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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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2/12 15:21:50 |
Name | [익명] |
Subject | 업으로 코딩하다 취미로 코딩하니 코딩이 즐겁습니다 |
예전회사 퇴사한지 2년만에 본격 코딩을 시작했는데 역시 코딩은 취미로 해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거나 질문 받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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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pintos(http://www.scs.stanford.edu/11wi-cs140/labs/project.html)를 qemu에다 올리는걸로 시작해서 리눅스 커널까지?!
호 ... 저도 전공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뭘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곧 졸업인데, 학교 공부 열심히 하다보면 남는 건 교수님의 랩실 권유 뿐이고...; 아무리 코딩이 뭔가를 '만들기'에 집중되다보니 어플이라던가, 특정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흥미가 없는 저는 영 떙기지가 않네요. 그나마 백엔드 공부를 하긴 하는데, 실무 경험이나 끌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잘 한다는 게 어떤 건지도 모르겠고 영 붕 뜨는 기분이네요 ... 공부하는 건 참 자신 있었는데 이러다 월급쟁이 그저그런 코더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어떻게 공부해야할 지 간단하게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
음.... 저야 전산학과라 사실 코딩 자체를 하기보다는 부수적인걸(CG, 네트워크, 아키텍처, DB, AI등...) 더 많이한 입장이라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긴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 말씀드려보면 코딩을 위한 코딩을 하면 참 재미가 없더라구요. 사실 백엔드든, 실무경험이든 정말로 새로운거를 만드는게 아니라면 금방 질리더라구요. 그렇다고 정말 새로운거를 찾아내고 하는거는 너무 어렵구요. 그래서 apache 커미터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싶은게 정말로 새로운거를 뚝딱뚝딱 잘 만들어내는게 신기합니다. 이렇게 뭔가 새로운것을 만드는것 보다... 더 보기
음.... 저야 전산학과라 사실 코딩 자체를 하기보다는 부수적인걸(CG, 네트워크, 아키텍처, DB, AI등...) 더 많이한 입장이라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긴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 말씀드려보면 코딩을 위한 코딩을 하면 참 재미가 없더라구요. 사실 백엔드든, 실무경험이든 정말로 새로운거를 만드는게 아니라면 금방 질리더라구요. 그렇다고 정말 새로운거를 찾아내고 하는거는 너무 어렵구요. 그래서 apache 커미터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싶은게 정말로 새로운거를 뚝딱뚝딱 잘 만들어내는게 신기합니다. 이렇게 뭔가 새로운것을 만드는것 보다는 학업쪽에 대한 의욕이 더 크신 것 같아 이러한 루트로는 썩 추천드리기 어렵네요.
사실 뭐 월급쟁이 코더라고 해도 실무를 해보면 거기서도 급은 분명하게 나뉩니다. 비전공자로 막 직업훈련학원 수료해서 조금 알아가는 사람부터 아에 코어까지 다루면서 개발하는 사람까지 스팩트럼은 정말로 넓습니다. 그 급을 나누는건 실무경험도 있지만 공부량 역시 만만찮게 영향을 주구요. 예를 들어서 Time-critical 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OS의 Thread 관리방법을 아는 사람과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짜는 코드는 분명하게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전공자니까 비전공자 개발자에 비해서는 이미 유리한 입장에 있는거고, 그걸 잘 살려서 남들보다 같은 연차에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진 개발자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리드(팀장급)에 따라서 코딩을 하지만 실력만 있다면 2~3년차에 중소기업에서는 리드 프로그래머급으로 역할을 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 본인은 전체적인 구조와 효율성에 대한 설계만 하고, 공부한 것을 가장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루트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본인이 학업을 더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이 경우라면 대학원을 진학하시는 것 역시 좋다고 봅니다. 전산학과 대학원 간 친구들 하는거 보면 확실히 한 분야에 대해서 깊에 파고드는 공부를 하기때문에 여러모로 학업에 의욕이 있으시다면 이 역시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잘 생각하셔야되는건 그 교수님과 랩이 학구적으로 우수한지를 보셔야 할 겁니다.(본인의 적성은 당연한거구요) 그렇지 않다면 바로 대학원 진학을 하시는것 보다는 개발자로 실무경험을 쌓으시고, 추후에 그 실무를 기반으로 살릴 수 있는 대학원(예를 들어 카이스트 지식서비스공학과, 소프트웨어대학원프로그램 같은게 있겠네요)으로 찾아보시는 것 역시 나쁜 선택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뭐 월급쟁이 코더라고 해도 실무를 해보면 거기서도 급은 분명하게 나뉩니다. 비전공자로 막 직업훈련학원 수료해서 조금 알아가는 사람부터 아에 코어까지 다루면서 개발하는 사람까지 스팩트럼은 정말로 넓습니다. 그 급을 나누는건 실무경험도 있지만 공부량 역시 만만찮게 영향을 주구요. 예를 들어서 Time-critical 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OS의 Thread 관리방법을 아는 사람과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짜는 코드는 분명하게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전공자니까 비전공자 개발자에 비해서는 이미 유리한 입장에 있는거고, 그걸 잘 살려서 남들보다 같은 연차에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진 개발자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리드(팀장급)에 따라서 코딩을 하지만 실력만 있다면 2~3년차에 중소기업에서는 리드 프로그래머급으로 역할을 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 본인은 전체적인 구조와 효율성에 대한 설계만 하고, 공부한 것을 가장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루트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본인이 학업을 더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이 경우라면 대학원을 진학하시는 것 역시 좋다고 봅니다. 전산학과 대학원 간 친구들 하는거 보면 확실히 한 분야에 대해서 깊에 파고드는 공부를 하기때문에 여러모로 학업에 의욕이 있으시다면 이 역시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잘 생각하셔야되는건 그 교수님과 랩이 학구적으로 우수한지를 보셔야 할 겁니다.(본인의 적성은 당연한거구요) 그렇지 않다면 바로 대학원 진학을 하시는것 보다는 개발자로 실무경험을 쌓으시고, 추후에 그 실무를 기반으로 살릴 수 있는 대학원(예를 들어 카이스트 지식서비스공학과, 소프트웨어대학원프로그램 같은게 있겠네요)으로 찾아보시는 것 역시 나쁜 선택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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