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8/05/30 13:00:41 |
Name | 욕정의계란말이 |
Subject | AMA 왜 받아요? 외로워서.. |
저 이런거 되게 좋아합니다. 관종이거든요. 그래서 익명으로도 안 합니다. 관종이거든요. https://redtea.kr/?b=27&n=2479 저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는 이곳에 쓴 글, 아니 똥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영상업 종사자이고, 업종 변경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당뇨 환자기도 하네요. 어떤 질문이어도 좋습니다. 저는 무례한 질문일수록 좋아합니다. 관종에 변태거든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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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정'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분명 야하긴 한데, 단순히 야한것과는 별개로 애끓는 뭔가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 단어를 넣은 닉네임을 꼭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특별히 계란말이 앞에서 욕정이 끓는건 아니고요. 욕정이 끓어 오르는 상대를 저희 집에 초대했을때 어떤 음식을 해주면 좋을지..에 대해 막연히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물.론.초.대.할.일.없.습.니.다.) 라면이나 볶음밥 계열은 너무 흔하고, 시켜먹자니 아쉽고, 내 형편없는 요리 실력을 적장히 포장할 요리가 뭐가 있을까 했는데 계란말이가 있더라고요. 아. 집에서 계란말이 요리해주고 싶다!
..죄송합니다.
특별히 계란말이 앞에서 욕정이 끓는건 아니고요. 욕정이 끓어 오르는 상대를 저희 집에 초대했을때 어떤 음식을 해주면 좋을지..에 대해 막연히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물.론.초.대.할.일.없.습.니.다.) 라면이나 볶음밥 계열은 너무 흔하고, 시켜먹자니 아쉽고, 내 형편없는 요리 실력을 적장히 포장할 요리가 뭐가 있을까 했는데 계란말이가 있더라고요. 아. 집에서 계란말이 요리해주고 싶다!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마냥 좋아했어요. 시작은 텔레비전이었고요. 내가 보고 있는걸 카메라를 통해 화면으로 옮겨서, 보여주고 싶은 대로 잘라 붙인다는게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거기다가 그걸 만들기 위해 발발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멋졌던지요. 우연히 마주치게 된 TV 생중계 스태프들의 모습은 '간지' 그 자체였습니다.
그 때부터 막연히 방송과 관련된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PD든 아나운서든 개그맨이든. 그 중에서 딱 하나를 꼽자면.. 이건 개인 신상이 확 드러나는 부분이라 여기 언급하긴 좀 힘들것 같아요... 더 보기
그 때부터 막연히 방송과 관련된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PD든 아나운서든 개그맨이든. 그 중에서 딱 하나를 꼽자면.. 이건 개인 신상이 확 드러나는 부분이라 여기 언급하긴 좀 힘들것 같아요... 더 보기
어렸을때부터 마냥 좋아했어요. 시작은 텔레비전이었고요. 내가 보고 있는걸 카메라를 통해 화면으로 옮겨서, 보여주고 싶은 대로 잘라 붙인다는게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거기다가 그걸 만들기 위해 발발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멋졌던지요. 우연히 마주치게 된 TV 생중계 스태프들의 모습은 '간지' 그 자체였습니다.
그 때부터 막연히 방송과 관련된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PD든 아나운서든 개그맨이든. 그 중에서 딱 하나를 꼽자면.. 이건 개인 신상이 확 드러나는 부분이라 여기 언급하긴 좀 힘들것 같아요. 궁금하면 쪽지 주세요. 하하.
지금은.. 안타깝게도 그냥 일이에요. 너무 많이 사람에게 데였고, 두뇌는 쓸 만큼 써서 닳은 것 같아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당장 이것밖에 돈 벌어먹고 살 길이 없으니 잡고는 있는데, 앞으로가 많이 막막합니다. 적성에 딱히 맞는 것 같진 않아요.
제가 주제에 맞지 않게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강의를 하러 나섰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제가 가장 힘줘서 했던 말은 이거였어요.
"하나만 들입다 파지 마세요. 주변을 둘러보세요. 관심사를 넓게 가지세요. 많은 활로를 뚫어 두시고, 여러가지를 경험하세요."
외길인생을 걷다가 돌아가려면 너무 먼 길을 다시 역주행 해야해요.
계속 나아가면 낭떠러지라는걸 알면서도.. 멍청하게 앞만 보며 걷는 좀비가 되는 거죠.
지금의 저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아주 좋지 않은 예라고 생각해요.
저라고 이 직군이 이렇게 지겨워 질 줄 알았겠나요. 하핫.
저는 사귀는 사람에게 "영원히 사랑해"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자" 같은 빈말 인사치레도 미래가 겁이 나서 잘 못 하는 사람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확신을 가지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꾸잌
그 때부터 막연히 방송과 관련된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PD든 아나운서든 개그맨이든. 그 중에서 딱 하나를 꼽자면.. 이건 개인 신상이 확 드러나는 부분이라 여기 언급하긴 좀 힘들것 같아요. 궁금하면 쪽지 주세요. 하하.
지금은.. 안타깝게도 그냥 일이에요. 너무 많이 사람에게 데였고, 두뇌는 쓸 만큼 써서 닳은 것 같아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당장 이것밖에 돈 벌어먹고 살 길이 없으니 잡고는 있는데, 앞으로가 많이 막막합니다. 적성에 딱히 맞는 것 같진 않아요.
제가 주제에 맞지 않게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강의를 하러 나섰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제가 가장 힘줘서 했던 말은 이거였어요.
"하나만 들입다 파지 마세요. 주변을 둘러보세요. 관심사를 넓게 가지세요. 많은 활로를 뚫어 두시고, 여러가지를 경험하세요."
외길인생을 걷다가 돌아가려면 너무 먼 길을 다시 역주행 해야해요.
계속 나아가면 낭떠러지라는걸 알면서도.. 멍청하게 앞만 보며 걷는 좀비가 되는 거죠.
지금의 저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아주 좋지 않은 예라고 생각해요.
저라고 이 직군이 이렇게 지겨워 질 줄 알았겠나요. 하핫.
저는 사귀는 사람에게 "영원히 사랑해"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자" 같은 빈말 인사치레도 미래가 겁이 나서 잘 못 하는 사람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확신을 가지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꾸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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