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2/07 11:20:15
Name   [익명]
Subject   남고, 공대, 군대, IT 남초기업_끊임없이 연애했습니다. 질문 받고 싶습니다.
제목 그대로 남고, 공대, 군대를 나온 후 IT 남초기업을 다니고 있는 올해 31살 88년생입니다.
이상하리 만큼 여자와 인연이 없는 곳에서 지냈는데 스무살 이후부터 끊임없이 연애를 지속하다가
다음달 결혼 합니다.

가장 오래 연애한 건 다음달 결혼 예정인 분과 3년 념게 한 연애이며,
100일 이하로 사귀거나, 썸, 짝사랑 등은 연애했다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20대에 군대 2년 빼고는 공식적인 여자친구가 없던 기간이 1달 이상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이게 그런데 자랑은 아니더군요... 반대로 이야기 하면 혼자서 무언가를 할 수 있었던 기간이 너무나도 없던 20대를 보냈던겁니다ㅠㅠ

기억나는 여자친구들은
중학교 동창, 동아리 선배, 과 후배, 학교 취업스터디에서 만난 후배, 토익학원 스터디에서 같은 조,
소개팅, 술집에서 합석 후 친해진 친구 등입니다.

아무거나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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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제의우울
닉네임이 뭐죠
아..ㅠㅠ 익명이지 않습니까아....
평소 눈팅만 하고 글은 거의 쓴적이 없어 전혀 모르시는 닉네임일겁니다.
맥주만땅
왜죠?
3
[글쓴이]
주어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아아아??

끊임없는 연애 왜죠??
질문받고 싶어하는거 왜죠??

입니까아아아ㅠㅠ
맥주만땅
다음달 결혼?
1
[글쓴이]
아아...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었네요.
그동안 연애를 해보며 이런 여자, 저런 여자 만나보니
지금 예비신부 만한 여자가 없다는걸 깨닫게 되었고, 이 여자랑 결혼하지 못하면
남은 인생이 불행할것 같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T.Robin
자랑하고 싶으셨던 거죠? ToT
(그러잖아도 자존감이 대략 바닥을 뚫고 맨틀을 가르는 와중에 깊은 자괴감이 몰려온다)
[글쓴이]
지금 여자친구 사귀기 전까지는 저런 과거가 자랑인줄 알았던게 사실 입니다.
그런데 20대를 돌이켜 보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적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 그렇게 자랑할 거리는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ㅠㅠ

이 글의 이유는 자랑보다는 저런 조건이어도 연애는 가능하다 라는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의도치 않은 자괴감을 드린건 죄송합니다ㅠ
스무살 연상과 결혼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반응이 어떨 것 같나요?
[글쓴이]
저희 부모님 성향이라면 너만 좋다면 아무 상관 없다는 반응이실겁니다.
그런데 제가... 스무살 연상과 결혼할 마음이 들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저는 엄청 어린것도, 엄청 나이 많은것도 별로고 저랑 비슷한 또래인거 좋은 것 같습니다.
김피곤씨
잘생기셨군요
[글쓴이]
제 외형적인 부분에 관한 의견이라면...
일단 키는 177에 몸무게 60후반 정도로 평범한 체형입니다.
얼굴은 군대있을때 둘레는 57호 썼지만 안면이 넓어서 얼굴 크다는 이야기 정말 많이 들었고요.
피부가 고등학교때 심하게 안좋았어서 지금도 흉터 많고 여드름도 아직도 납니다ㅠㅠ
또한 엄청나게 까만편 이어서 남자 100명 모아 놓으면 피부 순위로는 95등 정도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연애했던 여성분들이 단 한명도 제 외모가 사귀기전에 마음에 들어서 좋아했다고 말한 사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만큼 잘생기지는 않았다는 증거는 아주아주 많습니다ㅠㅠ
Forwardstars
많은 연애의 비결이 무엇인가요?!
[글쓴이]
비결은... 아무래도 성격이겠죠?? 일단 전 연애를 많이 했다고는 생각치 않고, 끊임없이 했다고 주장하는 쪽인데요.
평소에 성격이 유머러스 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여성분들에게 특히 친절하고 배려심 있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저에게 호감을 가지시는 여성분들이 항상 있었고, 그걸 저에게 표현해주실때 저 역시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으면 거의 사귀게 되는 코스로
갔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제가 먼저 호감을 가져서 표현 했을때 상대방도 저에게 호감인 경우가 우연히?? 도 맞아 떨어져서 사귀게 된 경우도 있었고요.
결론은 성격이 비결인것 같습니다.
벼랑꽃
살아오면서 여태껏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와서 그런지, 연애는 하고 싶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혼자인 것에 너무 익숙해서 다른사람과 무언가를 같이하고 공유한다는 개념 자체가 이해가 안돼요. 이런 경우 연애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글쓴이]
연애를 시작하신다고 모든걸 같이 하고 공유한다고 생각 안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여러 연애 스타일들이 있는데, 저도 중간 중간 어떤 여성분들과는 굉장히 독립적으로 지내면서 연애 했던거 같습니다.
만약 벼랑꽃 님이 모든지 같이하고 공유해야만 연애라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도리가 없지만, 그게 아니시라면
서로의 개인적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주는 여성분을 찾아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사나남편
똑똑하신거 같으신데...왜 결혼요? 아니 신부가 뭐 어떻고 이런거 말고 왜 결혼을 하려고 하시나요?
[글쓴이]
일단 제 삶의 목표 중 하나가 화목한 가정을 꾸려서 안정감을 찾고 싶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상을 혼자 살아가는 것보다, 무언가 완벽한 내편을 만들고 서로를 돕고 위해주며 살아가는 삶에
로망이 있는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 같이 여자친구 데리러가고 약속 끝나고 바래다 주는데, 같이 살면 안그래도 되지 않습니까아??
연애하면서 제일 싫었던게 데이트를 마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이 최고조에 달했을때, 결국 헤어지고 각자 집으로 들어간다는게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이제 데이트를 마치고라도 같은 집으로 같이 들어가서 사랑을 이어가고 싶어서 결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삼십네짤
가정과 안정감이 양립하는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ㅋㅋ
가정과 안정감이 양립하는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ㅋㅋ (2)
사나남편
이쁜사랑 결혼하시고 그 결실로 더더욱 행복해 지세요~
[글쓴이]
사실 그 부분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노력해서 결혼생활이 안정감 있게 흘러가도록 해야겠지요.
선배 유부남 분들 항상 존경하고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ㅎㅎ
감각이 매우 둔한 사람에게 조언을 주세요...ㅠ
[글쓴이]
음... 일단 애인이 없으시다는 가정하에
모든 마주치는 이성분들에게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보세요.
단 오버하지 말고...(이게 제일 중요한데 내가 아무리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줘도 상대방이 부담 느끼는 순간 친절이 아닙니다ㅠㅠ)
직장을 예를 들면 dss180 님께 무언가를 질문하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하게 될때 상대방에게 최대한 집중하고 성실하게 답변하는 수준??
가끔 위트있는 농담도 던지고요.
그렇게 하다보면 여러 이성들 중에 리액션이 달라 보이는 이성이 등장할겁니다.
이분들이 일단 dss180 님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더 보기
음... 일단 애인이 없으시다는 가정하에
모든 마주치는 이성분들에게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보세요.
단 오버하지 말고...(이게 제일 중요한데 내가 아무리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줘도 상대방이 부담 느끼는 순간 친절이 아닙니다ㅠㅠ)
직장을 예를 들면 dss180 님께 무언가를 질문하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하게 될때 상대방에게 최대한 집중하고 성실하게 답변하는 수준??
가끔 위트있는 농담도 던지고요.
그렇게 하다보면 여러 이성들 중에 리액션이 달라 보이는 이성이 등장할겁니다.
이분들이 일단 dss180 님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 이분들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다 보면,
자연스레 사적인 약속이나 일종의 껀덕지?? 가 생기게 될거에요.
그때부터 상대가 더욱 부담을 느끼지 않게 자연스럽게 상대방 삶에 스며드는게 저의 전략?? 이었습니다.
일단 사적인 내용으로 먼저 연락(전화나 문자나 카톡 등) 이 오기 시작한다면 좋은 징조이니 감각이 둔하시면 이런 이성분을 놓치지 마세요!!
먼저 연락이 오는게 그런 뜻이었습니까...예전에 카톡 먼저 온거 그런갑다하고 말았는데...
[글쓴이]
우리도 그렇지 않나요?? 싫어하는 이성에게 사적인 연락은 먼저 보내지는 않죠...
일단 사적인 내용으로 먼저 연락이 온다면 분명 나쁜 신호는 아닙니다.
한라봉초콜릿
위에 댓을 보니 현재 예비신부님만큼 좋은 사람은 없다는 걸 느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런가요? 뭐 특별한 포인트가 있는 걸까요
[글쓴이]
일단 예쁘고 착합니다.
연애 몇번 하다보니 외모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예비신부는 적어도 둘이 싸웠을때 여자친구 얼굴을 보면 화가 풀리거나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예뻐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자기 눈에 제일 예쁜 여자를 만나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것 같네요ㅎㅎ
Redemption
결혼 할때 얼마나 드나요?
집값이나 결혼식, 혼수...ㅠㅠ
어렸을 때는 그냥 둘이 좋으면 도장 꽝 찍고 땡인줄 알았는데 준비할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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