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8/01/20 19:08:17 |
Name | [익명] |
Subject | MTF 트랜스젠더입니다 |
MTF (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입니다. 보통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참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더라구요. 특히 질문을 할 때 굉장히 말조심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어요. 그래서 궁금증을 자세히 답변 드릴까 합니당. 음.. 인식 변화에 도움이 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구요. 민감한 질문도 상관없어요~ 19금도 괜찮구요. 면전에서 묻지 못할 말이라도 상관없어요. 시원하게 말씀드릴게요. 5
|
수술이라는게.. 커트를 말씀하시는거면.. 사실 그건 평소에 아무 상관이 없어요.
제가 잘랐는지 안 잘랐는지 남들이 아는건 아니니까..
근데 이건 겉모습이 여자같을 때의 얘기고..
키가 매우 크거나(180이상) 덩치가 크거나.. 얼굴이 너무 상남자거나 하면.. 아무래도 어그로가 많이 끌리죠.
다행히 저는 그냥 스쳐 지나가면 여자라고 인식을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부모님께서는 인정 해 주셨어요. 근데 이건 제가 좀 특이한 경우고.. 주변 친구나 언니동생들 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요.
그래서 설이나 ... 더 보기
제가 잘랐는지 안 잘랐는지 남들이 아는건 아니니까..
근데 이건 겉모습이 여자같을 때의 얘기고..
키가 매우 크거나(180이상) 덩치가 크거나.. 얼굴이 너무 상남자거나 하면.. 아무래도 어그로가 많이 끌리죠.
다행히 저는 그냥 스쳐 지나가면 여자라고 인식을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부모님께서는 인정 해 주셨어요. 근데 이건 제가 좀 특이한 경우고.. 주변 친구나 언니동생들 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요.
그래서 설이나 ... 더 보기
수술이라는게.. 커트를 말씀하시는거면.. 사실 그건 평소에 아무 상관이 없어요.
제가 잘랐는지 안 잘랐는지 남들이 아는건 아니니까..
근데 이건 겉모습이 여자같을 때의 얘기고..
키가 매우 크거나(180이상) 덩치가 크거나.. 얼굴이 너무 상남자거나 하면.. 아무래도 어그로가 많이 끌리죠.
다행히 저는 그냥 스쳐 지나가면 여자라고 인식을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부모님께서는 인정 해 주셨어요. 근데 이건 제가 좀 특이한 경우고.. 주변 친구나 언니동생들 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요.
그래서 설이나 추석이 좀 많이.. 외롭긴 해요
군대는 현역 1급으로 다녀왔어요.
복무시절 정체성 때문에 힘들진 않았어요. 그냥 군대라서 힘들었을 뿐..
호르몬은 맞은지 꽤 됐어요. 이미 생식기능은 상실했구요.
질문은 얼마든지 많아도 괜찮습니다^^
제가 잘랐는지 안 잘랐는지 남들이 아는건 아니니까..
근데 이건 겉모습이 여자같을 때의 얘기고..
키가 매우 크거나(180이상) 덩치가 크거나.. 얼굴이 너무 상남자거나 하면.. 아무래도 어그로가 많이 끌리죠.
다행히 저는 그냥 스쳐 지나가면 여자라고 인식을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부모님께서는 인정 해 주셨어요. 근데 이건 제가 좀 특이한 경우고.. 주변 친구나 언니동생들 보면 매우 높은 확률로 가족과 연을 끊고 살아요.
그래서 설이나 추석이 좀 많이.. 외롭긴 해요
군대는 현역 1급으로 다녀왔어요.
복무시절 정체성 때문에 힘들진 않았어요. 그냥 군대라서 힘들었을 뿐..
호르몬은 맞은지 꽤 됐어요. 이미 생식기능은 상실했구요.
질문은 얼마든지 많아도 괜찮습니다^^
커트를 안 하면 아직 국내에서 성별정정을 허가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ㅠ 정정된 성별로 인정받지 못해 어려우신 점은 없으신가요?
북미 뉴스를 가끔 보는데 트랜스젠더 관련 이슈가 요새 핫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차별금지법 얘기도 나오고요 (성별 호칭을 잘못하면 벌금을 물린다던가 그런 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런 차별금지법을 만들게 되면 수술 여부랑 법적인 신분이 기준이 될지 아니면 본인 정체성에 기준해야 할지, 후자일 경우 이걸 법으로 만들어 차별 시전자를 처벌하는 게 과연 괜찮은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트랜스젠더가 아닌 사람들을 고의적으로 혹은 실수로 미스 미스터 잘못 부른다고 해서 벌금을 물리지 않는데 왜 트랜스젠더들을 다르게 취급하는가, 이게 긍정적으로 도움이 될까 오히려 반대가 아닌가 싶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네 아직 정정되진 않았어요..
성별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든건.. 취업인데요 역시..
저는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개인사업자라서 크게 상관은 없어요. 뭐.. 그래도 결국 그만두긴 했지만요
은행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길다거나(생긴건 여잔데 주민번호가 1이니까..)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불러서 진료 받으러 가려고 하면 큰 목소리로 "본인 맞으세요? oo환자분은 남자분이신데.." 라던가
그런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조금 귀찮을 뿐 어려운 점은 아니거든요.
좀 민감한 이야기인데.. 제 주변 수많은 트랜스젠더... 더 보기
성별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든건.. 취업인데요 역시..
저는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개인사업자라서 크게 상관은 없어요. 뭐.. 그래도 결국 그만두긴 했지만요
은행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길다거나(생긴건 여잔데 주민번호가 1이니까..)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불러서 진료 받으러 가려고 하면 큰 목소리로 "본인 맞으세요? oo환자분은 남자분이신데.." 라던가
그런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조금 귀찮을 뿐 어려운 점은 아니거든요.
좀 민감한 이야기인데.. 제 주변 수많은 트랜스젠더... 더 보기
네 아직 정정되진 않았어요..
성별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든건.. 취업인데요 역시..
저는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개인사업자라서 크게 상관은 없어요. 뭐.. 그래도 결국 그만두긴 했지만요
은행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길다거나(생긴건 여잔데 주민번호가 1이니까..)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불러서 진료 받으러 가려고 하면 큰 목소리로 "본인 맞으세요? oo환자분은 남자분이신데.." 라던가
그런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조금 귀찮을 뿐 어려운 점은 아니거든요.
좀 민감한 이야기인데.. 제 주변 수많은 트랜스젠더들을 보면 몇 가지 경우로 나뉘어요.
1. 빨리 커트하고 성별 정정해서 평범한 회사 입사해서 다니기
2. 커트를 하지 않아서 성별때문에 회사는 못 다니고 알바 하기
- 2-1 인정해 주는 사업주를 만나 여자로 알바하기
- 2-2 그냥 여성스런 남자라고 하고 남자로 알바하기
3. 유흥일 하기
요렇게 나뉘는데.. 여성스러운 남자라고 말을 하고 남자로 알바하는게 아닌 이상은.. 대부분 외모가 어느정도 받쳐줘야만 가능해요.
좀 많이 슬픈 일인데.. 다른 성소수자 (게이 레즈 등등)분들에 비해서 외모로 인해 끌리는 어그로가 너무 압도적이다보니 ㅋㅋ 이게 가장 힘들죠..
타고난 키나 골격은 아무리 성형을 해도 바꿀 수가 없거든요..
성별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힘든건.. 취업인데요 역시..
저는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라 개인사업자라서 크게 상관은 없어요. 뭐.. 그래도 결국 그만두긴 했지만요
은행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길다거나(생긴건 여잔데 주민번호가 1이니까..)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불러서 진료 받으러 가려고 하면 큰 목소리로 "본인 맞으세요? oo환자분은 남자분이신데.." 라던가
그런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조금 귀찮을 뿐 어려운 점은 아니거든요.
좀 민감한 이야기인데.. 제 주변 수많은 트랜스젠더들을 보면 몇 가지 경우로 나뉘어요.
1. 빨리 커트하고 성별 정정해서 평범한 회사 입사해서 다니기
2. 커트를 하지 않아서 성별때문에 회사는 못 다니고 알바 하기
- 2-1 인정해 주는 사업주를 만나 여자로 알바하기
- 2-2 그냥 여성스런 남자라고 하고 남자로 알바하기
3. 유흥일 하기
요렇게 나뉘는데.. 여성스러운 남자라고 말을 하고 남자로 알바하는게 아닌 이상은.. 대부분 외모가 어느정도 받쳐줘야만 가능해요.
좀 많이 슬픈 일인데.. 다른 성소수자 (게이 레즈 등등)분들에 비해서 외모로 인해 끌리는 어그로가 너무 압도적이다보니 ㅋㅋ 이게 가장 힘들죠..
타고난 키나 골격은 아무리 성형을 해도 바꿀 수가 없거든요..
제 개인의 경험에 의한 답변을 드리자면..
되게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제 주변사람들 이라는 특정 집단의 생각이라는걸 먼저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음 그러니까..
"우릴 인정해달라" "차별 금지하라" "어쩌고저쩌고 보장하라" 이런거 관심이 없어요.
그저 내가 그냥 여자같아 보이는 외모가 되어서 평범한 사회에 녹아들어서 살고 싶은거에요.
(인권에 대한 운동을 하는 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자주 하는 얘기인데..
사회에서 어떤 보장을 해 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세상은 그대로... 더 보기
되게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제 주변사람들 이라는 특정 집단의 생각이라는걸 먼저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음 그러니까..
"우릴 인정해달라" "차별 금지하라" "어쩌고저쩌고 보장하라" 이런거 관심이 없어요.
그저 내가 그냥 여자같아 보이는 외모가 되어서 평범한 사회에 녹아들어서 살고 싶은거에요.
(인권에 대한 운동을 하는 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자주 하는 얘기인데..
사회에서 어떤 보장을 해 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세상은 그대로... 더 보기
제 개인의 경험에 의한 답변을 드리자면..
되게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제 주변사람들 이라는 특정 집단의 생각이라는걸 먼저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음 그러니까..
"우릴 인정해달라" "차별 금지하라" "어쩌고저쩌고 보장하라" 이런거 관심이 없어요.
그저 내가 그냥 여자같아 보이는 외모가 되어서 평범한 사회에 녹아들어서 살고 싶은거에요.
(인권에 대한 운동을 하는 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자주 하는 얘기인데..
사회에서 어떤 보장을 해 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세상은 그대로 있고 우리가 그 곳에 녹아들면 되는거다. 라는 스탠스에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주변이라는 한정된 집단의 의견입니다.
되게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제 주변사람들 이라는 특정 집단의 생각이라는걸 먼저 알아주셨으면 하구요.
음 그러니까..
"우릴 인정해달라" "차별 금지하라" "어쩌고저쩌고 보장하라" 이런거 관심이 없어요.
그저 내가 그냥 여자같아 보이는 외모가 되어서 평범한 사회에 녹아들어서 살고 싶은거에요.
(인권에 대한 운동을 하는 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자주 하는 얘기인데..
사회에서 어떤 보장을 해 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세상은 그대로 있고 우리가 그 곳에 녹아들면 되는거다. 라는 스탠스에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주변이라는 한정된 집단의 의견입니다.
외과적 수술이나 호르몬치료를 빼면.. CD분들과 같이 보일 수도 있죠. 이게 참 애매한 문제에요^^;
음 근데.. 트랜스라고 해서 전부 여자화장실 쓰는건 아니에요
위에 쓴 답글과도 같은 맥락인데..
자신의 외모가 누가봐도 여성이면.. 여자화장실 가도 문제가 없겠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테니..
제 의견은.. 외모가 아직 남자같다면.. 트랜스라 하더라도 남자화장실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주어진 룰을 흔들지 않고 녹아들어서 살아가는 것"이 제 생각이거든요.
좀 슬픈 이야기긴 한데..
그래서 트랜... 더 보기
음 근데.. 트랜스라고 해서 전부 여자화장실 쓰는건 아니에요
위에 쓴 답글과도 같은 맥락인데..
자신의 외모가 누가봐도 여성이면.. 여자화장실 가도 문제가 없겠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테니..
제 의견은.. 외모가 아직 남자같다면.. 트랜스라 하더라도 남자화장실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주어진 룰을 흔들지 않고 녹아들어서 살아가는 것"이 제 생각이거든요.
좀 슬픈 이야기긴 한데..
그래서 트랜... 더 보기
외과적 수술이나 호르몬치료를 빼면.. CD분들과 같이 보일 수도 있죠. 이게 참 애매한 문제에요^^;
음 근데.. 트랜스라고 해서 전부 여자화장실 쓰는건 아니에요
위에 쓴 답글과도 같은 맥락인데..
자신의 외모가 누가봐도 여성이면.. 여자화장실 가도 문제가 없겠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테니..
제 의견은.. 외모가 아직 남자같다면.. 트랜스라 하더라도 남자화장실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주어진 룰을 흔들지 않고 녹아들어서 살아가는 것"이 제 생각이거든요.
좀 슬픈 이야기긴 한데..
그래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결국 외모로 귀결되더라구요.
좀 다른 얘기지만.. 외모에 대해서 좀 말해보자면..
트랜스젠더라는걸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 반응이 참 달라요
(외모가 남자같은 경우) 저럴거면 왜 트젠으로 사냐. 그냥 남자로 살지. 징그럽다
(외모가 여자같은 경우) 여자로 사는게 맞네. 트젠하길 잘했네(올바른 표현은 아니지만요). 쟨 성형하길 잘했네
등등 반응이 좀 갈리거든요 ^^;
음 근데.. 트랜스라고 해서 전부 여자화장실 쓰는건 아니에요
위에 쓴 답글과도 같은 맥락인데..
자신의 외모가 누가봐도 여성이면.. 여자화장실 가도 문제가 없겠죠.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테니..
제 의견은.. 외모가 아직 남자같다면.. 트랜스라 하더라도 남자화장실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기존에 주어진 룰을 흔들지 않고 녹아들어서 살아가는 것"이 제 생각이거든요.
좀 슬픈 이야기긴 한데..
그래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결국 외모로 귀결되더라구요.
좀 다른 얘기지만.. 외모에 대해서 좀 말해보자면..
트랜스젠더라는걸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 반응이 참 달라요
(외모가 남자같은 경우) 저럴거면 왜 트젠으로 사냐. 그냥 남자로 살지. 징그럽다
(외모가 여자같은 경우) 여자로 사는게 맞네. 트젠하길 잘했네(올바른 표현은 아니지만요). 쟨 성형하길 잘했네
등등 반응이 좀 갈리거든요 ^^;
이성교제 경험은 있으신가요?
보통 언제 상대에게 말을 하시는 편인가요?
주변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오픈하고 계신가요?
군대까지 다녀오셨으면 초중고 동창이나 마을 사람이나 등등 상당히 놀랄 것 같기도 하네요...
(하긴 놀라면 뭐 어쩔겁니까 ㅎㅎ)
음..뭐라고 마무리를 해야하나 아무튼 행복하세요!!! ^^;;;
보통 언제 상대에게 말을 하시는 편인가요?
주변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오픈하고 계신가요?
군대까지 다녀오셨으면 초중고 동창이나 마을 사람이나 등등 상당히 놀랄 것 같기도 하네요...
(하긴 놀라면 뭐 어쩔겁니까 ㅎㅎ)
음..뭐라고 마무리를 해야하나 아무튼 행복하세요!!! ^^;;;
배려하는거요. 동정하는거요. 이해한다는 거요.
예를 들면..
작년에 은행가서 업무를 보는데, 신분증을 냈더니 은행원이 그러더라구요
"본인 맞으세요?" "네"
"주민번호가...1이라서.." "트랜스젠더에요"
이렇게 대화가 진행되고 나서 은행업무를 전부 마쳤는데.. 다 끝나고 나서 은행원이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다음부터 인감을 가지고 다니시면 신분증 제시하지 않으셔도 돼요^^"
음... 이런게 싫어요.
그러니까, 은행원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 준 것이긴 한데.. 그런 배려 필요 없거든요. ... 더 보기
예를 들면..
작년에 은행가서 업무를 보는데, 신분증을 냈더니 은행원이 그러더라구요
"본인 맞으세요?" "네"
"주민번호가...1이라서.." "트랜스젠더에요"
이렇게 대화가 진행되고 나서 은행업무를 전부 마쳤는데.. 다 끝나고 나서 은행원이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다음부터 인감을 가지고 다니시면 신분증 제시하지 않으셔도 돼요^^"
음... 이런게 싫어요.
그러니까, 은행원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 준 것이긴 한데.. 그런 배려 필요 없거든요. ... 더 보기
배려하는거요. 동정하는거요. 이해한다는 거요.
예를 들면..
작년에 은행가서 업무를 보는데, 신분증을 냈더니 은행원이 그러더라구요
"본인 맞으세요?" "네"
"주민번호가...1이라서.." "트랜스젠더에요"
이렇게 대화가 진행되고 나서 은행업무를 전부 마쳤는데.. 다 끝나고 나서 은행원이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다음부터 인감을 가지고 다니시면 신분증 제시하지 않으셔도 돼요^^"
음... 이런게 싫어요.
그러니까, 은행원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 준 것이긴 한데.. 그런 배려 필요 없거든요.
그런 맥락이에요^^;
예를 들면..
작년에 은행가서 업무를 보는데, 신분증을 냈더니 은행원이 그러더라구요
"본인 맞으세요?" "네"
"주민번호가...1이라서.." "트랜스젠더에요"
이렇게 대화가 진행되고 나서 은행업무를 전부 마쳤는데.. 다 끝나고 나서 은행원이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다음부터 인감을 가지고 다니시면 신분증 제시하지 않으셔도 돼요^^"
음... 이런게 싫어요.
그러니까, 은행원 입장에서는 불편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 준 것이긴 한데.. 그런 배려 필요 없거든요.
그런 맥락이에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역시나 외모 ㅠㅜ)
화장실 이용 문제는 성 소수자에 호의적인 성 다수자들 중에서도 민감해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질문드려봤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해결책은 (물론 우리나라의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진 뒤여야 하겠지만)
(적어도 대도시에는 많이 있는) 공중화장실에 딸려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라도
아예 [소수자 화장실]로 바꿔 사용하면 사회적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애인도 그렇고... 더 보기
화장실 이용 문제는 성 소수자에 호의적인 성 다수자들 중에서도 민감해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질문드려봤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해결책은 (물론 우리나라의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진 뒤여야 하겠지만)
(적어도 대도시에는 많이 있는) 공중화장실에 딸려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라도
아예 [소수자 화장실]로 바꿔 사용하면 사회적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애인도 그렇고... 더 보기
답변 감사드립니다. :) (역시나 외모 ㅠㅜ)
화장실 이용 문제는 성 소수자에 호의적인 성 다수자들 중에서도 민감해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질문드려봤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해결책은 (물론 우리나라의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진 뒤여야 하겠지만)
(적어도 대도시에는 많이 있는) 공중화장실에 딸려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라도
아예 [소수자 화장실]로 바꿔 사용하면 사회적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애인도 그렇고 성 소수자도 모두 사회적으로 소수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배려하면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화장실 이용 문제는 성 소수자에 호의적인 성 다수자들 중에서도 민감해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질문드려봤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 해결책은 (물론 우리나라의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진 뒤여야 하겠지만)
(적어도 대도시에는 많이 있는) 공중화장실에 딸려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라도
아예 [소수자 화장실]로 바꿔 사용하면 사회적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애인도 그렇고 성 소수자도 모두 사회적으로 소수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배려하면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69&aid=0000236993
이 기사를 보니 실제로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비슷한 것이 있네요. ㅎㅎ
우리나라의 성 소수자들은 환영한다는 의견이 있군요. 물론 반론도 있지만...
이 기사를 보니 실제로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들은 비슷한 것이 있네요. ㅎㅎ
우리나라의 성 소수자들은 환영한다는 의견이 있군요. 물론 반론도 있지만...
주변에도 물어보면 비슷한 대답들을 들었던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조금 다른 극단에 있어서 그런지 역시 이해가 잘 되는 부분은 아니군요..
MTF분들의 경우 자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던것 같아요. 밑에 보니까 글쓴이분도 그런 생각을 하시고는 계신 것 같은데..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자녀를 가진다, 그러니까 임신이나 육아를 한다는 것이 정말 그것을 하고 싶어서 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그럼으로써 자신이 더 여성이라는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어서 그런것인가 (표현이 정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은 항상 의문이였거든요.
여기에... 더 보기
MTF분들의 경우 자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던것 같아요. 밑에 보니까 글쓴이분도 그런 생각을 하시고는 계신 것 같은데..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자녀를 가진다, 그러니까 임신이나 육아를 한다는 것이 정말 그것을 하고 싶어서 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그럼으로써 자신이 더 여성이라는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어서 그런것인가 (표현이 정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은 항상 의문이였거든요.
여기에... 더 보기
주변에도 물어보면 비슷한 대답들을 들었던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조금 다른 극단에 있어서 그런지 역시 이해가 잘 되는 부분은 아니군요..
MTF분들의 경우 자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던것 같아요. 밑에 보니까 글쓴이분도 그런 생각을 하시고는 계신 것 같은데..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자녀를 가진다, 그러니까 임신이나 육아를 한다는 것이 정말 그것을 하고 싶어서 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그럼으로써 자신이 더 여성이라는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어서 그런것인가 (표현이 정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은 항상 의문이였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아이만큼은 절대로 만들지 않겠다는 주의라서 제가 다른 보편적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일수도 있지만요.
MTF분들의 경우 자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던것 같아요. 밑에 보니까 글쓴이분도 그런 생각을 하시고는 계신 것 같은데..
조금 다르게 생각해보면 자녀를 가진다, 그러니까 임신이나 육아를 한다는 것이 정말 그것을 하고 싶어서 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그럼으로써 자신이 더 여성이라는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어서 그런것인가 (표현이 정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은 항상 의문이였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아이만큼은 절대로 만들지 않겠다는 주의라서 제가 다른 보편적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일수도 있지만요.
그냥 숨기고 지냈어요.
음.. 사실 군대라는 곳이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잖아요. 굳이 정체성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어요.
이등병때 고참들이 그 군용 양말(국방색)을 최대한 끌어당겨 신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무릎 살짝 넘기는 오버니삭스 처럼 되거든요. 그거 보곤 여자다리같다고 뭐 낄낄대고 그런건 있었는데.. 그 정도는 그냥 장난으로 웃어 넘길만한 일이었구요.
좀 뿌듯했던 일은 제가 가장 고참이 되었을 때 분대장 활동비로 메이크업베이스와 클렌징도구들을 빵빵하게 갖춰뒀어요.
위장하기 전에 꼭 베이스 바르고 위장하고 지울 ... 더 보기
음.. 사실 군대라는 곳이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잖아요. 굳이 정체성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어요.
이등병때 고참들이 그 군용 양말(국방색)을 최대한 끌어당겨 신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무릎 살짝 넘기는 오버니삭스 처럼 되거든요. 그거 보곤 여자다리같다고 뭐 낄낄대고 그런건 있었는데.. 그 정도는 그냥 장난으로 웃어 넘길만한 일이었구요.
좀 뿌듯했던 일은 제가 가장 고참이 되었을 때 분대장 활동비로 메이크업베이스와 클렌징도구들을 빵빵하게 갖춰뒀어요.
위장하기 전에 꼭 베이스 바르고 위장하고 지울 ... 더 보기
그냥 숨기고 지냈어요.
음.. 사실 군대라는 곳이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잖아요. 굳이 정체성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어요.
이등병때 고참들이 그 군용 양말(국방색)을 최대한 끌어당겨 신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무릎 살짝 넘기는 오버니삭스 처럼 되거든요. 그거 보곤 여자다리같다고 뭐 낄낄대고 그런건 있었는데.. 그 정도는 그냥 장난으로 웃어 넘길만한 일이었구요.
좀 뿌듯했던 일은 제가 가장 고참이 되었을 때 분대장 활동비로 메이크업베이스와 클렌징도구들을 빵빵하게 갖춰뒀어요.
위장하기 전에 꼭 베이스 바르고 위장하고 지울 때도 꼼꼼히 지우게 해서 분대원들 피부를 지켜줬어요. 이거 되게 좋아하던데요 다들 ㅎㅎㅎ
음.. 사실 군대라는 곳이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잖아요. 굳이 정체성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어요.
이등병때 고참들이 그 군용 양말(국방색)을 최대한 끌어당겨 신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무릎 살짝 넘기는 오버니삭스 처럼 되거든요. 그거 보곤 여자다리같다고 뭐 낄낄대고 그런건 있었는데.. 그 정도는 그냥 장난으로 웃어 넘길만한 일이었구요.
좀 뿌듯했던 일은 제가 가장 고참이 되었을 때 분대장 활동비로 메이크업베이스와 클렌징도구들을 빵빵하게 갖춰뒀어요.
위장하기 전에 꼭 베이스 바르고 위장하고 지울 때도 꼼꼼히 지우게 해서 분대원들 피부를 지켜줬어요. 이거 되게 좋아하던데요 다들 ㅎㅎㅎ
저는 제 주변 친구들과 좀 경우가 다른데요..
일단 대부분 제 친구들은 중고등학교시절 급우들과 관계가 쉽지 않았다고들 해요. 다들 괴롭힘 한번씩은 당하기도했고..
저같은 경우는 좀 어린 시절부터 "이건 내가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다" 라는 생각을 해서.. 그냥 티 안 내고 열심히 공부만 했어요.
내가 여자다, 남자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시기에는 공부가 최우선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 학창시절은 무난무난 했습니다. 그냥 좀 기집애같은 남자애 였을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과 마찰도 없었어요. 한번... 더 보기
일단 대부분 제 친구들은 중고등학교시절 급우들과 관계가 쉽지 않았다고들 해요. 다들 괴롭힘 한번씩은 당하기도했고..
저같은 경우는 좀 어린 시절부터 "이건 내가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다" 라는 생각을 해서.. 그냥 티 안 내고 열심히 공부만 했어요.
내가 여자다, 남자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시기에는 공부가 최우선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 학창시절은 무난무난 했습니다. 그냥 좀 기집애같은 남자애 였을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과 마찰도 없었어요. 한번... 더 보기
저는 제 주변 친구들과 좀 경우가 다른데요..
일단 대부분 제 친구들은 중고등학교시절 급우들과 관계가 쉽지 않았다고들 해요. 다들 괴롭힘 한번씩은 당하기도했고..
저같은 경우는 좀 어린 시절부터 "이건 내가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다" 라는 생각을 해서.. 그냥 티 안 내고 열심히 공부만 했어요.
내가 여자다, 남자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시기에는 공부가 최우선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 학창시절은 무난무난 했습니다. 그냥 좀 기집애같은 남자애 였을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과 마찰도 없었어요. 한번도 티를 낸 적이 없거든요.
성인이 되고 한참이 지나 커밍아웃을 하고 나서야 엄마아빠가 제 학창시절을 되짚어보며 아.. 그래서 그랬구나 라고 하시는 정도에요.
트랜스젠더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황은.. 부모가 인정해 주는 거죠.
대부분은 인정을 안 해요. 그래서 연을 끊고 살구요.
당장 3주 전인가??? 친한 동생 중 한명이 몇 년만에 엄마보러 고향 다녀오고나서 연락이 두절되었어요.
그래서 집을 찾아가서 (비밀번호를 아니까)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수면제 잔뜩 먹고 자고 있더라구요. 위세척하고 살려는 냈는데..
고향가서 엄마랑 또 마찰을 빚으니까 그냥 죽어버리려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랑 문제가 생기면 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그냥 사랑하는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편들어주세요. 그게 최고에요^^;
일단 대부분 제 친구들은 중고등학교시절 급우들과 관계가 쉽지 않았다고들 해요. 다들 괴롭힘 한번씩은 당하기도했고..
저같은 경우는 좀 어린 시절부터 "이건 내가 굉장히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다" 라는 생각을 해서.. 그냥 티 안 내고 열심히 공부만 했어요.
내가 여자다, 남자다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시기에는 공부가 최우선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 학창시절은 무난무난 했습니다. 그냥 좀 기집애같은 남자애 였을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과 마찰도 없었어요. 한번도 티를 낸 적이 없거든요.
성인이 되고 한참이 지나 커밍아웃을 하고 나서야 엄마아빠가 제 학창시절을 되짚어보며 아.. 그래서 그랬구나 라고 하시는 정도에요.
트랜스젠더 입장에서 가장 좋은 상황은.. 부모가 인정해 주는 거죠.
대부분은 인정을 안 해요. 그래서 연을 끊고 살구요.
당장 3주 전인가??? 친한 동생 중 한명이 몇 년만에 엄마보러 고향 다녀오고나서 연락이 두절되었어요.
그래서 집을 찾아가서 (비밀번호를 아니까)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수면제 잔뜩 먹고 자고 있더라구요. 위세척하고 살려는 냈는데..
고향가서 엄마랑 또 마찰을 빚으니까 그냥 죽어버리려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랑 문제가 생기면 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그냥 사랑하는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편들어주세요. 그게 최고에요^^;
와 너무 시원스럽게 대답해주셔서 평소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궁금하기만 했던 내용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는 어떤 관계로 지내시나요?
가령 오픈하고 연락하는 절친, 오픈했는데 연락 끊긴 옛 친구, 혹은 오픈하지 못해서 지금은 MTF 가 되어 만나지 못하는 친구(가령 카톡상으로만 대화한다든지)
뭐 이런 다양한 유형이 있을 것 같아요.
두번째는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일때보다 운동능력이 감소한다든지 하는게 있나요? 근력이 감소했다든지 달리기를 잘했는데 느려졌다든지....
세번... 더 보기
정말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는 어떤 관계로 지내시나요?
가령 오픈하고 연락하는 절친, 오픈했는데 연락 끊긴 옛 친구, 혹은 오픈하지 못해서 지금은 MTF 가 되어 만나지 못하는 친구(가령 카톡상으로만 대화한다든지)
뭐 이런 다양한 유형이 있을 것 같아요.
두번째는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일때보다 운동능력이 감소한다든지 하는게 있나요? 근력이 감소했다든지 달리기를 잘했는데 느려졌다든지....
세번... 더 보기
와 너무 시원스럽게 대답해주셔서 평소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궁금하기만 했던 내용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는 어떤 관계로 지내시나요?
가령 오픈하고 연락하는 절친, 오픈했는데 연락 끊긴 옛 친구, 혹은 오픈하지 못해서 지금은 MTF 가 되어 만나지 못하는 친구(가령 카톡상으로만 대화한다든지)
뭐 이런 다양한 유형이 있을 것 같아요.
두번째는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일때보다 운동능력이 감소한다든지 하는게 있나요? 근력이 감소했다든지 달리기를 잘했는데 느려졌다든지....
세번째는 요즘 인터넷에서만 핫한 페미니즘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게이친구 있고 양성애자 친구는 있는데 아직 트젠친구가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궁금한게 많습니다.
무례한 질문이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는 어떤 관계로 지내시나요?
가령 오픈하고 연락하는 절친, 오픈했는데 연락 끊긴 옛 친구, 혹은 오픈하지 못해서 지금은 MTF 가 되어 만나지 못하는 친구(가령 카톡상으로만 대화한다든지)
뭐 이런 다양한 유형이 있을 것 같아요.
두번째는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일때보다 운동능력이 감소한다든지 하는게 있나요? 근력이 감소했다든지 달리기를 잘했는데 느려졌다든지....
세번째는 요즘 인터넷에서만 핫한 페미니즘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게이친구 있고 양성애자 친구는 있는데 아직 트젠친구가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궁금한게 많습니다.
무례한 질문이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계속 만나는 친구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인데.. 100% 전부 잘 받아들여줬어요. 신기할 정도로
중학교 동창들은 제가 수술일정 (얼굴/가슴)을 말하니까 축하한다고 하고.. 여자애들은 수술하고나면 속옷 선물해준다고 하고.. 얼른 개명해서 이름알려달라고 하구요
고등학교 동창들은.. 처음 커밍했을 때 "oo아 난 그냥 니가 행복하면 됐다" 라고 하더라구요.
대학교 동기들은 뭐.. 이미 대학교 입학하고나서부터 머리도 기르고 하나씩 바꿔왔더니.. 그냥 너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반응이구요.
음 그러니까.. 여러가지 유... 더 보기
중학교 동창들은 제가 수술일정 (얼굴/가슴)을 말하니까 축하한다고 하고.. 여자애들은 수술하고나면 속옷 선물해준다고 하고.. 얼른 개명해서 이름알려달라고 하구요
고등학교 동창들은.. 처음 커밍했을 때 "oo아 난 그냥 니가 행복하면 됐다" 라고 하더라구요.
대학교 동기들은 뭐.. 이미 대학교 입학하고나서부터 머리도 기르고 하나씩 바꿔왔더니.. 그냥 너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반응이구요.
음 그러니까.. 여러가지 유... 더 보기
계속 만나는 친구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인데.. 100% 전부 잘 받아들여줬어요. 신기할 정도로
중학교 동창들은 제가 수술일정 (얼굴/가슴)을 말하니까 축하한다고 하고.. 여자애들은 수술하고나면 속옷 선물해준다고 하고.. 얼른 개명해서 이름알려달라고 하구요
고등학교 동창들은.. 처음 커밍했을 때 "oo아 난 그냥 니가 행복하면 됐다" 라고 하더라구요.
대학교 동기들은 뭐.. 이미 대학교 입학하고나서부터 머리도 기르고 하나씩 바꿔왔더니.. 그냥 너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반응이구요.
음 그러니까..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기 보다는
모두가 전부 받아들여 줬는데, 받아들였을 때의 리액션의 차이 정도네요^^;
호르몬을 하면.. 외모 말고 여러가지 부분에서 많은 변화(부작용)들이 있는데.. 운동능력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근육이 빠져버려서 힘이 너무 약해졌어요.
컴퓨터 본체를 들어서 옮기는데, 이게 이렇게 무거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페미니즘은.. 관심 없어요. 근데 이건 제가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정책이나 운동등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서 그래요
중학교 동창들은 제가 수술일정 (얼굴/가슴)을 말하니까 축하한다고 하고.. 여자애들은 수술하고나면 속옷 선물해준다고 하고.. 얼른 개명해서 이름알려달라고 하구요
고등학교 동창들은.. 처음 커밍했을 때 "oo아 난 그냥 니가 행복하면 됐다" 라고 하더라구요.
대학교 동기들은 뭐.. 이미 대학교 입학하고나서부터 머리도 기르고 하나씩 바꿔왔더니.. 그냥 너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반응이구요.
음 그러니까..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기 보다는
모두가 전부 받아들여 줬는데, 받아들였을 때의 리액션의 차이 정도네요^^;
호르몬을 하면.. 외모 말고 여러가지 부분에서 많은 변화(부작용)들이 있는데.. 운동능력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근육이 빠져버려서 힘이 너무 약해졌어요.
컴퓨터 본체를 들어서 옮기는데, 이게 이렇게 무거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페미니즘은.. 관심 없어요. 근데 이건 제가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정책이나 운동등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서 그래요
가장 직접적으로 와 닿는 편견은... 잘 아시겠지만 좀 쉽게 생각하는거요.
음.. 그러니까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혹여라도 실수를 할까 조심조심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은데
트랜스젠더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러버분들은 조금은 우리를 쉽게 생각해요 (나쁜 의미와 좋은 의미로 모두)
콕 찝어서 뭐라고 하긴 애매한데, 술자리같은 걸 할 때
제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고 남자(러버)를 만나는 경우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모르고 만나는 경우에 제가 받는 느낌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미묘한 차이일 뿐 기본적으... 더 보기
음.. 그러니까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혹여라도 실수를 할까 조심조심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은데
트랜스젠더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러버분들은 조금은 우리를 쉽게 생각해요 (나쁜 의미와 좋은 의미로 모두)
콕 찝어서 뭐라고 하긴 애매한데, 술자리같은 걸 할 때
제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고 남자(러버)를 만나는 경우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모르고 만나는 경우에 제가 받는 느낌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미묘한 차이일 뿐 기본적으... 더 보기
가장 직접적으로 와 닿는 편견은... 잘 아시겠지만 좀 쉽게 생각하는거요.
음.. 그러니까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혹여라도 실수를 할까 조심조심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은데
트랜스젠더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러버분들은 조금은 우리를 쉽게 생각해요 (나쁜 의미와 좋은 의미로 모두)
콕 찝어서 뭐라고 하긴 애매한데, 술자리같은 걸 할 때
제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고 남자(러버)를 만나는 경우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모르고 만나는 경우에 제가 받는 느낌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미묘한 차이일 뿐 기본적으로 저를 존중 해 주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성적으로 쉽게 생각해서 접근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그 사람이 어떠한 성향의 분류에 속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 인성이 좋지 못한거니 논외로 하구요^^;
음.. 그러니까 트랜스젠더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혹여라도 실수를 할까 조심조심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은데
트랜스젠더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러버분들은 조금은 우리를 쉽게 생각해요 (나쁜 의미와 좋은 의미로 모두)
콕 찝어서 뭐라고 하긴 애매한데, 술자리같은 걸 할 때
제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고 남자(러버)를 만나는 경우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모르고 만나는 경우에 제가 받는 느낌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미묘한 차이일 뿐 기본적으로 저를 존중 해 주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성적으로 쉽게 생각해서 접근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그 사람이 어떠한 성향의 분류에 속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 인성이 좋지 못한거니 논외로 하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어릴 때부터 영민하셨군요.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성별정체성이 완전히 확립되는 시기는 사춘기 전인가요? 만약 부모가 사춘기 전에 호르몬 치료 등의 성별전환을 해줄 용의가 있다면 그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성인이 된 이후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제 아이가 트랜스젠더라면 이게 정말 고민될 것 같더라고요. 2차 성징이 드러나기 전 전환하는 게 여성스러워지는 데에는 좋겠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드러나는 성별을 바꾸는 건 사회적인 마찰이 생길 테니 말이지요. 정체성이 확립된 것이 아니라면 성별전환 후에 후회할 수도 있고요.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성별정체성이 완전히 확립되는 시기는 사춘기 전인가요? 만약 부모가 사춘기 전에 호르몬 치료 등의 성별전환을 해줄 용의가 있다면 그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성인이 된 이후 결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제 아이가 트랜스젠더라면 이게 정말 고민될 것 같더라고요. 2차 성징이 드러나기 전 전환하는 게 여성스러워지는 데에는 좋겠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드러나는 성별을 바꾸는 건 사회적인 마찰이 생길 테니 말이지요. 정체성이 확립된 것이 아니라면 성별전환 후에 후회할 수도 있고요.
말씀하신 부분이 정말 애매해요...
정체성이 확립되는건.. 보통은 사춘기 전이에요. 왜냐하면 어느순간 내가 여자다 라고 느끼는게 아니라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그냥 쭈욱 계속 그래왔거든요.
지금도 저는 2차 성징이 오기 전부터 호르몬치료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해요. 그게 더 자연스러운 여성의 모습으로 성장할 테니까요. 그리고 보통은 아무리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오랜 기간 고민을 거친 후일 것이에요.
그래도 한편으론 또 충분히 고민을 해보고 시작해야하는게 호르몬이다보니.. 너무 이르면 후회할 지... 더 보기
정체성이 확립되는건.. 보통은 사춘기 전이에요. 왜냐하면 어느순간 내가 여자다 라고 느끼는게 아니라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그냥 쭈욱 계속 그래왔거든요.
지금도 저는 2차 성징이 오기 전부터 호르몬치료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해요. 그게 더 자연스러운 여성의 모습으로 성장할 테니까요. 그리고 보통은 아무리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오랜 기간 고민을 거친 후일 것이에요.
그래도 한편으론 또 충분히 고민을 해보고 시작해야하는게 호르몬이다보니.. 너무 이르면 후회할 지... 더 보기
말씀하신 부분이 정말 애매해요...
정체성이 확립되는건.. 보통은 사춘기 전이에요. 왜냐하면 어느순간 내가 여자다 라고 느끼는게 아니라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그냥 쭈욱 계속 그래왔거든요.
지금도 저는 2차 성징이 오기 전부터 호르몬치료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해요. 그게 더 자연스러운 여성의 모습으로 성장할 테니까요. 그리고 보통은 아무리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오랜 기간 고민을 거친 후일 것이에요.
그래도 한편으론 또 충분히 고민을 해보고 시작해야하는게 호르몬이다보니.. 너무 이르면 후회할 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휴우.. 댓글을 쓰면서도 저도 어떤게 좋을지 참.. 모르겠네요 ㅠㅠ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답변이 시원치 못하네요 ㅠㅠ 흑흑
정체성이 확립되는건.. 보통은 사춘기 전이에요. 왜냐하면 어느순간 내가 여자다 라고 느끼는게 아니라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그냥 쭈욱 계속 그래왔거든요.
지금도 저는 2차 성징이 오기 전부터 호르몬치료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해요. 그게 더 자연스러운 여성의 모습으로 성장할 테니까요. 그리고 보통은 아무리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오랜 기간 고민을 거친 후일 것이에요.
그래도 한편으론 또 충분히 고민을 해보고 시작해야하는게 호르몬이다보니.. 너무 이르면 후회할 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휴우.. 댓글을 쓰면서도 저도 어떤게 좋을지 참.. 모르겠네요 ㅠㅠ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답변이 시원치 못하네요 ㅠㅠ 흑흑
불편하지 않아요^^
그 남성분들은 절대로 게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자와 관계를 하라고 하면 일반 남성분들이 질색하듯 똑같이 질색을 해요.
그런데 왜 아직 성기가 달려있는 트랜스젠더와 관계를 하느냐..
왜냐하면, 아직 거세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를 그냥 외형적 특성이 특이한 점이 있는 여성으로 보기 때문이에요.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에요. 은어를 좀 섞을게요.
난 가슴 큰 여자가 좋아(거유) / 난 서양여자가 좋아(백마) / 난 고추달린 여자가 좋아(쉬메일) 이런 식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 더 보기
그 남성분들은 절대로 게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자와 관계를 하라고 하면 일반 남성분들이 질색하듯 똑같이 질색을 해요.
그런데 왜 아직 성기가 달려있는 트랜스젠더와 관계를 하느냐..
왜냐하면, 아직 거세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를 그냥 외형적 특성이 특이한 점이 있는 여성으로 보기 때문이에요.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에요. 은어를 좀 섞을게요.
난 가슴 큰 여자가 좋아(거유) / 난 서양여자가 좋아(백마) / 난 고추달린 여자가 좋아(쉬메일) 이런 식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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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 않아요^^
그 남성분들은 절대로 게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자와 관계를 하라고 하면 일반 남성분들이 질색하듯 똑같이 질색을 해요.
그런데 왜 아직 성기가 달려있는 트랜스젠더와 관계를 하느냐..
왜냐하면, 아직 거세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를 그냥 외형적 특성이 특이한 점이 있는 여성으로 보기 때문이에요.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에요. 은어를 좀 섞을게요.
난 가슴 큰 여자가 좋아(거유) / 난 서양여자가 좋아(백마) / 난 고추달린 여자가 좋아(쉬메일) 이런 식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고추달린] 여자 가 아니라 고추달린 [여자] 라는거에요.
하나의 특징으로 볼 뿐.. 남자로 보고 관계하는게 아닙니당 그분들은..
그 남성분들은 절대로 게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자와 관계를 하라고 하면 일반 남성분들이 질색하듯 똑같이 질색을 해요.
그런데 왜 아직 성기가 달려있는 트랜스젠더와 관계를 하느냐..
왜냐하면, 아직 거세하지 않은 트랜스젠더를 그냥 외형적 특성이 특이한 점이 있는 여성으로 보기 때문이에요.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에요. 은어를 좀 섞을게요.
난 가슴 큰 여자가 좋아(거유) / 난 서양여자가 좋아(백마) / 난 고추달린 여자가 좋아(쉬메일) 이런 식이에요.
여기서 핵심은
[고추달린] 여자 가 아니라 고추달린 [여자] 라는거에요.
하나의 특징으로 볼 뿐.. 남자로 보고 관계하는게 아닙니당 그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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