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보톡스를 맞으면 어금니를 꽉 깨물었을 때 튀어나오는 근육은 확실히 크기가 줄어듭니다. 시술 후 2 주후부터 변화가 느껴지고 한 달 후에는 만족감이 느껴질 정도로 크기가 줄어듭니다. 그러나 귀신같이 권장주기인 육개월이지나면 원래 형태로 거의 돌아옵니다.

시술 후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지 않도록 권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상이나 불편한 점은 못느꼈습니다.

이 시술은 저도 맞은 기간이 꽤 되었고(10년 이상) 매우 보편화된 시술이지만, 생각보다 시술자의 기술이 중요하다는 걸 저나 주변을 보면서 느낍니다. 숙련의가 아니면 광대뼈 아랫부분이 꺼지면서 땅콩모양의 얼굴이 되기도 하고... 저도 1번 병원에서 시술을 받을 때 너무 후회했었고 앞으로 너무 저렴한 곳에서는 시술 받을 생각이 안듭니다. 물론 가격이 숙련의를 구분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진짜 저렴하다 싶은 곳에서 유독 모양이 이상해지는 경우를 종종 봐서...

결론은 숙련의에게 제대로 된 위치에 맞으면 인상이 부드러워보이고 스스로 만족도가 큰 시술입니다.

처음에 쓴 것처럼 병원정보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현재 병원을 찾게된 계기는 좀 이상한데....일년 전에 치아교정상담 갔던 치과에서 외모의 문제가 구강구조가 아니라 입주변 피부조직이 너무 얇은 게 문제라고 진단해주셨고...제가 필러 부작용을 걱정하니 본인이 모발이식;;; 받은 병원인데 미용시술도 잘하는 거 같다고 추천해주셔서 가게된 피부과입니다. 유명한 치과의사가 겸연쩍어 하면서 본인 모발이식 얘기도 하고;;; 그래서 뭔가 이상하게 신뢰가 갔습니다.ㅠ^^
가격은 타 전문의 피부과보다 두 배 이상 이상 비싸지만 저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봐서 현재 선생님이 권해주는 건 다하는 개미지옥에 빠져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 주변에 의료인이 있으면 좋은 정보? 얻기가 좀 더 수월할 거 같습니다. 음...

2) 물광주사: 병원마다 방식이 다르겠지만 제가 받은 클리닉에선 총같이 생긴 주사기로 온 얼굴에 히알루론산(피부구성성분)을 소량씩 주입했습니다. 극심하게 건조했던 때라(세안 후 바로 수분크림 안바르면 얼굴이 아플정도) 한 삼사일은 쪼금 효과가 있었는데 문제는 주사 자리마다 멍이 들어서 일주일 정도 외출을 못했고, 외출이 가능해질 무렵엔 기대했던 건조감완화+피부광채 효과가 없어서 허탈했습니다. 저렴하지도 않고 시술받을 때 마취크림 발라도 너무너무 아프고 멍도 많이 들고 효과는 너무 짧은 총체적 난국을 겪었습니다. 제가 받은 방식으로 시술하는 병원에서 받는 건 비추비추합니다.

3,4) 필러: 적은 것처럼 성형의 일종이니 잘하는 분께 철저히 소독하고 받아야(필러도 주입방식과 깊이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해요) 한다고 봐요...

5) 리프팅 보톡스: 모의원 일억피부과로 유명한 병원 원장이 도입?개발?한 시술로 알고 있습니다. 온 얼굴에 주사기로 보톡스를 소량씩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얼굴에 회뜨는 기분입니다. 아픕니다 ㅠㅠ)표정 짓는 거에 따른 잔주름이 생기는게 덜해지고, 가만히 있어도 입가에 피부쳐짐이 있었는데 개선되는 효과를 느꼈습니다. 처음엔 여러 시술을 한 번에 받아서 이 시술만의 장점을 못느꼈는데, 재시술 주기인 육개월이 지나자 눈에 띄게 얼굴이 피곤해 보여서 다시 받았고 지금은 상당히 좋은 시술이라고 느낍니다.

6)써마지 리프팅: 효과가 궁금해서 받아보고 싶다고 요청해서 받은 시술입니다. 고주파로 피부깊은 곳에 상처??를 내어 서서히 콜레겐 합성이 촉진 되어서 진피가 두꺼워지는 효과를 기대하는 걸로 압니다. 다른 시술과 함께 받아서 특별히 써마지만의 효과는 모르겠고 가격도 고가라 다시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7) prp: 프롤로테라피 주사인데 본인 피를 뽑아서 원심분리 후 혈장만(혹은 다른 약물도 섞어서) 피부에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보톡스 리프팅과 마찬가지로 온 얼굴에 회뜨듯이;;;주사기로 주입합니다. 처음 맞았을땐 큰 효과를 못느꼈는데 이차 시술을 얼마전에 받고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요즘 레이저 시술을 계속 받는데 걱정했던 건조감이 별로 없게 도와준다고 저는 마 그렇게 느꼈습니다.

8,9) ipl, 레이저토닝: 레이저 치료 중 ipl은 피부 표면에 침착된 멜라닌 색소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전체적인 피부톤 개선, 주근깨 제거), 토닝은 좀 더 피부깊은 곳까지 색소가 침착된 것(기미)을 여러번에 걸쳐 아주 조금씩 없애길 기대하는 시술로 알고 있습니다. Ipl은 2-3회, 토닝은 5-10회가 효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최소 시술수로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보편화된 시술들인데,피부가 빛에 민감해져 색소침착이 오히려 심해지거나 피부각질층이 날아가 건조감이 심해지거나 하는 증상을 겪는 사례들도 상당한 것으로 압니다.

설명충이라 말이 기네요..여러 시술을 받아보니 제가 느끼는 건 간단해 보이고 남들도 많이 받는 시술이라도 예상보다 시술자와 본인 피부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하는 뻔한 결론;;;입니다.

저도 방치하고 있다가 한꺼번에 받은 거여서ㅠㅠ

울쎄라는 피부쳐짐이 고민일 때 받는 초음파로 알고 있어요. 근데 저처럼 피부가 얇은게 문제인 사람에겐 해당사항이 없어서 관심을 가져보지 못했네요...다만 도입 초기에 시술받은 분들은 얼굴이 해골처럼 이상해지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건 인터넷에서 좀 봤어요. 이제는 개선이 되었다고도 하고...요것도 능력있는 시술자랑 미리 상담잘해야 하는 시술로 보입니다;;;;

필러는 제품마다 다른데 입자크기가 작을 수록 자연스러워 보이는 대신 빨리 효과가 사라집니다. 제가 맞은 건 일년 정도 갈거라고 했는데 아직은 효과있는 거 같아요. 다만 코필러는 처음보다 많이 낮아진 게 보여요 ㅠㅠ

보톡스 리프팅은 육개월입니다. 저도 시술 주기를 좀 늦추려고 (돈!) 개겨보려다가 다이소 벽면에 있는 진실의 거울보고 돈을 싸들고 다시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저는 필러 보톡스는 계속 받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중독이 되는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