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1/28 13:22:25
Name   [익명]
Subject   여자 사람 친구와 연을 끊을 생각입니다
사실 별거 아닐 수 있는 일이긴한데,
서른이 넘어가니 관계가 너무 무의미하게 느껴지네요.



0


아마미아 레이나
어떤 면에서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신건가요?
[글쓴이]
어차피 이성관계는 아니긴하지만,

내가 상대를 위해 노력하고 기대했던 것에 비해 상대한테는 내가 너무 별거아닌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혼할 사람은 아니지만 결혼하면 불편할거고 불편하니까 안 만나게 되고 안 만나면 멀어지고....그런 미래가 보이는 시점에 오게 되면 선택을 해야겠죠.

저는 끝이 보이는 관계는 미리미리 쳐내거든요. 물론 영원한 게 어디있냐만은 그래도....
[글쓴이]
저도 이런 생각하게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서른을 넘기니 어차피 결혼할 사이 아닌 이성관계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나남편
어차피 결혼하게되면 서로 관계가 끊어질 사이죠...자연스럽게 멀어질겁니다.
[글쓴이]
사실 한편으론 둘 다 솔로가 된다면...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저만의 생각이었던거같아요
의도적으로 끊으려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또 상처를 받으시는것보단 그냥 자연스레 멀어지심이..
4
[글쓴이]
진짜 그러겠네요.
그냥 신경끄고 살고 싶어서 연락 안받을 생각이었는데, 뭐가 더 나을지 모르겠어요
이분 의견에 공감합니다
리니시아
와 그러네요...
삼성갤팔
워낙 여러번 끊어본지라...

개인적으로는
인연이 끊기는게 상대방에게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걸 깨닳았을 때 보다
내 인생에 없어도 진짜 털끝만큼도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닳았을 때까 더 허무하더군요.

뭘 그리 열심히 관계에 매진해온걸까... 싶어서요.
솔구름
내 인생에 없어도 진짜 털끝만큼도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닳았을 때까 더 허무하더군요.

정말 공감합니다.
[글쓴이]
저는 후자보단 전자라고 생각해서 결심을 했어요.
저도 아랫분처럼 친구를 좁고 깊게 사귀는 편이라 제게는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나방맨
원래 서로에게 의미가 다른 관계는 서로에게 피곤하죠. 비단 나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이 한마디가 모든 인간관계에 통용되는 핵심인거 같아요.
정말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동성)가 어느날 불같이 화를 내며 절교를 선언했어요. 좁고 깊게 사귀는 편이라 친구가 많지 않은데 가장 친하다 생각한 친구가 서른 넘어 절교를 하자니 많이 씁쓸했습니다.

이유는 아마 글쓴님과 비슷한 듯 했어요. 본인의 기대와 노력에 비해 넌 나에게 관심도 배려도 없다고..당시 여러가지 상황으로 정신이 많이 약해져있던 터라 제가 매달려도 결국에 그 친구를 친구가 원하는 만큼 생각하지 못할거 같아 건강하라고, 미안하다고 하고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약한건지, 인생이 피곤한 편인건지, 전 아직도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아직도 씁쓸해요.
이성친구가 아니었으니 다를 수 있지만 아무렇지 않지 않은 저같은 케이스도 있어요.
[글쓴이]
계속 드는 생각 하나는,
"내가 화 낼 수 있는 입장인가?"라는 거에요.

상대가 힘들때나 필요할때 저는 충분히 함께 해줬다고 자신하긴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상대가 의무적으로 제게도 그래야하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씁쓸함은 남네요.
동성친구라도 끊으면 의미 없게되는 친구는 있어도 의미없고, 반대로 끊는게 의미없는 친구만 진짜 친구가 되지요.
[글쓴이]
끊으면 의미없게 될 친구인거 같습니다
한지민
좋아하시나봐요
[글쓴이]
그랬던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알료사
음... 묘하네요.

제가 특수한 환경에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는데.

미혼시절 친구였던 이성이 결혼하면서 멀어진다. (관계가 끊긴다)

이런 명제가 성립한다면,

모르는 사이였던 기혼 이성이 미혼인 제 자신과 관계발전이 이루어지는것이 되게 아이러니하네요 ㅋㅋ

너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각이긴 한데

이렇게 놓고 보면 처음부터 미혼이성 (결혼후 멀어질 사이) 보다 기혼이성 (결혼 신경쓸필요 없음-이미 했으니까)이 친구사이로는 훨씬 매력적인 대상이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더 보기
음... 묘하네요.

제가 특수한 환경에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는데.

미혼시절 친구였던 이성이 결혼하면서 멀어진다. (관계가 끊긴다)

이런 명제가 성립한다면,

모르는 사이였던 기혼 이성이 미혼인 제 자신과 관계발전이 이루어지는것이 되게 아이러니하네요 ㅋㅋ

너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각이긴 한데

이렇게 놓고 보면 처음부터 미혼이성 (결혼후 멀어질 사이) 보다 기혼이성 (결혼 신경쓸필요 없음-이미 했으니까)이 친구사이로는 훨씬 매력적인 대상이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제로스
미혼이성은 친구이상이 될 수도 있으니까 더 매력적인 대상이 아닐까요..?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다고 정해진 건 아니니까. 굳이 그 쪽으로 몰고갈 생각은 없어도 절대 안된다고 미리 차단하고 친구가 되지도 않지 않겠습니까.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1 눈오는 토요일 출근기념 무엇이든 물어봐 주세요. 19 소주왕승키 18/01/13 4231 0
832 그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40 [익명] 18/01/14 4979 0
834 상당히 자주 우울합니다. 42 [익명] 18/01/14 6590 0
835 코인 제일 비쌀때 사서 지금 반토막 났습니다. 16 [익명] 18/01/18 5249 0
836 로스쿨 입학합니다. 41 [익명] 18/01/18 4814 0
837 MTF 트랜스젠더입니다 105 [익명] 18/01/20 47718 5
839 약학대학 입학합니다. 20 [익명] 18/01/23 5280 0
840 사람 미워하는게 5 성공적 18/01/26 4949 0
841 포커를 전업으로 삼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37 [익명] 18/01/27 13898 1
842 중국 여행을 다녔습니다 30 [익명] 18/01/27 4941 0
843 여자 사람 친구와 연을 끊을 생각입니다 23 [익명] 18/01/28 6647 0
844 무엇이든 물어봐주세요:0 24 사랑하는홍차에게 18/01/28 6232 1
845 . 17 [익명] 18/01/29 4632 0
846 퇴근하는 사람입니다. 18 Toby 18/01/31 6091 0
847 공군통역장교 입대 예정입니다. 28 [익명] 18/02/01 10658 0
848 게임이 하고 싶습니다. 4 [익명] 18/02/01 4352 0
849 88년생, 공고 --> 서울4년제 공대 입학. 14 [익명] 18/02/02 5730 0
850 생존주의자입니다. 51 SCV 18/02/02 8607 2
851 리그오브레전드 마스터, 오버워치 그랜드마스터, 수학과 대학원생입니다. 24 [익명] 18/02/03 5101 0
852 인기남입니다 46 [익명] 18/02/03 5850 0
853 치킨 좋아하지 않습니다. 18 [익명] 18/02/03 4227 0
854 연애바보입니다 20 [익명] 18/02/05 4720 0
855 길거리 전도 대상이 되는 자 입니다. 20 [익명] 18/02/05 5154 0
856 요새 다시 살이 쪄서 질문 받습니다. 22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8/02/05 5231 0
857 멘붕 상태인 기념 아무 질문이나 받습니다. (놀아주세요) 28 ak1202 18/02/06 6660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