷을 벗는 순간부터 밑에 달린게 큰 문제가 되겠죠ㅋㅋㅋ
남탕을 가면.. 어.. 안 들여보내줄 것 같은뎅..
만약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밑에 달린거 하나빼고는 전부 문제가 되겠네요ㅋㅋㅋ
Eclipse
호르몬 치료는 몇년 하셧나요?
[글쓴이]
3년 정도 했어요~
당신은누구십니까
컷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를 가질때 속칭 탑 바텀을 나누는 기준이 뭔가요?
[글쓴이]
어음.. 사실 그건 게이용어라 저희들과는 맞지는 않지만 편의를 위해 그렇게 부른다고 하면..
저와 제 주변 친구들은 전부 바텀...인데요..
굳이 기준에 따라 나누는게 아니라 여자니까 당연히 아랫쪽 포지션.. 이라고 생각해여
당신은누구십니까수정됨
그럼 주위 분들이 다 바텀을 맡는다면 탑을 맡는 분들은 게이 분들이신가요? 왜냐하면 컷을 하신 상태는 아니니까요.
궁금한게 많아 물어보는건데 질문이 불편하시다면 답변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불편하지 않아요^^

그 남성분들은 절대로 게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자와 관계를 하라고 하면 일반 남성분들이 질색하듯 똑같이 질색을 해요.
그런데 왜 아직 성기가 달려있는 트랜스젠더와 관계를 하느냐..
왜냐하면, 아직 거세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를 그냥 외형적 특성이 특이한 점이 있는 여성으로 보기 때문이에요.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에요. 은어를 좀 섞을게요.
난 가슴 큰 여자가 좋아(거유) / 난 서양여자가 좋아(백마) / 난 고추달린 여자가 좋아(쉬메일) 이런 식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 더 보기
불편하지 않아요^^

그 남성분들은 절대로 게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자와 관계를 하라고 하면 일반 남성분들이 질색하듯 똑같이 질색을 해요.
그런데 왜 아직 성기가 달려있는 트랜스젠더와 관계를 하느냐..
왜냐하면, 아직 거세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를 그냥 외형적 특성이 특이한 점이 있는 여성으로 보기 때문이에요.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에요. 은어를 좀 섞을게요.
난 가슴 큰 여자가 좋아(거유) / 난 서양여자가 좋아(백마) / 난 고추달린 여자가 좋아(쉬메일) 이런 식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고추달린] 여자 가 아니라 고추달린 [여자] 라는거에요.
하나의 특징으로 볼 뿐.. 남자로 보고 관계하는게 아닙니당 그분들은..
당신은누구십니까
아 그렇군요. 새로운걸 또 알아가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궁금하신건 언제든 오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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